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6일 금요일

일본이 '강제 연행' 부인했다면 위안부 합의 무효 근거

'한일 위안부 협상' 이면, 그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일본이 '강제 연행' 부인했다면 위안부 합의 무효 근거

  이재호 기자  2017.01.06 17:11:49

법원이 외교부에 지난 2015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협상 문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합의 이후 통화했던 내용을 공개하라는 소송에서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송기호 변호사가 외교부를 상대로 '2014년 4월 한일 국장급 협의 개시 이후 2015년 12월 28일까지 한일 외교부 장관 공동발표문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한 협상에서 일본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의 존부 및 그 사실 인정 문제에 대해 협의한 협상 관련 문서'를 공개하라는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되는 것이라면 피해자와 국민은 일본 정부가 어떠한 이유로 사죄 및 지원을 하는지, 합의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아베 총리가 공개석상에서 합의 중 강제연행과 관련된 발언을 하는 등 일본 정부는 외교 관행을 져버린 전력이 있다"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본의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평가 및 배상을 다루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보호되는 국가의 이익은 국민의 알 권리보다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외교부가 "(일본과) 서로 비공개하기로 합의한 사항으로 양국 간의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다"며 비공개의 주요 근거로 삼아온 부분에 대해서는 "이 사건 정보가 비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인정할 자료가 없고, 외교부도 이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송 변호사는 그동안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문서를 공개하라는 정보 공개 청구를 진행해왔다. 그는 지난해 2월 외교부를 상대로 위안부 협의 당시 △군의 관여 부분 △성노예 용어 사용 금지 문제 △강제 연행 인정 문제 등과 관련한 협상 문서를 밝히라는 정보 공개 청구를 신청했으나 외교부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송 변호사는 같은달 29일 이에 대한 정보공개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에서 승소한 송 변호사는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위안부 합의 발표 이후 일관적이고 공식‧지속적으로 전시 성노예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제 연행과 전쟁 범죄를 부인했다"며 "합의 공동 발표에서 '군의 관여'라는 문구가 성병 검사와 같은 위생관리를 포함하는 의미라고 일방적으로 설명했으며, 위안부의 강제 연행에 대해 부인해왔다"고 설명했다.

송 변호사는 "이와 같이 일본이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 이후에도 대외적으로 강제 연행을 부인하는 것에 대응하여, 전시 성노예의 본질적 핵심인 일본 군 관헌과 군에 의한 강제 연행에 대헤 한일 협의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인 국민의 기본권 수호 의무를 다하는 것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의 승소 판결은 법원이 한일 위안부 합의 속에서 일본이 '강제 연행'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이는 곧 합의가 무효임을 밝힌 셈"이라고 규정했다.

송 변호사는 "정부는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 인권 문제인 '위안부' 합의 실체를 법원 판결에 따라 즉시 공개해야 한다"며 "만일 정부가 항소하는 방식으로 공개를 거부한다면, 이 자체가 국민의 기본권 보장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지난 2015년 12월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협상 최종 타결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그동안 송 변호사의 정보 공개 청구에 대해 "일본의 동의 없이 (합의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외교적 신뢰관계에 큰 타격을 준다"며 "한일 양국 간 협의 시 상호 비공개하기로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또 위안부 합의 과정이 "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에 해당한다고 주장해왔다.

외교부는 판결과 관련, 이날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판결내용 검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민변이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 내용 공개를 요구하며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김용철)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위안부 문제 관련 한일 정상 회담 내용은 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전화통화 내용을 위안부 합의 내용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 두 나라의 입장이 다르다"며 "내용을 공개할 경우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될 우려가 크고 다른 정상회담에서 신뢰성에 흠결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민변이 소송을 제기한 공개 대상은 양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을 담은 회의록이다. 민변은 지난해 1월 18일 일본이 정상회담 발언을 자국 외무성 홈페이지에 일방적인 내용으로 공개하자 청와대에 발언록 공개를 청구했다. 이후 청와대가 이 발언록 공개를 거부하자 지난 1월 28일 정보공개법상 이의신청을 진행했으나 청와대는 끝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재호 기자 jh1128@pressian.com

열여덟살 성환이의 특별한 힙합

열여덟살 성환이의 특별한 힙합

등록 :2017-01-06 18:56수정 :2017-01-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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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군. 사진 제이티비시 제공
장성환군. 사진 제이티비시 제공
[토요판] 커버스토리
세월호 추모곡 ‘옐로 오션’ 부른 장성환
‘아직도 고2’에게 띄우는 ‘지금 고2’의 약속 편지 
▶키 185㎝의 모델이라더니 훤칠했다. <제이티비시>(jtbc) 음악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에서 세월호 추모곡을 불렀던 장성환군은 정식 가수도 아니면서 랩을 잘 불러 관객 투표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세월호 추모곡을 부르자는 아이디어는 선배 가수인 치타가 제안했지만 자신의 랩은 100% 본인이 썼다. 2014년 단원고 희생자들의 당시 나이와 똑같은 18살 고2 성환군은 그의 첫 노래였던 ‘옐로 오션’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와 관련된 추모곡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처음 공개된 ‘옐로 오션’은 여러모로 특이하다. 지상파가 아닌 종편이라고 하지만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추모곡이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것도 서로를 떨어뜨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노래가 주목을 끌었던 것은 ‘힙합의 민족2’ 참가자의 막내인 18살 장성환군 역할이 컸다. 모델이지만 중학생 때까지 래퍼가 꿈이었던 그는 신세대답게 자신에게 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남의 노래만 따라 부르던 고2 남학생이 처음으로 써봤다는 그의 랩은 한편의 시처럼 감동적이었다. 
세월호를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1000만명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지만 세월호를 보는 시각은 아직도 편향적이다. 유가족을 만나고 고민하고 선배들과 토론해 만든 18살 소년의 노래에 정치적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한 흑인 차별을 날카롭게 비판한 비욘세의 ‘포메이션’을 지난해 최고의 노래로 뽑은 미국의 개방성을 우리나라에서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일까? 지난 4일 멋진 노래를 부르고도 인터뷰에 조심스러웠던 18살 장성환군을 만나봤다. 글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우리 아들 나이네라며 안아주셨는데 엄청 따뜻했어요
‘1999년생 18살. 고2. 소속사와는 작년 3월 계약한, 데뷔를 준비하는 신인 모델. 가수 경력 없음.’
데뷔 전인 신인 모델이지만 장성환군의 인터뷰는 내내 조심스러웠다. 고백하자면 기자 생활 20년 동안 대통령과 노숙인까지 여러 직군의 사람을 두루 만나봤지만 가장 조심스러웠던 인터뷰의 하나였다. 세월호 추모곡 ‘옐로 오션’을 텔레비전 방송에서 불러 가요계는 물론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된 ‘개념있는’ 고교생 모델의 인터뷰가 왜 이렇게 조심스러웠을까?
<제이티비시>(jtbc) 음악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시즌2-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성환군은 지난해 12월27일 세월호의 슬픔을 담은 ‘옐로 오션’을 선배 래퍼인 치타(본명 김은영·26)와 함께 불렀다. 이 노래는 우리에게 익숙했던 힙합의 상식을 훌쩍 넘어섰다. 넘치는 힘과 강렬한 비트쯤으로 알던 힙합이 얼마든지 슬프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옐로 오션’은 세월호 희생자의 무사 귀환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넓은 바다를 덮을 때까지 애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이다.
성환군은 방송에 나와 ‘옐로 오션’을 부르기 전에 혹시 자신의 노래가 유가족분들에 상처를 줄 수 있을지도 몰라서 찾아뵙고 ‘괜찮다’라는 승낙을 받았다고 했다. 외려 유가족들은 고맙다며 배지를 전해줬다. 그때부터 성환군은 항상 배지를 달고 다닌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옥상에서 두 팔을 벌리고 활짝 웃고 있는 장성환군.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성환군은 방송에 나와 ‘옐로 오션’을 부르기 전에 혹시 자신의 노래가 유가족분들에 상처를 줄 수 있을지도 몰라서 찾아뵙고 ‘괜찮다’라는 승낙을 받았다고 했다. 외려 유가족들은 고맙다며 배지를 전해줬다. 그때부터 성환군은 항상 배지를 달고 다닌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옥상에서 두 팔을 벌리고 활짝 웃고 있는 장성환군.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밖에 누구 없어요”란 한마디에 눈물바다
“밖에 누구 없어요?” 이 노래의 압권은 고교 2학년인 장성환군이 부른 도입부였다. 성환군은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교복을 입고 책상에 웅크려서 이 가사를 토해냈다. 노래 부르기 전에 자신의 차례가 됐다며 무대로 걸어 나가다가 관객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하던 앳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방청객뿐 아니라 선배 래퍼 등 참가자들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경쟁팀의 멤버로 ‘힙합의 민족’에 참가했던 고참 래퍼 엠시 스나이퍼가 “첫 부분부터 눈물이 났다”고 말할 만했다.
데뷔 준비중인 풋내기 18살 모델
평소 랩 동경하다 덜컥 방송 출연
예선탈락할 줄 알았는데 승승장구
세월호 추모곡으로 결선 1위 진출
관객 펑펑 울리던 도입부 직접 써
자료찾고 고민하니 운율까지 딱딱
“살짝 편지글처럼 쓰고 싶었다”
수위 세다는 지적에도 소신 지켜
2014년 4월 단원고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나이가 18살. 지금 성환군도 18살. ‘장성환’이라고 쓰인 이름표가 달린 교복, 네모반듯한 책걸상, 거기에 쏟아지는 노랗고 파란 조명. 무대 뒤의 화면에는 희생자들을 뜻하는 고래가 춤추고 있었다. 여리면서도 장엄하고,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무대였다. 곡의 총길이는 4분16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16일을 상징한다. 완벽한 연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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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군과 치타가 이 노래를 부를 때 무대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 10여명이 방청석에 앉아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 유가족들은 녹화 전에 이 노래의 가사를 이미 알고 있었다. 치타와 성환군은 방송 전에 광화문광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났다. 자신들의 노래가 혹시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광화문에서 만난 유가족들은 걱정과 달리 치타와 성환군에게 “좋은 노래를 만들어줘 고맙다”라며 오히려 격려했다.
하지만 이런 멋진 노래를 선보인 성환군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여러 경로로 접촉했지만 인터뷰까지는 쉽지 않았다. 치타의 기획사 쪽은 3월 예정된 치타의 신곡 발표까지 인터뷰를 간곡히 사양하겠다고 했다. 성환군 쪽도 인터뷰를 부담스러워했다. ‘힙합의 민족’ 방송 내용과 성환군의 힙합에 대한 열정에 초점을 맞춘 예상 질문지를 건네고 나서야 성환군을 4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사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얼마나 아이들을 안아주고 싶을까”
한겨레 사옥을 찾아온 성환군은 긴 목이 훤히 드러나는 스웨터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스웨터에는 노란 세월호 배지가 달려 있었는데 배지 위치가 모델답게 감각적이었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그는 수줍어하는 표정의 앳된 고교생이었다.
-세월호 배지는 언제부터 달았나요?
“유가족분들이 주셨어요. 12월10일 ‘옐로 오션’을 부르기 전에 저희 노래가 혹시 유가족분들에 상처를 줄 수 있을지도 몰라서 찾아뵙고 ‘괜찮다’라는 승낙을 받았어요. 그러고 나서 유가족분들이 배지를 전해 오셔서 그때부터 달았어요.”
-다른 말씀은 없었나요?
“‘우리 아들 나이네’라며 저를 안아주셨는데 엄청 따뜻했어요. 얼마나 아이들을 안아주고 싶을까 생각하니 슬펐어요.”
-유가족분들 앞에서 노래할 때는 안 울었어요?
“리허설 때 살짝. 그런데 녹화 때는 어머니 아버지가 오신 것처럼 마음이 편했어요.”
-‘옐로 오션’ 아이디어는 누가 낸 거예요?
“치타 누나 아이디어였어요. 저는 정말 숟가락 아니 숟가락도 아닌 젓가락만 얹은 거예요. 원래 제작진에서 준 아이디어는 ‘자유주제’와 ‘아듀 2016’ 2가지였는데 치타 누나가 ‘아듀 2016’을 택하고 세월호를 다룬 곡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여기서 잠깐. 지난해 10월18일 시작한 ‘힙합의 민족2’는 5개의 래퍼 가문의 래퍼들이 배우·모델·개그맨·방송인 등의 도전자(크루)를 각각 선택해 팀을 이뤄 경쟁을 하는 방식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장성환군은 11월16일 도전자로는 막차를 탔고, 여성 래퍼로 구성된 가문인 핫칙스(hot chicks)에 영입됐다.
-‘힙합의 민족’에는 어떻게 나가게 된 거예요?
“나이 차이가 나는 사촌형이 미국에 사는데 그 형이 랩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따라 듣다가 자연스럽게 랩에 익숙해졌어요. 가수를 하고 싶었지만 디자이너인 어머니 권유에 따라 모델에 도전했고 지난해 3월 모델 매니지먼트 회사인 에스팀과 계약을 맺고 신인 모델이 됐어요. 소속사에서 장기자랑 할 때 랩을 많이 불렀는데 그걸 기억했던 회사 분들이 ‘힙합의 민족’에 저를 추천해서 나가게 됐어요.”
-지난 3일 결선에 올라가기 직전 방송에서 관객 투표 1등을 했죠? 관객 투표 1등으로 결승까지 갈 줄 알았어요?
“아뇨, 예선 탈락할 거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첫 곡 씨잼의 ‘엠엠’(MM)을 가녹음할 때 제 랩을 듣고 제작진이 ‘못 들어주겠네’라고 했대요. 저는 나중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걸 알았어요. 관객들이 1등으로 뽑아줬던 건 ‘옐로 오션’ 때문인 것 같구요.”
-어, 맨 첫 곡 ‘엠엠’ 잘 부르던데요?
“아는 사람 통해서 래퍼인 돕덕 형을 소개받고 트레이닝을 받은 뒤 최종 무대에 나갔어요. 받아보니 확실히 달라지더군요.”
“항상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할 거 같아요. 그걸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 노래를 한 거예요.” 성환군은 인터뷰 내내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또박또박 얘기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항상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할 거 같아요. 그걸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 노래를 한 거예요.” 성환군은 인터뷰 내내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또박또박 얘기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노래 못하던 막내가 1등으로 결선행
-언제가 제일 힘들었어요?
“찰스(본명 최재민·37) 형과 일대일 할 때요. 너무 떨려서 가사를 까먹었는데 운좋게 이겼어요.”
-근데 랩이 그렇게 좋아요?
“‘쇼 미 더 머니’(엠넷에서 2012년부터 시작한 힙합 서바이벌 프로)가 매주 금요일 했는데요, 이걸 안 보면 또래 아이들의 대화에서 끼질 못해요. 힙합은 완전 트렌디하죠. 발라드는 지나치게 감상적이어서 안 듣게 되지만 힙합은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이처럼 청소년에게 힙합은 대세다. 미국 뉴욕의 뒷골목에서 흑인들이 시작한 힙합은 단순히 음악을 넘어서 그림·영화·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젊은층이 가장 먼저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환군은 이런 트렌드에 좀더 적극적이었다. 그는 지난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힙합 동아리를 만들었다. 고3 때 동아리가 안 되기 때문에 고2 때 후회 없이 해보자는 뜻으로 4명으로 출발했다. ‘다카포’로 이름붙인 이 힙합 동아리는 지금은 학교에서 정식 동아리가 됐고 회원은 10명으로 늘었다. 음악용어인 다카포는 뜻보다는 발음이 좋아서 붙였다고 한다.
-힙합은 약간 불량하다는 시선도 있잖아요?
“그런 갱스터 랩이 있긴 하지만 요즘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랩도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캐나다 출신 미국 래퍼 드레이크도 그런 음악을 하죠.”
-모델 말고 래퍼에 먼저 도전해보지 그랬어요?
“음,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요. 현실적으로 내가 가수로 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래서 모델을 택했는데 ‘힙합의 민족’에서 해보니까 가수가 너무 재밌어요.”
-그러면 모델은 뭐가 좋아요?
“촬영하는 그 순간만큼은 주인공이 되는 거니까요. 나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평생 남는 사진으로 저장시켜주잖아요.”
-아직 모델 데뷔는 안 했죠?
“네 올해 초쯤 데뷔를 준비중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가수로 더 먼저 데뷔를 하게 됐어요.”
-지금은 모델과 가수의 비중이 어때요?
“예전에는 5대5였는데요 지금은 6대4쯤.
아이를 키우는 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치타, 엘이(LE), 예지 등 핫칙스의 여성 래퍼들은 프로듀서로 막냇동생 같은 성환군을 잘 이끌어주었다. 애교가 많은 성환군은 누나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면서 쑥쑥 성장했다. 이런 팀워크 덕분에 성환군은 그 뒤에 일대일이면 일대일, 팀 대결이면 팀 대결에서 승승장구했고 준결승에서 ‘옐로 오션’을 불러 최종 결선(파이널)까지 도전자들 가운데 1위 자격으로 진출했다.
‘옐로 오션’은 치타의 생각이었다. 핫칙스 가문의 리더 격인 치타는 방송에서 “세월호 사건이 2014년에 벌어진 일이지만, 현재까지 고통이 이어지고 있어 ‘아듀 2016’ 주제로 세월호 관련 곡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4년에도 이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지만 저의 목소리와 음악이 좀더 힘있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들을 때 하고 싶었는데 마침 프로그램에서 이런 주제를 던져주었고 이왕 하는 거 더 멋있고 의미있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힙합의 민족’ 송광종 피디는 “치타가 먼저 세월호를 다루겠다고 전화를 해왔다. 사회 참여적인 노래를 불러온 가수가 아니라서 의외였다”고 말했다.
추모곡 관심받자 악플도 늘어
인터뷰도 오해살까 주저하기도
세월호 유가족들 부모님 같아
“얼마나 자식들 안아보고 싶을까”
평소 말수 적고 내성적이지만
무대에선 관객과의 소통 즐겨
7일 광화문서 노래 부르려다 취소
“대한민국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
하지만 치타가 부른 이 노래의 도입부를 보면 그가 세월호 노래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땐 눈 감고 눈 뜰 때 숨쉬는 것도 미안해서/ 난 입을 틀어막고 두 손 모아 기도하길 반복했어.” 일반인들도 우울감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의 충격이 감수성이 남다른 예술가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치타는 이 노래를 고교생인 성환군이 함께 하는 게 좋다고 여겼다. 그의 안목은 정확했다. 18살 고교생이 부르는 세월호 노래는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주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치타가 2014년부터 만들고 싶었던 이 노래는 성환군이 있어서 가능했을지도 몰랐다.
아직 봄이 많이 춥네, 거긴 어때요?
-근데 ‘옐로 오션’에서 도입부에 ‘밖에 누구 없어요?’라고 희생자 시점에서 쓴 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죠? 원래 곡을 써봤어요?
“아뇨, 처음이었어요. 세월호 관련 곡을 쓰게 되면서부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까지 그냥 대충 알고 있던 것들 말고 정확하게 알아야 해서 자료를 많이 찾았어요.”
-성환군이 한 랩의 끝부분인 ‘아직 봄이 많이 춥네/ 그때 일처럼/ 거긴 어때요’ 이 부분도 참 문학적이에요. 시를 써본 적이 있나요?
“아뇨. 없어요. 2주 정도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까 살짝 편지글처럼 쓰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런 고민 끝에 쓴 첫 구절과 끝 구절을 수정 없이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첫 구절, 끝 구절 빼고는 엄청나게 수정과 수정을 거듭했거든요.”
하지만 관객들의 마음을 망치로 때리는 듯한 감동과 충격을 준 ‘밖에 누구 없어요’를 비롯해 몇 구절은 수위가 세다는 지적을 제작진한테서 받았다고 한다. ‘특정 단어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성환군은 중심을 잡고 자기 이야기를 해서 애초 생각했던 노래를 우리가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만약 그가 수위가 세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맨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가사를 고쳤다면 이 노래의 느낌은 사뭇 달라졌을 것이다.
치타와 성환군의 아이디어는 이곳저곳에서 빛났다. 치타가 노래를 부를 때는 노란 조명을, 성환군이 노래를 부를 때는 파란 조명이 나왔다. 노란 조명은 세월호를, 파란 조명은 진도 팽목항 앞바다를 상징한 것이다.
-노래도 딱 4분16초에 끝나던데?
“그건 제가 아이디어를 냈어요. 첫 녹음을 하는데 노래가 4분18초에 끝나더라구요. 신기했어요. 2초만 당기면 4월16일을 상징할 수 있어서 그렇게 하자고 했어요.
-재미있네요. 또 다른, 작가의 숨은 의도를 공개한다면?
“노래 끝날 때 파도 소리가 살짝 들려요.”
-성환군이 교복 입는 것과 무대 위의 책걸상 소품은 누구 아이디어예요?
“아, 그건 자연스러웠어요. 제가 고등학생이니까 모두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가 담긴 노래였던 만큼 반응은 뜨거울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방송 직후 주요 누리집에서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치타와 성환군은 ‘옐로 오션’ 음원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방송 나간 뒤 반응이 뜨겁던데요?
“방송 나가고 연락 많이 받았어요. 잘 봤다고. 페이스북에서 제 얼굴을 많이 보게 돼서 신기해요. 멋지다 이런 댓글도 많이 붙고요.”
-부모님이나 학교에서는 어때요?
“집에서는 제 노래만 나와요. 부모님이 많이 응원해주시거든요. 특히 엄마가 ‘셀럽’(연예인을 뜻하는 셀러브리티의 줄임말) 됐다고 격려를 많이 해줘요. 선생님들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옐로 오션’ 메시지는 세월호를 잊지 말자
하지만 세월호의 진실을 원하는 목소리에 무조건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에겐 ‘옐로 오션’과 18살 성환군도 예외는 아니다. “어린 네가 뭘 안다고 이런 노래를 만드냐”는 투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성환군의 취지를 오해하는 분들도 있어요.
“어느 정도 그런 이야기를 들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곡이라도 욕할 사람들은 욕할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이 노래를 만들 때 열심히 고민하고 진지하게 접근했다고 설명하고 싶지만 그래도 그분들의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 거 같아요.”
아, 온 세상이 장밋빛으로 보이고 마냥 신기해야 할 나이의 학생에게 이런 부담까지 지우는 우리 사회의 편협함이 어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표현하는 것은 청소년의 특성이자 헌법에도 보장된 권리인데 말이다. 그가 왜 인터뷰를 주저했는지도 이해가 갔다. 혹시 이 기사로 오해가 생길까 조심스러웠던 이유기도 하다. 그래도 오해를 조금이라도 바로잡아주기 위해 18살 학생이 만든 이 노래의 메시지를 세상에 정확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이 노래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거예요?
“세월호를 잊지 말자. 리멤버 416이요.”
-학생으로 혹은 시민으로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유가족들에게 이제 좀 그만하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진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항상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할 거 같아요. 그걸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 노래를 한 거예요.”
애초 성환군은 7일 세월호 1000일을 주제로 한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치타와 함께 100만 관중 앞에서 ‘옐로 오션’을 부르기로 했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성환군이 자신의 생각을 많은 사람 앞에서 펼쳐 보이고 더 큰 용기를 얻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100만명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어디 흔하겠는가? 성환군은 “광화문에 가서도 방송에서와 똑같이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웃었다. 매주 주말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똘망똘망한 청소년들의 얼굴과 다를 게 없었다.
하지만 인터뷰 다음날인 5일, 성환군의 촛불집회 참여 스케줄은 취소됐다. 치타가 콘서트 일정 때문에 시간이 안 돼 다음번으로 연기됐다고 한다. 100명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 100만명 앞에 선다면서 ‘떨리지만 영광이에요. 대한민국 앞에 서는 거잖아요’라며 살짝 설레던 성환군이 조금은 아쉬워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미 국방장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미 안보의 5대 위협과제 가운데 하나"

미 국방장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미 안보의 5대 위협과제 가운데 하나"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7/01/07 [10:1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미국 국방장관 애슈턴 카터는 고별 쪽지 글(메모)에서 조선의 핵과 미사일 능력향상이 미국 안보의 5대 핵심과제중에 하나라도 밝혔다. 미국의 조선의 핵과 미사일 특히 대륙간탄도 미사일에 대한 방어를 위해 사시아 태평양 지역에 해외파병무력의 60%를 이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용섭 기자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조선의 핵 및 미사일 능력향상에 따라 이에 대한 방어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카터 미 국방장관은 조선으로부터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방어 공역을 충실하게 이행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5일 백악관이 발표한 오바마 행정부의 각료 고별 쪽지(메모)를 통해 믹구은 조선의 위협에 반드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하였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이 미 안보의 5대 위협 과제 가운데 하나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과 공격 억지를 위해 필요한 대비책을 강화해 왔다.”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말을 전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특별히 강조한 부분은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성능향상이다. 이에 대해 애슈턴 카터 장관은 “특히 미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공격적인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어를 위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보도하였다.

이는 1월 1일에 발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중에 “첨단무장장비연구개발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것을 비롯하여 국방력강화를 위한 경이적인 사변들이 다계단으로,련발적으로 이룩되었다.”고 언급을 했다. 비록 누구를 겨냥하여 대륙간탄도 미사일 개발을 했고 또 어떤 대상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시험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하지만 미국에 미치는 그 파장은 실로 엄청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 신년사 발언에 미국 정계와 군부, 정보당국 그리고 국무부를 비롯한 관련된 전 부서와 연구기관들 심지어 언론들까지 법석 뜰 끓고 있다.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 대상을 직접적으로 콕 찍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도둑이 제잘 저리고, 죄 지은 놈 발편잠 못 잔다.”는 우리 조상들의 명언대로 우리겨레에게 지은 죄가 많은 미국이 한 마디로 화들짝 놀라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불에 덴 송아지 꼴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카터는 “알래스카 기지의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GBI)을 30기에서 44기로 늘리고 있고, 일본에 레이더를 추가 배치했으며,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이지스 전투함(DDG-51)들을 증가시키고,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인 PAC-3/MSE를 통해 패트리엇 방어체계의 사정거리를 늘렸다.”며 자신들의 방어망이 금성철벽(金城鐵壁)인 듯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애슈턴 카터는 또 동맹국에 대한 방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다. 물론 그 동맹국들이란 한국과 일본을 말 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이에 대해 애슈턴 카터는 “동맹과 동반국들과의 미사일 협력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을 언급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다.

위의 말은 결국 조선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날로 향상이 되어감에 따라 불안감에 싸여 혹시나 동맹관계에 손상이 갈까봐 미리 등을 두드려 주고 그 앞에서 힘껏 근육자랑을 하면서 안심을 시키는 귀 맛 좋은 말 이외에 그 아무것도 아니다. 물론 진실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야 위 카터의 말을 듣고 위안을 삼을지 모르지만 조선과 미국의 군사력의 관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전문가라면 한 마디로 재담(코미디) 수준의 말밖에 안 된다.

카터는 한 발 더 나아가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방어를 위해 해군과 공군 자산의 60%와 최신 전력을 이 지역에 배치 중이다.”면 현재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무력자산들을 얼마나 집중을 하여 배치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본 문제에 대해서는 블링큰의 발언에 대해 전하면서 이미 본 지에서도 언급을 하였다. 위 애슈턴 카터의 발언 즉 “조선의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방어하고 미국 본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아시아 태평야 지역에 미국 무력의 60%를 집중 배치하고 있다.”는 말은 그야말로 뻔 한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이 아시아 태평야 지역에 무력의 60%이를 정도로 어마어마 하게 배치를 한 것은 《아시아 태평양 회귀전략》 《아시아 태평양 중시전략》에 따라 배치했을 뿐이다.

이를 직접적으로 해석하면 미국이 동북아시아에 있는 대국과 강국들 그리고 잠재적인 적수들을 견제하고 궁극적으로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면 선제 핵 타격을 하여 제압을 하고자 하는 아시아태평양 제패전략 실현을 위해 이 지역에 미국 무력의 60%를 집중 배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침략성을 숨기기 위해 교묘하게 조선의 핵 ·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이 지역에 있는 동맹국을 방어하고 미국본토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뻔 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해서 카터는 “지난 8년 간 사드를 괌에 배치했고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전투함을 일본에 추가했으며 , 오키나와의CH-46 헬기들을 최신 이착륙 수송기인 MV-22 오스프리로 대체하였다. 또 (전략)폭격기들을 지역에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주한 미군의 공군과 육군의 전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마지막으로 한국의 방어공약에 대해서와 차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고 언급을 하였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한국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격에 대응한 방어공약을 계속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점증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두 나라의 방어 능력을 포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전략적 국익을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맹들과 유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카터 장관의 권고의 말을 전했다.

애슈턴 카터 장관의 위의 발언은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아니 오히려 지역의 안보불안만을 점증시킬 뿐이다. 미국 해외무력의 60%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하여 배치를 했다는 것은 지역 나라들에게 무력증강을 가져오게 할 뿐 아니라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대단히 높아질 뿐이다. 물론 카터는 지역의 동맹국들과 미 본토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는 상투적인 탈바가지를 씌우지만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을 나라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미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 카터에 언급한 무력자산들이라는 것들이 과거 20세기 말까지는 통할 수 있었지만 21세기 최첨단 무장장비의 시대에는 지역과 세계의 안보불안만을 야기할 뿐이지 실전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은 이미 중동과 2015년 우크라이나 사태시 흑해에서 이미 검증이 되었다. 아닌 말로 미국이 자랑하는 THAAD체계나 MD체계 그리고 레이더체계는 현대 전자전과 사이버전에는 그야말로 소총만도 못한 무기일 뿐이다. 이는 현대 무기분야에 조금이라도 아는 전문가들이라면 모두가 동의를 하고 있는 사실이다.

미국의 최첨단 무기라는 것들이 현재 예멘에서 동북아시아 어느 작은 나라의 30여년 전의 무기에도 전혀 맥을 쓰지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연맹국들이 연전연패 초토화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제 미국은 더 이상 근육자랑은 하지 말고 세계 속에 함께 하는 국가로서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만이 미국 본토의 안전도 담보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카드뉴스] 3000만 마리 떼죽음.... 누명 쓴 '범인'


17.01.06 20:46l최종 업데이트 17.01.06 20:4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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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최순득-최순실 자매와 친분”

[단독] “황교안, 최순득-최순실 자매와 친분”제보자 “최순실 거래 은행지점장 아내는 黃의 측근”…황교안측 아직 답변없어이상호 대표기자  |  balnews21@gmail.com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법무장관 시절 최순득 일가와 친분이 있었으며 이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안다”는 중요 진술이 나왔다.
최순득 일가와 30년 지인으로 최씨 일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A씨는 6일 고발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4년 가을경 최순득씨가 황교안 당시 장관과 전화로 만날 약속을 잡는 것을 옆에서 봤으며 이후 실제로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만 해도 최순득씨 건강상태가 나쁘지 않아 최순득 일가의 실세로 전면에서 활동했으며, 두 사람이 만나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최순득 측근 A씨가 최순득씨 일행과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이 만난 곳으로 지목한 압구정동의 카페 '커피빈' 외경. 현재는 카페가 문을 닫고 업종전환을 위한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 go발뉴스
A씨는 또 “지난 10월30일 최순실씨가 입국해 거액을 인출한 은행도 다름 아닌 언니 최순득씨 소유의 삼성동 빌딩 1,2층을 쓰고 있는 국민은행 봉은사로 지점이며, 현금으로 5억원을 뽑아간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국민은행 봉은사로 지점은 서울 신사동 최순실씨의 미승빌딩에 2억1,2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해주고, 얼마 전 매각한 하남땅을 담보로 1억8천만원, 2013년에는 강원도 평창 땅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뉴스가 직접 국민은행 봉은사로 지점을 찾아 최순실씨가 현금 5억원을 인출해간 사실이 있는지 묻자 은행측은 “그날 최순실씨는 오지 않았던 것 같다. 인출여부는 고객정보인 만큼 취재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일단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국민은행 봉은사로 지점장 문모씨의 아내는 법무부 고위직 간부 공무원이며 평소 최순득 부부와 친분이 있어 최순득씨가 호텔 건립을 추진하던 제주도에 부부동반으로 여행도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국민은행 문 지점장의 아내가 황교안 법무장관의 측근으로 지난해 황 장관의 국무총리직 인수 작업도 도와준 것으로 들었다"며 "지난 9월 승진한 것도 그 공을 인정받은 것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 국민은행 봉은사로 지점은 최순실씨의 언니 순득씨 소유의 빌딩 1,2층을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이후 최순실씨에게 최소 3차례 이상 지속적으로 대출거래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 go발뉴스
고발뉴스는 법무부 고위직 해당 간부와 황교안 대통령 권행 대행에게 각각 반론을 듣기 위해 사무실과 핸드폰 등을 통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 해당 간부는 6일 저녁 8시3분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순득 부부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며 제주도 부부동반 여행도 다녀온 사실이 없고, 국무총리 인수작업에 관여해 그 대가로 승진했다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니 정정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황교안 국무총리실 공보팀도 이날 저녁 6시50분 경 고발뉴스로 전화를 걸어와 “황 권한대행은 고발뉴스 해당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순득을 전혀 모르고, 전화를 받은 적도 없고 실제로 만난 적도 없다. 기 보도된 허위보도와 인터넷 방송을 통한 추가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알려왔다.
한편, 황교안 권한 대행은 지난해 12월21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미르재단이나 최순실씨에 대한 의혹이 최초에 제기됐을 때 유언비어라고 규정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묻자 “아직 사실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말할 수 없다”며 최순실 일가를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고수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7시 부터 '페이스북-유튜브-트윗'을 통해 3원으로 생중계되는, 고발뉴스 탐사프로그램 <이상호의 사실은 LIVE>을 통해 보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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