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국제평화대행진 11일차(8.6) 소식]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 입력 2021.08.07 00:15
- 수정 2021.08.0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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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DMZ 국제평화대행진 11일차 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인증샷 모습. [사진 제공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85_84473_113.jpg)
오늘의 오전 행진은 조금은 특별하게 시작했다. 원래대로라면 차량으로 도창리에 위치한 도창검문소를 지나 이길리에 있는 이길검문소까지 움직일 예정이었으나 지난 2020년에 내린 폭우로 인해 마을 한가운데까지 지뢰가 유실되어 마을 주민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먼 길을 돌아가 차량으로 이길검문소 바로 앞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걷는 코스는 왼쪽을 둘러보아도 지뢰, 오른쪽을 둘러보아도 지뢰, 철망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걷는 내내 접경지역에 가까운 곳을 거닐며 조금은 무섭고 삭막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지만, 과장을 조금 더 보태 크게 소리를 치면 북쪽에서 들을 수 있는, ‘물리적으로 가깝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하였다.
![지뢰와 철망으로 가득한 곳을 걸었다. [사진 제공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85_84475_216.jpg)
![철원 노동당사 전경. [사진 제공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85_84474_155.jpg)
그렇게 23km를 꼬박 걸어 도착한 숙소는 ‘두루미 평화관’이었다. 숙소로 오는 길에는 철원 노동당사가 있었다. 해설사님의 말에 따르면 원래 철원은 북녘땅, 개성은 남녘땅이었으나 북에서 토지개혁을 하며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지원해 옛날에 수원보다 더 큰 당사를 지은 역사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잠시 노동당사에 대한 맛보기 해설을 들었을뿐, 내일 더 세세한 해설을 들을 예정이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맛있는 저녁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곤, 4.27 시대연구원 손정목 부원장의 강연을 들었다. 미국 패권의 몰락으로 대격변하고 있는 국제정세와, 북미 대결의 구조를 보았을 때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강연이었다.
![DMZ 평화통일학교 3강은 손정목 4.27시대연구원 부원장의 국제정세 강연으로 진행됐다. [사진 제공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85_84476_249.jpg)
DMZ 근처의 한반도 동서를 횡단하며 분단에 대해 가장 가까이 느끼고 있는 만큼, 와닿는 내용이 많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시간이었다. 행진단은 강연을 들으며 다시금 우리의 행진 조끼에 있는 구호를 되새겼다. ‘남북공동선언 이행!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이 구호가 바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명확한 방향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약 181km를 끊임없이 걸어왔기 때문에 내일은 공식적으론 휴식을 가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행진단은 흐름을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아침 산행과 노동당사 답사를 진행한다. 틈틈이 체력을 보충하기도 하겠지만, 반절이 지난 이 시점에서 우리의 결의가 식지 않도록, 8월의 뜨거움으로 살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다지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사진 제공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85_84478_334.jpg)
![드디어 경기도 지명이 나타났다. [사진 제공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85_84479_35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