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유혈진압, 사망자 최소 260명으로 늘어… 야간에도 전쟁터 방불 고의 방화·중기관총 사격 등 악화 일로… 아세안 국가, ‘정상회의’ 등 대응책 모색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군경과 대치하고 있다. (자료 사진)ⓒ뉴시스/AP 미얀마 군경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총격으로 유혈진압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최소 26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야간에도 군경이 고의적인 방화와 함께 중기관총까지 사용해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2일 트위터에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사망한 사람이 261명이라고 밝혔다. AAPP는 2,682명이 군경에 의해 체포됐다면서, 이는 확인된 숫자이고 실제 사망하거나 체포된 사람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군경은 야간에도 군부 측 테러리스트들을 사주해 고의적인 방화와 함께 시위대를 습격하면서 중기관총까지 사용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군경이 시위대를 습격하면서 실탄을 사용해 15세 소년을 포함한 4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등 무고한 시민들이 무참히 학살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이날 미얀마 남부 아웅반 지역에서 실종됐던 6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진이 올라왔으며, 군경이 유기한 시체를 합하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군부 측의 사주를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야간에도 거주 밀집 지역에 방화를 일으켰다며, 건물들이 불타는 장면과 함께 군경이 폭력적인 수색을 벌이는 영상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만달레이 지역에서는 군경이 수색 과정에서 기관총을 발사하는 소리가 담긴 동영상도 여러 개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군경이 중기관총을 발사한 증거라며 전체 길이가 12.7mm에 달하는 탄피 사진도 게시했다. 미얀마 상황이 더욱 악화하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은 이를 막기 위해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방문해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