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2일 월요일

'이동의 달인' 두꺼비…중국과 한국 오갔다

'이동의 달인' 두꺼비…중국과 한국 오갔다

조홍섭 2018. 03. 12
조회수 721 추천수 0
빙하기 때 육지였던 서해 건너 유입
간빙기 때 고립됐다 다시 중국으로
금개구리, 한반도 적응 ‘특산종' 됐지만
두꺼비는 유전자 교류해 ‘세계인' 됐다

f1.jpg» 한반도의 두꺼비는 중국에서 왔고 또다시 중국으로 이동해 갔다는 유전적 증거가 나왔다. 2016년 3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연못 밖으로 나온 두꺼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산에서 겨울을 난 두꺼비가 요즘 저수지나 논, 도랑에 내려와 번식이 한창이다. 2~3월 동안 짝짓기와 산란을 마친 두꺼비는 주변 논두렁이나 산자락의 흙·낙엽 속에 몸을 숨기고 약 40일 동안 봄잠을 자며 먹이인 곤충의 활동기를 기다린다. 잠에서 깬 두꺼비와 태어난 새끼 두꺼비는 위험한 도로를 건너 다시 원래 서식지인 산림으로 길을 떠난다.

“두꺼비는 양서류 가운데 가장 많이 이동하는 종”이라고 이정현 국립생물자원관 박사는 말한다. 한반도 고유종인 금개구리가 평생 자신이 태어난 논을 떠나지 않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 박사가 두꺼비 수컷의 등에 소형 전파발신기를 부착해 연구한 결과 번식지로부터 100~500m 범위로 흩어졌다. 두꺼비 암컷은 수컷보다 행동권이 2~3배 넓기 때문에 두꺼비의 번식지로부터 이동 범위를 500~1500m로 추정했다. 이 박사는 “이 조사는 번식지에서 서식지에 이르는 3~6월 사이로 국한됐기 때문에 두꺼비의 실제 이동 거리는 이보다 길고, 수킬로미터까지 이동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기적거리거나 가끔 네발로 뛰는 두꺼비의 느린 이동이 오랜 자연사에 걸쳐 지속하면 놀라운 결과를 낳는다. 한반도의 두꺼비는 중국에서 이동해왔고 또 이후 한반도의 두꺼비가 중국으로 다시 이동해 갔다는 유전적 증거가 밝혀졌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거듭 찾아와 서해의 물이 마르고 다시 차는 수십만~수백만년 동안에 걸쳐 벌어진 일이다.

아마엘 보르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박사후연구원 등은 한반도와 중국 두꺼비가 빙하기 도래와 함께 어떻게 이동했는지를 두 나라 두꺼비의 유전정보를 비교·분석해 알아봤다. 과학저널 <피어제이>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200만년 전 중국 서부의 두꺼비 집단이 한반도로 확산하기 시작해 80만년 전까지 이동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가 빙하기에 생물의 피난처 구실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

연구에 참여한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빙하기에 한반도를 포함해 황허~아무르강~일본~중국 중앙을 지나는 동경 100도로 둘러싸인 동아시아는 차고 건조한 기후를 피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지를 일시적으로 옮겨 살아남은 피난처였다”며 “이 지역은 같은 몬순 기후의 영향을 받는데다 빙하기에 서해가 육지로 이어져 큰 장벽 없이 연결된 하나의 생태계였다”고 설명했다.

f2.jpg» 2016년 3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연못의 두꺼비가 물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f3.jpg» 교미를 하는 두꺼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보르제는 “우리가 보는 두꺼비는 여러 세대에 걸쳐 수없이 많이 왕래한 두꺼비 가운데 살아남은 것일 뿐”이라며 “서해가 황허와 한강 등 많은 지류가 흐르는 삼각주였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 사이의 두꺼비가 이동하는 통로 구실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상승해 서해가 바다로 바뀌자 한반도의 두꺼비는 중국과 격리됐고 독자적인 유전적 변화를 겪었다. 이어 30만년 전 다시 빙하기와 함께 서해가 육교로 이어지자 한반도에서 번성하던 두꺼비는 서해를 거쳐 중국 동부와 한반도 북부로 퍼져나갔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연구자들은 돌연변이가 쉽게 일어나는 염기서열 부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찾아낸 뒤, 종마다 일정한 돌연변이의 빈도를 이용한 ‘유전자 시계’ 기법으로 유전적 고립과 확산 시기를 추정했다.

이번 연구에서 한반도 안은 물론 중국과 비교해도 두꺼비들의 유전자는 대체로 동일했다. 집단 사이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금개구리나 수원청개구리는 한반도 환경에 적응해 고립된 특산종으로 분화했지만 어떻게 두꺼비는 ‘세계인’이 될 수 있었을까. 보르제는 “금개구리나 수원청개구리가 건조한 환경에 매우 취약하지만 두꺼비는 잘 견디는 것이 장거리 이동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두꺼비는 번식지로의 회귀본능이 있지만, 환경이 바뀌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유전자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서류는 고립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일부 개체는 10㎞까지 이동해 다른 무리와 연결한다고 알려진다.

그렇다더라도 두꺼비가 백두대간은 어떻게 넘었을까. 장 교수는 “어떻게 그런지는 미스터리”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00500397_20180312.JPG» 2011년 5월 충북 청주의 두꺼비 산란지인 낙가산 늪지대에서 자란 새끼 두꺼비들이 도로를 건너 주변 야산 서식지로 이동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이동성 적은 개구리는 화학비료가 최대 위협

두꺼비와 달리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는 한곳에 정착하는 종이다. 평생 살던 논을 떠나지 않는 이들은 고립돼 한반도 특산종이자 멸종위기종이 됐다. 이들은 서식지인 논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보르제 연구원 등은 전국의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화학비료 살포가 이들 개구리의 최대 위협으로 나타났다고 과학저널 <허퍼톨로지카> 3월호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자들은 두 종의 서식지로 알려진 40곳을 조사해 수원청개구리를 22곳에서, 금개구리를 18곳에서 관찰했고 14곳에서는 두 종 모두를 확인했다. 서식지의 수질을 측정했더니 물에 인과 질산암모늄 성분이 많을수록 두 종이 적게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물질은 각각 칼슘 대사와 산소 흡수를 방해해 개구리에게 독성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학비료를 통해 논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됐다. 물속에 잠겨서 생활하는 생활이 긴 금개구리는 물속에 녹아 있는 물질이 많은 곳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이 두 종의 개구리가 이미 서식지 훼손과 질병 확산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데, 수질오염에도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식지 논에서 화학비료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Borze´e et al. (2017), Phylogeographic and population insights of the Asian common toad (Bufo gargarizans) in Korea and China: population isolation and expansions as response to the ice ages. PeerJ 5:e4044; DOI 10.7717/peerj.4044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푸틴의 방어불가 6가지 슈퍼무기와 북의 기술

푸틴의 방어불가 6가지 슈퍼무기와 북의 기술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13 [03: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3월 1일(현지시간)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핵 추진 순항미사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최신예 '슈퍼 무기' 6가지를 전격 공개하였다. 


들어가며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핵 추진 순항미사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최신예 '슈퍼 무기' 6가지를 전격 공개하였다.
차기 대선을 앞 둔 시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현재 70% 이상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런 무기까지 공개함으로써 러시아 국민들에게 미국도 압도하는 강한 러시아 영상을 심어주어 당선이 더욱 확실해졌다.

반대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진영에서는 경악적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혹시 거짓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공개된 실제 무기 시험 영상과 그래픽 영상을 보면서 진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 평가하고 있다.
사실 최첨단 무기를 그보다 못한 성능의 무기만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현재 조건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를 신중하게 대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북 무기 전문가로 오랜동안 인터넷에서 활동해왔고 북으로부터 박사학위까지 받은 예정웅 북 전문가가 이런 러시아의 차세대 슈퍼 무기에는 북의 기술이 적지 않게 들어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정웅 분석가는 그런 북의 기술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허무맹랑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사실 그런 최첨단 슈퍼무기는 그 과학적인 원리를 공개할 리가 없다. 이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다. 그의 주장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특히 미국을 압도하는 이런 무기를 속속 공개하고 실제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등 전쟁터에서 신형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하여 IS 테러세력을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이상하게 북과의 우호관계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 제재를 가장 앞장에서 반대하고 있고 지금도 북의 노동자를 받아들이고 북 나진 선봉항을 이용하여 석탄을 수출하는 등 미국이 반대하는 대북교류를 거침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공식적인 대북 무역관련 기록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코트라 등의 발표를 보면 북과 중국의 교역은 줄고 있는데 러시아와 교류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 지난 2014년 7월 북한-러시아 협력 사업으로 건축된 라진항 부두에서  러시아에서 기차로 운송해온 석탄을 중국 등에 보내기 위해 선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 외교관들은 북이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전격 공개한 지난해 들어 북핵문제에 있어 사실상 북의 대변인이라고 할 정도로 북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핵위협 때문에 북핵문제가 발생했다며 미국이 핵위협을 먼저 제거해야한다는 주장을 꿋꿋하게 강조해오고 있는 것이다.
북과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과학기술 교류협력 사업도 확대해가고 있다.

▲  2018년 3월 5일 마쩨고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와 최선희 미국 국장의 화기애애한 접견     © 자주시보

▲ 2018년 3월 5일 마쩨고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가 최선희 미국국장과 면담을 하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입장을 전했다. 당시 러시아 외교부는 남과 북의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역사적으로 북러협조관계가 지금처럼 뜨거웠던 적이 있어나 싶을 정도다.     © 사진: 평양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설명글 이창기 기자

없는 자원이 없고 식량도 풍족한 러시아는 북에 아쉬울 것이 전혀 없는 나라이다. 무기개발에 필요한 
북의 뛰어난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의 기술과 특수금속 등의 군사부문이 아니라면 지금의 러시아가 북을 대하는 절대적 친절과 협조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현대 첨단무기 가격의 70-80% 이상이 소프트웨어가 차지한다. 어떤 것은 거의 90%가 넘는다. 그래서 북의 노동신문은 몇 해 전 현재 러시아 첨단무기 기술의 국산화 비율이 매우 낮다며 '푸틴 대통령은 2017년 첨단무기 기술 국산화율을 3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90% 더 나아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에게 그런 첨단기술을 넘겨줄 나라가 북 외에는 존재할 수 없다. 서방은 적대적이다. 중국도 러시아와 국경선 때문에 전투까지 치른 나라이다. 그리고 중국은 그런 기술이 없어서 러시아에서 대부분 막대한 비용을 지급하고 오히려 사오고 있다. 답은 누가 봐도 북뿐이다. 북은 유일하게 컴퓨터 코드쉐프대회 등 소프트웨어분야 국제경기에서 미국 구글 드림팀을 가볍게 꺾어왔다. 북의 해킹 실력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능할 정도라고 미국 전문가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슈퍼무기에도 그런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었다. 더불어 핵추진엔진이라는 충격적인 기술도 적용되었다. 무시무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북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일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하나하나 공개한 무기를 살펴보자. 


1. 핵추진엔진 순항미사일
  
▲ 푸틴 대통령이 2018년 3월 1일 국정연설을 통해 전격 공개한 핵추진엔진 장착 차대세 순항미사일     © 자주시보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가장 충격적인 무기는 핵추진 순항미사일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해 말 우리는 최신형 핵 추진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이 미사일이 "발사 후 비행 동안 핵 추진 엔진은 설계대로 성능을 발휘했고, 필요한 추진력도 충분히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핵 추진 순항미사일의 지상 발사 시험 성공은 기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형 무기의 탄생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이 신형 무기는 원자로를 장착한 전략 핵미사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이유는 현재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로의 경우 연쇄반응을 감속시킬 수 있는 감속기 등이 반드시 장착되어야 한다. 따라서 잠수함이나 항공모함처럼 큰 장비가 아니면 장착이 어렵다. 미국의 모든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길이가 100m가 넘는 이유도 감속기 등을 줄줄이 설치하려면 그정도 길이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핵분열시 나오는 열을 비행체의 에너지로 이용하려면 공기가 없는 우주공간에서는 이온추진체를 달거나 대기중에서는 증기터빈 등 설치하여 회전력을 얻어 날개를 돌려 날아야 한다. 이런 장치가 추가되려면 크기가 커지지 않을 수 없고 무게도 증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핵추진 비행기나 우주선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핵융합 원자로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핵융합을 위해서는 엄청난 고온 고압의 조건을 마련해야 하는데 핵융합을 이용한 수소탄은 핵분열폭탄을 기폭제로 사용하여 그런 고온 고압조건을 만드는데 그건 폭발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 힘을 조절 통제할 필요가 없어서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의 어떤 특수금속도 지속적인 핵융합을 유도할 핵폭발정도의 고온고압 조건을 견딜 수 없다.

북에서는 98년 노동신문을 통해 상온에서 핵융합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핵융합발전소도 건설중이라는 북 과학자의 대담이 해외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 상온에서 핵융합이 가능하다면 이런 비행체를 제작하는 것도 꼭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특히 북에서는 이런 핵융합원자로의 에너지를 증기터빈 등을 돌리지 않고 직접 전기에너지나 추진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도 인터넷에 등장하기도 했다. 예정웅 분석가가 그런 주장을 했는데 그 원자로 크기가 손을 들 수 있는 20리터 정도 물통 크기라는 것이다. 그정도면 전투기에도 장착이 가능하고 이런 순항미사일에 딱 맞는 크기이다. 워낙 충격적인 주장이어서 소개를 하지 못했는데 푸틴이 발표한 핵원자로 탑재 순항미사일을 보니 그런 주장이 무조건 근거 없이 나온 것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그런 핵융합 기술은 너무 엄청나고 무서운 것이어서 과연 북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해도 러시아에 전해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또 러시아에서도 그런 무시무시한 핵추진기를 무기에 적용하고 공개를 한 것도 사실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런 핵추진 엔진이 있다면 무한 전기에너지를 작은 비행체에 공급할 수 있다는 말이며 그런 전기에너지라면 이온추진체를 만들어 순간 정지와 지그재그 이동이 가능한 ufo식 비행체도 만들 수 있고 강력한 플라즈마를 이용한 완벽한 스텔스 비행체도 가능하다. 남의 나라 영공을 제 집 안 방마냥 넘나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그 나라 어떤 지도자라도 마음만 먹으면 제거하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무기를 공개하는 순간 상대가 그 기술을 빼가기 위한 첩보전을 벌일 것이고 언젠가는 상대에게도 넘어가게 될 것이다. 무기에 있어 영원한 비공개는 없다. 이는 김일성 주석도 언급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러시아에서 이 순항미사일만은 이름도 붙이지 않아고 실물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그래픽으로만 처리했다. 
다만 핵분열이나 핵융합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핵연료물질을 개발했고 그것이 상대에게 넘어가더라도 그런 물질을 만드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면 그런 핵물질을 이용한 무기 개발과 이전 및 공개가 가능할 것이다.
고온 고압을 견딜 그릇을 만드는 특수물질도 마찬가지이다. 공개해도 이미 물성이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변해서 아무리 분석해도 어떻게 그것을 만들었는지를 알 수 없다면 공개할 수 있다고 본다. 

이 핵추진 순항미사일이 사실이라면 대기권을 비행하면서도 연료걱정이 없게 된다. 지구를 몇 바퀴 돌고돌아 타격할 수도 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그래픽 영상을 보면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대서양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남아메리카와 남극 사이로 에돌아 태평양 위의 미국 함대를 타격하는 장면이 나왔다. 최단거리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요격망이 거의 없는 지역으로 에돌아 때리면 된다.
요격망이 있는 지역도 산골짜기를 따라서 이리저리 이동하면 레이더가 탐지하기 어렵다. 바다에서는 지그재그로 이리저리 피해다닐 수도 있다. 사실상 방어가 불가능한 미사일이다. 이런 미사일에도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전략미사일로 분류한 것이다.
아주 작은 소형 핵폭탄이라도 단 한 발이면 미국 기지나 항공모함 전단 전체가 깨끗히 소멸된다. 사실상 미국의 군사패권은 처참하게 무너진 것이다.

미국도 1960년대부터 핵추진 비행체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지만 번번이 실패를 하다가 포기했었다. 그러나 최근 핵에너지를 이용한 비행체 일명 ufo식 비행체가 여기저기서 발견되면서 미국도 다시 핵추진비행체 개발을 시작하여 북극 지역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데 번번이 폭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합뉴스 보도에서도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가 북극해에서의 실험 과정에서 핵 추진 순항미사일이 최근 몇 차례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 2018년 3월 1일 국정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아방가르드 탄도미사일 마하 20이상의 속도를 낸다,     ©


2. 마하 20 이상의 RS-26 '아방가르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이 "운석이나 불덩이처럼 표적을 향할 수 있는" 신형 ICBM이라고 한 RS-26 '아방가르드'(Avangard)도 큰 위협으로 등장했다. '루베즈'(Rubezh)로도 불리는 이 미사일은 RS-24 '야르스'(Yras)를 기초로 한 3단 고체연료로 일단 우주공간까지 올라간다. 2011년 첫 시험발사에는 실패했으나, 이듬해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인 개발과 개량작업이 시작됐다.
서유럽을 겨냥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개발돼 양산 단계에 들어간 아방가르드는 최대 속도가 마하 20(2만4천480㎞/h) 이상이다. 사거리 5천800㎞에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로 알려졌다. 또 최대 5MT(TNT 500만t) 위력을 내는 극초음탄두는 1개만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이를 탑재하여 발사하는 로켓은 야르스로 보이는 실제 로켓이었다. 기존 미사일과 다른점은 탄두에서 나온 납짝하고 날개가 달려 상하좌우 방향전환을 쉽게 할 수 있는 비행체가 나온다는 점이다. 결국 이 탄두는 대기권 상층부를 비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는 희박해서 극초음속을 내면서도 어느정도의 분포해 있는 대기를 이용하여 방향전환을 아주 자유자재로 함으로써 요격망을 요리조리 피해 날 수 있는 탄두라는 것이다. 극초음속은 마하 5이상을 의미한다. 특히 그런 엄청난 극초음속으로 대기권을 비행하면 불덩이처럼 변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극 고온, 고압을 이겨낼 수 있는 특수재질이 없다면 불가능한 미사일이다. 
이를 성공시켰다면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요격망은 사실상 걸레조각으로 변했다고 봐야 한다. 최신 경향의 전위예술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아방가르드를 이름으로 붙인 이유도 전에 없는 특이하고 무서운 미사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 2018년 3월 1일 국정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격 공개한 킨잘 미사일     © 자주시보


3.대기권에서 마하 10 속도로 내리꽂는 벙커버스터 '킨잘'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경악한 또 다른 신형 무기가 '킨잘'(Kinzhal) 미사일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 남부 지역에 배치된 킨잘은 발사 후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수분 이내에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무기로 사거리 2천 마일(3천218㎞)의 중거리 미사일이다. 당연히 요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동영상을 보면 이를 실제 수호이전투기에 장착하여 공중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람제트엔진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초음속 속도가 필요한데 발사 초기에 전투기가 그 속도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람제트엔진은 현존 대기권 엔진 중에서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낼 수 있다. 아무리 람제트엔진이라고 해도 마하 10이상은 사실 상상이 되지 않는다. 엄청난 기술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미사일을 러시아에서 실전배치했다니 경악할 일이다. 미국은 러시아와 군사적 대결을 이제 꿈도 꿀 수 없게 되었다.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완전히 이 '킨잘'의 밥으로 전락하였다.

대기권을 비행한다는 것은 자유자재로 레이더 회피기동을 능란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대기권에서 마하 10이상의 속도를 내는 요격미사일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뒤나 옆에서 쏘아서는 맞힐 수가 없다. 정면충돌이 아니면 방어할 방법이 없는데 이 정도 빠른 속도라면 미사일을 탐지하여 이동경로 예측, 요격 미사일 발사와 조종을 하는 시간이면 이미 목표물은 박살난 상황이 되기 십상이다.

특히 공개한 동영상을 보니 종말단계에서는 목표탐색을 광학탐색기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외부의 빛을 흡수하여 목표를 탐색하기 때문에 어떤 신호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레이더가 이 미사일 접근을 알 수 없게 되어 무방비로 얻어맞게 된다.
특히 종말타격단계에서 항공모함이나 벙커를 파괴하기 위해 위에서 직각으로 내리꽂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비행종말단계에서 팝업기능을 통해 높은 고도로 올라갔다가 내리찍는 것이다. 이렇게 직각으로 내리꽂힐 때는 더욱 요격이 불가능하다. 중력가속도까지 더해져서 최대속도로 타격하기 때문에 광학탐지기로 전환하기 전에 미사일 접근을 알아차렸다고 해도 요격 준비할 틈이 없다. 
대신 그 엄청난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지하 깊숙이 관통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깊이의 지하시설은 초토화를 면할 수가 없다. 항공모함은 밑창까지 완전히 뚤리게 된다. 이 탄두에 전술핵탄을 장착하면 그 일대에 지진이 일어나서 기지 전체가 쑥대밭이 될 것이다.

이런 미사일을 이미 실전배치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모함은 이제 완전히 죽음음 수중 공동묘지로  모든 지상 미군 기지들은 사실상 파철더미나 가득 쌓아둔 고물상 마당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 2018년 3월 1일 푸틴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전격 공개한 사르맛 대륙간탄도미사일     © 자주시보


4. 단 발로 프랑스 크기 전체를 쓸어버리는 '사르맛'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RS-28 '사르맛'(Sarmat)이 일련의 발사 시험에 성공해 본격적인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 8천키로미터나 되기 때문에 미국의 요격망이 촘촘한 알라스카 상공이 아닌정 반대 남극 쪽으로 돌아서 미국을 타격할 수가 있다. 또한 많은 양의 핵폭탄 탑재도 가능하다. 그래서 현존하는 어떤 미사일보다 길고 큰 미사일이다. 러시아는 그래서 차량 위에 탑재하지 못하고 트레일러 위에 얹어 견인하는 방식의 이동식 발사 체계를 만들었다. 물론 사일로우에서 발사하는 방식도 있다. 동영상에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차에서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이런 대륙간탄도미사일 차량탑재용을 만들지 못하고 오직 지상의 사일로우 방식의 대륙간탄도미사일만 실전 배치해놓고 있다. 지상 사일로우 방식의 경우 위치가 노출될 우려가 높다. 선제타격을 당하면 사실 속수무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르맛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등 거의 모든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하격납고(사일로) 사출 등 기술결함으로 최소 3차례 연기했지만 이후 성공하여 사르맛의 시험발사를 지난해 사실상 마무리했다.

러시아가 지상 발사 핵전력의 근간으로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S-36M '사탄'(SS-18) 대체용으로 개발해온 사르맛은 2016년 10월 러시아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이 웹사이트에 처음으로 사진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무게 100t, 최대사거리 1만1천185마일(1만8천㎞)에 이르는 사르맛은 최대 15개의 탄두를 탑재하고 오는 2019∼2020년부터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와 오렌부르크주(州)의 전략미사일군 기지에 본격 배치될 예정이다. 이 사르맛은 메가톤(TNT 화약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 재돌입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르맛 한 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는게 러시아측 주장이다.

사르맛은 특히 '오브젝트 4202'(object 4202)로 불리는 신형 극초음속(HGV) 탄두를 탑재한다. 지구 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HGV탄두는 미사일에서 분리된 뒤에도 자체 경로를 따라 비행하도록 설계됐다.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동영상을 보면 이 극초음속 탄두 모양은 미국 등도 보유한 원뿔형 탄두와 똑 같았다. 그럼에도 내장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의해 자체적으로 불규칙한 궤도비행을 할 수 있어 요격을 능란하게 회피하면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가 타격할 수 있다. 아마 뒷면과 옆면에 방향조종 소형로켓을 장착했을 것이다. 우주공간에서는 대기가 없기 때문에 날개로 조종할 수 없다. 소형로켓(킥모터)을 분사하여 그 반작용 힘으로 방향전환을 할 수밖에 없는데 뛰어난 인공지능프로그램이 그것을 자유자재로 조종하여 요격을 회피하면서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가 타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탄두에 메가톤급 핵폭탄이 장착되는데 미사일 한 발에 최대 15개의 탄두가 탑재된다. 어지간한 대륙간탄도미사일 15발과 맞먹는 수준이다. 그러니 단 한발로 나라 전체를 거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불모의 땅으로 초토화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미국도 수십발이면 전체가 불모의 땅이 되고 만다.

▲ 2018년 3월 1일 푸틴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공개한 차세대 수중드론 전략무기     © 자주시보

5. 핵탄두 탑재 대륙간 수중 드론

푸틴 대통령은 핵 추진 대륙간 수중 드론도 소개했다. 이 무인 수중 드론은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심해에서 잠수함이나 최신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사실상 무제한의 거리를 이동해 항공모함이나 해안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양 건너 대륙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륙간 수중드론이라고 하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언론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은 러시아가 전략 핵잠수함 기지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해안을 낀 미국의 주요 전략목표를 초토화할 수 있는 핵 탄두 탑재 수중 드론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카년'(Kanyon)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러시아의 이 드론은 수십 메가톤급의 위력을 지닌 자동잠항타격체(ASSP)로 옛 소련 시절 개발된 핵 어뢰 T-15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전문가인 잭 캐러벌은 "핵탄두를 탑재한 이 수중 드론은 미국 등 서방에 맞선 러시아의 공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군사 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서방의 해군 시설물들이나 해안 도시들에 가공할만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메가톤급 핵탄두의 위력은 더욱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양 건너 대륙을 타격하려면 핵추진 원자로엔진을 장착해야 한다. 예정웅 북 무기전문가도 최근 인터넷에 발표한 글에서 카년은 핵추진 수중 드론이라고 지적했다.
핵추진이라 사거리에 한계가 없기 때문에 수중 방어체계가 허술한 곳을 찾아 이리저리 마음대로 이동을 하다가 목표함선이나 항구 해군기지에 순간적으로 득달같이 달려들어 타격하게 된다. 요격이 거의나 불가능한 수중 드론이다.  
특히 핵탄두 장착이라 단 한발이라도 항공모함전단 근처에서만 터져도 일대의 모든 함선은 다 뒤집어지고 격파될 것이다. 항구의 모든 함선과 시설들도 쑥대밭이 되고 만다. 아마 강력한 2차 해일까지 덮치면 살아남을 생명체가 거의 없을 것이다.


▲ 2018년 3월 1일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러시아의 신형 레이저무기     © 자주시보


6. 신형 레이저 무기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 이름도 밝히지 않은 신형 레이저 무기도 공개하였다.
그래픽이 아니라 충격적이게도 실물을 공개하였는데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이동식 차량에 장착되어 있었는데 차량 바퀴를 세어보니 8축 16륜 차량이었다.
토폴이나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탑재차량이 8축 16륜이다. 그러니 이 레이저무기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동영상의 레이저 무기가 흰 머리를 처들고 아가리를 떡 벌린 모습은 무슨 괴물처럼 괴기스럽기까지 했다.

최신 레이저무기는 전차와 같은 대형 장비의 파괴, 접근하는 미사일 요격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기인데 아직은 레이저가 대기와의 충돌로 발생하는산란과 굴절현상을 극복하지 못해 파괴력이 약하고 먼 거리를 타격하지 못하는 등 그 성능이 제한적이었다. 
러시아에서 시험장면이 아니라 실전배치한 차량을 공개했다면 그런 문제를 극복하고 어느 정도 성능이 검증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은 아직 개발 중에 있으며 시범적으로 함선과 대형 보잉기에서 운영해 보고 있는정도인데 성능은 만족스럽지 못해 실전배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북의 미사일을 상승단계에서 요격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레이저 요격무기 개발에 천문학적 자금을 배정하고 개발을 다그치고 있는 중이다.


마치며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사르맛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러시아에서 사실상 미국과 핵무기 감축 협상은 걸레조각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최단 시간에 미국 전체를 초토화할 수 있는 보복타격무기로 개발한 극강 미사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푸틴 대통령이 이런 미사일까지 만든 이유는 미국이 먼저 러시아 전체를 최단 시간에 초토화할 무기 개발에 적극 뛰어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살벌한 신냉전은 시작된 것이다. 특단의 조치를 통해 세계 핵군비감축 협상과 전세계적 범위에서의 핵폐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인류는 핵참화의 공포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혹시 푸틴 이후 러시아에 호전적인 대통령이 등장해서 미국과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와 압박에 분노를 참지 못할 경우 그런 무기를 일시에 발사하여 미국을 쓸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트럼트 대통령이 지난해 화염과 분노니 뭐니 하며 금방 북을 향해 핵미사일 단추를 누르기라도 할 거처럼 말하고 실제 핵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으로 대거 급파하자 미국 국민들과 언론들은 미치광이 트럼프가 북과 핵전쟁을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금치 못했었다.
의회에서도 오죽 걱정이 되었으면 의회 승인없이는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법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어났겠는가. 

특히 푸틴이 이런 무기를 공개한 직접적인 이유로 밝힌 것이 한국에 배치한 미국의 사드요격미사일이다. 사드는 북의 핵미사일이 용격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미국이 배치한 미사일이다. 결국 북의 김정은 위원장이 2017년 미 본토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하게 되자 난데없이 어마무시한 러시아 핵미사일까지 떠억 나타나 미국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가 북과의 평양으로 날아가고 싶어 안달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번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이 무시무시한 무기 체계에도 있는 것이다. 

사실, 미국이 구 소련 해체 이후 더는 핵무기가 필요없게 되었다면서 신무기 개발에 나서지 않았다면 푸틴 대통령도 애써 많은 돈을 들여 이런 무기 개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소련해체 이후 본격적으로 첨단 순항미사일 등을 공개하면서 중동에서 대대적인 전쟁을 일으켰고 유럽지역에서도 러시아를 압박하는 전쟁을 부추기고 대러 압박 무기를 속속 배치하였다. 
일극패권을 본격적으로 구축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푸틴은 북의 뛰어난 군사과학 기술을 소식을 접하고북과 손을 잡았고 지금 공개한 무기들을 하나 둘 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북의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연이은 두 번의 수소탄 시험에 수많은 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훈련발사를 단행하자 미국은 사드 배치를 본격적으로 밀어붙였고 푸틴 대통령은 그것을 기화로 이런 차세대 최첨단 슈퍼무기를 전격 공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국 미국은 러시아와 무기경쟁에서 완전히 패배하였다. 미국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제 겸허하게 세계적인 핵군비감축과 핵폐기에 나서는 것뿐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은 무너지게 되며 회복불능의 상태로 전락할 것이다. 대신 미국도 정상적인 국가로 거듭나게 된다. 

프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미국우선주의가 정상국가로 거듭나는 측면도 보여주고 있다. 중동 등에서 전쟁에 무리하게 개입하지 않고 파견 미군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그것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으로 날아가서 김정은 위원장과 평화공존과 동북아에서 미군철수 등을 약속한다면 세계적 범위에서 핵무기 감축협상도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만 봐도 이번 평양에서의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적인 회담이며 새로운 세계질서 구축을 암시하는 대사변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다. 
아!
그런 역사적 사건이 한반도 평양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한반도는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다. 평양은 물론 서울도 더욱 주목받을 것이 남다.
북의 남포, 신의주, 원산, 단천, 나진선봉과 남의 인천, 부산, 목포, 평택, 속초, 강릉 등 주요 항구는 홍콩, 마키오, 싱카포르 못지 않은 세계의 허브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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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만난 시진핑 “남북정상회담·북미대화 지지”

문 대통령, 시 주석에 “국빈 방한 정중히 요청”
최지현 기자 cjh@vop.co.kr
발행 2018-03-12 20:41:33
수정 2018-03-12 2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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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사단의 북한 지도자 김정은 및 트럼프 미 대통령 방문과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국 특사단의 북한 지도자 김정은 및 트럼프 미 대통령 방문과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12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과 입장을 같이 하며 앞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5분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면담 자리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과 미국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 듣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19차 당대회 성공에 이어 양회가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어 중국의 꿈이 조기에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지난해 국빈 방문했을 때 환대해준 점에 사의를 표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조기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해주길 바란다. 정중히 초청한다”고 밝혔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미대화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북미간에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축하한다”며 “특히 남북단일팀의 구성과 공동입장은 남북관계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진핑 주석(오른쪽 두번째)이 12일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설명하기 위해 방문한 한국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 두번째) 등 한국 대표단을 맞아 인민대회당 회의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정 실장 맞은편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앉아있고 정 실장 옆에는 노영민 주중 대사가 보인다.
중국 시진핑 주석(오른쪽 두번째)이 12일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설명하기 위해 방문한 한국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 두번째) 등 한국 대표단을 맞아 인민대회당 회의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정 실장 맞은편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앉아있고 정 실장 옆에는 노영민 주중 대사가 보인다.ⓒ시진핑
정 실장은 시 주석과의 면담을 마친 뒤 왕위 외교부장과 만찬을 가졌다.
정 실장은 시 주석과의 면담에 앞서 조어대에서 낮 12시15분부터 3시간 동안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면담 및 오찬을 갖기도 했다.
양 국무위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개선,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정의용) 안보실장을 중국에 보내 관련 상황을 통보하도록 했으며 이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고 있다”며 “현재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인 변화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올바른 궤도로 복귀시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의 방향에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국무위원은 “각국이 정치적·외교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할 수 있다면 한반도 문제는 반드시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바라는 방향으로 진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실장은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있어서 진전이 있는 것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와 역할에 힘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특히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 원칙을 견지해온 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는다”며 “중국 정부는 남북 간의 문제는 남북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11일 귀국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자료사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11일 귀국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자료사진.ⓒ청와대

"분단 70년만에 온 평화기회, 촛불로 지키고 키워야"

50여 평화단체, '한반도 비핵화·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3.24평화촛불' 참가 호소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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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7: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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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인 문규현 신부(오른쪽 두번째)와 원불교성주성지비상대책위원회 박명은 교무(맨 오른쪽) 등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4일 저녁 6시 광화문 평화촛불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제 우리는 남북 당국이 천신만고 끝에 이끌어낸 합의를 확고하고 충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평화와 통일의 촛불이 됩시다. 3월 24일(토) 오후 6시 광화문에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촛불이 통일이고 평화이며, 희망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희망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이어 지난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함으로써 초유의 북미 정상회담이 두달 앞으로 가시화된 가운데 분단 70년 동안 늘 위태로웠던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희망을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 힘을 얻고 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상임대표인 문규현 신부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인근 미국 대사관 건너편에서 진행된 '3.24 평화촛불 참여 호소 대표자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동시 실천, 그리고 북미 수교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이뤄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남북, 북미간 정상회담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월 24일 오후 6시 광화문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하고 한미 군사연습과 북의 핵·미사일 실험중단,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평화촛불'을 개최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평통사와 주권자전국회의,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52개 단체와 개인들이 '3.24 평화촛불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준비를 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속속 평화촛불에 합류하고 있다.
문 신부는 "지난 70여 년 동안 분단과 정전체제 속에서 남과북, 북미간 불신과 대결은 켜켜이 쌓여 있고 그렇게 때문에 앞으로도 수많은 곡절과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며, "우리는 남북·미 당국이 결코 이 길에서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한반도 평화체제와 자주통일의 길을 가도록, 한편으로는 뒷받침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일은 그 누구에게 맡길 일이 아니다. 우리가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촛불로 그 강고한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나가고 있다. 평화도 이 땅의 주인인 우리의 손으로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분단 79년만에 찾아 온 평화기회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스스로 평화의 촛불이 되어야 한다며, 3.24 평화촛불 참여를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3차 남북 정상회담과 북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3.6 남북합의'에 이어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합의되었다. 이로써 남북관계 회복과 발전의 확고한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이뤄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이번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적폐청산 차원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충실한 이행 확인과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화해와 협력, 평화와 상생의 확고한 이정표 제시 △한미연합연습 등 대북제재 압박 중단 △북미협상에서 평화와 통일 원칙에 부합하는 성실한 중재자, 조정자 역할 수행에 충실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의지 표명 △대화 중 추가 핵 및 미사일 실험 중지 △남에 대한 핵 및 재래식 무기 사용 금지 등 '3.6 남측 특사단과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매개로 미국을 견인하기 위한 주동적 조치를 취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의 전향적 조치에 상응하여 먼저 대북 적대정책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표현인 한미연합연습을 중단하거나 공격성과 규모, 기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신뢰구축을 위해 대북 제재와 압박을 중단하고 나아가 북이 한반도 비핵화 조건으로 제시한 대북 군사위협 해소와 체재안전 보장을 위해 한반도 평화협정과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 등 대북 적대정책 폐기를 법적, 제도적으로 담보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현실적이고 타당한 방안은 북의 한반도 비핵화와 연동하여 평화협정을 실현하면 북미는 안보우려를 함께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바라는 시민사회단체, 종교, 정당을 비롯한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동참을 호소한다. 3월 24일 광화문으로 모여 평화의 촛불을 들자. 해외의 평화세력들은 각국에서 함께 평화의 촛불을 들자"고 호소했다.
변희용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평화협정과 상호불가침조약을 통해 70년 이상 지속되어온 한반도 전쟁위기가 완전히 종식되는 소중한 기회를 위해 공공운수노동자들은 3.24 평화촛불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박명은 교무는 "성주 소성리 진밭교에서 여는 평화기도회는 세상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평화가 되길 바라는 참가자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3.24 평화촛불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이 평화를 위해 세상의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 소환 MB에게 꼭 물어야 할 '죗값'

18.03.13 07:49l최종 업데이트 18.03.13 07:49l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월 트리플크라운데이 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월 트리플크라운데이 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4대강 다큐제작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트리플 크라운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전 대통령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 승리일인 12월 19일을 기념한 날이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그를 쫓아가면서 기자들이 물었다.  

- 오늘은 특별하게 한 말씀 해주시죠.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국민들은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건 나한테 물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허-허-허-."

핵심 질문은 피했고, 부담스러운 질문에는 웃었다. 이런 이명박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4일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다스 관련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개월 전과는 달리 '다스는 당신 것이냐'는 검찰의 날 선 질문을 피할 수 없다. 최근 드러난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측근의 증언과 증거 앞에서 나라 걱정하면서 웃을 수 없다.    
  
그의 범죄 혐의는 다스를 비롯해 20여 개에 이른다. 범죄 백화점 수준이다. 하지만 여기서 빠진 게 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책임이다. 이번에 수사를 받을 100억대 뇌물 혐의와는 격이 다르다. 세금 22조 원을 낭비했고, 강도 망쳤다. 지금도 매년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의 혈세를 4대강 사업 유지 보수비용으로 쓰고 있다.  

수많은 탈법과 편법 사실도 드러났다. 박근혜 정권 시절의 감사원도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사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은 턴키 공사 입찰 때 불법 담합했던 건설 재벌에게 천 억대 과징금을 물렸지만, 검찰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지금도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을 감사하고 있다. 검찰 수사로 이어진다면 불법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

[10년 전] 미국 운하를 가다
 미국 크레이터 뉴올리언스 다리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
▲  미국 크레이터 뉴올리언스 다리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
ⓒ 김병기

이명박씨는 10년 전 대통령 후보자 시절에 "다스는 큰 형과 처남의 회사다" "내가 다스 소유주? 그건 네거티브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2007년 대선 직전에 이 주장에 면죄부를 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그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10년 뒤 검찰은 당시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어떤 결론을 내릴까?     

10년 전,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증폭됐을 때 그가 했던 또 다른 거짓말은 한반도대운하(경부운하) 공약이었다. 검찰 출두를 앞둔 그의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 든 이유는 막대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거짓말에 대해 책임을 물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거짓말에서 끝난 게 아니라 막대한 세금을 낭비했다. 거짓말에 빌붙어 호가호위했던 4대강 부역자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씨는 경부운하 공약을 반대하는 70% 이상의 국민들을 향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운하 선진국을 봐라... 나에게는 10년 동안 운하를 연구한 100명의 학자가 있다."

유력 대선 후보의 제1 공약이자 국운융성 프로젝트였기에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사업을 밀어붙일 공산이 컸다. <오마이뉴스>는 생태지평연구소와 함께 독일과 네덜란드 운하를 취재한 데 이어 2008년 3월, 미국으로 날아갔다. 미국은 이 전 대통령이 자기 공약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던 "운하 선진국" 중의 하나였다.   

[국운융성?] 시속 10km 운하로는 불가능한 이야기 

당시 미국 운하를 취재하면서 도달한 결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운하는 역사박물관에 있었다.' 아래 한 장의 도표만 보아도 운하 1단계 사업인 4대강 사업의 민낯을 볼 수 있다.  
 미국운하하의 쇠락을 보여주는 도표.
▲  미국운하하의 쇠락을 보여주는 도표.
ⓒ 고정미

미국 운하는 도표의 시작점인 1980년대 초 철도와 도로, 항공 운송과 함께 미국 산업을 지탱하는 주요 동력이었다. 그 뒤 운하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07년에 경부운하로 4만 불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이명박씨의 주장은 허구였다. 내륙항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지역표'를 긁어모으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미국 내륙수운 운송량을 보면 거짓말이었다.  

미시시피강을 오가는 컨테이너선은 하루에 1~2척뿐이었다. 미국 취재팀은 세계에서 4번째로 긴 강인 미시시피강 하구의 뉴올리언스항까지 기차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럭들이 쭉 뻗은 도로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무섭게 질주했다. 시속 10km 남짓한 운하의 속도로는 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 

멕시코만과 뉴올리언스를 잇는 122km의 MRGO(Mississippi River Gulf Outlet:미스터고) 운하의 비극적 운명도 보았다. 이 운하는 물류운송을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2005년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던 카트리나 폭풍해일을 육지로 실어 나르는 통로 역할을 했다. 게다가 환경을 파괴하고 경제성도 없어서 폐쇄를 앞두고 있었다. 

폰차트레인 호수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칼튼 듀프리초(Carton Dufrechou) 대표는 "미스터고 운하는 결단코 지역경제의 발전을 가져오지 않았다"면서 "미스터고를 폐쇄하는 데 2500만 불이 소요되고, 복원에 필요한 초기 사업비만 따져보면 운하 건설비의 10배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효과?] '톰소여'호를 타고 확인한 MB 거짓말
 미국 세인트루이스 항에서 카지노로 사용되는 크루즈선.
▲  미국 세인트루이스 항에서 카지노로 사용되는 크루즈선.
ⓒ 김병기

이명박씨가 내건 경부운하 조감도에는 호화스럽게 치장한 대형 유람선이 떠다녔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에 추진한 4대강 살리기 사업 조감도에도 빠짐없이 등장했다. 운하 찬성론자들은 '물류 혁명'을 강조하다가 경부운하를 통한 물류 효과가 별반 없다는 게 밝혀지자, 경제 효과의 70~80%가 관광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 주장을 확인하려고 미시시피 강 변에 있는 세인트루이스로 갔다. 미국 3대 내항 도시였다. 물류 운송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킨 대표적인 곳이었지만 취재팀이 찾아간 항구에는 3척의 대형 유람선만 정박해 있었다. 그중 2개는 수지가 맞지 않아서 선상 카지노로 업종을 바꾼 뒤부터 엔진을 멈췄다. 

취재팀은 그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람선 '톰소여호'를 탔다. 토요일 점심때였다. 객실은 텅 비어 있었다. 유람선에서 내리면서 입구에서 표를 받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관광객은 취재팀을 포함해 총 15명이었다. 승객보다 승무원이 많았다. 승객들이 낸 승선비용을 셈했더니 총 168달러였다. 1시간 동안 17만 원 남짓한 돈을 받고 유람선을 띄운 셈이다.  

문을 닫은 것은 유람선만이 아니었다. 유람선을 타니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늘 높이 치솟은 굴뚝에선 연기가 나지 않았다. 문을 닫은 공장과 창고가 창문이 다 뜯긴 채 방치되어 있었다. 한 시간 동안 유람선을 타면서 미시시피 강을 떠다니는 단 한 척의 바지선도 볼 수 없었다. 미국 3대 내항 도시라는 명성은 운하의 쇠락과 함께 역사가 되어 있었다. 

[호화 유람선?] 역사박물관에 있다
 미국 오하리오-이리 운하의 과거 모습. 노새 3필이 배를 끌고 있다.
▲  미국 오하리오-이리 운하의 과거 모습. 노새 3필이 배를 끌고 있다.
ⓒ 김병기

취재팀은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아래쪽에 위치한 쿠야호가 계곡(Cuyahoga Vally) 국립공원으로 갔다. 당시 미국 390여 개의 국립공원 중 9번째로 많은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 곳이다. 대표적 명물은 오하이오-이리 운하길(Canalway). 이곳에 가면 이명박 발 호화 유람선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유람선이 없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토지매매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데니스 햄은 이렇게 말했다.

"이 운하는 1825년에 착공해 1848년에 완공됐습니다. 1913년까지 이용했죠.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농산물과 목재·돌 등을 운반하는 데 쓰였는데, 1913년 큰 홍수로 무너지고 난 뒤에는 그대로 놔뒀습니다. 지금은 폐쇄된 상태죠. 철도나 다른 대체 운송 수단이 있는 데 굳이 재건설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는 "운하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댐으로 인근 강을 막으니, 그 강 수질이 나빠졌고, 깨끗하지 않은 물을 끌어다 사용하니 운하의 물도 나빴다"면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질도 아니고 레크리에이션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곳이 관광명소가 된 것은 '살아있는 운하'가 아니라 '죽은 운하'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명박씨가 말했던 '친환경 운하'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썩은 물이 흐르는 운하를 사실상 폐쇄한 뒤에야 비로소 되살아나고 있는 자연 생태 환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운하를 공원으로 만든 건 '운하 역사관'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이곳에 운하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록하려는 겁니다. 지금은 운하 주변의 길을 산책로로 이용합니다."

햄이 이 말을 마치고 건네준 국립공원 홍보물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오하이오-이리 운하는 미국 경제개발의 상징이다."

이명박씨가 좋아할 구절이지만, 100년 전에나 유효했던 말이다. 

[100명의 학자?] 반기를 든 2500여 명의 학자들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 4대강 다큐제작팀

<오마이뉴스>가 미국 운하를 취재해 현지에서 기사를 쏘아 올릴 때 한국에서는 학자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이명박 캠프에 있다는 '10년 동안 운하를 연구해 온 100명의 학자'들이 아니었다. 한반도대운하에 반기를 든 전국교수모임이었다. 전국 대학의 교수들이 학교별로 운하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120여 개에 달하는 대학교로 확산됐다. 

김정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그해 1월에 이 일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그는 최초로 성명을 발표한 서울대 교수모임과 그 뒤에 결성된 전국교수모임의 공동 대표를 맡았다.

"이명박씨가 한반도대운하를 통해 물류 혁명을 일으키고, 4만 불 시대를 가져오겠다고 했죠. 독일 라인-마인-도나우 운하를 벤치마킹한다고 했는데, 직접 가봤습니다. 중심이 되는 항구도시가 뉴른베르크인데, 반나절을 그곳에서 보냈어요. 배를 거의 보지 못했고, 트럭 한 대가 지나다닐 수 있는 부둣가에서 노인이 낚시를 하더라고요. 이건 완전히 사기라고 봤지요."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한반도대운하의 허구에 대해 발표를 했다. 아주 짧은 기간에 전국 2500명 이상의 대학 교수들이 성명서에 사인을 했다. 국민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해 5월 광우병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한반도대운하 포기선언을 했다. 그 뒤 4대강 정비 사업만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에도 김 교수는 믿지 않았단다.

"한반도대운하와 4대강 사업의 공사비가 14조 원으로 같았습니다. 운하 터널을 뚫거나 하늘에 다리를 만들어서 한강과 낙동강을 운하로 잇겠다고 말했는데, 4대강 사업 공사비와 어떻게 같을 수 있나요? 운하 갑문 위치와 16개 댐의 위치도 같았습니다. 수심을 6m로 파는 것도 같았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황당한 훈시] "북한에 가서 살아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부터 한반도대운하 TFT를 만들어 제1 공약인 경부운하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학자들이 이제 막 시작하는 기세등등한 권력에 맞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김 교수는 전국을 돌면서 200회에 걸쳐 4대강 반대 특강을 했다.     

"초기에는 인신공격이 심했죠. '김정욱 교수는 국책사업마다 반대한다' '하천 관련 논문 한 편도 없는 사람'이라고 욕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4대강 현장 조사를 하러 가면 '북한 도발 옹호하는 4대강 반대 세력 물러나라'는 현수막이 나붙었죠."

이뿐이 아니었다. 그는 서울대학교 측으로부터 교육부 감사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았다. 3~4년 전에 한 강의를 30분 늦게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그날 서울대학교 사범대에서 특강을 한 시간과 자기 강의 시간 중 30분이 겹치는 것을 감사 근거자료로 내밀었다.  

"그 뒤부터 외부 특강 보고 양식을 주면서 매번 보고를 하라고 하더군요. 1년 동안 그렇게 하다가 집어치웠죠. 지방 강의 때마다 이상한 사람들이 따라다니더라고요. 나보다 먼저 내 강의장에 와서 '빨갱이' '종북 좌파'라고 떠들었습니다. 내 정보를 누가 알려준 것일까요? 당시 4대강 반대 교수 불법사찰 건이 터졌는데, 국정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뜩했죠."

김 교수는 '4대강 사업 위헌‧위법 심판을 위한 국민소송단'을 발족시켜 4대강사업 취소 청구소송을 주도했지만 패소했다. 이때 황당한 일을 경험했단다. 

"항소심 때 변론 피고석에 앉았는데 판사가 훈시를 하더라고요. '북한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북한에 가서 살면 되는 데 왜 여기서 떠드느냐'라면서 30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그 판사는 자기가 한 말을 밖에 나가서 떠들면 재미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죠. 기분은 나빴지만, 판결에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입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졌죠. 우리에게 북한에 가서 살라고 말하는 판사가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겠어요."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 4대강 다큐제작팀

[웃긴 판결] 편법과 탈법의 면죄부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그 뒤 사업을 시행하면서 환경정책 기본법 25조에 있는 사전환경성 검토를 하지 않았다. 국가재정법 38조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생략했다. 하천법 23조 수자원 장기종합계획 수립, 24조 유역 종합 치수계획의 수립, 25조 하천 기본계획도 건너뛰었다. 환경영향평가도 부실 덩어리였다. 

"환경영향평가에서 수질 예측하는 게 있습니다. 미국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환경 보호국)에서 만든 EDFC(Environmental Fluid Dynamics Code) 모델을 썼다고 하더군요. 이 모델을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1년은 현장 조사를 하고, 취합한 데이터에 기초해 1년 동안 예측 보고서를 써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불과 6달 만에 마친 거죠. 

우리가 자료를 전부 확인했는데, EDFC 입력 자료와 출력 자료도 없었습니다. 완전히 거짓말이었죠. 법원은 '부실하지만 그래도 평가는 했다'면서 면죄부를 줬습니다. 이걸 대법원이 인정했으니... 한 마디로 정권의 눈치를 본 웃긴 판결이죠."

김 교수는 4대강 피해자 증언대회 때 들은 덤프트럭 운전자의 이야기도 전해줬다. 

"그는 공사를 하고 매달 돈을 받았는데, 그중에서 절반 가까이 되는 돈을 다음 날 아침 현금으로 돌려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답니다. 제일 말단에서 하청을 받은 사람조차 그렇게 했는데,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당시 건설사들은 불법 담합을 해서 통상 55%의 낙찰가를 97~98%까지 올렸습니다. 이 돈은 또 어디로 갔을까요?"  

[사기죄?] 세상도 속았다
 한반도대운하 포기 선언을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  한반도대운하 포기 선언을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 4대강 다큐 화면 캡처

이명박씨는 4대강 공사가 한창이던 2009년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용수 확보와 홍수 조절의 근본책을 마련함은 물론,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이 사업을 모범적인 녹색사업(Global Green New Deal)으로 선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의 생태계를 살린 공로로 유엔으로부터 생물다양성협약 상을 받았고 자이드 국제환경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항의를 하자, 유엔환경계획(UNEP)은 모범적인 녹색사업 선정을 취소했고, 온실가스 줄이는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신청했던 것도 반려했습니다. 이렇게 세상도 속였던 겁니다."

김정욱 교수는 4대강 사업 이후의 이명박씨의 거짓말은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낙동강의 물그릇을 10배 키우면 희석 효과 때문에 수질도 10분의 1로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4조 원을 들여 하수처리장을 만들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배출량을 95%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정도면 낙동강 물을 떠먹어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 낙동강 물을 그냥 먹으면 죽습니다. 녹조에 있는 마이크로시스티스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물로 농사를 지으면 안 됩니다. 독성 물질은 물고기의 몸속에도 들어있겠지요. 어민들은 물고기 없는 강을 떠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겠습니까. 돈만 낭비했지."

김 교수는 "이탈리아에서는 지진 예측을 잘못한 전문가에게 6년 형을 선고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 때 금전 비리가 밝혀지면 추가로 처벌하면 되겠지만,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 확실하게 드러났기에 지금이라도 법적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침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2016년 8월, 오마이뉴스 4대강 독립군이 투명카약으로 탐사에 나서는 모습.
▲  2016년 8월, 오마이뉴스 4대강 독립군이 투명카약으로 탐사에 나서는 모습.
ⓒ 오마이뉴스

10년 전에 시작된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이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치닫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4대강 독립군'들과 함께 <4대강 부역자와 저항자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도 10년간의 사기극에 대해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이다. 

'단군 이래 최대 토목 사기극'이라고 불리는 4대강 사업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배워야 할까? 이마저도 없다면 우리는 수십조 원의 혈세를 수장시키고, 또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오류를 범할지도 모른다.   

오는 14일 이명박씨의 검찰 출두는 다스 논란의 마침표이자 또 다른 사기극의 죗값을 묻는 시작이어야 한다. 이날 아침 일찍 그의 집 앞에 가서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볼 예정이다. 철옹성 같은 그의 집 담벼락에 기대어 허물어지는 권력의 민낯을 확인할 예정이다.   

오마이TV와 10만인클럽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4대강 부역자들의 민낯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다. '이명박근혜 정권'으로부터 4대강을 해방시키려고 노력해온 '4대강 독립군'들도 <오마이뉴스>가 만드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자 조력자이다. MB와 부역자들에 저항하면서 10년의 삶을 희생해온 독립군들의 어깨를 한번 두드려주시기 바란다. 오늘도 찬바람을 맞으며 죽어가는 강과 함께 아파하는 진실 고발자들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아래 영상은 시민들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제작한 세 편의 미니 다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