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7일 월요일

북 한성렬, “더 많은 미사일 시험 실시할 것”

미 국무부, “중국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력 더 높여야”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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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10: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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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의 18일 인터뷰 동영상 캡쳐.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8일 평양발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일정에 따라 주, 월, 연 단위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사전문가는 아니다”면서도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보여준 미사일 중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있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밝힌 사실도 상기시켰다.
한 부상은 “만약 미국이 우리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기획한다면 우리는 우리식의 핵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고, “만약 미국이 무모하게 군사적 수단을 사용한다면 바로 그날 전면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서울에서 “지난 2주 간 세계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 취한 행동에서 우리 새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격했다”면서 “북한은 대통령의 결의와 역내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김인룡 주유엔 북한 차석대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일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열핵전쟁이 언제든 발발할 수 있는 위험스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고위당국자들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평양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선경 북한 외무성 유럽국장은 미국으로부터 핵 선제타격의 “사소한 움직임”만 보여도 북한이 먼저 타격할 것이며 “무자비하게 공격자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1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선경 국장은 프랑스 <TF1>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수많은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연습들을 벌여놓고 있는 가운데 핵항공모함타격단을 또다시 조선반도 수역에 들이밀고 있는 것으로 하여 조선반도 정세가 전쟁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과 미국의 강권행위에 단호히 맞서 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우리(북한)의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선제타격’ 관련 질문을 받고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특히, 클린턴-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한 뒤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다.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전 손톤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17일(현지시간) 전화 회견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경제적 압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북한이 그들의 불법적인 프로그램을 철회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톤 대행은 “대통령과 행정부는 북한이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걸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력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북, 한반도는 핵전쟁이 언제든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

북, 한반도는 핵전쟁이 언제든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7/04/18 [09:1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4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차석대사가 기자회견을 열였다     ©자주시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김인룡 차석대사가 17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인룡 차석대사는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미국이 주도하는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의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만 말했다.

김 차석대사는 미국을 향해 “한반도를 세계 최대의 분쟁지로 만들어놓고 있다”며 핵전쟁이 언제든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중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지금과 같이 아무런 신뢰도 없는 상황에서 두 가지 문제는 서로의 진전에 도움이 되기보다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김인룡 차석대사는 ‘북의 핵 보유는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이라며, 따라서 이 문제는 협상장에서 다뤄질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며 “미국이 북에 대한 적대정책을 되돌리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김인룡 차석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오는 28일 개최하는 “그런 프로그램 자체를 우리는 거부한다.” 밝혔다.  
김인룡 차서대사는 4월 의장국인 미국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으며, 안보리가 미국의 지시 아래 북한에 대해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3일, 4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안보리가 오는 28일 ‘북한과 비확산’을 주제로 한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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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생태시계 24절기, 기후변화로 망가질라

새들의 생태시계 24절기, 기후변화로 망가질라

윤순영 2017. 04. 17
조회수 1662 추천수 0
청명 땐 여름철새 찾아오고, 곡우엔 짝짓기하고 등지 틀기 바빠
먹이와 번식 계절변화 질서에 순응, 기후변화로 허물어질까 걱정

크기변환_DSC_0783.jpg» 봄을 알리는 매화.

24절기란 중국 문화권에서 오래 전부터 1년 동안의 태양의 움직임을 24등분해 구별한 날을 가리킨다. 중국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한데다 최근엔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와 잘 맞지 않기도 하지만, 낮의 길이에 민감한 생태계 동향을 아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물바람숲 연재물 '생물학자 이강운의 24절기 생물 노트' 참고).

봄을 알리는 입춘이 오면 겨울철새들은 번식지로 돌아갈 준비가 되고 동시에 번식을 위한 생체변화가 시작되어 혼인색을 띠게 된다생명이 움트는 시기이다우수에는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

크기변환_YSY_4766.jpg» 월동이 끝날 무렵 큰고니들이 머리, 목, 배에 선명한 감귤색의 혼인 색을 띠고 있다.

비가 오고 싹이 트는 이때 겨울철새들은 월동을 끝낼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을 알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하여 번식지로 떠나간다.

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경칩 시기에는 겨울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북상을 시작하며 고단백 먹이를 많이 섭취한다먼 여정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크기변환_YSY_6264.jpg» 번식지를 향해 북상을 재촉하는 큰기러기 무리.

크기변환_YSY_6685.jpg» 개리는 번식기로 돌아가기 전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한다.

크기변환_YSY_6620.jpg» 이때는 먹이 경쟁이 치열하다. 목을 쭉 내밀어 상대를 위협하는 개리.

새들은 남하와 북상월동 중에 필요한 먹이와 사냥감이 있는 곳을 그들만의 생태지도를 만들어 활용하는데, 이것은 학습으로 후대에도 이어진다. 새들은 계절변화에 순응하며 질서를 거스르지 않는다. 기후변화로 그 질서가 허물어질 때 생태계가 온전하게 유지될지 걱정이다.

크기변환_DSC_0553.jpg» 동백꽃.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이면 철새들은 월동지를 벗어난다농촌지역에서는 흙을 일구고 씨 뿌릴 준비를 한다그러나 찬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바람이 강해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한다.

크기변환_DSC_1004.jpg»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올해는 지난 4일이었던 청명은 비로소 봄이 되어 삼라만상이 맑고 밝으며 화창한 시기다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논밭둑을 손질하기도 하고 못자리판을 만들기도 한다이때 겨울철새들은 이미 번식지로 돌아간 때이고 여름철새들이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위해 찾아온다.

크기변환_포맷변환_-저어새.jpg» 번식지를 찾아온 저어새의 댕기깃과 가슴에 감귤색의 혼인색이 뚜렷하다.

곡우(올해는 4월20일)에는 봄비가 내려 여러 가지 작물에 싹이 트고 농사가 시작된다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이므로 사람들이 수액을 받기 위해 나무에 구멍을 파고 통을 매달아 놓는 것을 볼 수 있다

텃새와 여름철새들은 평소의 울음소리가 애정 표현의 소리로 변해 격앙된 소리를 낸다번잡하게 날아다니며 재잘거리고 짝을 찾아 짝짓기를 하며 둥지를 틀기에 바쁘다.

크기변환_YSJ_3467.jpg» 원앙부부의 짝짓기.

크기변환_YSJ_4512.jpg» 참새 부부의 짝짓기. 암컷 참새가 둥지를 마련할 재료를 부리에 물고 있다.

untitled.png» 장다리물떼새 짝짓기.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 시기에는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며 연약한 잎들이 숲을 연한 녹색으로 물들이고 벌레가 많아 둥지의 새끼들이 어미가 잡아다주는 먹이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한다. 특히 맹금류에게는 많은 여름철새가 사냥 대상이므로 새끼를 키워내기가 수월하다.

크기변환_YSJ_2033.jpg» 어린 큰유리새가 먹이를 달라고 보챈다.

기변환_YSY_9888.jpg» 새끼를 돌보는 어미 참매의 눈매가 매섭다.

크기변환_YSY_0028.jpg» 무럭무럭 자란 참매 새끼들.

소만즈음에 숲은 우거지고 햇볕이 가득하다. 둥지를 떠난 어린 새들이 숨어살기 좋으며 먹이가 풍부해 어미는 둥지 밖으로 나온 새끼를 기르는데 수월하다물론 새들의 종에 따라 번식 시기는 다를 수 있다곡식의 씨를 뿌리고 보리를 수확하는 망종에는 어린 새들이 부쩍 자라 어미로부터 자연에서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배우며 커간다.

크기변환_1SY_1936.jpg» 둥지를 떠나 어미 참매가 잡아다 주는 먹이를 먹고 있다.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여름 더위가 시작하는 소서더위가 극도에 달하는 대서가 대부분 겹치며장마전선으로 비가 자주 와 여름철새의 여름나기가 가장 고달프기도 하고 예기치 않은 일로 어린 새들이 생명을 많이 잃는 시기이기도 하다어린 새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많은 경험을 통해 어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어른이 된다.

크기변환_DSC_7346.jpg» 새끼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원앙.

크기변환_DSC_1468.jpg» 어미와 함께 헤엄치는 어린 원앙들.

크기변환_DSC_1491.jpg» 물놀이에 빠져 어미를 외면하기까지 한다.

서늘한 바람이 불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되면 여름철새들의 일상이 바빠진다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할 채비를 해야 한다

일교차가 커지는 처서가 다가오면 여름철새들은 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새끼들은 어미의 행동에 따라 움직인다그동안의 경험을 실전에 활용할 기회다.

크기변환_YSY_6117.jpg» 무더위 속에서도 새끼에게 줄 먹이를 구한 팔색조.

대부분의 새들은 무리를 이뤄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천적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집단적 생존전략이다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백로이 시기에는 때로는 늦은 태풍과 해일로 새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생명을 잃기도 한다.

크기변환__DSC7018.jpg» 어미를 기다리는 어린 팔색조. 둥지 밖에서는 갑작스런 환경변화와 천적을 주의해야 한다.

밤이 길어지는 추분에 여름철새는 떠나고 우리나라를 거쳐 가는 나그네새들은 한반도를 중간기착지로 이용해 잠시 머물며 먼 길에 필요한 영양을 다시 보충한다찬 이슬이 맺히는 한로부터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기러기가 보인다.

크기변환_YSJ_5885.jpg» 나그네새인 유리딱새는 잘 익은 산초 열매를 좋아한다.

크기변환_DSC_3346.jpg» 나그네새인 비둘기조롱이가 정지비행을 하며 먹잇감인 잠자리를 물색하고 있다.

서리가 내리는 시기인 상강에는 본격적인 겨울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에는 중간기착지에 머물던 겨울철새가 바쁘게 움직이며 월동할 곳을 찾아 떠난다.

크기변환_585[1].jpg» 착지하기 위해 목을 앞으로 쭉 내민 큰기러기.

크기변환_DSC_9404.jpg» 큰기러기가 농경지에 앉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얼음이 어는 시기인 소설에는 겨울철새들이 월동지에서 월동 준비를 마친 상태로 긴 겨울을 대비한다눈이 많이 내리는 대설에는 먹이 찾기가 힘들어 힘겨운 겨울나기를 한다연중 밤이 가장 긴 동지까지 있어 겨울철새들의 월동이 만만치 않다.

크기변환_SY3_6908.jpg» 혹한의 추위에 잠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두루미 무리.

크기변환_YS1_8088.jpg» 재두루미가 눈 쌓인 농경지에서 먹이를 찾지 못하고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다.

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 소한겨울 추위의 절정기 대한 사이에 겨울철새들은 가장 힘든 겨울나기를 한다추위로 인해 잠자리에서 일어나 활동하는 시간이 늦어지기도 하는 등 혹한의 시기를 맞는다자연의 순리에 따라 생체가 움직이는 것이 결코 녹록하지 않은 질서인 것 같다. 

절기.jpg» 황도 상의 태양 위치와 24절기. 기상청

글·사진 윤순영/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환경생태 웹진 <물바람숲> 필자 

편 가르기 정치, 이제는 끝내야 한다.

이 사회를 어떻게 견인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은 유권자의 선택이 필요
김진홍  | 등록:2017-04-18 09:18:51 | 최종:2017-04-18 09:22:05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이 시대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50대 중반 가장으로서 한참 자라나는 차세대인 자식들에게 뭘 물려줘야 하는가. 내 자식들에게 어떤 조언이 필요하며, 뭘 말해 줄 수 있을까. 혼란스럽다. 바르게 살며 열심히 공부하고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려면 주어진 환경,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 적응하며 노력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자식들에게 권하게 된다. 그게 바로 공무원을 만드는 노량진 고시촌으로 자식들을 꾸역꾸역 밀어 넣는 일이다. 그것이 현재 ‘공시 재수는 필수’요 심지어 인기 주말드라마에도 핵심 배역으로 나오고 있듯이 공시5수생까지도 부끄럽지 않은 현실을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추후 이 사회를 어떻게 견인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은 유권자의 선택이 필요하다.
   
직접 촛불을 들고 대통령을 파면처리 한 후 진행되는 대선, 이에 각 후보들과 후보를 내세운 정당들은 저마다 정책들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약속들을 하고 있다. 그 슬로건들이 ‘적폐 청산’이거나 ‘패권주의 극복’, 또는 ‘좌파정부는 안 된다. 우파여 결집하라’등이다.

이른바 프레임 전쟁… 이 프레임 전쟁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사회가 되길 바라십니까?”가 핵심이다. 때문에 언론도 나선다. <한겨레>와 한겨레 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엠알씨케이(MRCK)에 의뢰해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12명에게 던진 질문, 그 결과 시대정신으로 ‘공정과 불평등 해소’를 꼽은 비율이 70%를 넘었다.
   
이는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의 핵심인 정유라의 부정입학이 상징하는 불공정 때문이다. 이 불공정은 부정입학 부정취업 부정축재 낙하산 부당상속까지 이어지면서 촛불에 기름을 부은 결과가 나타났다. 그래서 19대 대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공정한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공정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게 하는 ‘프레임’ 전쟁이라면 유권자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을 정확히 읽어내고 거기에 합당한 선거 전략을 짜는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 즉 박근혜 정권의 실패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는 아주 자연스럽게 대세의 대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문재인 후보 측은 박근혜 정권이 실패한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그 길로 가면 안 되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새로운 패권, 새로운 권위주의를 만드는 것으로 보일 18월 폭탄이나 문자폭탄 등의 패악질을 저질렀다.
   
그래서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즈음 생각지도 않게 안철수의 급박한 추격을 받게 되었다. 그래도 문재인 측은 아직도 이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한다. 안철수를 공격한다면서 안철수 지지층을 적폐연대로 몰아붙이고 있다. 국민을 적폐라며 국민과 척을 지려한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계파 패권주의’와 ‘물려받은 유산’ 등의 표현을 쓰면서 문 후보를 겨냥했고, ‘과거 산업화·민주화 세력 대 새로운 미래’를 대선 프레임으로 제시함으로써 문 후보뿐만 아니라 범보수 진영 후보와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의 수락연설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문 후보는 ‘적폐 청산’이다. 그리고는 다시 이를 바탕에 깔고 있으면서도, 화합과 국민과의 연대를 말한다. 하지만 이는 두 사안이 바로 부딪치는 현상이다. 국민의 절반 가까이를 적폐세력 또는 적폐와 연대하려는 세력으로 말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화합 국민과의 연대를 주장하고 있으니 부딪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 청산, 상속자들의 사회가 아닌 미래’를 주 키워드로 한다. 이 키워드 전쟁, 이를 프레임 전쟁이라고 한다면 슬로건에서는 안 후보가 앞서 있다.
   
그럼에도 현재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의 현상은 다르다. 문 후보는 2,30대에서 안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높은 득표율을 얻는다는 특징이 있다. 미래세대인 젊은 층이 문 후보를 지지하고 50대 이상 노년 층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이 그렇다. 결국 이러한 결과들의 바탕에는 탄핵정국에 오는 보수표들의 흐름에 따라 전선이 형성되는 특징이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를 지지했던 과반 이상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는데, 이 같은 보수진영의 궤멸은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짧은 그 탄핵정국에서 대선전국으로 전환되는 기간에 이념, 지역갈등이 해소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새로운 트렌드인지를 두고 볼 일이다.

이에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금 문재인 후보 측은 반기문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으로 통칭되는 제3지대의 지지를 구하며 이들과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안철수는 아니다. 후보 스스로의 결단일 수 있겠으나 특정한 구정치인들이 중심이 되어 합리적 보수세력을 견인한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다. 이들이 주장하는 반문연대라는 기치가 방향을 잃은 보수를 견인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전혀 점수를 주고 있지 않다.

이제 유권자는 특정한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견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정치인과 정치권을 견인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그 같은 결과가 반기문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 등의 후보출마 포기를 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보면 안철수의 판단이 맞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공식 선거일이 시작된 17일 문재인 안철수의 치열하게 전쟁은 이렇게 막이 올랐다. 이는 문재인 측이 어떤 프레임을 짜도 안철수가 중도와 보수층을 견인하며, 문재인을 박스권 안에 가두어 놓는데 성공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그래서 지금 문후보와 민주당은 혼란 속에 빠졌다.
   
이 혼란이 문재인 후보의 출진선언 속에 담긴 상충되는 구호인 ‘적폐 청산’과 ‘화합’이다. ‘국민과의 대 연정’을 말하면서 안철수 후보 측을 적폐와 손을 잡는 연정이라고 공격한다. 이 상충되는 출발이 앞으로도 문재인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이는 또 당 전체에 흐르는 운동권 출신들의 시각이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전형적인 선악의 구분 법이 그것이다.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정의로 규정하면서, 싸워서 쟁취하는, 그 변화하지 않는 운동권 정체성, 자신들은 정의이며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적폐’… 이 프레임을 짜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의 존재가치가 살아 있음의 확인이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있다. 홍 후보의 좌파와 우파의 대결구도 구분… 이 구도를 반대편에서 문재인 세력의 핵심이 주장하고 있다. 결국 적폐세력 청산의 주장은 화합과 동행과는 거리가 먼 주제인 것이다.
   
이제까지 정치권은 냉전 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수구세력, 반대편에 남북화해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세력이란 양대 진영으로 갈려 있었다. 그리고 이 두 세력은 서로에게 반공과 친북, 호남과 영남, 진보와 보수라는 프레임으로 경쟁하고 있었다. 문재인의 구도인 '적폐'는 이 구도의 고착화다. 이 고착화의 반대편에 ‘미래’를 말하는 안철수가 있다. 그래서 보수가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의 여론조사가 나타나는 것은 문재인 측이 자신들을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의 대상으로 삼는데 대한 심한 거부반응이다.
   
따라서 만약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가 당선되어 안철수 정부가 등장하는 것은 정치사를 구분 짓는 하나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념, 지역, 종북, 빨갱이 등 갈등 요소들이 사라지는 염원의 합리적 정치가 시작되는 시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촛불정국이 그토록 이루고자 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은 적폐대 반적폐, 좌파 우파의 편가르기가 아니라 ‘미래’라는 프레임으로 바뀌는 것이므로 실상 인철수의 당선으로 이뤄낼 수 있다. 안철수가 의도했을리는 만무함에도 지역구도 탈피, 세대교체, 국정농단을 일으켰던 세력을 공멸 등, 그토록 염원하던 것들이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고백했듯 50대 가장으로서 나는 내 자식들이 현 시스템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미래를 대비하면서 노력하면 목표달성이 가능한 사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결과를 염원한다.

자신의 노력만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또 자신만의 철학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내면서 이룬 성공이 지속되는 걸 보고 싶다. 그게 가능한 사회라는 것을 증명해 내면서 자신 있게 내 자식에게 열심히 살라고는 하는 그 말이, 공허한 메아리로 사라지지 않고 힘을 받는 세상, 희망의 19대 대선, 그 시대정신과 더불어 그게 가능한 현명한 선택을 간절히 기대한다.
신문고 뉴스 /  김진홍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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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반도를 조국통일의 대전환기로


남, 북, 해외 전민족에게 길을 묻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 않다. 한미합동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 기간 때마다 반복되는 위기 정세라고하기에는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도를 넘어섰다. 시리아 폭격에 이어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남쪽 앞바다로 되돌아오고 있고 미국 언론은 연일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떠들어 대고 있다. 이것이 ‘북폭’이 될지 한국 대선 국면에서 ‘북풍’으로 그칠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 국민을 무시한 채 진행되는 미국의 일방적 고강도 군사 행위가 매우 위험수위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4월 위기설이 팽배한 일촉즉발의 정세 속에서, 4월11~12일 전민족대회 남. 북. 해외 제2차 실무위원회가 개최되었다. 민주노총은 실무위원은 아니었지만 남북 노동자 실무회담이 같은 일정에 개최되었기에 남. 북. 해외 제2차 실무위원회 회의에 동석할 수 있었다.
한국 대선이라는 정세 상황으로 인해 전민족대회에 대한 구체적인 상과 일정, 계획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 - 북과 해외측은 아무것도 확답하지 못하는 남측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워했다. - 그러나 남. 북. 해외의 상호 조건과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한 과정(방안)에 대해서 허심하게 토론한 자리였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 뚜렷해 진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1948년 연석회의 이후 조국통일을 위한 수차례의 정치회합이 제안되었지만 제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나마 조국통일에 대한 뜨거운 마음으로 불허 속에서도 사선을 넘었던 ‘문익환 목사’와 ‘임수경 학생’이 남. 북. 해외의 조국통일 정치회합에 참여했던 정도였다.
그러나 역사적인 2000년 6.15공동선언의 탄생으로 비로소 남북은 ‘합법적으로’ 대규모 상봉과 의미 있는 정치적 회합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2005년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평양에서 개최된 6.15 민족공동행사에 참석했고 그 후 서울 8.15 민족공동행사에 김기남 비서 등 북측 고위급 인사가 방남하여 현충원을 참배하는 등 역사적인 사변들이 벌어졌다. 이것이 2007년 10.4공동선언 합의에 결정적 토대가 되었다.
이처럼 정부당국과 민간의 만남은 조국통일의 정치적 토대이자 기폭제가 되어왔다. 우리가 열어내고자 하는 전민족대회의 상은 이런 것이리라. 제2의 6.15를 열자는 것은 조국통일의 전환기를 열자는 것이며 무엇보다 정부당국과 민간이 함께 할 때 결정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측의 상황은 만만치 않다. 지난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하에서 6.15와 10.4 공동선언 정신은 철저히 부정당했고 우리 사회에 대한 상식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종북’으로 매도당하고 탄압받아 왔다. 그렇기에 전민족대회 성사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간의 오해와 불신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
당면한 정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무회담, 군사회담 등을 포함하여 오랫동안 막혀 있던 민간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미 지난 2월 6.15 공동위원회 남. 북. 해외 의장단 회의에서는 6.15~10.4 운동기간을 선포했으며 노동, 농민, 여성, 예술, 종교 등 각계각층에서 다채로운 교류사업을 합의했다.
그리고 이번 제2차 실무위원회에서는 힘 있는 전민족대회 개최를 위해 남. 북. 해외 대표단 규모도 기 합의보다 대폭 확대하였으며 전민족 회의의 대표성을 상징하기 위해 ‘대표증’도 수여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6.15와 8.15 민족공동행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부문별 상봉 모임과 각계각층의 대표자회의도 진행하기로 하였다.
무엇보다 북측 동포들의 서울방문이 예정돼 있는 ‘8.15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의 성사와 북측의 방남은 남북 화해와 만남의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 전민족대회 성사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2015년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박근혜 정권 때도 승인했던 만남이다. 5.24 조치가 엄연히 존재하는 속에서도 대규모 평양 방문을 허가하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서울로 오겠다’는 북측 대표자들의 방남을 새 정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실현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위기의 한반도와 파탄 난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조국통일로 나아갈 길을 묻고 있다. 이 길엔 좌. 우가 없으며 당국과 민간이 없다. 누구라도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민족대회’에 참가해서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제기하고 허심하게 토론하는 장이 될 것이다.
남. 북. 해외 민족 구성원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 조국통일을 위한 온 겨레의 정치 대회합인 전민족대회 성사의 역사적인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전민족대회 성사로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정치적 토대를 마련하고 제2의 6.15 시대를 기필코 열어내자.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국장
엄미경 담쟁이 기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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