2014년 6월 2일 월요일
전주 신성여객 진기승 열사 끝내 운명
동료들에게 "억울한 해고 없도록 투쟁하라"독려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6/03 [06:49] 최종편집: ⓒ 자주민보
노동절을 하루 앞둔 4월 30일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며 자결을 시도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전북 전주시 신성여객 버스노동자인 진기승씨가 끝내 숨졌다.
공공운수노동조합은 2일 “지난 4월 30일 자결을 시도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던 신성여객 해고자 진기승 열사가 꼭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동료들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6월 2일 오후 9시 5분경 전주 마음사랑요양병원에서 운명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련은 진기승 열사가 2012년 11월 신성여객 내에서 민주노조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해고되었으며. 이후 지노위에서는 해고 무효 판정을 받았으나 중노위에서 번복되면서 해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진기승 열사는 자결을 시도한 다음날인 2014년 5월 1일 행정소송 판결에서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으나 시간은 복직을 기다려 주지 않았을 뿐 더러 오히려 사측은 고인이 위독한 상태에서도 해고 무효소송에 패소하자 항소해 주위의 비판을 받았다.
공공운수연맹은 진기승 열사가 해고 생활 과정에서 생활고에 회사 측이 지속적인 회유와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진기승 열사는 동료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가정 파괴는 안 당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회사 측에) 이용만 당한 것 같아 너무 억울하네요.”, “사측 놈들 농간에 나같이 놀아나지 마십시오.”, “또 다시 나같이 억울한 해고당하는 일이 없도록 똘똘 뭉쳐 투쟁해서 여러분의 권리 행사 하세요”라고 말하며 노동자들이 권리를 위해 투쟁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진기승 열사의 자결 시도가 죽음으로 이어진 이후에도 사측(신성여객)은 고 진기승 열사에 대해 “내가 죽으라고 했느냐?” 등의 망발을 일삼고 일체의 사과를 거부하고 노조와의 교섭도 회피하고 있다고 사측의 반인륜적 행위를 고발했다.
한편 민주노초 공공운수노조‧연맹과 전북버스지부,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고 진기승 열사 운명 이후 현재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 진기승 열사 약력
- 2009. 05. 17. 신성여객 입사
- 2010. 09. 29. 노조가입
- 2010-2011. 전북 버스 1차 파업 참가
- 2012. 3월. 2차 파업 참가
- 2012. 11. 27. 해고
- 2013. 01. 24.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 2013. 02. 20. 신성여객 사업주는 진기승동지와 노동조합에 해고처분 취소통보(해고 과정 절차 문제)
- 2013. 03. 04. 사측 다시 징계위원회 개최 통보
- 2013. 03. 16. 해고
- 2013. 03. 25. 전북지방노동위회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 접수
- 2013. 05. 20. 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결정
- 2013. 08. 26. 중앙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결정 번복
- 2014. 04. 30. 23:15경 사건 발생. 현재 중태
- 2014. 05. 01. 10:00 행정법원 부당해고 판결
□ 진기승 열사 자결 시도 배경
- 신성여객 민주노조에 대한 탄압이 끊임없이 자행됨
- 특히 신성여객은 중간관리자를 이용한 악질적인 탄압을 벌임. 이로 인한 인권유린(인격적 모멸감)
- 신성뿐 아니라 호남 등 버스사업장 전반에서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남
- 특히 민주노조가 성장하는 시기마다 징계, 해고를 남발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함
- 관리 감독해야 할 전주시는 악질적인 노동탄압뿐 아니라 심각한 부실경영에 대해 관리감독을 방기해 사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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