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0일 토요일

문 대통령 비방한 북한 삐라, 정부·여당에만 날세운 통합당

20.06.20 18:20l최종 업데이트 20.06.20 18:33l

대규모 대남삐라 살포 준비 사업 보도한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대규모 대남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20.6.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대규모 대남삐라 살포 준비 사업 보도한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대규모 대남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20.6.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
 
20일 북한이 '삐라'(대남전단)를 살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명분도 실리도 얻을 것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실체 공개된 대남전단엔 어떻게 대응할 텐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이날 오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대규모적인 대남삐라살포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초보적인 도의마저 상실한 남조선것들에게 징벌의 삐라를 가슴 후련히 뿌리려는 격노한 민심에 따라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삐라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모습이 담긴 대남전단 더미 위에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남·대북전단 모두 중단해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두고 "명분도 실리도 얻을 것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강훈석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나 비방도 수용하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다, 북측이 대남 전단을 살포해도, 그 목적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남전단 살포를 즉각 중단해 달라"면서 "무의미한 일에 시간과 공을 들이기보다는 진지하고 성숙된 자세로 대화의 길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저열한 내용이 담긴 대남전단은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살,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을 행태"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대북전단 살포도 전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과 북이 강대강의 대결로 치닫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북전단 문제를 확고히 해결하겠다, 북측에 이성적인 대응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여당 비판한 미래통합당 "대응방침은 무엇인가"

반면,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웠다.

이날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락사무소가 폭파된 김에 하나 더해 두 개를 짓자는 여당, 대통령이 모욕을 당했는데 더 이상 감내하지 않겠다며 '말로만 발끈' 이후에 잠잠한 청와대, 북한에 왼뺨을 맞고도 오른 뺨을 내미는 일관된 저자세는 국민을 허탈하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여당도 비판했다. 그는 "'포로 쏘지 않은 것이 어디냐'는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탈북민을 국회의원 시켜 북한이 반발한다며 국민보다 김정은의 안색을 먼저 살피는 여당 의원들이 있는 한, 북한은 멈추지 않고 자신 있게 대한민국을 교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내놓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이 담긴 대남전단은 '권력 이양기', '경제 궁핍설' 너머 북한의 석연치 않은 분노를 담고 있다"면서 "다시 남북간의 연극이 되풀이 되지 않으려면 정부는 국민이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북정책 현주소와 대비태세를 알려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이 전단을 뿌릴 경우 우리의 대응방침은 무엇인가, 계속 인내만은 할 수 없는 지점은 언제인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북 레드라인은 있는가"면서 "굿모닝이 아닌 북모닝의 매일을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6.25 전후로 100만 장 날릴 계획"

한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그 진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대북전단 100만장 살포의 준비를 지난 3월 이미 마쳤고 예정대로 날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북전단 살포 날짜와 관련, 박 대표는 "6·25 전후로 바람 따라 보내려고 준비 중인데 바람이 안 불면 못 보낸다"면서 "바람이 맞으면 오늘 밤에도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단 살포는 박상학 혼자가 아닌 우리 단체 후원자들과 함께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살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준 적이 있느냐?"라고 일축했다. 

'미국핑계 그만대고 남북합의 실천하라'

8.15대회 서울추진위, 청와대 앞 20미터 대형현수막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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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0  23: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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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미국핑계 그만대고 남북합의 실천하라.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주말을 맞은 20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 "정부는 미국 핑계 그만 대고 남북합의 실천하라"는 문구가 적힌 20미터 길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구름 한점 없는 청와대 뒷산 '북악산'을 배경으로 '남북합의 즉각 실천 ! 한미워킹그룹 탈퇴!'를 한 글자씩 적은 피켓을 스무명의 참석자가 들고 서 있었다.
'8.15민족자주대회 서울 추진위원회'는 이날 '남북합의 파탄책임 정부 규탄 및 남북합의 실천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정부가 미국의 눈치와 핑계를 대지 않고 자주적인 길을 가도록 모든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틀동안 겨레하나, 평화통일시민행동을 비롯한 172개 단체가 서명한 기자회견문에는 문재인 정부에 촉구하는 5개의 주장이 적혀 있었다.
-정부는 미국핑계 대지말고 남북합의 지금 당장 실천하라!
-정부는 남북합의 불이행 책임을지고 남북합의 실천을 위해 나서라!
-정부는 한미워킹그룹에서 지금 당장 나와라!
-정부는 남북관계 파탄내는 불법 대북전단 살포 탈북단체와 관계자를 엄정 처벌하라!
-정부는 대북적대 한미연합합동군사훈련 불참하고, 영구 중단하라!
참석자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미국 정부를 향해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하고 남북관계 간섭을 중단하라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연속 진행했다.

민중당, 진보당으로 당명 바꾸고 김재연 상임대표 선출

민중당, 진보당으로 당명 바꾸고 김재연 상임대표 선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6/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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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이 당원들의 투표로 당명을 진보당으로 개정했다. 

민중당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3기 전국 동시 당직 선거를 진행했다.

당직 선거 투표율은 61.1%에 달했다. 

선거결과 김재연 상임대표 후보, 김근래 일반공동대표, 조용신 일반공동대표, 윤희숙 일반공동대표, 김기완 노동자민중당 대표, 안주용 농민민중당 대표, 이경민 빈민민중당 대표, 송명숙 청년민중당 대표가 차기 지도부로 선출됐다.

당직 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진보당’으로 당명개정 투표도 88.3% 찬성으로 통과됐다.

새로 선임된 김재연 상임대표는 "변화와 혁신, 단결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새 시대를 여는 대안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진보 집권의 새날을 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