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사진은 조중정상회담 다음날인 3월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녀사,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녀사가 양위안자이에서 특별오찬회담을 하는 장면이다. 1773년 청나라 황제 건륭제가 건설했다는 황제의 별실인 양위안자이는 일찍이 김일성 주석이 중국의 선대수령들과 만나 친선의 정을 나누었던 유서 깊은 곳이다. 양위안자이 특별오찬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흉금을 터놓고 중대사를 논의하면서 신뢰관계를 맺은 사실상 단독정상회담이었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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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대규모 경제협력을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당시 회담 후 중국 공산당에서 대북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로부터 설명을 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이 요구한 경제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에너지 지원과 이전에 계획된 적이 있는 북중 국경지대에서의 경제특구 구상 등의 조치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북중이 경제협력을 추진할 경우 국제적인 대북 경제제재를 무기력화할 수 있어 현 단계에서 중국 측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아사히의 보도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북중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이 만찬에서 발표한 연설문을 보면 오히려 북중교류협력사업은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내용이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회주의를 함께 지향해가기로 했다는 점 등 정치적인 내용을 강조했다.
또 북중국경지대 경제특구사업은 창지투사업이라고 중국에서 중국 남방지역에 비해 뒤떨어진 동북3성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내놓은 국가전략사업인데 이 중에 투먼(도문)을 중심으로 두만강유역 개발사업에 중국은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오고 있다. 특히 동해로 진출할 항구가 없는 중국은 북의 나선항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나선항의 일부 부두를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이미 사놓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가 전방위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조건에서 중국은 그 활로의 하나를 북중경협을 통해 동해로 진출하는 길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북도 중국과 경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면 나쁠 것이 없다. 하지만 이전처럼 한다고 했다가 미국 등의 요구로 제재국면에 접어들면 북중경협에서 발을 빼는 어정쩡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북은 중국과 대규모 경협을 모색할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북은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이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태도를 갖추어야 본격적으로 북중경협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시진핑 주석이 이번 북중정상회담에서 주변 지역정세와 세계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혈맹관계는 계속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는 말은 연설에 포함시켰기에 북중경협이 본격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런데 일본 아사히 신문은 오히려 북이 간청하고 있고 중국이 재고 있다고 정반대로 보도하고 있으니 그 속셈이 뻔하다.
최근 아베 총리는 뜬금없이 '북이 일본과 협력없이 경제발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뚱딴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다들 북과 정상회담에 나서고 경제협력 사업을 활발하게 논의해가게 되자 일본 내에서도 일본소외론이 등장하고 일본 국민들이 아베에게 '일본만 왕따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던지자 일단 안심시키자고 던진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아사히신문 보도도 북과 주변국의 관계발전에 어깃장을 놓고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을 눌러놓자는 것 같은데 이런 보도로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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