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6일 목요일

예멘의 후데이다흐 공격 후 사우디 미사일 연발포격을 받다

후데이다흐 공격 후 사우디 보복공격을 받았다
번역, 기사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8/08/17 [10:25]  최종편집: ⓒ 자주시보
사우디 예멘 후데이다흐 공격 후 미사일 집중포격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서부 홍해연안의 항구도시인 후데이다흐시를 공격한 후 예멘 연합군들에게 미사일로 집중 포격을 받았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예멘의 후데이다흐 공격후 사우디 미사일 연발포격을 받았다.”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실을 보도하였다. 통신은 “후데이다흐 지방에 대한 사우디 왕국이 이끄는 침략자 동맹군들이 살인적인 공습을 가한지 얼마 안 되어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 다섯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여 포격하였다.”라고 사우디가 예멘연합군들의 보복공격을 받았음을 자세히 전하였다.

계속해서 파르스통신은 “예멘군과 그 연합군들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지난, 나즈란과 아시르 지역으로 이루어진 (사우디)왕국 남서쪽 끝 지역에 대해 미사일(원문-발사체)을 날려 포격을 가하였다. 그 미사일은 모두 예멘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보복공격을 할 때 사용해왔던 잘잘형 이다.”라고 하여 예멘군들이 후데이다흐 항구도시를 공격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사우디 어느 곳을 미사일로 공격하였는지를 상세하게 보도하였다.

마지막으로 통신은 “그 보복 공격의 결과 그 어떤 인명이나 물질적인 손실을 입었는지에 대해서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여 그 공격의 결과 사우디가 인명 및 재산상의 어떤 피해를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보도하지 않았다.

8월 들어서서 사우디와 그 동맹군들은 예멘서쪽과 북쪽지역에 대해 대대적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 문제는 사우디와 그 동맹군들이 공격목표로 삼고 있는 대상이 예멘연합군들이라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예멘 인민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주거 지역이라는 것이다. 또 사우디가 이끄는 동맹군들은 사회간접자본시설들과 기간시설들을 집중적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와 그 동맹군들은 예멘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아무런 죄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사우디와 그 동맹군들은 8월 8일(현지시간) 예멘 북부 사다아시의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 입구에 어린 학생들을 가득 태우고 서 있던 학교버스를 폭격하여 51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숨지고 부상을 당한 사람들 대부분은 어린 학생들이었다고 스뿌뜨닉끄, 파르스통신들이 관련 사실을 보도하였다. 하지만 사우디와 그 동맹군들은 학교버스폭격에 대해 유엔을 포함하여 국제사회가 일치하게 비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예멘 민간인 거주 지역을 함포사격 하였다. 그 폭격으로 예멘 민간인들 6명이 숨졌다고 파르스통신이 8월 16일 자에서 보도하였다. 희생을 당한 민간인들은 모두 어린이와 여성들이었다.

파르스통신은 “사우디 전투기들의 예멘 마을 폭격으로 여성 어린이들 사망(Women, Children Killed as Saudi Warships Strike Yemeni Village)”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실을 보도하였다. 파르스통신은 아래와 같이 새로운 사우디 전투기들의 예멘 마을 폭격에 대해 아래와 같이 보도하였다.  (번역문과 원문을 동시에 올려준다)

홍해에 배치된 사우디전투함선에서 예멘의 북서부 하지자흐 마을 민간인 거주지역을 미사일로 연속 포격을 가해 최소한 민간인 여섯 명이 숨졌다.
(At least six civilians have been killed when Saudi military vessels deployed in the Red Sea launched a barrage of missiles at a residential area in Yemen’s Northwestern province of Hajjah.)

익명을 전제로 한 지역소식통들은 그 전투함선들은 수요일 오후(현지 시간 8월 15일) 헤이란 지역의 알-사다흐 마을을 연속적으로 포격을 가하였다고 알-마시라흐 텔레비전방송에 말 했다.
(Local sources, speaking on condition of anonymity, told Al-Masirah television network that the warships fired the projectiles at al-Sadah village in the Hayran district of the province on Wednesday afternoon.)

그 소식통들은 죽음을 당한 희생자들 가운데에는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The sources added that there were women and children among the fallen victims.)

또한 의료 관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화요일에 사우디-아랍에미레이트 연합군들의 전투기들은 예멘의 후데이다흐 지방을 폭격하여 여러명의 민간인들이 부상을 당하였다.
(Also on Tuesday, Saudi-UAE coalition airstrikes on Yemen's Hudaydah province killed and wounded several people, according to medical sources.)

보건부의 한 관리는 화요일에 있었던 두라이하미시 폭격으로 최소한 13명의 민간인들이 죽고 또 다른 24명이 부상을 당하였다고 말 했다.
(A spokesperson from the Health Ministry said Tuesday's attacks on the city of Duraihami killed at least 13 civilians and injured 24 others.)

현재 사우디가 이끌고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적극적으로 참전하고 있는 그 동맹군들은 예멘에서 용서하지 못할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군들은 파렴치하기 이를 데가 없다. 자신들이 예멘을 침략하였으면서 마치나 예멘 군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략한 것처럼 무고한 예멘 민간인들에 대한 폭격이 정당하다고 강변을 하고 있다. 강도가 강도야하고 도둑이 도둑이야 한다고 제발이 저린 전쟁범죄국가들이 국제사회에 대고 자신들의 공격은 정당하고 합법적이었다고 하는 것이 딱 그 꼴이다. 

예멘전과 수리아전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국제사회는 ≪밀림의 법칙≫이 지배하는 동물세계보다도 훨씬 더 끔찍하고 악랄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동물들 특히 육식동물들도 자신들의 배만 부르면 약한 짐승들이 곁을 지나가도 그저 보고만 있을 뿐이지 공격하여 죽이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이 주축이 된 서방연합세력들의 패권주의와 지배주의에 대한 욕망은 한도 끝도 없다. 그러면서 그들은 붉은 피를 입가에 질질 흘려대면서 국제사회에 대고 인권이 어떻소, 자유가 어떻소, 생존권이 어떻소 하는 삶은 소대가리가 들어도 박장대소할 소리를 하면서 국제사회를 기만 우롱하고 있다.

우리 모두 이제 깨어나야 한다. 서방연합세력들의 교활성과 악랄성을 똑바로 인식하고 남과 북 그리고 해외의 우리민족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만 한다. 그럴 때만 우리겨레의 미래가 보장이 된다.

----- 번역문 전문 -----

2018년 8월 4일, 3시 58분. 토요일

예멘의 후데이다흐 공격후 사우디 미사일 연발포격을 받다

▲ 후데이다흐 지방에 대한 사우디 왕국이 이끄는 침략자 동맹군들이 살인적인 공습을 가한지 얼마 안 되어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 다섯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여 포격하였다. 예멘군과 그 연합군들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지잔, 나즈란과 아시르 지역으로 이루어진 (사우디)왕국 남서쪽 끝 지역에 대해 미사일(원문-발사체)을 날려 포격을 가하였다. 미사일은 모두 예멘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보복공격을 할 때 사용해왔던 잘잘형 이다     ©이용섭 기자

테헤란 (파르스통신)- 후데이다흐 지방에 대한 사우디 왕국이 이끄는 침략자 동맹군들이 살인적인 공습을 가한지 얼마 안 되어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 다섯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여 포격하였다.


예멘군과 그 연합군들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지난, 나즈란과 아시르 지역으로 이루어진 (사우디)왕국 남서쪽 끝 지역에 대해 미사일(원문-발사체)을 날려 포격을 가하였다고 프레스 텔레비전방송이 보도하였다.

그 미사일은 모두 예멘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보복공격을 할 때 사용해왔던 잘잘형 이다.

그 보복 공격의 결과 그 어떤 인명이나 물질적인 손실을 입었는지에 대해서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들은 전 리야드의 지지를 받았던 관료들을 권력을 자리에 다시 올려 세우기 위해 2015년 예멘을 침략하였다. 그 침략으로 인해 수천 명이 죽었고 그 나라는 심각한 기아선상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예멘 민중들의 안사룰라 운동에 의해 세워진 예멘의 최고혁명위원회는 침략의 4년 째 “미사일 소나기(원문-비)의 해”로 명명되었다. 가난한 나라는 침략자들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안사룰라 전사들은 사우디가 이끄는 침략자들에 맞서 나라를 든든히 방어하고 있다.

연합군들이 수데이다흐의 병원과 어항(漁港)을 폭격하여 최소한 55명이 죽은 직후 보복차원의 미사일을 연속 발사하여 포격하였다.

하루 전날 사우디 주도의 전투기들이 후데이다흐 연안의 어선을 목표로 폭격을 한 후 최소한 9명의 어부들이 죽었다.

그 지방의 중심도시(원문-수도)인 후데이다 항구 도시는 예멘의 수입물량이 드나드는 주요 항이며, 침략자들의 공격에게 더 이상 공격을 지속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라고 국제기구에 촉구하였다.

금요일에 발표된 성명서는 레바논의 헤즈볼라흐 전사들(원문-저항운동)은 병원을 공격한데 대해 비난을 하였다.

“사우디와 미국침략자들에 의한 공격은 동맹의 도덕적 저열성과 커다란 좌절을 드러내는 것이다.”라고 성명서는 지적하였으며, “귀축 같은 만행은 세상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성명서는)덧붙였다.

미국은 풍부한 무기를 공급하였고, 폭격을 조정해주었으며(폭격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였다), 공중급유 그리고 침략을 위한 특공대를 지원(투입)해왔다.

----- 원문 전문 -----

Sat Aug 04, 2018 3:58 

Saudi Arabia Under Missile Barrage After Yemen's Hudaydah Attacks

▲ 후데이다흐 지방에 대한 사우디 왕국이 이끄는 침략자 동맹군들이 살인적인 공습을 가한지 얼마 안 되어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 다섯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여 포격하였다. 예멘군과 그 연합군들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지잔, 나즈란과 아시르 지역으로 이루어진 (사우디)왕국 남서쪽 끝 지역에 대해 미사일(원문-발사체)을 날려 포격을 가하였다. 미사일은 모두 예멘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보복공격을 할 때 사용해왔던 잘잘형 이다     © 이용섭 기자

TEHRAN (FNA)- Yemen fired five missiles at Southern Saudi Arabia shortly after a coalition of invaders led by the kingdom staged deadly strikes against the country’s Hudaydah Province.


The Yemeni army and its allies fired the projectiles at the kingdom’s Southwestern tip, which comprises the Jizan, Najran, and Asir regions, over Thursday and Friday, presstv reported.

The missiles were all of the Zalzal type, which the country has been using in its retaliatory attacks against Saudi Arabia.

It is not yet clear whether the retaliation has resulted in any human or material losses.

Saudi Arabia and its allies invaded Yemen in March 2015 to restore power to its former Riyadh-backed officials. The invasion has killed thousands, and placed the country on the edge of outright famine.

Yemen’s Supreme Revolutionary Committee, founded by Yemen’s popular Ansarullah movement, has named the fourth year of the invasion “the Year of Missile Rain” as the impoverished country keeps up its struggle against the invaders. Ansarullah fighters likewise defend the country against the Saudi-led invasion.

The retaliatory missile barrage came shortly after at least 55 people were killed when the coalition’s aircrafts hit a hospital and a fishing harbor in Hudaydah.

A day earlier, at least nine fishermen had been killed after Saudi-led warplanes targeted their ship off the coast of Hudaydah.

The port city of Hudaydah, the province’s capital, receives the majority of Yemen’s imports, prompting international bodies to warn the invaders against keeping up their attacks.

In a statement published on Friday, Lebanon’s Hezbollah resistance movement condemned the attack on the hospital.

"The attack by the Saudi and American aggressors reveals the moral devolution of the coalition and its heavy defeat,” the statement read, adding that "the brutal atrocity has bewildered the world".

The United States has been lending generous arms supplies, bombing coordinates, aerial refueling, and commando support to the inva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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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 반쪽된 사연


MBC·SBS측 '사전 협의 깼다' 항의에 북한, 송출 거부....언론의 대북 취재 경쟁 과열 조짐송창한 기자 | 승인 2018.08.16 15:43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예고됐던 KBS <뉴스9>·<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이 반쪽 이원 생방송에 그쳤다.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취재를 위해 방북한 주요 언론사들 중 KBS는 북한 당국과 평양의 AP지국을 접촉해 이원 생방송을 성사시켰으나 MBC와 SBS측이 남북교류협력단의 사전 협의를 깬 것이라며 항의해 일부 방송이 송출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북한 취재와 관련해 남측 언론사 간 소모적 경쟁을 멈추고, 남북 언론 교류를 총괄하는 기구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S 뉴스9'은 지난 14일 평양을 위성으로 연결해 현지에서 북한 소식을 직접 전하는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을 진행했다. 국내 방송사가 평양을 위성으로 연결해 뉴스를 진행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며,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남북간 방송교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내·외부 평가가 이어졌다. 
KBS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에도 평양을 위성으로 연결해 뉴스를 진행하고, KBS2TV 아침 정보프로그램인 <생방송 아침이 좋다> 역시 15일과 16일 연이어 평양을 위성으로 연결해 생생한 북한의 소식들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 <뉴스9> 8월 14일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 보도화면 갈무리
그러나 15일 KBS <뉴스9>에서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은 없었다.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경우에도 15일에만 이원 생방송이 됐고, 16일에는 이뤄지지 않았다. KBS 관계자는 "(북한에서)연결이 안 된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방송계와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MBC와 SBS측 항의에 의해 북한이 KBS 이원 생방송 연결을 거부해 발생한 것이다. MBC와 SBS는 남북교류협력단에서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취재에 있어 상호 협력한다는 협의가 있었는데 KBS가 단독 협상을 통해 이원 생방송을 성사시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와 SBS는 이번 KBS의 단독 협상이 곧 있을 평양정상회담 취재·보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유소년축구 취재 과정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협의는 없었으며, 풀단 구성도 별도로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KBS는 제작진의 치밀한 준비로 이원 생방송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원 생방송에 임했던 한성윤 KBS 기자는 16일 취재파일인 '취재후'에서 "평양에서 서울을 9시 뉴스에 생방송 연결한다는 건 마치 동전을 던져 앞면이나 뒷면이 나오는 게 아니라 동전이 세워질 확률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라며 "하지만 KBS 제작진의 치밀한 준비가 있었기에, 여러가지 돌발 변수들을 넘어 생방송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기자의 취재파일에 따르면 KBS는 평양에 진출해 있는 유일한 해외 언론인 AP와의 접촉, 이후 계약을 통해 이원 생방송을 성사시켰다. 
올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이뤄지면서 언론계는 남북언론 교류에 힘을 쏟고 있다. 언론계는 언론진흥재단, 방송협회, 기자협회, 인터넷신문협회, 편집기자협회, 언론노조, PD연합회, 6·15남측위 언론본부 등이 참여하는 비상설회의체인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언론회의'를 꾸리고 지난 9일 첫 모임을 개최했다. 그러나 평양지국 설치 등 북한 취재와 관련해 남측 언론사들의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언론사 사장단 방북 대표를 맡았던 최학래 한겨레 고문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 언론교류, 무엇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발제를 맡은 최 고문은 "남측 언론의 소모적 경쟁 관계를 자제하고, 남북 언론 교류를 종합하고 정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남북교류 언론회의를 중심으로 정부와의 관계, 북측과의 관계를 총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고문은 "남측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평양지국을 설치하려고 한다. 자유로운 취재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평양지국의 실효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며 "남측언론이 짝사랑하듯 북에 구애하기보다 서로 당당하고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문재인 "9월 평양 방문 때 국회도 같이 방북하자"

18.08.16 15:09l최종 업데이트 18.08.16 15:09l




문 대통령,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 문 대통령,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릴 제5차 남북정상회담에 국회도 동참해 달라고 5당 원내대표들에게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민주당, 정의당 원내대표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평양 방문 시기와 함께 방문단의 규모, 방문 일정에 대해서 북측과 협의해야 하지만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때 국회에서도 함께 방북해서 남북간에 국회 회담의 단초를 마련했으면 하는 욕심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요청은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이후에 그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동의해야 한다는 논의들이 있었는데 그것도 지금까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음 달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 4.27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비준동의해준다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 훨씬 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강하게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회담 이전에 4.27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비준동의해준다면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21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제도화해야 한다"라며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는 지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기본사항까지 다 담아서 국회 비준을 받도록 준비하라"라고 지시했다. "정치상황이 바뀌더라도 합의 내용이 영속적으로 추진된다"라는 이유를 들어서다(관련 기사 :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국회 비준 받아야").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구제 개편 반드시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하기 앞서 차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자유한국당 김성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하기 앞서 차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자유한국당 김성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5당 원내대표들에게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와 평양 방문 동참 외에도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 구성, 선거구제 개편, 민생경제 법안들의 신속한 처리 등을 제안하거나 당부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정말 여·야·정 간의 협치를 아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라며 "지난 대선 때 각 당이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함께 공약했고, 제가 당선된 다음날 취임식을 하기 전에 각 당을 방문해서 협조 부탁을 드렸다"라며 "그동안 있었던 여야 각 대표 초청이나 원내대표 초청, 만남 때마다 거듭거듭 당부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9월 각 당 대표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구두상으로는 구체적인 합의까지 이뤄졌는데 그것이 그 뒤에 실행이 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을 분명하게 합의해서 적어도 분기에는 한 번씩은 개최하거나 필요할 때는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협의를 하는 등 구체적인 협치를 합의해낼 수 있다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제도 개편은 여야 간에 합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고 대통령이 주도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그래서) 대통령이 너무 강하게 입장을 내면 혹시라도 국회에서 자유롭게 논의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될까 봐 망설여졌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구제 개편이 "여야 합의로 추진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거듭 제안했다.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는 전국 단위가 아닌 권역별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시절이던 지난 2014년 "차제에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도가 초래하는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완화하고 약화되는 지역대표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제안한다"라며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 일찍 주장을 해왔고 지난 2012년 대선 때 이미 그 방안으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공약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도 똑같은 공약을 되풀이 했고, 마침 19대 국회 때는 중앙선관위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의석수까지 제시하면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국회에 제시한 바 있어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과 함께 노력했는데 그때에도 각 정당간 의견이 맞지 않아서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저는 지난번 개헌안을 제시할 때에도 그 개헌안 속에 그 내용을 담은 바가 있다"라며 "그렇게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을 대통령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법안들, 규제혁신 법안들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먼저 하시죠' 1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먼저 발언할 것을 권하고 있다. 2018.8.16
▲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먼저 하시죠' 1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먼저 발언할 것을 권하고 있다. 2018.8.16
ⓒ 연합뉴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민생경제 법안들의 신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 자영업자 대책들을 비롯한 민생경제 법안들,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 법안들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했고, 그것을 위해 각 당간 민생경제TF를 구성하기로 합의하신 것을 보고 고맙고 기쁜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 합의대로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는 정말로 어려운 자영업자들에 대해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그것을 포함한 민생경제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폭염을 재난에 포함시키는 재난안전법이라든지 전기요금 누진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들도 (처리가) 필요한 한 거 같다"라며 "그와 함께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에도 뜻을 좀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경총, 정부용역 실적 ‘뻥튀기’…“국민 세금 줄줄 샜다”

[단독] 경총, 정부용역 실적 ‘뻥튀기’…“국민 세금 줄줄 샜다”

등록 :2018-08-16 15:42수정 :2018-08-16 16:38

국가직무능력표준 컨설팅 명목 3년간 정부돈 24억원 받아
‘컨설팅 6회’ 보고, 실제로는 2~4회만 실시
인건비 책정된 경총 직원은 “사업 관여한 적 없다”

‘직원수당 착복 의혹’ 김영배 전 부회장, 횡령에 해당
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재임 당시 경총 사업수익을 빼돌려 거액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 보도에 대한 해명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재임 당시 경총 사업수익을 빼돌려 거액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 보도에 대한 해명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영배 전 부회장 등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전·현직 임원들이 정부 용역사업 수당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총이 컨설팅 횟수를 실제보다 부풀려 보고하는 등 사업 자체도 부실하게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16일 <한겨레>가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통해 확보한 경총의 정부용역 실적보고서 등을 보면, 경총은 2015~2017년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주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경총 직원 1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3명이 한 팀을 꾸려,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NCS 컨설팅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총 14개 팀이 꾸려졌다. NCS란 직원의 직무능력과 성과를 평가해 채용·승진 등 기업 인사에 반영하는 체계를 뜻한다. 이들은 한 기업당 모두 9차례 컨설팅을 했는데, 자체 회의 등 3차례를 빼고 6차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했다고 보고했다. 컨설팅은 최소 4시간 이상 이뤄지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에 확인한 결과, 경총이 보고한 컨설팅 횟수와 실제 진행된 횟수가 달랐다. 경총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한 업체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실제 컨설팅은 두세 차례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직원도 “서너 차례 컨설팅을 받았다”고 말했다. 컨설턴트로 활동한 경총 직원도 컨설팅 횟수가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한 경총 직원은 “보고는 5~6차례로 했지만 실제 컨설팅은 2~3차례 나갔다”고 말했다. 컨설팅을 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컨설팅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런 확인 절차도 부실하게 이뤄졌다.
경총이 산업인력공단에 보고한 컨설팅 기록도 엉망이었다. 한 중간 간부급 직원은 같은 날 두 곳에 컨설팅을 나간 것으로 돼 있고, 몇몇 직원은 일요일이나 휴일에 컨설팅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휴일에 회의 등을 했을 수 있다”며 “컨설팅 횟수도 보고된 대로 5~6차례씩 이뤄졌다”고 말했다. ‘컨설팅 수당’ 이외에 회계·서무 등 지원 업무 대가로 책정된 ‘인건비’도 부정 추산된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이 사업을 통해 3년 동안 직원 10여명 인건비를 3억3000만원가량 받아갔지만, 일부 직원은 본인이 이 사업에 포함됐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인건비 수백만~수천원을 받았다고 보고된 몇몇 직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NCS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컨설팅 기업 수가 적었던 2017년(50곳·1억1300만원) 인건비가 더 많았던 2016년(80곳·1억300만원)보다 1000만원 더 높게 책정되는 등 상식과 어긋난 대목도 보인다.
산업인력공단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매년 120억원씩을 받아 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총은 이 가운데 일부를 2015년부터 3년간 수주했다. 각각 8억9천, 8억9천, 5억7천씩 총 23억5000만원이다. 컨설팅을 받는 기업은 각각 80곳, 80곳, 50곳 등 210곳에 이른다. 경총의 이 사업 책임자는 최근 전무로 승진한 류기정 당시 사회정책본부장(상무)이었다. 한 경총 직원은 “협회 차원에서 NCS 컨설팅 사업은 매년 6억~9억원으로 규모가 제법 큰 수익사업이었는데 매우 안일하게 진행됐다”며 “정부 예산, 결국 국민 세금이 줄줄 샜다”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총 직원의 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총 직원의 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총 직원의 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총 직원의 글.
한편 김영배 전 부회장 등 경총 전·현직 임원들이 정부 용역 때마다 직원 몫 수당을 가로챘다는 의혹(▶관련기사 : ‘경총 임원들, 정부용역 직원수당 수천만원씩 착복 의혹’)에 대해, 법조인들은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부회장은 정부에 보고된 직원 수당을 직접 임의로 낮추고, 남은 돈을 일부 임원과 나눠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변호사는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가로채거나 반환을 거부하는 범죄”라며 “직원 수당을 임원들이 챙겼다면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 외에 류 전무도 직원 수당을 따로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노회찬 의원실 비우던 날

고인 유지 이을 기념사업 준비, 49재 계기로 발표할 듯
2018.08.16 14:34:41




휑했던 고(故) 노회찬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이 모처럼 사람들로 가득했다.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썼던 조위록과 고인의 영정이 도착했다. 방송 카메라도 방 안의 모습을 담았다.

16일 오전, 노 의원의 사무실이 비워졌다. 지난달 23일 그의 사망 후 3주일여가 지난 시점이다. 통상 의원직 상실 등의 유고로 퇴실이 이뤄질 때는 '7일 이내'에 방을 비워야 하는 게 국회 사무처 규정이지만, 돌연한 별세로 황망함에 빠진 노 의원 측을 배려해 기한이 비교적 넉넉히 주어졌다. 

사무실 안 곳곳에는 치열했던 고인의 삶의 흔적이 묻어 있었다. 노 의원이 썼던 제일 안쪽 방의 한 면 전체는 하늘색 파일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의정활동 자료였다. 제출한 법안 관련 자료, 질의 자료, 각종 검토자료 등이었다. "워낙 관심사가 넓으셨던 만큼 자료가 엄청 많다"고 노 의원실 박창규 선임보좌관은 창밖을 보며 담담히 말했다. 
▲고(故) 노회찬 의원이 생전에 썻던 사무실의 마지막 모습. 한쪽 벽면 전체가 의정활동 자료들료 가득했다. ⓒ프레시안

▲책상 위에도 자료가 가득했다. ⓒ프레시안

반대쪽 벽에는 사진과 지지자들이 보내 준 초상화, 의원 당선 선서문이 주인 없는 방을 지키고 있었다. 고인이 썼던 책상과 마주보는 다른 쪽 벽은 휑하게 비어 있었고 초상화 두세 점만 걸려 있었다.  
▲노 의원의 지지자들이 보낸 초상화 등의 액자와, 국회의원 당선 선서문. ⓒ프레시안

ⓒ프레시안

의원실에 원래 있던 짐들에 더해, 이날 오전 정의당에서 보관하고 있던 조위록과 영정이 도착했다. 조위록을 운반해온 당직자는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물건들을 전하며 말했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름만 쓴 게 아니네요. 여기 보면, 편지를 한 페이지 가득 적은 분도 계세요." 보좌진들은 조위록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내 고개를 돌렸다. 

고인이 남긴 짐들과, 조문객들이 남긴 조위록 등은 이날 오전 중에 옮겨져 경기 김포의 한 이삿짐 보관 업체에 잠시 맡겨질 예정이다. "5평쯤 되는 컨테이너"를 빌렸다고 한다. 자료들은 분류 작업을 거쳐 국회 자료관이나 노 의원 기념관에 보관·전시된다. 노 의원실 식구들은 짐 정리를 마치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날 점심을 함께 들었다. 

'노회찬 기념관'은 사실 아직 확정된 계획이 아니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노회찬을 위한 공간은 남겨질 전망이다. 고인의 유지를 이을 사업이 준비 중이다. '노회찬 재단'이 될지 '추모사업회'나 '기념사업회'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인의 유족과 측근 인사들이 중심이 돼서 사업체가 만들어질 것이고 물리적 공간도 마련되리라는 정도가 현재까지 나오는 이야기다. 

지난 13일 저녁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와 김종철 비서실장, 박창규 보좌관 등 고인과 가까웠던 10여 명이 모여 사업체 마련과 묘비명(銘) 등을 초벌 논의했다. 지난해 돌연 작고한 노회찬의 동지 고 오재영 전 보좌관을 기리는 추모사업회와 합쳐 하나의 조직체로 통합하는 방안, 재단 형식으로 할 경우 발기인 규모를 어떻게 정할지 하는 논의, 묘비명을 크게 3가지 안으로 준비하되 유족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하자는 제안 등 여러 이야기가 폭넓게 오고간 자리였다.  

조 전 대표와 김종철 실장 등은 유족 및 당과 상의해 고인의 유지를 이을 사업체 형식, 사업 내용 등을 정해 다음달 9일 고인의 49잿날 발표한다. 49재를 이틀 앞둔 9월 7일께(잠정) 정의당은 추모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8일에는 유족들이 절에서 재(齋)를 올리고, 9일에는 마석 묘지에서 49재가 있다. 추모·기념사업 계획은 49재를 계기로 발표할 계획이다. 

고인의 상주 격인 이들은 저마다 외롭고 힘든 와중에서도 '노회찬의 정치'라는 숙제를 받아안았다. 이재영 진보신당 정책위의장,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표, 오재영 전 보좌관에 이어 이제 노회찬까지 떠나보낸 김종철 비서실장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고인이) '포기하라'고 했으면 포기했을까만, '당당히 나아가라'고 했다.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박창규 보좌관은 SNS에 쓴 글에서 "매일밤 꿈에 노 의원과 오재영이 나타난다"며 "노 의원은 내가 진보정치를 하는 이유였고, 내 진보정치 활동 전망을 고민하게 하는 바로미터였다"고 했다.  

박 보좌관은 "노 의원님이 했던 진보정치는 진공상태가 아니라 현실에서 그 이상이나 꿈을 구체적으로 펼치는 것"이었다고 '노회찬 정치'를 정의하며 "'불꽃이 튀어야 점화가 된다'는 말씀과 함께 언제나 '이슈 파이팅'을 강조하셨다. (또한) 강조했던 것은 '제대로 된 비판'과 '설득력'이었다"고 했다.  

"현실을 바꿔야 우리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에 현실의 기득권 세력을 제대로 비판해야 했고, 기득권 세력에게 한 치의 반론 여지를 주지 않아야 했다. 국민 다수의 공감을 얻어야 성과를 낼 수 있기에 통계 인용과 재구성, 사례 비교 등으로 설득력을 더 높이고자 했다"며 그는 "이 과정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 의원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고 적었다. 박 보좌관의 글은 이렇게 끝난다.  

"질문하게 된다. 나는 이런 '노회찬 정치'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언제쯤 지금의 이 슬픔을 털어낼 수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앞으로 계속 '노회찬 정치'가 그리울 것 같다." 
▲'510'은 노 의원실의 호실 번호 '510호'다. 지지자들이 보내 준 사진, 초상화 등이 책장 위에 놓여 있다. 호빵맨 인형이 눈길을 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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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남북정상회담 기다리는 평양의 8.15

평양 U-15 국제축구대회, 4만 이상 관중 운집..."우리는 하나다"
평양=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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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5  16: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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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15일 오전 제4차 아리스포츠컵 15살 미만 국제축구대회 개막전, 북측 4.25팀과 남측 강원도팀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4만 이상의 평양시민 학생들이 입장해 '우리는 하나'를 외치며 남북 선수를 응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8.15 73돌을 맞은 평양은 34도의 고온이 지속되고 전날 내린 비로 습한 날씨가 겹쳐 아침엔 뿌연 안개로 시작해 종일 후덥지근한 날씨이다.
이른바 꺾어지는 정주년이 아니어서 올해 8.15는 대규모 국가행사가 생략되고 직총, 청년동맹, 여맹 등 근로단체들이 주관하는 문화행사들이 주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내 거리마다 공화국기와 '항일대전의 승리 만세-조국해방 경축', '항일혁명투쟁의 위대한 승리-8.15경축', '수령님 찾아주신 주체의 새조국' 등 경축 구호가 내걸렸다.
휴일을 맞아 김일성광장과 김일성경기장 등 넓은 빈터에는 희고 밝은 상의와 곤색 및 검정색의 바지와 치마에 붉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모자를 쓴 소년단, 학생들이 오는 9월 9일 '공화국창건' 70주년을 맞아 공연할 대집단체조 '빛나는 내조국' 연습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모란봉 기슭 아래 김일성경기장에서는 4만 이상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제4차 아리스포츠컵 15살 미만 국제축구대회 개막전인 북측 4.25팀과 남측 강원도팀의 경기가 시작됐다. 개막전에 앞서 하나은행 선발 여자축구팀과 4.25여자축구팀의 친선경기도 처음으로 열렸다.
친선경기가 열리는 오전 9시부터 경기장에 줄을 이어 들어선 학생들은 1시간쯤 지난 10시무렵부터는 6만 관람석의 대부분을 빈자리없이 채웠으며, 경기내내 금빛 응원도구를 들고 '잘한다, 잘한다. 이겨라, 이겨라'를 외치며 경기장이 떠들석하게 남북 선수들을 한팀처럼 응원했다.
  
▲ 4.25팀(흰색)과 강원도팀(파란색)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특히 4.25팀과 강원도팀의 개막경기가 끝난 후 남북 선수들이 함께 어깨를 걸고 운동장을 한바퀴 도는 동안 관중들은 장내에 울리는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 반주에 맞추어 합창을 하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평가될만큼 전력이 우수한 4.25팀과 강원도 선발팀의 경기 결과는 4.25팀의 4:1 승리. 앞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4.25여자축구팀이 하나은행 선발팀을 1:0으로 이겨 최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 대외공동조직위원장인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문웅 4.25체육단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개막전에 앞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평양시민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에 오는 날 또 마중하러 나가겠다"
한편, 경기장에서 만난 림현철(41살, 평천구역)씨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운동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제일 좋아하는 운동이 축구이다. 국가적 명절인 8.15 73돌을 맞아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유소년 축구대회를 관람하러 왔다"고 말했다.
평양시 인민위원회에서 복무원으로 일하는 림씨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그간의 부진을 털고 더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져서 우리 민족이 번영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통일을 바라는 것은 북과 남 우리 민족 모두의 희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낙랑구역의 초급중학교 교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최일용씨는 "북과 남이 힘을 합쳐서 국제 경기에 나서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다 형제 아니냐. 북과 남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경기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번 8.15에는 "개별적으로 만수대언덕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대동상에) 인사드리고 국가적 명절인만큼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한다"고 평양의 8.15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9월 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을 잘 이행해서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예술선동사에 사무원으로 일하는 박혜정(모란봉구역)씨는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평양시민들이 빙수를 많이 먹고 냉면을 즐기면서 여름을 이겨내고 있으며, 문수물놀이장에도 자주 간다"고 소개했다. 최근들어 평양에서는 강아지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도 했다.
양각도호텔 1층 서점에서 근무하는 김혜영(46살, 평천구역)씨는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시 4.25문화회관 앞 룡흥거리에 환영하러 나갔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에 오는 날 또 마중하러 나가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 4.25여자축구팀(흰색)이 하나은행 선발 여자축구팀(파란색)을 1:0으로 이겼다. 15세미만 여자축구는 전후반 각 30분, 휴식 15분으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후반 34분 4.25여자축구팀의 9번 호성호 선수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4.25팀이 하나은행 선발 여자축구팀을 이겼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4.25여자축구팀도 북측 최강으로 알려져 있고 하나은행 여자축구팀도 연맹을 통해 선발한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만큼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잘한다, 잘한다', '이겨라, 이겨라' 경쾌한 리듬감의 응원구호가 경기내내 쉬지 않고 울려퍼졌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북측 중계 카메라. 골대 뒤 지미집 카메라와 경기장 안을 찍는 카메라 3대, 관중석에서 경기장을 향한 카메라 6대 등 많은 장비가 동원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북측 여성 카메라 기사.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체격에서 강원도팀을 압도한 4.25팀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공격이 돋보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경기장을 둘러싸고 평양광학기술사, 메아리식료가공사업소, 국가체육협력회사, 서흥상점, 전자상업 전자결제 만물상, 금당=2주사역, 정성제약종합공장 등 기업과 제품을 선전하는 간판이 늘어서 있다. 사진은 문도춘 선수의 득점 장면.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강원도팀 선수들과 4.25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서로 손을 잡고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경기를 마친 4.25팀과 강원도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한바퀴 돌면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자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 반주음악에 맞추어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 노래의 대합창이 울려퍼졌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왼쪽부터 김광철 경기도 연천군수, 최문순 강원도지사, 문웅 4.25체육단장,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등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평양시내에 걸려있는 8.15경축 포스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항일대전의 승리-조국통일'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추가-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