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8일 화요일

북 "한국 림팩 참가, 남의 장단에 춤추다가 제 처지만 가련해질 것"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0/07/29 [10:02]

북은 29일 남측이 미국 해군 주최로 열리는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인 ‘2020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는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북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친미굴종정책에 매달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세계패권추구의 공모자로 나설수록 온 민족과 인류의 더 큰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하며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제 처지만 더욱더 가련해진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그 무슨 ‘공동대응능력’과 ‘연합작전능력’을 높인다는 미명하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벌리는 환태평양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과 주변 나라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패권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전쟁 불장난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속에서 진행되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해상합동훈련에 참가하려 했던 일부 나라에서는 장비와 병력을 파견하지 않아 참가국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고 일부 일정들도 취소된 상태라고도 지적했다.

 

매체는 현실이 이러함에도 남측이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서애유성룡함’을 출항시킨 것은 “그야말로 무분별하고 무모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군부가 그 무슨 ‘공동대응능력향상’이라는 이유를 들며 이번 훈련 참가를 합리화하고 있지만, 그것은 대결적이며 도발적인 정체를 가리기 위한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지시와 요구라면 천 리든 만 리든 달려가 부나비처럼 뛰어드는 것이 바로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이라는 것이 이번 군사훈련 참가를 통해 다시금 뚜렷이 드러났다”면서 “국제사회 앞에서는 ‘전쟁불용’을 주장하고 ‘평화’에 대해 떠들지만 돌아앉아서는 미국의 호전적 행위에 장단을 쳐대며 군사적 긴장의 화근인 전쟁 불 뭉치를 휘둘러대는 것이 바로 남조선당국의 두 개의 얼굴이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매체는 “날로 더해가는 방위비증액압박과 남조선주둔 미군감축위협이 보여주는 것처럼 아무리 잘 보이려고 별의별 아양을 다 떨어도 남조선을 한갓 저들의 전략과 국익 추구를 위한 전쟁대포밥, 수탈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것이 다름 아닌 미국이다”라고 지적했다.

 

8월 17~31일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리는 림팩은 2년마다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한국은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올해 16번째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