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6일 목요일

주미 중국대사 "북한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포린폴리시> 인터뷰서 "중일 정상회담, 공은 아베 측에 넘어가"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1.07 15:25:12 트위터 페이스북 유럽연합(EU) 등이 '북한 지도부를 인권침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자'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한 가운데, 중국 고위 외교관이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며 반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추이텐카이 대사는 '해당 결의안에 대해 중국이 거부권(veto)을 행사할 것인가'는 <포린폴리시>의 질문에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은 북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유엔총회를 통과하더라도 유엔안보리로 넘어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이다. 추이 대사는 "당신은 당신의 의견이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한국인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ICC나 다른 어디로 가져가려하든 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 도움이 되지도, 건설적이지도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주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계기 중.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추이 대사는 "중일관계에 대해서라면, 공은 확실히 아베 씨 코트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형식에 관계없이 중일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대아시아정책 관련해 더 이상 '회귀(pivot)'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 데 대해 중국은 환영하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용어를 선호하느냐는 미국에 달린 것"이며 "진짜 문제는 용어가 아니라 정책의 요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재균형의 문제는 균형적이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군사와 안보 측면이 강조되고 있으며, 경제적 번영과 지속적인 개발이라는 역내 국가의 실제 요구와 우려를 적절히 다루지 않은 채 전통적인 동맹들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려 한다고 느끼나'는 지적에도 "미국이 현재와 미래에 무엇을 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안정되고 강하며 번영하는 중국을 환영한다'는 미국의 공식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선의가 실제 정책으로 나타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추이 대사는 다음주 APEC 계기에 미.중 정상들은 회담을 통해 기후변화, 에볼라, 대테러, 한반도와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린폴리시>는 지난 4일 추이 대사와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6일 주미 중국대사관이 홈페이지에 전문을 공개했다.

주한미군 1기갑여단 해체, 본토병력 순환배치


2015년 6월 부터 9개월마다 미 본토병력 4,600명 순환배치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1.07 10:08:54 트위터 페이스북 경기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주둔한 주한미군 2사단 예하 제1기갑전투여단이 오는 2015년 6월 해체된다. 그리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미 본토 1기갑사단 2기갑전투여단이 9개월마다 순환배치된다. 미 국방부는 7일 새벽 2시(한국시각) 이 같은 계획을 승인, 발표했으며, 주한미군 8군 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에 주둔하고 있는 제1보병사단 예하 제1기갑 전투여단의 부대해체를 승인하였으며, 미국에 주둔 중인 순환배치 전투여단이 1기갑 전투여단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주둔 중인 미2사단 예하 1기갑여단이 오는 2015년 6월 해체되고, 미국 텍사스 포트후드에 주둔 중인 미 1기갑사단 제2기갑전투여단 병력이 순환배치된다. 9개월마다 순환배치되는 미군 병력은 4천6백명으로, 1기갑여단의 장비는 그대로 두고, 병력만 순환배치된다. 미 2사단 제1기갑전투여단은 지난 1965년 7월 한반도에 주둔하기 시작했으며, 전차와 장갑차 등을 보유, 4천 6백여 명의 병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주한미군 전체 병력 2만8천5백여 명의 1/6 규모다. 주한미군사령부는 관계자는 "미 육군 전체가 순환배치를 계획 중"이라며 "미 육군 전투여단이 45개에서 32개로 줄이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든 장비는 한국에 두고 인력만 순화된다. 순환부대들이 한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국에 오자마자 전투준비가 되어 있다"며 "순환배치는 가족을 동반할 수 없다. 주한미군 규모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 8군 사령부는 "이러한 부대해체는 전 세계적으로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전구 준비태세와 기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미 육군 순환배치 계획의 일환"이라며 "이러한 순환배치는 미 육군이 양 국간의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대한민국과의 항구적인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활동들을 수행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고정배치가 아닌 순환배치 병력이 과연 한반도 안보환경에 적응하고 공백을 메울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주한미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개인이 들어오고 나갔다. 그만큼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을 갖춘 부대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미 8군 사령부도 "한반도 밖으로부터 부대를 들여오는 것은 더 많은 미군 장병들이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안보위협과 고유한 임무를 경험하여 양국 육군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미2사단 1기갑전투여단의 순환배치로 동두천 캠프 케이시 이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을 대체하기 위해 미 본토 병력이 9개월 마다 투입된다는 점에서 북한과 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