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8일 금요일

‘악마 낚시꾼’ 심해아귀, 580m 바다밑 동영상 첫 촬영


조홍섭 2014. 11. 27
조회수 718 추천수 0
가시등지러미 끝에 발광 살점 미끼로 유인
몸의 작고 흰 반점 통해 먹이 접근 알아채

ak1_anglerfish-teeth_MBARI.jpg» 살아있는 상태로 처음 촬영된 심해악어의 모습. 발광 '낚시대'가 눈길을 끈다. 사진=MBARI

몸의 절반이 넘는 거대한 입과 한 번 물면 결코 놓아주지 않는 길고 날카로운 이….
 
심해어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런 모습의 물고기가 있다. 바로 심해아귀이다. 우리가 겨울철 찜이나 탕으로 즐겨 먹는 아귀나 황아귀와는 먼 친척이지만 과가 다르다.
 
ak4_P. Clarke _Lophiomus_setigerus.jpg»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아귀의 모습. 낚시를 하는 안테나는 동일하다. 사진=P. Clarke, 위키미디어 코먼스

그러나 심해아귀와 아귀의 공통점은 모두 낚시질을 하는 물고기란 점이다. 등지느러미의 첫 번째 가시가 안테나 모양으로 길게 뻗어 있고 그 끄트머리에 살점이 붙어있다. 이를 흔들거리면 먹이인 줄 알고 달려든 물고기나 오징어를 큰 입으로 잡아먹는다. 영어 이름은 '낚시꾼 물고기'이고 별명은 '검은 바다 악마'이다.
 
칠흙 같은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아귀의 낚시대는 특이하다. 미끼처럼 보이는 살점에 공생 박테리아가 살아 빛을 발산한다. 이 빛에 이끌린 먹이를 잡아먹는다.

ak5_Todd Walsh_MBARI_rov-doc-ricketts.jpg» 미국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만 수족관 연구소(MBARI) 과학자들이 수중무인탐사기(ROV)를 바다에 내리고 있다. 사진=MBARI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열대바다의 3000m 심해에서 발견된 적이 있는 이 물고기는 매우 드물고 살아있는 모습이 관찰된 적도 없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구자가 처음으로 이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만 수족관 연구소(MBARI)의 선임 과학자인 브루스 로빈슨은 지난 17일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몬터레이 해양 협곡을 조사하던 중 수심 580m에서 심해아귀를 발견했다.
 
검은 빛깔의 이 심해어는 가슴과 등지느러미를 부드럽게 파동치듯 움직이며 제자리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커다란 입에는 바늘처럼 가늘고 긴 이가 드러나 있었는데, 입 왼쪽의 이 하나는 부러진 상태였다. 로빈슨은 “부러진 이가 재생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ak2_anglerfish-deep-sea.jpg» 심해아귀. 이빨 하나가 부러져 늘어져 있다. 사진=MBARI

이 심해어의 뭉툭한 몸매로 보아 빠르게 헤엄치지 않고 잠복했다 먹이를 유인해 잡아먹는 것 같다고 로빈슨은 말했다. 볼 수 없는 눈은 매우 작았고, 대신 몸에 난 작고 흰 반점을 통해 먹이의 접근을 알아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목격된 심해아귀는 길이 9㎝인 암컷이다. 심해아귀의 암컷은 18㎝까지 자라며 수컷은 3㎝에 그친다.
 
수컷은 거의 기생충처럼 암컷에 부착해 살아간다. 암컷에 들러붙은 수컷은 스스로 먹이를 찾지도 못하며 몸을 결합시켜 부속물처럼 바뀐다. 수컷이 하는 유일한 일은 암컷이 산란을 할 때 정자를 제공하는 것뿐이다.
 
아귀_noaa.jpg»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다 밑바닥을 느리게 이동하는 아귀의 모습. 사진=NOAA

우리나라에서 주요한 수산물인 아귀와 황아귀는 서해와 남해, 동중국해 등의 심해아귀보다 얕은 수심에서 서식하며 주로 바다 밑바닥에서 가슴지느러미를 발처럼 이용해 이동한다. (■ 관련기사바다의 악마’ 아귀는 음흉한 낚시꾼)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작은 DJ들을 발굴, 호남정치 꽃 피우겠다”

“작은 DJ들을 발굴, 호남정치 꽃 피우겠다”
천정배 ‘호남의 희망’개소, 전현직 의원 20여 명 등 1,200여 명 참석 대 성황
임두만 | 2014-11-28 11:23:58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임두만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개설한 정치연구소 '호남의 희망' 개소식이 27일 오후 3시 광주 현지에서 열렸다. 새로운 호남정치 힘있는 호남정치를 바라는 열정들이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1,200여 명의 인파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날 개소식 이후 열린 강연회 연사는 고려대학교 장하성 교수였다. 장 교수는 이날 ‘경제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경제로’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퉁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경제 패러다임을 제공했다.
이날 연구소 개소식 축하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 추미애, 전병헌, 문학진, 문병호, 이언주, 서기호, 권은희 국회의원 둥과  조배숙, 김희선, 이강래, 장세환, 유원일, 정상용, 이용섭, 김재균  등 전,현직 의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또 김종현 부산시당 공동위원장과 김하중 법률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도 대거 개소식을 찾았다.
ⓒ임두만
이 외에도 강정채 전 전남대총장, 이해동 전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 박홍률 목포시장, 주철현 여수시장 등 광주전남 자치단체장 등도 참석했으며, 김현철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 김태일 영남대 교수, 윤재만 대구대 교수 등 재계와 학계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말을 건냈다.
특히 한승원 전 감사원장은 연구소 현판 휘호를 써서 전달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함세웅 신부, 강만길·한상진 교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은 축하메시지를 전달, 천 전 장관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 천 전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사에서 호남 대중은 온갖 희생을 무릎쓰면서 나라를 구하는 의로운 일에 앞장 섰다”고 전제하면서 “그럼에도 5.16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명박 박근혜 집권 이후 낡은 기득권 공안세력이 모든 권력을 독점, 나라를 사냥터로 만들어버렸음에도 이런 패러다임에 안주한 야당은 나라를 구한 자랑스런 호남의 역사와 김대중 노무현의 집권을 가능케했던 호남정치의 위대한 전통을 잇지 못하고 있다”고 자탄했다. 그리고는 “이제 나라가 호남을 다시 부르고 있다”며 “호남 대중이 스스로 일어나 호남을 구하고 나라를 구하는 ‘자구구국’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천 전 장관은 “국민을 고통스럼게 만드는 양극화를 청산하고 지역차별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철폐해서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 참석한 대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개소한 ‘호남의 희망’을 통하여 “지리멸렬한 야당을 바로세우고 김대중 대통령이 꽃피운 자랑스런 호남의 개혁정치를 계승할 방책으로 ‘작은 DJ’들을 발굴, 그들과 함께 호남과 나라의 희망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209 

정윤회 국정개입의혹, ‘문건유출사건’화 시도 靑·조선


정윤회-비서3인방 인사국정 논의 문건 파문 정국 핵으로 부상…대다수 신문들 1면 머리 기사 등으로 쟁점화
입력 : 2014-11-29  11:51:55   노출 : 2014.11.29  11:51:55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윤회씨의 국정개입의혹 사건이 정국의 뜨거운 핵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29일자 대다수 종합일간신문들이 정씨의 국정개입의혹과 관련 내용을 담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을 폭로한 세계일보를 청와대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는 내용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다루었다. 다수 신문들이 정윤회씨 등의 국정개입의혹에 초점을 맞춘 반면, 조선 동아 등 보수신문은 해당 사건의 성격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보려는 청와대 입장에 코드를 맞추려는 편집태도를 보였다. 청와대는 세계일보 관계자들은 물론,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서울 모 경찰서 A 경정을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세계일보 1면 머리기사 
 
청와대 문건 특종으로 해당사건 보도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일보는 ‘감찰 안했다더니 말 바꾼 청와대’ 란 1면 머리 기사로 청와대측의 오락가락하는 해명과 비논리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애초 정윤회 씨와 문고리 3인방으로 표현되는 박대통령의 최측근 비서진들에 대한 감찰 자체를 부인했다가, 문건이 폭로되자 “감찰이 아니라 동향보고서”라고 말을 바꾸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전에는 동향보고서를 김기춘 실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가 추가브리핑에서는 구두 보고했다 정정했다는 것이다. 해당 동향보고서와 작성자를 대하는 청와대측의 태도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중에 근거없이 떠도는 풍설을 모은 찌라시를 모은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하면서도 풍설에 대한 진위확인이나 이를 보고한 행정관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1면 머리기사 
 
경향·한국·조선·동아·한겨레는 세계일보와 마찬가지로 1면 머리기사로 배치하는 것은 물론 2~3개면씩을 할당해 해당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반면 중앙·국민·서울은 1면에 관련 기사를 배치하지 않아 다른 언론사들에 비해 소극적인 보도태도를 보였다. 
경향과 한국이 관련 사건에 가장 강한 의미를 부여했다. 경향신문은 1면 머리기사 「집권 2년 …비선 국정농단 꼬리 잡히나」의 제목으로 ‘비선’ ‘국정농단’이란 강한 표현 사용, 비판의 강도를 더했다. 2면 해설기사에서 「“월 2차례 ‘십상시’와 만나 청와대 인사국정 논의”」로 제목을 뽑아 세계일보가 폭로한 문건을 상세히 전달했으며 3면에서는 7인회·만만회·문고리권력 등 박근혜 정권 내에 비선그룹으로 회자된 비선라인들에 대한 ‘설’들을 정리해놓았다. 한국일보도 「비선 국정개입 메가톤 충격」으로 머리기사 제목을 뽑아 사건의 후폭풍이 대단히 커질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일보는 3면 해설기사에서 문건을 작성한 행정관과 직속 상관을 왜 청와대가 퇴출했는지가 풀어야 할 핵심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1면 머리기사 
 
한겨레는 1면 기사에서 민간인인 정윤회 씨의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만 총무비서관·정호승 제1부속비서관·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비서 3인방에 초점을 맞추었다. 5면에선 검찰 다잡기가 끝나면 김기춘을 그만두게 할 예정이란 정윤회씨의 발언 등 국정개입 문건의 주요내용을 전했다. 6면에서 세 가지 풀어야할 의문점을 제시했다. ①떠도는 소문을 검증도 없이 비서실장에게 보고했다? ②당사자가 아니라고 하자 그걸로 그만? ③문건 보고 뒤 왜 연이어 청와대를 떠났나? 
반면, 조선과 동아는 비중있게 보도하면서도 보도의 방향을 청와대의 의도대로 ‘문건 유출’에 초점을 맞추려는 편집태도를 보였다. 국정개입 의혹이라는 사건의 성격을 문건유출로 바꾸려는 프레임 바꾸기 보도라 평가할 수 있다. 부산지역 기관장들의 선거개입사건을 도청사건으로 몰아가 사건의 성격을 바꿔버린 1992년 부산 초원복국 사건을 연상케 한다.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 「라면박스 2개 청문건 통째로 샜다」 를 올렸으며 2면에 관련 해설기사를 실었다. 해당기사는 현정권 초부터 2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반의 문건을 근무하던 경찰이 반출했으며 이 경찰의 동료들이 복사해 외부로 했다고 전했다. 문건의 내용이 아니라 문건 유출에 초점을 맞춘 편집태도다. 노골적인 조선일보와는 차이가 있지만, 동아일보의 1면 기사에서도 유사한 태도가 나타난다. 동아일보는 1면 사이드톱의 제목으로 「정윤회 국정개입 청 문건 유출 파문」으로 뽑았다.  
  
동아일보 사이드 톱 머리기사 
윤성한 논설위원 | gayajun@mediatoday.co.kr 

사망한 티켓다방 여성 7살 딸의 그림 "사랑해요 엄마"


14.11.28 21:34l최종 업데이트 14.11.28 21:34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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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에 있던 티켓다방에서 일하다 지난 25일 경찰의 성매매 단속 때 모텔 6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던 여성(24살)이 간직하고 있었던 그림이다. 그 여성의 7살 난 딸이 엄마의 모습을 그려놓고 '사랑해요'라고 써 놓은 것이다.
ⓒ 윤성효

"사랑해요, 엄마."

7살 딸이 24살 엄마를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그림 속 엄마는 원피스를 입고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길게 내렸으며 높은 구두를 신고 있다. 이제 그 딸은 엄마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됐다.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기 때문이다. 엄마는 딸이 그려준 이 그림을 책상서랍에 고이 간직해 왔다.

이 엄마는 지난 25일 밤 통영 한 모텔 6층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이른바 '티켓다방'에서 일하다 성매수 남자로 위장한 경찰에 적발되자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경찰의 함정단속도 논란이지만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타향 출신인 이 여성은 통영으로 온 지 5년째.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그는 가출했다가 17살에 미혼모가 되었다. 변변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던 이 여성은 티켓다방에서 일해왔다. 아이는 고향의 아버지(53)에게 맡겼는데 아버지는 최근 공사장에서 일하다 허리 등을 다쳐 움직이기 불편하다.

아이 엄마는 아버지한테 매달 일정액의 생활비를 꼬박꼬박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자신은 통영에서 50만 원짜리 월세집에 살았다. 집에는 어린 딸이 그린 그림과 읽던 여러 책이 있었다. 약 봉지도 있었다.

그는 한 달 전인 지난 달 24일 마지막으로 고향에 들러 딸과 시간을 보냈다. 언젠가 딸과 함께 살리라는 꿈을 꾸며 다시 통영으로 온 엄마는 지난 25일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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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에 있던 티켓다방에서 일하다 지난 25일 경찰의 성매매 단속 때 모텔 6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던 여성(24살)의 장례식이 28일 치러졌다.
ⓒ 윤성효

고인의 장례식은 28일 치러졌다. 빈소를 찾은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 관계자는 "엄마의 어처구니없는 죽음도 그렇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더 가슴이 아프다"며 "아이의 소식이 알려진 뒤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여성지원시설전국협의회, 현장상담센터협의회,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성매매 단속이 불법적인 함정수사인지 합법적인 위장수사인지 기준도 모호한 상황에서 수사기관이 성매매단속의 명분으로 여성들을 검거하는 방식은 위장수사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며 이번 사건의 경우 경찰의 업무상 과실치사에 해당할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라 지적했다.

또 여성단체들은 "성산업구조의 사실상 피해자인 성매매여성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 여성을 사망에 이르게 한 이번 사건은 경찰이 성매매에 대한 인식과 성매매여성 인권보호에 얼마나 무감각한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과 통영경찰서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지난 25일 통영 일대에서 성매매 단속을 벌였다. 경찰관이 거리에서 주운 전단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자 그 여성이 모텔로 왔다. 여성이 욕실에 들어간 사이 다른 경찰관들이 들이닥쳤고 그가 "옷을 갈아 입을 동안 잠시 밖에 나가달라"고 하자 경찰관들은 객실 밖으로 나왔다. 그 사이 이 여성은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경찰이 함정수사를 벌인 것도 문제지만 현장에 여성 경찰관이 한 명도 없었던 것도 문제다. 여성 경찰관이 1명이라도 있었다면 '옷을 갈아 입겠다'고 할 때 객실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고 어린 딸과 엄마가 영원히 이별하는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조영숙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장은 "지난 4월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은 김해 여고생 사망 사건처럼 이번 통영 20대 여성 사망 사건의 경우에도 10대 가출 청소년과 10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인 안전 장치가 미흡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위원장의 신천박물관 현지지도

[사진] 김정은위원장의 신천박물관 현지지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11/29 [08:57]  최종편집: ⓒ 자주민보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신천박물관을 방문하였다. 미국의 대북인권압박에 대한 강력한 반격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진단들이 많다.
그 강경 맞대응 의지를 여러 군부대 시찰을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는데 유독 이번엔 신천박물관을 찾았다.

그 보도를 보면서 '과연 미국이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는 나라인가'라는 의미를 던지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이후 외신에 보도된 당시 현지지도 생생한 사진을 보니 그런 의미를 뛰어넘는 함의를 담고 있는 행보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것은 사진을 보면 읽을 수 있는 것들이다.
바로 더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판가리 결전의 의지, 바로 그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외신에서 보도한 사진을 보니 김정은 위원장은 신천박물관 현지지도를 위해 신천을 방문, 주민들의 환영을 받을 때는 이렇게 환한 표정이었다.     © 자주민보

▲  하지만 신천박물관에 들어서서 학살 현장 사진을 보면서 점점 표정이 굳어져갔다.    © 자주민보

▲  결국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은 식인종의 나라"라는 말까지 사용하는 등 격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미국과 판가리 결전 의지를 선포하였다.    ©자주민보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3년6월 만기출소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3년6월 만기출소자주역량이 중심이룬 일상적 '반보수대연합' 강조
광주=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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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9  07: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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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이 3년 6개월의 형을 꼬박 채우고 28일 자정을 지나 이날 교도소 문을 나섰다.[사진-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11월 28일 자정을 넘긴 시각, 광주시 북구 광주교도소 앞 철문이 열리고 백발의 신사가 환한 웃음을 띠며 걸어 나왔다.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이 3년 6개월의 형을 꼬박 채우고 이날 교도소 문을 나섰다.
교도소 앞에는 범민련,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들과 민주노총 간부를 비롯한 200여 명이 꽃다발을 들고 범민련진군가를 부르며 이 의장의 출소를 환영하기 위해 광주, 전남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여있었다.
출소환영식에는 범민련 남측본부 깃발이 앞에 서고 '국가보안법 폐지, 6.15공동선언 이행, 양심수 전원석방' 구호와 함께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님의 출소를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3년 6개월의 기다림. 의장님과 함께 제2의 6.15시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는 환영 현수막도 자리를 함께했다.
민주노총은 '자랑스러운 통일노동자'의 출소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준비해 왔고 한국청년연대는 '의장님의 신념따라 통일의 문을 열겠습니다'는 다짐을 표현했다.
  
▲ 범민련,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들과 민주노총 간부를 비롯한 200여 명이 꽃다발을 들고 범민련진군가를 부르며 이 의장의 출소를 환영하기 위해 광주, 전남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여있었다.[사진-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자랑찬 조국의 동포들이여'라고 시작해 '기어이 우리 대에 조국통일 이루자'로 끝나는 범민련진군가가 우렁차게 울리는 가운데 이 의장은 "날씨도 좋지 못한데 멀리서 이렇게 와서 뜻밖이다. 걱정하신 것 처럼 고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날이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광화문 KT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을 동지들 걱정이 많았다"며 감사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의장은 이어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정세에 대해 봇물이 터지듯 열변을 토해내면서 민족화해와 공존 공영, 연남 연북의 6.15정신을 강조했다. 또 작심한 듯 "민족의 자주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국가의 기본 의무를 도외시한채 외세와 야합해 민족을 배신하는 박근혜 정부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 의장은 "극심한 탄압속에서도 범민련의 젊은 일꾼들이 주변으로부터 적극적으로 구호받는 걸 보면서 마음이 놓였다"며 "탄압은 받았지만 신뢰와 연대는 더욱 공고해졌다는 점에서 손해본 건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역사의 큰 흐름이 바뀔 수 밖에 없는 시점에 와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민족의 자주역량이 주체가 되어 선거때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반보수대연합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 이규재 의장은 "역사의 큰 흐름이 바뀔 수 밖에 없는 시점에 와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민족의 자주역량이 주체가 되어 선거때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반보수대연합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과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이 의장이 3년 6개월의 옥고를 치르는 동안 이 나라의 민주주의, 민족의 자주통일, 나라의 주권이 침몰한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고 애통해하면서도 이 의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나온 데 대해 존경과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전국에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자주통일운동, 범민련운동의 정당성을 말해준다"며, "본래 하나였던 민족의 통일을 위한 남과 북 해외의 3자연대 지향은 불변"이라고 말했다.
또 "범민련은 제 정당, 사회단체게 함께 했었지만 지금은 너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단결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권 명예회장은 이 의장이 80세를 눈 앞에 둔 연세이지만 '깃발을 높이드시라'고 권하고 이날 출소환영식에 많은 분들이 모인 것은 "우리민족의 의리"라며 "범민련 투쟁의 확대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분단 70년이 되는 내년을 국가보안법 철폐 원년으로 삼자"고 역설했으며,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 의장이 민주노총 전 부위원장이자 전국건설산업연맹 지도위원이라며,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을 대신해 환영 인사를 드린다고 각별하게 챙겼다.
특히 유 사무총장은 이 의장이 지난 1999년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성사시킨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었다고 상기시키고 민주노총 20년을 맞아 조합원 직선제를, 분단 70년을 끝내려는 의지로 남북통일축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김정길 6.15남측위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이용대 전국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등의 출소 환영사가 계속됐고 1시간 가량 출소환영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인근 수련원으로 자리를 옮겨 정을 나누는 뒤풀이로 자리를 마감했다.
범민련은 다음달 16일 오후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다시 한번 이 의장 출소환영식을 개최한다.
한편,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번 이규재 의장의 만기출소에도 불구하고 노수희 부의장, 이경원 전 사무처장이 여전히 수감중이며, 현재 성원 11명에 대한 1심 또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최근까지 나창순 명예의장, 한기명 대구경북연합 의장, 김영승고문, 이성근 고문 등 80대 고령자들에게도 압수수색과 기소,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 하루종일 가을비가 전국을 적셨지만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았다. [사진-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국가보안법 철폐!, 6.15공동선언 이행!, 양심수 전원 석방!' [사진-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3년 6개월의 기다림. 의장님과 함께 제2의 6.15시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진-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