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리슨’, 소통의 소중함을 전하는 수어 캠페인 진행
황소정 기자
- 기사등록 2021-11-19 01:04:23
[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영화 ‘리슨’이 소통의 소중함을 전하는 수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리슨’은 ‘루’ 가족의 가난과 실직, 그리고 장애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던 세상과 이들의 헤어짐을 그린 영화로, ‘강제 입양’이라는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회의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 가족을 지키기 위한 ‘벨라’의 처절한 노력에도 누구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는 이야기는 단순히 ‘소리’를 내는 것만이 소통이 아닌 것을 암시하며 진정한 소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리스너 이선영 선생님의 이야기’ 특별 영상은 실제 특수학교 교사이자 ‘리슨’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리스너’로 영화의 캠페인에 참여한 이선영 선생님이 스토리텔러로 등장해 영화의 줄거리와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을 직접 수어로 전한다.
‘벨라’의 가족이 오해로 인해 갑작스레 이별하게 되고, 세상의 관심이 의심이 되어버린 스토리를 설명하는 이선영 선생님의 손짓과 표정은 마치 ‘벨라’와 ‘루’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듯 몰입감을 더한다.
이어, 복지국 담당자가 ‘벨라’와 ‘루’의 수어 대화를 차단하는 장면과 “세상은 정해진 언어로만 소통을 강요한다”라는 이선영 선생님의 설명은 소통의 자유마저 빼앗긴 부당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짓누른다.
이선영 선생님은 “영화를 즐겁게 보라 말하지 못한다”는 아나 로샤 감독의 메시지와 함께 “저도 이 영화가 아팠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어보라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별 영상과 함께 공개된 수어 포스터는 가족에게 한 순간 불어 닥친 상황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루’의 안타까운 마음과 세상에 고립되어 있는 딸이 자책하는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벨라’의 심경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미안해, 엄마 미안해”라고 말하는 ‘루’와 “아니야. 네 잘못 아니야”라고 말하는 ‘벨라’. 이들이 나눈 짧은 대화 속에서는 서로에게 전부이자 가장 좋은 리스너가 되어주는 두 사람의 애틋함이 묻어나 강제 입양으로 이별하게 되는 이들의 상황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한편, 리스너 이선영 선생님이 “올 겨울, 당신과 나누고 싶은 대화”라고 소개한 영화 ‘리슨’은 오는 12월 9일 관객들을 찾아가 마음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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