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1일 금요일

'독재'라는 댐은 웃음으로 무너진다


[프레시안 books]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
이대희
기자
| 2016.03.12 08:27:08
시민단체 혹은 야당의 기자회견장에 가거나, 시위 현장에 가보면 비장함이 가득하다. 왜 아니겠는가. 삶의 조건은 형편없이 나빠지고, 정부는 괴상한 방향으로 질주하고, 변화의 기미란 눈곱만치도 보이지 않는데. 

그런데 이들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는 어떻게 비칠까. 시민 중 이들의 외침에 절대적으로 찬성하는 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이가 아닌, 당장은 큰 관심이 없지만 상황에 따라 이들의 구호에 찬성할 가능성이 있는 이의 눈으로 이 기자회견, 시위 모습을 한번 바라보자.  

엄숙한 운동가요를 바탕으로 군대처럼 정돈된, 그러면서도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구호가 나오고, 활동가들은 세상의 모든 짐을 짊어진 듯 고뇌에 찬 표정으로 압제자를 규탄한다. 정의니 민주주의니 하는 추상명사가 대화의 반을 차지한다. 장담하건대, 이들이 하는 말 다수는 대다수 시민의 삶에 이롭다. 하지만 지나가는 시민의 표정을 보라. 관심을 두는 이 누가 있는가.  

마치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인 양 박근혜 정권의 선거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잘못되었다며 규탄하는 활동가의 말은, 뉴스를 챙겨보는 극소수(그렇다. 뉴스를 끝까지 제대로 읽는 이는 극소수다.) 사람만을 위한 제스처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쁜 이 가운데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에 권력을 몰아주든, 특정 재벌에 유리한 조세제도를 개혁하든 관심 가질 자 누구란 말인가. 설악산 환경파괴는 오늘 내 밥벌이랑 아무 관련 없기 마련이고, 핵에너지의 위험성은 도대체가 나랑은 우주적 거리가 느껴질 정도로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런 고상한 차원의 이야기는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안 그래도 어려운 말을 눈 부릅뜨고, 가르치듯 하는 사람에게 일상을 유지하기도 힘든 이가 가질 감정이란 뭐겠는가. 기껏해야 "더럽게 잘난 체하네!" 정도 아니겠는가.  

그러니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답답하다.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저 우매한(!) 군중은 도대체 지금이 얼마나 큰 위기인지 전혀 관심 없는 것처럼 보인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철옹성 같은 부패 권력, 경제 독재 문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까.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스르자 포포비치 지음, 박찬원 옮김)은 "일단 웃겨라"고 말한다. 인종청소라는, 인류사에 영원히 죄악으로 기록될 만행을 저지른 세르비아의 독재자 밀로셰비치를 끌어내린 비폭력저항운동 단체 ‘오트포르!(otpor!)’의 리더였던 저자는 이 책에서 풍부한 사례를 들며 '호빗'에 불과한 시민이 어떻게 해야 독재자와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는가를 차례로 설명한다.  

저자의 말을 빌려보자. 가령, 당신이 동성애자 인권운동가라고 해보자. 지나가는 시민에게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장해 주세요!"라고 말한들, 누가 귀 기울여 듣겠는가. 동성애자가 아닌 사람이 도대체 이 운동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저자는 하비 밀크의 사례를 들며 "가장 많은 시민이 관심 가질 만한, 일상의 일부터 바꿔나가라"고 한다. 하비 밀크는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개똥을 치우는 일을 효과적으로 알렸고, 이를 바탕으로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세상에 알렸다. 개똥을 치우는 건 동성애자 인권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보다 훨씬 쉽다.  

책은 이런 식으로 유머가 필요한 이유도 설명한다. 저 무지막지해 보이는 모슬렘 사회에서 유머라니? 당장 머리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행동하는 데도 제약이 따르기 마련인 사회에서 유머가 어떻게 독재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가. 

저자는 '웃음행동주의(laugh와 activism의 합성어)'야 말로 시민을 조직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경찰과 군인과 정보 권력을 몽땅 틀어쥔 독재자를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무기도 바로 웃음이라고 강조한다. 지구의 모든 인류는 웃음을 원하기 때문이며, 높은 자리에 앉은 힘 있는 사람은 대체로 농담을 받아들일 줄 모르기 때문이다.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스르자 포포비치 지음, 박찬원 옮김) ⓒ프레시안
저자는 세르비아 민주화 운동가들이 웃음을 이용해 사람들이 구금을 이른바 '힙'하고 쿨한 행동으로 인식하도록 바꾼 이야기,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시리아 활동가들이 정권의 수호자인 경찰을 바보처럼 만들어버려 사람들의 두려움을 없앤 이야기 등을 전하며 강조한다. 모든 악덕한 권력은 두려움을 먹고 자라고, 그 두려움을 이길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바로 웃음이라고. 

물론 이 책은 단순히 '시민을 웃기면 세상이 바뀐다'는 투의 허황한 이야기만 담지 않았다. 웃음은 시작일 뿐이다. 우선 시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더 많은 이가 세상의 변혁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인지하는데서 혁명은 시작한다. 대다수 시민이 관심 가질 소소한 일을 바꿔나가고, 웃음으로 정권을 조롱하는 건 시작일 뿐이다. 결국,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려야 세상이 바뀐다. 

이건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의 말대로 "제대로 된 혁명은 어마어마한 대폭발 같은 게 아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 단련된 불길이다."

중요한 건, 가장 낮은 곳에서 이 불길을 피워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불씨를 만드는 데서부터 불길을 효과적으로 퍼뜨리는 방법까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이야기 내내 유지하는 유머로 독자에게 알려준다. 직접 독재자를 무너뜨렸으며, 지금도 세계를 돌며 각지의 활동가를 교육하는 믿을만한 경험자가 전수하는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방법' 실전 가이드다. 다시 강조한다. 시작은? 웃음.  

북, 총참모부 “남조선 해방 작전 선제적 타격 이행” 성명

“쌍용작전 적집단에, 발사단추 누를 시각만 기다려” 경고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3/12 [07: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이정섭 기자


조선이 한미의 '평양 진격' 훈련에 맞서 선제적으로 '서울 및 남조선 해방작전'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성명을 통해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 해방작전으로,'족집게식타격' 전술에는 우리 식의 전격적인 초정밀기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총참모부는 "우리 혁명무력의 작전전반을 총괄하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존엄높은 최고사령부의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군사적대응조치를 취하게 된다는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조선인민군총참모부 성명은 "지금 이 시각부터 전선동부, 중부, 서부에 위치한 1차련합타격부대들은 '쌍룡' 훈련에 투입된 적집단들에 대한 선제적인 보복타격작전 수행에로 이행할 것"이라며 "'평양진격작전'에 투입된 자들도, 이를 고안해낸 음모의 소굴들도 가차없이 불마당질해 버리려는 우리 군대의 보복의지는 드팀없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 성명은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신성한 령토(영토), 령공(영공), 령해(영해)에 대한 침략기도가 판단되는 즉시 작전에 투입된 병력과 수단들이 기동하기 전에 군사적으로 단호히 제압 소탕해버리는 것은 우리 군대의 주체적인 대응작전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누구든 우리에게 침략과 전쟁의 마수를 뻗치려고 작정한다면 그 순간부터 제손으로 제 무덤을 파는 가장 어리석고 가장 고통스러운 자멸의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전쟁도발에 광분하는 침략자들을 사정권 안에 잡아넣은 우리 군대는 징벌의 발사단추를 누를 시각만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를 이어갔다.

한편 한미 양국은 12일 오전 10시부터 포항에서 조선을 가상한 상륙작전과 내륙 진격 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개성공단 방문해 원부자재 등 가져오겠다’

개성공단비대위, 21일 이후 방북 신청...'북, 청산절차 기업빼고 못한다' (전문)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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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1  12: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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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비대위는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1일 개성공단 방문을 위한 방북신청을 해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측이 전날 발표한 청산절차는 기업이 빠진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며칠 내로 이달 21일 이후 방북하겠다는 신청을 할 예정이다. 우리가 줘야 할 밀린 임금은 주고 또 거기 수많은 자산이 남아있는데 이동 가능한 유동자산은 갖고 와야 되지 않겠나.”
개성공단입주기업비상대책위원회(대표 공동위원장 정기섭, 이하 개성공단비대위)는 11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미쳐 빼오지 못한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을 가져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기섭 개성공단비대위 대표 공동위원장은 이날 ‘북측 당국의 청산통보에 대한 개성공단기업의 입장’을 통해 “입주기업의 동의 없이 북측 당국의 일방적 청산절차 진행을 기업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2013년 8월14일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와 남북 투자보장 합의서에 명시되어 있듯 남북 정부는 기업의 투자자산 등 재산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힘없는 기업들만 나락으로 몰지 말고,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희망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염원과 고통을 깊이 고려하여 남북정부는 민간기업의 재산권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격론 끝에 입장 발표 문안에서는 빠졌지만 다수 기업들의 모아진 의견이라며 오는 21일 방북신청을 하겠다는 내용은 별도로 발표했다.
그는 북측 조평통이 전날 ‘완전 청산’을 발표한 의도는 “못 받은 것이 있으니까 나중에 몰수라는 절차를 거쳐서 그것을 처분한다든지 하겠다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의 기본 입장은 개성공단이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지금 정부 방침대로 개성공단이 영구히 문을 닫게 되더라도 사용자와 근로자와의 관계도 있는데, 임금이라든지 이런 것은 줄 건주고 거기 수많은 자산이 있는데 이동 가능한 유동자산은 갖고 와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기업이 빠진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청산절차가 진행될 수는 없지만, 북측이 청산을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은 지난 1월 1일부터 2월5일까지 북측 근로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임금과 보조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업대표들이 개성에 가야하지만 현재 군사훈련 중이기도 해서 며칠만 방북신청을 보류하자는 의견이 있어 입장발표문에서는 뺐다며, 키리졸브 훈련이 마무리되는 이달 21일 이후에 방북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정부가 전날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남측 민간 자산을 5,613억원으로 집계한 것은 기업들이 통일부에 투자승인을 받고 들어간 고정자산만 포함시킨 것이어서 실상은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고정자산 중에서도 본사에서 무상으로 임대해 준 자산이 다 빠져있고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은 누락돼 있는 손실 평가액이라는 것이다.
신한용 개성공단비대위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실질적인 보상을 원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정부는 고정자산에 대한 4차례의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5,500억원에 달하는 금융대출 중 실제 기업이 쓸 수 있는 규모는 1,30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실효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에 대한 실사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지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2013년의 경우 실사에만 2개월이 걸린 사례를 보면 이번 역시 유명무실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신 운영위원장은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유동자산에 대한 현금 보상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조평통의 청산 발표가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신 운영위원장은 “기업들로서는 지금까지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 중 실효성있는 대책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에 가서 유동자산을 가져올 수 있다면 정부 보상도 줄일 수 있고 청산절차도 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사코 보상을 꺼리는 정부에 대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 청원운동을 벌여 기업들이 얼마나 억울한 일을 당했는지 시민들에게 알게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북측 당국의 청산통보에 대한 개성공단기업의 입장 (전문)
금일 남측 기업과 관계 기관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할 것이라는 조평통 담화를 접하고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 없다.
입주기업의 동의없이 북측 당국의 일방적 청산절차 진행을 기업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2013년 8월14일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와 <남북 투자보장 합의서>에 명시되어 있듯 남북 정부는 기업의 투자자산 등 재산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
더 이상 힘없는 기업들만 나락으로 몰지말고,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희망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염원과 고통을 깊이 고려하고, 남북정부는 민간기업의 재산권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
2016.3.11.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제공-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정청래, 무소속 나가게 할 것 해당 행위 돼도 어쩔 수 없다"


16.03.11 21:55l최종 업데이트 16.03.11 21:5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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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더더더 콘서트'에서는 전날 발표된 정청래 의원 공천배제(컷 오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 정민규

정청래 의원이 빠진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콘서트는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 11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더더 콘서트'는 전날 당이 공천 배제 (컷오프)를 통보한 정청래 의원이 불참했다.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던 문재인 전 당 대표와 표창원 비대위원도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예비후보들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참석 대상 20명의 예비후보 중 11명만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몇몇은 불과 행사 시작 1시간을 앞두고 갑작스레 불참을 통보했다.

영입인사들이 대거 부산을 찾아 '대박'을 터트렸던 1차 콘서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1월 27일 같은 벡스코에서 열린 콘서트는 준비한 800개의 좌석이 일찌감치 가득 찼고, 행사장을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밖에 서서 지켜봐야 할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관련기사: 표창원 "새누리당 논리, 공산주의와 빼닮아").

속편도 흥행을 예고한 더민주는 이날 1차 콘서트보다 많은 900개의 좌석을 준비했지만 군데군데 빈 좌석은 허전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공직선거법상 13일까지 당원 집회를 열 수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더민주가 부산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대규모 당원 행사였고, 그만큼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화난 더민주 당원들 "정청래 떠나면 집토끼 같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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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더더더 콘서트'에서는 전날 발표된 정청래 의원 공천배제(컷 오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 정민규

사라진 열기는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에 항의하는 당원들의 기운이 대신했다. 일부 당원들은 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 앞에서 손 피켓 시위를 벌였다. '정청래 떠나면 집토끼도 같이 떠난다', '새누리와 종편은 환영, 누구를 위한 컷오프인가' 등의 항의 문구가 쓰인 종이를 든 당원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김성훈(60)씨는 "당에서 정청래 의원만이 아니라 경선도 없이, 자기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잘라내고 있다"면서 "재심을 하고 공천관리위원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탈당서를 보이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당을 탈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직자들은 곤욕을 치러야 했다. 더민주 부산시당의 한 당직자는 "정 의원의 공천 배제 소식 이후 시당으로만 수백 통의 항의 전화가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라면서 "지금까지 공천에 컷오프된 현역 의원 중 정 의원의 파장이 가장 큰 것 같다"고 한숨 쉬었다.

본행사는 정시에 시작했지만 과속방지턱이라도 만난 듯 중간에 멈춰 서기 일쑤였다. 인디밴드 '일단은 준석이들'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수혈됐지만 냉담한 분위기에 진땀을 흘렸다. 무대에 선 밴드 멤버들은 "전 주 콘서트 때는 분위기도 좋고 함께 떠드는 분위기였다"면서 "지금 이 중에서 제일 난감한 사람은 우리다"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여러분이 힘이 돼서 정청래를 다시 살리자"

박인영 금정구의원이 사회를 시작할 때도 일부 당원이 여전히 항의를 이어가는 통에 어려움은 계속됐다. 이날 더민주가 단수공천 한 김비오 중·영도 예비후보는 "우리는 정청래가 필요하다"는 커다란 피켓을 준비해 와 무대 앞에서 들어 보였다.

2부 행사 사회를 맡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저도 오고 싶지 않았다"면서 "(손 피켓을) 더 높이 드세요"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은 "정청래가 살아남지 못한다면 저는 정청래가 무소속으로 나가게 할 것"이라면서 "해당 행위가 되어도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이 " 지지율이 너무 높아서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누구나 들어가면 우리 당이 (당선)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어림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청중들도 곳곳에서 "어림없다"고 맞장구쳤다. 손 위원장은 이들을 향해 "여러분이 힘이 돼서 정청래를 다시 살리자"라고 호소했다.

손 위원장의 말이 끝나고 나서는 청중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갔다. 정 의원의 컷오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행사의 끝자락에는 더민주의 지난 필리버스터 영상이 상영됐다. 많은 의원의 발언 틈에 "북한이 로켓을 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왜 국민의 핸드폰을 뒤지려 합니까,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왜 국정원은 국민의 계좌를 뒤지려 합니까"라는 정 의원의 말도 소개됐다. 가장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동일본 대지진 5주년 - 후쿠시마 원전의 여성 운영자는 지금도 그곳에 있다

"그때 배 속에는 아기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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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군사연습 계속하면 ‘EMP’탄 발사 가능”

재미동포 언론인 “미국, 위시한 추종국들 북 몰라도 너무 몰라”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3/11 [19:2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최첨단 무기인 EMP는 모든 도시와 군사무기를 한순간에 무력화 시키는 가공할 무기다. 재미동포 언론인은 한미가 북침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한 군사연습을 계속 진행 할 경우 EMP탄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최근 조선을 방문한 재미동포 언론인이 미국과 한국이 전개하고 있는 합동군사훈련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조-미간의 충돌은 불가피하며 조선이 최첨단 무기인 EMP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재미동포 언론인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은 11일 평양 23신을 통해 한미가 합동군사연습인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과 쌍용 훈련을 지속한다면 조선은 EMP(ElectroMagnetic Pulse)탄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은 평양에 들어갔다 심양으로 나오는 길에 북녘 동포 3명을 만났는데 그중 두 명은 김일성종합대학교 수학과졸업생으로 베이징에 있는 중국의 대기업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고 단동에서 사업하는 40대후반의 기업인 1명과 만난 사실을 전했다.

노길남 특파원은 “북녘 동포들과 국제열차를 타고 오는 동안 맥주도 주고받으면서 이러저러한 대화들을 나누었다.”며 “대화 중에는 정치, 경제, 사회, 과학기술, 국제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교환되었다. 이들의 박학한 지식에도 감동받았지만 이들 모두 역사의식이 투철하였고, 자기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높았다. 방북취재 중 만난 각계각층의 동포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뿐만 아니라 열차 복도에서 만난 북녘 동포들, 그리고 칸과 칸 사이에 있는 흡연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며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도 북녘동포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특히 수소탄시험 완전성공과 광명성4호발사가 정확하게 제 궤도진입에 완전 성공한 이야기들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했다. 그것들도 그 어떤 나라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만들어 성공하였다는데 대한 긍지심이 대단히 높았다. 지난 시기 조선에서는 ‘자력갱생’이라는 어휘들이 많이 나왔지만 요즘에는 ‘자강력’과 그 위대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동포대중들의 입에 자주 회자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노길남 특파원은 “그런데  기자는 국제열차에서  내려 중국 땅에 도착하여 인터넷에 올라온 미국언론보도들과 남측 언론 보도들을 보며 이들이 보도한 내용들과 조선 자체의 현실하고는 너무나 거리가 많다는 것을 절감했다. 이들 정치인들과 언론들은 조선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미국을 비롯한 남측언론 그리고 서방의 조선에 대한 무지를 지적했다.

노 특파원은 특히 “미국과 한국이 전개하고 있는 합동군사훈련이 그대로 지속된다면 북-미간의 충돌은 불가피하게 보인다.”고 우려한 후 “미 당국과 남측 당국이 조선 당국의 심중을 헤아리지 못하고 막말로 반응해 나가면서 훈련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조선은 무엇보다 EMP(An electromagnetic pulse) 탄을 발사하여 미국과 남측 무력을 순간적으로 마비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EMP탄은 첨단과학기술에 의해 제작된 무기들은 대부분은 컴퓨터 조종기에 의하여 작동하기 때문에 이 EMP탄이 터지는 경우 그 무기체계들이 마비되어 무력화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노길남 특파원은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말하는 EMP 탄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며 영문을 옮겨 놓았다.

“An electromagnetic pulse (EMP), also sometimes called a transient electromagnetic disturbance, is a short burst of electromagnetic energy. Such a pulse's origination may be a natural occurrence or man-made and can occur as a radiated, electric or magnetic field or a conducted electric current, depending on the source. The term "electromagnetic pulse" is commonly abbreviated EMP (which is pronounced by saying the letters separately, "E-M-P".

그는 또한 “조선이 말하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무기들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는 표현에 대하여 미국과 그 추종나라들은 심각하게 풀이하고 처신하여야 한다.”면서 “조선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헤아릴 수 없이 천명해 왔고,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는 표현은 북측 사회의 일반적인 구호가 되어 버린지 오래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불가능이란 말은 조선말이 아니다’라는 표현도 조선의 독특한 구호들 중에  하나가 된다. 미 당국이 조선의 경고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대로 나간다면 그 후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국제사회는 그 결과를 똑똑하게 볼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이어 “여기에 남측 당국이나 보수정치권은 아예 6.15남북공동선언과 10.4평화번영 선언을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라고 볼 수 있는 ‘개상공단’마저 일방적으로 폐쇄하면서 미제국주의 세력을  지 애비처럼 믿고 경거망동하다가는 큰 변을 당하고 말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국제정세 전문가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반도 정세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조선의 경고도 예전 같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반도의 전쟁이 세계대전으로 확전 될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만에 하나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미국 또한 온전치 못할 것이다. 전쟁은 어느 나라에도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가 간절히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