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일 목요일

6.15남측위, 10.4기념식 3일 인천서 개최


10.3행사추진위, '평화통일콘서트'도..대국민 호소문 발표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0.02 17:50:11 트위터 페이스북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10.4선언 발표 7주년을 맞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에서 3일 오후 ‘10.4선언 발표 7주년 기념식’ 및 ‘평화통일콘서트’가 열린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북공동응원단추진본부’가 주최하고 10.3행사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6.15남측위원회가 주최하는 기념식은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의 대회사와 각계의 축사 등이 이어지며, 결의문과 공동호소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6.15남측위원회는 당초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 응원단이 참가할 경우 10.4 기념식을 남북공동행사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응원단 불참은 물론, 정부가 북측 선수대표단에 대한 예우마저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 단독 행사로 치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3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평화통일콘서트는 최광기 씨의 사회로 가수 손병희, 우리나라, 비보이 라스트포원, 퓨전 국악그룹 더율 등이 무대에 오른다. 10.3행사추진위원회에는 원불교평화통일포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민주노총 등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등의 인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10.3행사추진위원회는 2일 ‘국민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난 7년 동안 10.4선언은 오간데 없고, 이 땅에는 분열과 대결의 상처만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10.4선언 주간에 개최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정부당국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보여준 행태는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이라는 좋은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는 북측 선수단과 대표단을 고립, 차단할 게 아니라 자유롭게 동포애적 만남이 이뤄질 수 있게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박근혜 정부가 진심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한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길을 열어 갈 의지가 있다면 6.15와 10.4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10.3행사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3일 오후 6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기념식과 평화통일문화행사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인천시민들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0.4 남북정상선언 7주년 기념 행사위원회’가 주최하는 ‘10.4 남북정상선언 7주년 기념 행사’는 3일 오후 1시부터 63빌딩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과 한반도평화포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토론회와 6시 30분 기념식 및 만찬으로 이어진다. <10.4선언 발표 7주년 기념식> 및 <평화통일콘서트>를 개최하며 국민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 (전문) 올해는 2007년 대한민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하, 10.4선언)’을 발표한지 7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난 7년 동안 10.4선언은 오간데 없고, 이 땅에는 분열과 대결의 상처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0.4선언 주간에 개최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정부당국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보여준 행태는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북측 응원단 참가여부를 놓고 국방부는 북측 응원단을 ‘미인계를 앞세운 대남선전 선봉대’라며 비하한다거나 동포애로 북측 선수단 마중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환영단과 북측 선수단이 참가하는 경기장마다 대규모 경찰병력을 겹겹으로 동원해 위화감을 조성시키고 응원물품의 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측 국기 게양 논란과 아시안게임 참가국 국기 철거, 인천시의 행사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지스 구축함을 포함해 함정과 항공기, 상륙장갑차까지 동원해 강행된 국방부의 인천상륙작전 64주년 전승행사, 통일부의 반북단체 대북전단살포 방치 등 정부당국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북측 선수단을 상대로 보여준 고립과 방해 행태는 동포 방문에 대한 예의에도 어긋나지만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천아시안게임 정신과 국격마저 떨어트린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이라는 좋은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북측 선수단과 대표단을 고립, 차단할 게 아니라 자유롭게 동포애적 만남이 이뤄질 수 있게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10.4선언 발표 7주년에 폐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남과 북의 화해와 단합의 장으로 꽃피울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실질적인 남북고위급회담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UN총회에서 한 연설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연초 ‘통일대박’을 외치며 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8월에 이어 9월에도 남북고위급회담을 제안하며 남북대화 의지를 표명하였지만, 이번 유엔 연설은 남북관계를 완전히 얼어붙게 만드는 연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진심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한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길을 열어 갈 의지가 있다면 6.15와 10.4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오는 10월 3일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는 국민들과 함께 10.4선언 발표 7주년을 뜻 깊게 기념하고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북측 선수단 참가로 높아진 민족화해와 단합의 열기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10.4선언 발표 7주년 기념식> 및 <평화통일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오는 10월 3일 오후 6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기념식과 평화통일문화행사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인천시민들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합니다. 2014년 10월 2일 10.3행사추진위원회

[단상594] 조선일보 반북기사, 중국 지명이나 정확히 쓸 것이지


[새록새록 단상 594]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4/10/02 [11:25]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인민군대와 민간인 무리가 들쭉을 따기 위해 압록강을 건너 이도백하까지 나다닌다는 탈북자의 증언을 과연 믿을 수 있는가. 중국 국경수비대는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그 탈북자는 이도백하를 이도백화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정말 가보기나 한 것인지 의문이다. © 자주민보 행정구역소속을 바꾸는 게 중국에서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여러 방면의 의견을 두루 들어보고 이해득실을 충분히 따져본 다음 국무원에까지 보고하여 허가를 받아야만 바뀌곤 한다. 헌데 중국의 행정구역이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바뀐다. 이른바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에서 국정원이 증거로 내놓았다가 위조로 밝혀진 공문에서 연변(옌볜)조선족자치주의 룡정시(룽징시)에 속한 삼합진(싼허진)이 엉뚱하게도 화룡시(허룽시)에 넘어가 버린 점은 필자가 여러 번 지적한 바인데, 요즘 또 그런 부류의 바꾸기를 알게 되었다. 《조선일보》가 9월 30일에 터뜨린 단독보도는 조선(북한) 양강도에서 근무하다가 탈북했다는 전 인민군 중대장이라는 사람과 28일 가졌다는 인터뷰내용을 담았다. 그에 의하면 양강도에 주둔하는 12군단 43여단 소속 기계화부대 중대장(중위)을 지냈던 탈북자 정경철(가명) 씨는 작년 12월 대대장이 “2개월간 시간을 줄테니 들쭉을 따서 외화를 벌어오라”는 명령을 하달하여, 자기가 7명의 군인과 5명의 민간인을 인솔해 압록강을 건너 중국 장백현 이도백하 지역에 도착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단다. 들쭉은 지금 중국어로 “란메이(蓝莓)”라고 부르는데, 장백산(백두산)일대에서는 이르면 7월 말, 보통은 8월 중순에 익기 시작하고, 9~10월쯤은 인근 지역의 시장들에서 들쭉이나 “현장에서 짜는 들쭉즙(现榨蓝莓汁, 쌘자란메이즈)”이 팔려 제법 인기를 끈다. 그런데 12월이라면 산에 눈이 잔뜩 와서 사람과 동물이 움직이기도 불편하거니와 과일을 딴다는 게 상리에 어울리지 않는다. 겨울철에 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만 들쭉을 따러 갔다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혹시 필자가 무식해서 특수상황을 잘 모른다고 치더라도, “장백현 이도백하 지역”이란 너무나도 비약이다. 장백산 아래의 이도백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름을 날린 고장으로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안투현)에 속하기 때문이다. 보도에서는 “장백현 이도백화 지역”으로도 나왔는데, 필자가 알기로는 장백현에 “이도백화”라는 지역이 없거니와, “이도백화”는 말이 되지 않는다. “이도백하(二道白河。 얼따오바이허)”에서 “하”는 강물을 가리키지만, “화”는 “꽃 화(花)”자든 “불 화(火)”자든 “벗나무 화(樺)”든 다른 무슨 글자든 “두 번째 갈래”를 의미하는 “이도(二道, 얼따오)” 뒤에 붙을 수 없다. 이와 같이 기본개념이 틀리고 기본사실에 문제점이 존재하기에, 정씨의 다른 주장--“북한을 떠날 때는 한국에 올 생각을 못 했는데 정작 중국에 나오니 영화에서 보았던 자유의 땅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던가, 부하와 민간인들이 모두 탈북을 동의했는데 어떻게 갈라졌고 자기는 어떻게 한국행에 성공했다던가 따위들도 믿기 어려워진다. 보도가 중점으로 다룬 건 탈북의 이유였다. 《또 “최근 고난의 행군세대가 북한군에 대거 입대하면서 이들이 군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3~4명의 탈영자가 1개 중대에 있는데 탈영 이유가 배고픔 때문”이라며 “그래서 최근 김정은이 ‘지휘관들은 엄한 맏형 노릇과 유치원 교양원의 심정으로 병사들을 대하라’는 지시를 내려 요즘은 군관들이 병사들을 살살 다뤄 군기가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마지막부분은 이전에는 군관들이 병사들을 험하게 다뤘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남쪽사람들의 군대개념대로는 대번에 구타나 얼차려 따위를 상기시킬 법 하다. 남쪽 군대에서 자살, 폭행치사, 총기난사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유난히 많은 금년에 그것도 “국군의 날”을 앞두고 대표적인 보수언론으로 꼽히는 《조선일보》가 이런 기사를 흘렸다는 건 다분히 나름대로의 동기가 있을 것이다. 단 탈북과 중국관련부분을 좀 신경써서 잘 맞췄더라면 신빙성과 설득력을 높였을 텐데 어딘가 아쉽다. 《조선일보》가 한때는 그래도 정교하게 짜맞춘 소설들을 내놓았는데… [2014년 10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