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朴 퇴진, 황교안 물러갈 때까지…촛불 꺼지지 않는다”


거문도 어민들도 ‘박근혜 즉각 퇴진’ 촉구 해상 퍼레이드 벌여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어제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 열린 10일 7차 촛불집회에는 서울 80만, 전국 104만 명이 운집, ‘박근혜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다.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7차 촛불집회 본행사에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오후 1시부터 각계각층의 사전대회가 열렸다.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국민주권 선언대회에서는 “국민주권시대는 특출한 몇 사람이 앞장서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는 주권자 국민이 앞장서고, 정치권도 시민사회운동도 그 뒤를 쫓아가야 한다”는 선언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의당 추혜선, 무소속 윤종오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참석해 탄핵과 별개로 박 대통령의 자진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여혐 가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DJ.DOC가 2주 만에 촛불무대에 올라 ‘수취인분명’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민주권 선언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내각 총사퇴’ ‘우리가 주인이다’, ‘김기춘을 구속하라’ ‘우병우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물러가라’ 등 새로운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에 ‘즉각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했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는 가수 권진원의 무대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본 행사가 열렸다.
권진원 씨는 공연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탄핵 당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무겁다. 갈 길이 멀다”며 “세월호 7시간, 우리 아이들 어떡하나. 꼭 밝혀야 한다. 정경유착 등 아직 밝혀야 할 진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이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환하게 비춰줄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들과 함께 “우리 국민은 정의롭다. 우리 국민은 존중받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고 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도 무대 맨 앞을 지켰다.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어제 박근혜가 탄핵되는 걸 보면서)‘이제는 할 수 있겠구나’ ‘정말 시작할 수 있겠구나’ 희망을 갖게 되었다”며 “그 이유는 오직 하나,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박근혜 탄핵을 이뤄낸 국민의 힘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들의 힘과 응원을 믿고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진실 밝혀지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유경근 집행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해준 시민들을 향해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남 여수군 거문도에서도 어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즉각 구속!’을 요구하는 해상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어민들은 육지의 주민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조업용 어선 10여척에 ‘박근혜 즉각 구속수사’ ‘헌재, 우리가 째려보고 있다’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 구호가 적힌 깃발을 달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박근혜 즉각 퇴진, 사드배치 철회"

"박근혜 즉각 퇴진, 사드배치 철회"'원불교 행동의 날' 열려..국방부에서 광화문까지 행진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
승인 2016.12.10  15:14:37
페이스북트위터
  
▲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 앞에서 '원불교 행동의 날'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대통령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즉각 퇴진하고, 평화를 헤치고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쟁무기 사드배치에 대해서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진정한 평화를 만드는 데에 나서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튿날인 10일. 원불교는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앞에서 '원불교 행동의 날'을 열었다. 행동의 날은 타종을 시작으로 원불교 법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쪽진 머리의 교무들은 '사드반대', '박근혜 퇴진' 문구가 적힌 파란색 풍선을 들고 합장으로 마음을 담았다.
이날 발표된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위한 특별 기도문'에서 이들은 전날 국회 탄핵소추안 압도적 가결을 두고 "대중의 눈과 대중의 귀와 대중의 마음을 모으면 하늘 눈과 하늘 귀가 되고 하늘 마음이 된다 하신 말씀대로 국민이 스스로 일어나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이고 혁명적인 거사"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은 이러한 민심을 외면한 채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고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니 이 또한 커다란 배은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통령이 이러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즉각 퇴진하고 엄정한 수사를 받아서 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거짓으로 덮여 있는 부패한 정치를 걷어내고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가 펼쳐지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 이날 '원불교 행동의 날'에는 특별 기도문이 발표됐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사드 배치 철회를 염원하는 원불교 교무들의 합장.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특히, 원불교 성주성지 인근에 배치될 사드와 관련해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진정한 평화를 만드는 데에 나서도록 하여 달라"며 "사드의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평화의 성자가 나신 우리 성주 성지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호렴하여 주시고 나아가 이 기도의 정성으로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온인류 온세상이 평화 안락한 세상이 되도록 이끌어달라"고 기도했다.
원불교 대책위원회는 특별기도문과 별도의 성명을 내, "탄핵정국에서 사드 배치를 비롯한 모든 국가안보에 관련된 국정 행위 일체를 현재 상태에서 모두 멈춰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진행하도록 해야 하며, 사드 배치는 전면 재검토와 폐기를 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원불교 행동의 날'에 참가한 2백여 명은 국방부 앞에서 기도행사를 마치고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 2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국방부 앞에서 출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사드반대', '박근혜 퇴진' 문구가 적힌 파란색 풍선을 든 교무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피델 카스트로 사후 쿠바 사회주의 어디로?

피델 카스트로 사후 쿠바 사회주의 어디로?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2/11 [06:2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주북 쿠바대사관 빈소를 찾아 피델 카스트로의 영면을 추모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 통일뉴스

11월 26일 서거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추모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평양주재 쿠바 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관계자들을 위로하는 등 유례없이 뜨거운 추모의 뜻을 표했다.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국가차원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당, 국가, 군대 관계자들이 주북 쿠바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그리고 11월 28일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의단을 쿠바로 출발시켰으며 11월 29일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케 했다.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피텔 카스트로 조의록에 추모의 글을 쓰고 있다.     © 통일뉴스

북의 언론들도 연일 김위원장의 조문 소식과 최룡해 단장의 쿠바에서의 조의 표명 관련 소식을 거의 집중적으로 보도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피델 카스트로 조문 소식은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언론들도 보도를 했는데 북 언론들은 그 해외 언론들의 보도를 다시 주민들에게 소개하였다.

이는 북 외에 가장 선명한 사회주의 기치를 변함없이 들고 가는 나라가 쿠바이고 함께 반미 반제 전선에서 비타협적인 투쟁을 펴가고 있는 혈맹의 나라를 건설한 피델 카스트로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통일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8일 평양주재 쿠바 대사관 빈소를 찾아 조의록에 "탁월한 지도자는 비록 서거하였지만 그의 이름과 업적은 우리모두의 기억속에 영생할것이다. 위대한 동지, 위대한 전우를 잃은 아픔을 안고, 김정은"이라고 남겼으며  헤수스 소톨롱고 주북 쿠바대사를 만나 "우리 인민은 크나큰 슬픔에 잠겨있다. 두 나라 당과 정부, 인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로 된다."고 위로했다.

그리고 "비록 서거하였으나 그가 남긴 고귀한 업적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심장 속에 그리고 진보적 인류의 마음 속에 고이 간직되여 길이 빛날 것"이라며 "혁명적 쿠바인민이 자기의 걸출한 지도자를 잃은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라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현명한 영도밑에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생전의 뜻을 받들어 부강번영하는 인민의 이상사회건설과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반드시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렇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피델이 이상사회건설 즉, 사회주의 위업을 개척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여 뜨겁게 추모한 것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0440



▲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부위원장인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와 최룡해 조의단 단장     © 자주시보

▲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부위원장인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와 회담을 나누는 최룡해 조의단 단장     © 통일뉴스

이런 사상과 지향에 대한 굳건한 연대의지는 쿠바에서도 뜨겁게 표출되었다.

최룡해 부위원장이 11월 30일 국가이사회청사에서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부위원장인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전달한 데 대해 메사 부위원장이 화답이 매우 뜨거웠다.
    
메사 부위원장은 "김정은 동지와 라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각별한 관심 속에 세계 그 어느 나라들과도 대비할 수 없는 가장 공고하고 형제적인 관계를 맺고있는 두 나라사이의 친선은 계속 강화발전되고 있다"고 말하고 "쿠바에 돌려주시는 배려와 조선인민이 쿠바인민에게 보내는 진정한 국제주의적 지지성원에 다시한번 사의를 표한다"며 "조선이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며 외세의 간섭이 없이 나라의 통일을 민족자체의 힘으로 하루빨리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쿠바는 인민을 위한 나라를 세우고 인민을 위해 전 생애를 바친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사상과 업적을 변함없이 계승할 것이며 사회주의를 끝까지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의 지도자들도 이렇듯 사회주의 고수 의지를 표출했으며 그 길에서 북이 돌려준 배려와 지지성원에 사의를 표시하였다. 더불어 한반도의 자주적 통일이 어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표시하였다.
북이 그간 공개적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쿠바의 사회주의 강화를 위해 물심양면 많은 지원을 해왔음이 이번 추모를 계기로 쿠바 지도자의 입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2013년 파나마 운하에서 북의 청천강호 선박 검색과정에 발견된 쿠바의 미그기와 미사일 부품이 북에서 수리를 받기 위한 것임이 밝혀진 것을 보면 북은 쿠바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많이 해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튜브에 소개되고 있는 북의 ‘따뜻한 우리 집’ 등 텔레비전 연속극이나 소설 등을 보면 북의 의사들이 중남미에서 쓰는 서반아어를 배우기 위해 애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쿠바 등 중남미 지역 의사들이 오면 북의 사회주의 의료체계를 잘 설명해주기 위해서였다. 이렇듯 군사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에 대한 실질적, 내용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 북의 전 주민들이 애를 써온 것으로 보인다.

▲ 북한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조문단이 29일 피델 카스트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 통일뉴스

최룡해 조문단 단장은 3일 산티아고 데 쿠바주에서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위원장인 쿠바공화국 내각 수상 라울 카스트로 루스 동지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로인사를 전하며, "혁명과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기 위한 쿠바 당과 정부, 인민의 투쟁을 지지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는 두 나라사이의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김 위원장의 주북 쿠바대사관 조문방문과 조의대표단 파견에 사의를 표하며, "쿠바는 두 나라 선대수령들께서 마련하여주신 친선관계를 계속 공고발전시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조선과 더욱 굳게 손잡고나갈 것이며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최 부위원장은 방문 기간 동안 미겔 베르무데스 쿠바 내각 제1부수상, 레오 프리아스 쿠바혁명무력상, 알바로 미에라 쿠바혁명무력성 제1부상 겸 혁명무력 총참모장, 브루노 바릴라 쿠바 외무상 등을 만났다.

또한, 니콜라스 모로스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대통령, 에보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 다니엘 사베드라 니카라과 대통령 등과 만났으며, 추모행사에 참가하고 쿠바 혁명박물관을 둘러본 뒤 4일 북한으로 출발했다.

이렇듯 현 쿠바의 최고지도자 라울 카스트로 의장도 북과 더욱 굳게 손을 잡고 반제투쟁의 길에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최룡해 부위원장은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을 추모하러 온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의 대통령도 만나 개별 회담을 진행했는데 이들이 이렇게 쿠바까지 달려온 것을 보면 쿠바의 카스트로 전 의장을 무척이나 존경했음이 분명하다.

쿠바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쿠바의 반제 사회주의 혁명만이 아니라 이런 이웃나라들의 반제 사회주의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대규모로 교사, 의사들을 이런 나라에 파견하여 무상치료, 무료교육을 시켜주고 그런 나라의 의사와 교사를 양성하는 등의 활동을 열렬하게 전개하여 중남미 좌파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혁명 묘역에 안장되기 전 피델 카스트로 영구차의 쿠바 각지 순례, 많은 쿠바 국민들이 쿠바공화국기를 들고 연도에 떨쳐나와 애도를 표하고 그 혁명정신 계승의지를 다졌다.

이런 피텔 카스트로이기에 그의 영면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주변국들이 그렇게 가슴아파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통 진보적인 나라에 있어 탁월한 지도자가 사망하게 되면 극도의 혼란이 찾아왔으며 사회주의와 반제노선이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직 북만 3대에 걸쳐 변함없이 더욱 더 사회주의와 반제의지를 강화해 오고 있다.

이제 쿠바의 전설적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눈을 감았다. 과연 쿠바는 변함없이 사회주의와 반제의 기치를 들고 나갈 것인지 아니면 동구권이나 소련처럼 대 혼란을 맞이할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은 이미 피델의 서거가 멀지 않았음을 직감했는지 최근 쿠바와의 적대관계를 풀고 양국에 대사관을 열고 직항로까지 개설하는 등 정상적인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대 쿠바 제재가 파탄 났다는 측면도 있지만 본격적인 자본주의 가치관이 침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피델이 서거까지 맞이하였다. 과연 쿠바는 향후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 세계 진보적 인류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피델 카스트로 사후 쿠바 사회주의 어디로?

피델 카스트로 사후 쿠바 사회주의 어디로?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2/11 [06:2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주북 쿠바대사관 빈소를 찾아 피델 카스트로의 영면을 추모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 통일뉴스

11월 26일 서거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추모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평양주재 쿠바 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관계자들을 위로하는 등 유례없이 뜨거운 추모의 뜻을 표했다.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국가차원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당, 국가, 군대 관계자들이 주북 쿠바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그리고 11월 28일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의단을 쿠바로 출발시켰으며 11월 29일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케 했다.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피텔 카스트로 조의록에 추모의 글을 쓰고 있다.     © 통일뉴스

북의 언론들도 연일 김위원장의 조문 소식과 최룡해 단장의 쿠바에서의 조의 표명 관련 소식을 거의 집중적으로 보도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피델 카스트로 조문 소식은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언론들도 보도를 했는데 북 언론들은 그 해외 언론들의 보도를 다시 주민들에게 소개하였다.

이는 북 외에 가장 선명한 사회주의 기치를 변함없이 들고 가는 나라가 쿠바이고 함께 반미 반제 전선에서 비타협적인 투쟁을 펴가고 있는 혈맹의 나라를 건설한 피델 카스트로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통일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8일 평양주재 쿠바 대사관 빈소를 찾아 조의록에 "탁월한 지도자는 비록 서거하였지만 그의 이름과 업적은 우리모두의 기억속에 영생할것이다. 위대한 동지, 위대한 전우를 잃은 아픔을 안고, 김정은"이라고 남겼으며  헤수스 소톨롱고 주북 쿠바대사를 만나 "우리 인민은 크나큰 슬픔에 잠겨있다. 두 나라 당과 정부, 인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로 된다."고 위로했다.

그리고 "비록 서거하였으나 그가 남긴 고귀한 업적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심장 속에 그리고 진보적 인류의 마음 속에 고이 간직되여 길이 빛날 것"이라며 "혁명적 쿠바인민이 자기의 걸출한 지도자를 잃은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라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현명한 영도밑에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생전의 뜻을 받들어 부강번영하는 인민의 이상사회건설과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반드시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렇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피델이 이상사회건설 즉, 사회주의 위업을 개척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여 뜨겁게 추모한 것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0440



▲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부위원장인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와 최룡해 조의단 단장     © 자주시보

▲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부위원장인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와 회담을 나누는 최룡해 조의단 단장     © 통일뉴스

이런 사상과 지향에 대한 굳건한 연대의지는 쿠바에서도 뜨겁게 표출되었다.

최룡해 부위원장이 11월 30일 국가이사회청사에서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부위원장인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전달한 데 대해 메사 부위원장이 화답이 매우 뜨거웠다.
    
메사 부위원장은 "김정은 동지와 라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각별한 관심 속에 세계 그 어느 나라들과도 대비할 수 없는 가장 공고하고 형제적인 관계를 맺고있는 두 나라사이의 친선은 계속 강화발전되고 있다"고 말하고 "쿠바에 돌려주시는 배려와 조선인민이 쿠바인민에게 보내는 진정한 국제주의적 지지성원에 다시한번 사의를 표한다"며 "조선이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며 외세의 간섭이 없이 나라의 통일을 민족자체의 힘으로 하루빨리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쿠바는 인민을 위한 나라를 세우고 인민을 위해 전 생애를 바친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사상과 업적을 변함없이 계승할 것이며 사회주의를 끝까지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의 지도자들도 이렇듯 사회주의 고수 의지를 표출했으며 그 길에서 북이 돌려준 배려와 지지성원에 사의를 표시하였다. 더불어 한반도의 자주적 통일이 어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표시하였다.
북이 그간 공개적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쿠바의 사회주의 강화를 위해 물심양면 많은 지원을 해왔음이 이번 추모를 계기로 쿠바 지도자의 입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2013년 파나마 운하에서 북의 청천강호 선박 검색과정에 발견된 쿠바의 미그기와 미사일 부품이 북에서 수리를 받기 위한 것임이 밝혀진 것을 보면 북은 쿠바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많이 해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튜브에 소개되고 있는 북의 ‘따뜻한 우리 집’ 등 텔레비전 연속극이나 소설 등을 보면 북의 의사들이 중남미에서 쓰는 서반아어를 배우기 위해 애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쿠바 등 중남미 지역 의사들이 오면 북의 사회주의 의료체계를 잘 설명해주기 위해서였다. 이렇듯 군사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에 대한 실질적, 내용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 북의 전 주민들이 애를 써온 것으로 보인다.

▲ 북한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조문단이 29일 피델 카스트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 통일뉴스

최룡해 조문단 단장은 3일 산티아고 데 쿠바주에서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위원장인 쿠바공화국 내각 수상 라울 카스트로 루스 동지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로인사를 전하며, "혁명과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기 위한 쿠바 당과 정부, 인민의 투쟁을 지지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는 두 나라사이의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김 위원장의 주북 쿠바대사관 조문방문과 조의대표단 파견에 사의를 표하며, "쿠바는 두 나라 선대수령들께서 마련하여주신 친선관계를 계속 공고발전시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조선과 더욱 굳게 손잡고나갈 것이며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최 부위원장은 방문 기간 동안 미겔 베르무데스 쿠바 내각 제1부수상, 레오 프리아스 쿠바혁명무력상, 알바로 미에라 쿠바혁명무력성 제1부상 겸 혁명무력 총참모장, 브루노 바릴라 쿠바 외무상 등을 만났다.

또한, 니콜라스 모로스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대통령, 에보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 다니엘 사베드라 니카라과 대통령 등과 만났으며, 추모행사에 참가하고 쿠바 혁명박물관을 둘러본 뒤 4일 북한으로 출발했다.

이렇듯 현 쿠바의 최고지도자 라울 카스트로 의장도 북과 더욱 굳게 손을 잡고 반제투쟁의 길에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최룡해 부위원장은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을 추모하러 온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의 대통령도 만나 개별 회담을 진행했는데 이들이 이렇게 쿠바까지 달려온 것을 보면 쿠바의 카스트로 전 의장을 무척이나 존경했음이 분명하다.

쿠바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쿠바의 반제 사회주의 혁명만이 아니라 이런 이웃나라들의 반제 사회주의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대규모로 교사, 의사들을 이런 나라에 파견하여 무상치료, 무료교육을 시켜주고 그런 나라의 의사와 교사를 양성하는 등의 활동을 열렬하게 전개하여 중남미 좌파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혁명 묘역에 안장되기 전 피델 카스트로 영구차의 쿠바 각지 순례, 많은 쿠바 국민들이 쿠바공화국기를 들고 연도에 떨쳐나와 애도를 표하고 그 혁명정신 계승의지를 다졌다.

이런 피텔 카스트로이기에 그의 영면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주변국들이 그렇게 가슴아파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통 진보적인 나라에 있어 탁월한 지도자가 사망하게 되면 극도의 혼란이 찾아왔으며 사회주의와 반제노선이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직 북만 3대에 걸쳐 변함없이 더욱 더 사회주의와 반제의지를 강화해 오고 있다.

이제 쿠바의 전설적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눈을 감았다. 과연 쿠바는 변함없이 사회주의와 반제의 기치를 들고 나갈 것인지 아니면 동구권이나 소련처럼 대 혼란을 맞이할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은 이미 피델의 서거가 멀지 않았음을 직감했는지 최근 쿠바와의 적대관계를 풀고 양국에 대사관을 열고 직항로까지 개설하는 등 정상적인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대 쿠바 제재가 파탄 났다는 측면도 있지만 본격적인 자본주의 가치관이 침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피델이 서거까지 맞이하였다. 과연 쿠바는 향후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 세계 진보적 인류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조대환 신임 민정수석, 황교안과 박한철의 '사시 동기'다


윤창중으로 시작해 조대환으로 끝난 '박근혜 인사'
박세열 기자
2016.12.10 15:08:49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는 윤창중에서 시작해 조대환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상징성이 짙은 인물들이다. 박 대통령의 '뒤끝'은 좋지 않았다. 

헌정 사상 가장 높은 찬성표(234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를 정지당한 박 대통령은 직무 정지 직전, 신임 민정수석 인사를 강행했다.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었다.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 "세월호 특조위 해체"를 주장했던 조대환 전 검사다.  

조대환 민정수석 기용은, 박 대통령이 불명예스럽게 자격을 상실하는 상황에서마저 전형적인 인사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할 만 하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판단해 본다면, 박 대통령 주변에는 조 수석 정도 수준의 인사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임명한 대통령이나, 받겠다고 수락한 사람이나 이해가 안 된다"고 촌평했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T·K 검사'인 조 수석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연수원(13기)를 거쳐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고검 검사 등을 지냈다. 조 수석의 사법연수원 동기로는 황교안 국무총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이 있다. 모두 검사 출신이다. 또한 공교롭게도 모두 박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이 깊은 인물들이다.  

조 수석은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2015년 여당 몫으로 세월호특조위 부위원장을 맡았었다. 그러나 조 수석은 당시 이석태 위원장을 향해 "정치 편향적"이라고 비난했고,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세금 도둑"에 비유했으며, 나아가 세월호특조위 해체까지 주장하는 등 진상규명 과정에서 사사건건 걸림돌을 자처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참사 당시 직무유기와 관련된 부분이 있어, 조 수석이 세월호특조위 부위원장 때의 경험과 확보한 정보 등을 이용, 박 대통령의 헌재 심판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조 수석은 설화에도 시달린 바 있다. 지난 8월 현직 부장판사 오피스텔 성매매 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변호사 신분이었던 조 수석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성매매금지법은 폐지돼야 하고 성매매하는 사람 누구도 처벌해서는 안 된다"며 "인간은 성적 충동을 가진 동물이다. 그러므로 성적 충동을 해결할 권리가 있다"고 황당한 논리를 주장, 비난을 자초했다. 

▲조대환 신임 민정수석 ⓒ프레시안(최형락)
조대환 민정, 황교안 총리, 그리고 박한철 헌재소장은 서로 동기간이다

탄핵 정국에서 조대환 민정수석이 '깜짝 기용'되자, 그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황교안 총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가 '항명 파동'으로 사실상 경질당한 후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작고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조대환 수석,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사실상 등장한다.   

김 전 수석의 업무일지인 비망록에는 2014년 11월 28일자 기록에 "세월호 진상조사위 17명-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정치지망생 好)"라는 메모가 나오고, 그 아래에 '②석동현, ①조대환'이라고 적힌 부분이 나온다. 실제 그해 12월 11에는 결국 조 수석이 부위원장이 된다. 청와대의 하명에 의해 '세월호 특조위'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청와대의 '하명'에 따라 특조위에 합류했다면, 특조위에서 활동하고 발언한 조 수석의 모든 행위는 박 대통령과 연관될 수밖에 없다.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박한철 헌법재판소장도 청와대와 교감설에 시달리고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과정에서다. 

지난 2014년 10월 17일 박한철 소장은 통합진보당 해산 여부를 연내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에 앞서 '김영한 비망록'에 이 사실이 언급돼 있어 주목을 받았다. 비망록에는 박 소장 발언 13일 전인 10월 4일, "長(장) 통진당 해산 판결-연내 선고"라고 적혀 있다. '장'은 김기춘 전 실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즉 청와대에서 '연내 선고'가 거론된 뒤 약 2주 후에 실제 박 소장이 이를 언급한 셈이다. 박 소장과 청와대가 사전에 교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이는 헌재의 존립 근거까지 흔들 수 있을만한 의혹이다.  

이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리가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조대환, 그리고 황교안으로 상징되는 변호인, 청와대, 정부의 '3각 편대'가 어떤 '꼼수'를 부릴지 꼼꼼히 감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교감설'로 체면을 구긴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도 제대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열 기자 ilys123@pressian.com

"아직 안 끝났다", "박근혜 끌어내릴 때까지 촛불은 계속된다"


16.12.10 16:14l최종 업데이트 16.12.10 22:41l





청와대 인근서 폭죽 터트리며 자축하는 촛불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 탄핵 가결에 자축하며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 청와대 인근서 폭죽 터트리며 자축하는 촛불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 탄핵 가결에 자축하며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유성호
청와대로 향하는 촛불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첫 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청와대로 향하는 촛불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첫 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탄핵 후 첫 주말 '촛불의 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치고 있다.
▲ 탄핵 후 첫 주말 '촛불의 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탄핵 후 첫 주말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후 첫 주말인 10일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 박근혜 탄핵 후 첫 주말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후 첫 주말인 10일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신 : 10일 오후 9시 24분]

"아직 안 끝났다.", "박근혜 끌어내릴 때까지 촛불은 계속 된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외쳤다. 촛불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로 만족하지 못했다. 10일 열린 7차 촛불집회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서울에만 연인원 80여 만명이 운집했다. 지역 연인원 24만여 명까지 합치면 전국에서 연인원 104만여 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을 든 것이다. (오후 8시 30분 기준, 주최측 추산)

주최 측은 "영하의 강추위에도 전국에서 또다시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서 '이제는 내려와라'고 외쳤다"며 "탄핵은 촛불의 성과이지만 여전히 국민은 범죄자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에는 탄핵심판에 임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내용의 구호와 피켓이 주를 이뤘다. 3만여 명의 시민들은 행진 도중 헌법재판소 사거리에 멈춰서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20여 분간 '탄핵을 인용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등 구호와 함성을 외치고, 노래를 합창했다. 전날(9일) 국회에서 처리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앞서 오후 7시경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본행사에서 "박근혜 정권 하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1분 소등' 행사가 진행됐다. 사회자는 1분 소등 행사를 진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강서, 이운남, 이호일. 박근혜 당선 직후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입니다. 고창석, 이영숙, 권혁규, 박영인, 남현철, 허다윤, 조은화, 양승진, 권재근. 세월호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분들 이름입니다. 김관홍, 최종범, 염호석, 한광호, 송국현, 백남기, 김주영. 박근혜 정권 아래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파주의 남매, 송파 세 모녀, 구의역 19살 청년.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사람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이 분들이 길을 열어주셨기에 오늘 이 광화문에서 촛불항쟁이 가능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목숨 잃은 이들을 위한 1분간 '소등'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후 첫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이 10일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이 박근혜정권 출범 후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 파주 남매, 송파 세모녀, 구의역 19살 청년, 세월호참사 희생자 등을 추모하며 1분간 소등하고 있다.
▲ 박근혜 정권에서 목숨 잃은 이들을 위한 1분간 '소등'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후 첫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이 10일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이 박근혜정권 출범 후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 파주 남매, 송파 세모녀, 구의역 19살 청년, 세월호참사 희생자 등을 추모하며 1분간 소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광장에 선 이은미 "당장 내려와라" 가수 이은미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무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애국가'를 부르며 등장한 이은미는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라고 구호를 외쳐,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 광장에 선 이은미 "당장 내려와라" 가수 이은미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무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에국가'를 부르며 등장한 이은미는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라고 구호를 외쳐,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남소연
광장에 선 이은미 "당장 내려와라" 가수 이은미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무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애국가'를 부르며 등장한 이은미는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라고 구호를 외쳐,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 광장에 선 이은미 "당장 내려와라" 가수 이은미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무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에국가'를 부르며 등장한 이은미는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라고 구호를 외쳐,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남소연
[3신 보강 : 10일 오후 8시 36분]

이은미 "국민의 명령, 지금 당장 내려와라"... 광화문에 70만 촛불 운집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하고 처음 열린 촛불집회에 70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운집했다. 살을 에는 듯한 영하의 날씨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시민들은 광화문에서 조선일보사 앞까지 세종대로를 가득 메웠으며, 율곡로, 사직로까지 인파가 집결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의 힘으로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기는 했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헌법 질서를 유린한 대가를 치를 때까지 촛불을 끌 수 없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시민들은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시민들은 또 "촛불 항쟁으로 탄핵을 성사시켰다"며 환호하는 한편, '범죄자 박근혜' 즉각 퇴진과 구속, 박근혜 정책 폐기, 황교안 총리 사퇴, 비리 재벌 총수 구속 등 부역자 청산과 적폐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오후 6시 30분경에는 세월호 광장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8.5m 대형 촛불이 점등됐다. 이 대형 촛불은 캠핑촌 예술인들이 제작한 것이다. 촛불 점등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304개의 풍선도 하늘로 날아 올랐다.

'박근혜 정권 끝장 내는 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7차 촛불집회 본행사에는 가수 이은미씨가 무대에 올라 '애인 있어요' 등을 열창했다. 이은미씨는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라고 구호를 외쳐,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탄핵 가결 후에도 꺼지지 않은 '촛불의 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치고 있다.
▲ 탄핵 가결 후에도 꺼지지 않은 '촛불의 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거문도 주민행동본부
 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거문도 주민행동본부
 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연합뉴스
[2신 : 10일 오후 6시 54분]
'박근혜 즉각 구속!' 거문도 어민들 해상 퍼레이드 

차가운 칼바람으로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씨지만, '촛불의 승리'를 축하하고,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겁게 타올랐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현재 광화문 일대에는 20만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 청와대를 에워 싸기 위한 행진을 벌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고 처음 열린 이날 촛불은 육지를 넘어 섬마을까지 확대 되었고, 끝내 바다까지 퍼져나갔다. 전남 여수군 거문도(전남 최남단 섬) 주민들이 이날 오후 2시 30분경부터 박근혜 즉각 구속을 요구하며 1시간가량 해상퍼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주최 측이 전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거문도 내 백도 유람선 선착장 앞에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행사를 준비하던 거문도 주민들이 육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해상퍼레이드에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조업용 어선 10여 척에 나눠 타고 '박근혜 즉각 구속수사' '헌재, 우리가 째려보고 있다'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 구호가 적힌 깃발을 단체 해상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들의 해상퍼레이드 소식은 이날 광화문광장에 나온 시민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전국적으로 190만여 명이 운집했던 지난달 26일 국토의 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청와대 앞에 도착한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를 구속하라"
청와대 포위 행진, '세월호를 인양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청와대 포위 행진, '세월호를 인양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세월호 유가족 안아준 김장훈 "해냈어요. 이제 시작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가수 김장훈씨가 세월호참사 유가족을 안아주고 있다.
▲ 세월호 유가족 안아준 김장훈 "해냈어요. 이제 시작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가수 김장훈씨가 세월호참사 유가족을 안아주고 있다.ⓒ 유성호
가수 김장훈 "박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밝혀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가수 김장훈씨,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구속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가수 김장훈 "박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밝혀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가수 김장훈씨,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청와대 포위 행진 벌이는 유가족 "이제 시작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청와대 포위 행진 벌이는 유가족 "이제 시작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이날 오후 4시 30분경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한 시민들의 행진 대열이 청와대와 100미터 거리의 연무관(경호실 훈련장) 앞에 도착했다. 시민들의 행렬에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 도착해 "세월호를 인양하라" "박근혜 구속하라" "김기춘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가수 김장훈씨도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장훈씨는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탄핵은 가결 됐지만 헌재 (결정)도 남아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맘을 놓을 수 없어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권한정지 직전에 민정수석을 새로 임명한 것은 퇴진하지 않고 국민들과 끝까지 해보겠다는 것 아니냐"며 "우리도 끝을 봐야 한다. 장기전이다. 앞으로 20번은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100만 명이 20주 연속 광장을 채우면 우리가 마지막에 이길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범법자 박근혜를 감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감옥'을 만들어 놓고 박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범법자 박근혜를 감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감옥'을 만들어 놓고 박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국정농단의 공범을 찾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학생들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강신명 전 경찰청장, 재벌 총수들의 국정농단의 공범이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 '국정농단의 공범을 찾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학생들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강신명 전 경찰청장, 재벌 총수들의 국정농단의 공범이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박근혜 수감 스티커 배경으로 기념사진 '찰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경찰차벽에 붙어있는 박 대통령 수감 스티커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박근혜 수감 스티커 배경으로 기념사진 '찰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경찰차벽에 붙어있는 박 대통령 수감 스티커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유성호
"재벌도 공범이다. 구속수사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학생과 시민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재벌도 공범이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재벌도 공범이다. 구속수사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학생과 시민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재벌도 공범이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촛불시민, 박 대통령 만나기 100m 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학생과 시민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재벌도 공범이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촛불시민, 박 대통령 만나기 100m 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학생과 시민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재벌도 공범이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삼청동 파출소 앞에서도 시민 1000여 명의 행진이 진행됐다. 이들은 청와대를 향해 "범죄자는 감옥으로", "안 나오면 쳐 들어간다, 박근혜는 감옥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보수헌재 못 믿겠다", "우리가 주인이다,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도 나왔다. 폴리스라인 앞에서 1시간가량 시위를 마친 시민들은 본대회 참석을 위해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왔다.

6세 아들, 남편과 함께 집회에 나온 김현정(41세. 여의도)씨는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할 건 없지만 나와서 소리는 질러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잘못된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큰 소리를 낼 순 없지만 다 같이 나와서 외치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꼭 바뀌어야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직접 제작한 개성 있는 소품과 손 팻말을 들고 나왔다. 해치광장 벽면에는 영화 <광해> 포스터를 패러디한 '근혜' 포스터가 붙어 눈길을 끌었다. '근혜' 포스터에는 주사기로 '올림머리'를 고정시킨 박 대통령, 연설문을 든 중전 최순실씨, 그리고 내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등장한다. 광장 바닥에는 시민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보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사진이 붙었다.
세월호 아이들 태운 고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이 고래를 타고 가족 곁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고래 풍선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세월호 아이들 태운 고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이 고래를 타고 가족 곁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고래 풍선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촛불이 명령한다. 박근혜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촛불이 명령한다. 박근혜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에서 처음 등장한 푸른색 대형 고래 풍선도 다시 등장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이 고래를 타고 가족 곁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화문광장에 놓여있던 304개의 구명조끼 옆에도 촛불이 켜졌다. 세월호 희생자들도 촛불집회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도 현 시국을 꼬집는 재치 있는 깃발이 여럿 눈에 띄었다. 서울대 83학번 동문들은 닭과 촛불이 그려진 깃발을 들었고, '전국곰국학회', '한국 주사 맞기 캠페인 운동본부', '전국 비둘기 연합', '골빈당' 등의 깃발도 등장했다. 광화문광장에 등장한 대형 말 모형에는 '청와대는 비우그라'라고 쓴 팻말이 붙어있다. 최순실씨 분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예술행동단 맞짱' 회원들은 이날 죄수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 최씨와 박 대통령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광화문광장 북쪽 무대에서는 오후 6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본행사가 끝나고 오후 7시 30분부터는 청와대를 향해 2차 행진이 시작된다.

"탄핵 반대한 정진석 대표도 OUT!"
ⓒ 심규상
한편 충남 공주에서도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이 올랐다. 이날 오후 5시 충남 공주 신관초 사거리 앞에서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즉각 퇴진 공주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박근혜 퇴진 공주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이날 문화제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공주에서 끌어내리자'는 요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모인 5000여 명의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촛불의 힘이라며 박 대통령이 퇴진 할 때까지 촛불을 놓지 말자"고 다짐했다. 시국대회에 앞서 대전지역 연극인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구속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1신 : 10일 오후 4시 43분]
"오늘은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세월호참사 진상규명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사전 집회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 416세대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세월호참사 진상규명하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사전 집회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 416세대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오늘은 무슨 날? '박근혜 정권 끝장 내는 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수많은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농단의 공범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 오늘은 무슨 날? '박근혜 정권 끝장 내는 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수많은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농단의 공범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유성호
탄핵 반대 '병신16적' 밟는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이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의원들의 얼굴 사진을 밟고 지나가고 있다.
▲ 박근혜 탄핵 반대 병신16적 밟고 지나가는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이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의원들의 얼굴 사진을 밟고 지나가고 있다. ⓒ 유성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10일 7차 촛불집회 인파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서울 광화문광장은 이미 수만 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시청역 등 지하철 출구에서는 끊임없이 시민들이 밀려 나오고 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이나 다정한 연인들은 광장으로 주말 나들이를 나온 듯한 분위기다. 시민들 손에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상징하는 노란색 풍선이 들려있어, 광화문광장 전체가 조만간 노란색으로 뒤덮일 것 같다. 노란색 풍선에는 "떽, 언능 안 내려와! 진짜 혼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세월호7시간 밝히라" 광장에 놓인 304벌 구명조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월호참사 희생자 304명을 뜻하는 구명조끼 304벌이 놓여져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세월호7시간 밝히라" 광장에 놓인 304벌 구명조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월호참사 희생자 304명을 뜻하는 구명조끼 304벌이 놓여져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남소연
"세월호7시간 밝히라" 광장에 놓인 304벌 구명조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월호참사 희생자 304명을 뜻하는 구명조끼 304벌이 놓여져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세월호7시간 밝히라" 광장에 놓인 304벌 구명조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월호참사 희생자 304명을 뜻하는 구명조끼 304벌이 놓여져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남소연
또한 광화문광장 한복판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라는 의미로 304개의 붉은색 구명조끼가 나란히 놓여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304개의 구명조끼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사망 295명·실종 9명)을 의미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로 정치 심판은 이뤄냈지만, 박 대통령이 권좌에서 완전히 내려와 헌법 질서를 유린한 대가를 치를 때까지 촛불은 당분간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안심할 수 없다... 박근혜가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계속 힘 모아야"
촛불시민에게 핫팩, 빵 나눠주는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한 커피숍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청와대 포위에 나선 시민들에게 노란리본과 음료, 핫팩, 빵을 나눠주고 있다.
▲ 촛불시민에게 핫팩, 빵 나눠주는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한 커피숍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청와대 포위에 나선 시민들에게 노란리본과 음료, 핫팩, 빵을 나눠주고 있다.ⓒ 유성호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 박종석씨는 "박근혜를 탄핵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 박근혜가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계속 촛불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세월호 7시간 등 아직 밝혀져야 할 진실이 많아 남아있다. 계속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선영(파주 운정)씨도 "일단 어제 탄핵안이 통과돼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헌재의 결정이 남아있다"면서 "그동안 밝혀진 것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박근혜와 친박들이 어떤 음모를 꾸밀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헌재는 과거에 행정수도 이전도 관습헌법까지 끌어들여 무산시킨 적이 있지 않느냐"며 "우리가 박근혜 퇴진까지 맘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7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오늘은 국회의 탄핵 가결 이후 첫 촛불이 켜지는 날이다. 국민들의 1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전히 박근혜는 청와대 안에 있다. 세월호 특조위를 우롱한 조대환이 민정수석으로 정해졌고, 박근혜는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또 "우리는 조속한 즉각 퇴진과 공범 처벌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되던 매일 촛불과 주말 광화문 집회는 지속된다.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날 7차 촛불집회의 제목은 '12. 10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이다.

이날 촛불집회 행진도 지난 주말(12월 3일)처럼 청와대 턱밑 100m 앞까지 진행된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촛불집회 주최 측이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따라서 청와대에서 각 100m 지점씩 떨어진 효자 치안센터와 자하문로16길 21 앞, 삼청로 방향의 '126 맨션'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집회와 행진이 허용된다.

재판부는 경찰의 조건부 또는 전면 금지 통고에 대해 "지난 수차례의 집회와 행진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집회와 행진으로 야기될 수 있는 다소간의 교통 불편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헌법상 부여된 집회·시위 자유를 보장함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이를 수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4시부터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코스를 이용해 청와대를 포위하는 행진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행진이 끝난 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는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주말인 만큼,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면서도 '국민의 승리'를 자축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가수 이은미씨 등이 출연하고 노동가수연합팀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됐다. 또 매주 진행해온 저녁 7시 소등행사와 경적 시위도 재연한다.

본 집회가 끝나면 오후 7시 30분부터 다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 뒤 밤늦게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은 자하문로에 위치한 '커피공방'(촛불집회 때마다 보리차 나눠준 통인동 카페)에서 행진을 하는 시민들에게 빵과 음료를 나눠준다고 한다. 이날 집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광주 등 전국 87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28개 중대 1만8000여 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숨도 못 잤을 대통령님이 안쓰럽다"
세종로네거리 중앙분리대 점거한 보수단체 "박근혜 탄핵 무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중앙분리대를 점거한 채 박 대통령 탄핵 무효를 요구하고 있다.
▲ 세종로네거리 중앙분리대 점거한 보수단체 "박근혜 탄핵 무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중앙분리대를 점거한 채 박 대통령 탄핵 무효를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경찰 추산으로만 1만여 명 이상으로 꽤 많은 인원이 모였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면 촛불이 꺼진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탄핵 무효' 등을 주장했다. '너희들(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만 국민이냐 우리들도 국민이다',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국회를 폐쇄하라'는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집회 사회자는 단상에 올라 "박 대통령이 어제 탄핵가결 소식을 듣고 눈물을 글썽였다고 한다"며 "한숨도 못 잤을 대통령님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태극기를 들고 흔들던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울지 마"라고 외쳤다.

앞서 보수단체 회원 20~30여 명이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천막에 다가와 시비를 걸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청계광장에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을 마친 상태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실제 탄핵이 결정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오는 1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특별취재팀]
취재 : 최경준, 김은혜, 이승훈, 손화신 

오마이TV : 오연호, 장윤선, 김윤상, 박정호, 황지희, 윤수현, 정교진, 정현덕, 이승열, 조민웅, 홍성민
사진 : 권우성, 남소연, 유성호
지역 : 심규상, 장재완(대전·충청), 윤성효(창원), 이주빈(광주), 조정훈(대구)
SNS : 김혜리 /  자막 : 이한기
편집 : 황방열, 김미선, 김준수

☞ 당신의 이야기도 '뉴스'가 됩니다. 지금 시민기자로 가입하세요!   ✎ 시민기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