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산책] ‘그러고 나서’가 올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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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김규동 기자] '오전 업무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나서 점심 식사를 했다.'(X)
이 문장은 얼핏 보기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고 나서’는 ‘그러고 나서’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연속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예문의 경우 ‘그리고’를 굳이 살려 쓰고 싶다면 뒤에 오는 ‘나서’를 빼면 된다. “오전 업무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했다”로 하면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의 역할이 아니고 ‘그렇게 하다’는 뜻으로 읽힌다면, 그 경우는 동사 ‘그러다’가 쓰일 자리다.
'설날 세배를 한 후 어른이 덕담을 하며 묻는 말이 있으면 올바르게 대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고 나서 일어서 나올 때는 다시 공손히 반절을 하면서 나오는 것이 올바른 예의다.’ (O)
*참고: 리의도 <이야기 한글 맞춤법>
김규동 기자 mhnworld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