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7일 토요일

2·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신기남 의원

"정동영 진보로 선회 바람직하지만
신당은 내 생애 딱 한 번으로 족하다"

15.01.18 10:42l최종 업데이트 15.01.18 10:4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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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정치개혁 트로이카로 불린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정동영 전 의원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재야·시민단체가 주도하는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 작업에 뛰어들었다. 천정배 전 의원도 신당 합류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기남 의원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전대를 준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신 의원을 만나 신당 합류 여부를 놓고 또다시 엇갈린 세 사람의 행보에 대한 견해를 물어봤다.
ⓒ 남소연

4선의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금 묘한 정치적 상황에 놓여 있다.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그룹 가운데 정동영 전 고문은 신당 창당을 위해 최근 탈당했고, 천정배 전 의원도 신당 창당에 동참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어서다. 신 의원은 이런 상황이 주는 복잡한 심경을 "머리가 커지니까 흩어지더라"라고 토로했다.

14일 오후 의원실에서 만난 신 의원은 "얼마나 많이 고민해서 중도실용에서 '담대한 진보'로 바꾸어겠느냐"라며 "정동영 전 의원의 선택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막 전당대회를 시작하는 시점을 택한 것은 실수"라며 "그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동영 탈당에는 동의할 수 없어"

신 의원은 "과거 열린우리당 때 '신진보연대'를 만들었다가 망했는데 당시 열린우리당에 진보-좌파 컴플렉스가 있었다"라며 "그랬는데 정동영 전 의원이 요즘 진보라고 하고 다니는 걸 보니 반갑더라"라고 말했다.

"좀 어리둥절하지만 좋다. 절대 폄하하고 싶은 생각 없다. 중도실용주의 외치던 사람이 이제 진보의 시대가 왔고, 그리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진보 대열에 가담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상한 일인가."

신 의원은 "하지만 그렇다고 탈당하고 신당을 만든다는 데는 찬동할 수 없다"라며 "당내에서 노선투쟁을 해줬으면 나도 가담했을 텐데 꼭 나가서 해야겠느냐는 안타까움이 든다"라고 정 전 고문의 탈당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전 고문은 지난 11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합리적 진보를 지향하는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제1야당의 보수화'가 탈당의 주된 이유였던 것이다.

하지만 신 의원은 "우리 당에 진보성이 너무 없어서 탈당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 말이다"라며 "우원식, 장하나, 홍종학, 남윤인순 등이 우리 당의 아이콘으로서 우리 당의 진보성을 과시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을지로위원회도 활동하고, 복지도 강조하고, 어느 정당보다 진보적 의원이 많다"라며 "그런데도 왜 우리 당의 진보성이 떨어진다고 탈당하나"라고 말했다.

"빅텐트가 안 되면 내년에는 스몰텐트라도 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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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남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동영 전 의원의 진보 선회를 평가했지만 탈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 당에 진보성이 너무 없어서 탈당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 말이다"라며 "우원식, 장하나, 홍종학, 남윤인순 등이 우리 당의 아이콘으로서 우리 당의 진보성을 과시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 남소연

이어 신 의원은 "내가 신당에 가담하지는 않겠지만 무시하지 않고 예의주시한다"라며 "새로운 움직임이 새정치연합에 '우리도 진보정당 이니셔티브를 잡아야 한다'는 자극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자유당이 노동당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처럼 우리가 예전에 민주노동당에 주도권을 빼앗길까 걱정한 적이 있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가 지난 대선 때 '진보정당 후보'라는 말을 처음으로 썼다. '진보'라는 말을 당당하게 썼다. 전에는 그런 말을 안 썼다. 이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

신 의원은 "문제는 신당이 야권 집권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잘못하다가 야권 분열로 표가 쪼개질 수 있다"라며 "그래서 다음 총선과 대선 때에는 결국 민주진보개혁세력이 통합하거나 연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나는 '빅텐트'를 주장했는데 안 되면 내년에는 '스몰텐트'라도 쳐야 한다"라며 "신당이 민주진보개혁세력의 통합과 연대에 보탬이 되는 존재여야 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현단계로서는 좀 걱정된다"라고 토로했다.

"서로 협력하기보다는 배척하고 비난하다가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명멸하는 경우가 많다. 신당을 만들더라도 새정치연합을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수구세력을 물리치기 위한 연대체가 되어야 한다."

신 의원은 "신당이 새정치연합과 라이벌로서 경쟁하는 데 집중하지 말고, '새정치연합을 비판해야 우리가 산다'는 제로섬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들 정체성을 먼저 내세우는 정당으로 가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합당 선언했어야" 

'천신정' 그룹의 일원인 천정배 전 의원도 신당 창당 흐름에 합류할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 그는 요즘 일관되게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 의원은 그런 천 전 의원을 여전히 "동지"라고 불렀다. 그는 "천정배 동지가 이럴수록 언행을 묵직하게 했으면 한다"라며 "자기가 몸담고 있는 새정치연합을 폄하하거나 비난하고, 잘 안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발언하는 것은 당의 중진지도자들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문했다.

"새로운 정치세력은 우리 당 안에서도 만들 수 있다. 천정배, 정동영이 만들겠다면 하면 내가 쌍수를 들고 참여할 텐데 왜 밖에 나가서 해야 하나? 나한테는 상의도 안 하고(웃음). 우리 당을 만든 건설자답게 행동해주기를 기대한다. 탈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개혁동지가 선거관리위원장을 하고 있는데…."

신 의원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신당은 내 생애 딱 한 번(열린우리당 창당)으로 족하다"라며 "열린우리당이라는 개혁정당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데 무한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구 민주당과) 합당해 없어졌지만, 열린우리당 자체는 성공했다"라고도 평가했다.

천 전 의원의 고민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신 의원은 흥미로운 일화를 하나 공개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신당 창당 선언'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두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만으로 안 된다며 당을 새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오판했다. 후보단일화만 되면 이길 줄 알았다."

신 의원은 "확실하게 당선하기 위해서는 합당을 선언했어야 하고, 합당할 여유가 안 되면 선거가 끝난 다음 합당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어야 하는데 후보단일화에만 그쳐 안철수 지지세력의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라며 "뼈아픈 대목이다"라고 토로했다.

"당 대표 뽑아놓고 또 다시 흔들면 안 돼"

신 의원은 현재 2·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런 위치 때문인지 지금까지 진행된 전당대회에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다. "걱정했던 것보다 내용과 구도 면에서 잘 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경선 초기에는 전당대회를 보는 부정적 인식이 컸지만 전당대회가 진행되면서 (친노-비노논쟁 등) 네거티브 경쟁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라며 "(당권주자) 3명의 정체성이 뚜렷해서 삼국지 정립구도가 되어가는 듯하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 의원은 "포지티브의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당의 정체성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다"라며 "우리 당의 이념이 뭐냐, 노선이 뭐냐, 정책이 뭐냐, 진보냐 보수냐 등 그런 논쟁의 경연장으로 발전하고, 특히 새정치연합을 회생시킬 당내 계파갈등 해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신 의원은 "승부가 나면 강력한 리더십을 세우고 밀고 나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계파 청산과 탕평책이 필수"라며 "당 중진들도 누가 되든 지도부가 탄생하면 확고하고 튼튼한 리더십을 세우고 집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전당대회도 중요하지만 전당대회 이후가 더 중요하다"라며 "당 대표를 뽑아놓고 또 다시 흔들면 곤란하다, 총선 때까지는 확고하게 밀어주는 게 중요하고 총선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 당이 진보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는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진보를 표방해서 진보 표를 가져와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누가 뭐래도 진보정당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보수나 극보수와 싸울 수 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중도라는 말만 해서는 안 된다."

"지금 야당 약하지 않아... 총선-대선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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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남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실패론'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았다. 또 다음 총선과 대선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은 기득권세력이 아니어서 힘이 약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 기울어진 운동장을 뒤집을 만한 힘이 아직은 모자른데, 그럴 기운이 차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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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 의원은 '약한 야당' 등 '야당 비판론'에도 할 말이 많아 보였다. 그는 "옛날부터 따져보면 지금은 강해졌다"라며 "김대중, 노무현 등 단일집단으로 이렇게 많은 지지율을 얻고 많은 의석수를 가진 적이 있나?"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도 단독으로 1470만 표, 48%라는 놀라운 표를 얻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도지사(광역자치단체장)를 9개나 차지했다"라며 "그런 정도로 신뢰를 얻은 정당인데 무슨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말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 의원은 "민주진보개혁세력은 기득권세력이 아니어서 힘이 약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 기울어진 운동장을 뒤집을 만한 힘이 아직은 모자란데, 그럴 기운이 차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희망을 봤다"라며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것으로 본다, 우리 당이 지지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를 비판하고 허약하다고 하지만 지금 야당이 그렇게 약한 정당이 아니다. 지지율이 떨어진 것 같고 흩어진 것 같지만 선거 때가 되면 결집할 것이다. 다만 그 지지자들을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줘야 한다."

신 의원은 "그 계기가 뭐냐 하면 야권 통합, 야권 연대다"라며 "그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혹자는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를 가지고 이제는 연대는 끝났다고 장담하는데 그것은 무책임한 소리"라며 "그렇게 해서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우리 당이 전술적으로 염두에 둘 것은 지지율 싸움보다 투표율 싸움"이라며 "어떻게 하면 20대부터 40대의 투표를 높일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원은 시사주간지 <일요신문>에서 당권주자 컷오프 결과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나와 선관위 기술자랑 둘만 들어가 결과를 확인했다"라며 "내가 선거를 관리하는 이상 컷오프 결과를 철저히 지키겠다고 약속했으니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록] "안철수 의원 행보에 경의를 표한다"

"정세균 의원이 상당히 고심하고 고려한 끝에 용퇴했다. 그분 처지에서는 불출마가 쉽지 않았다. 당권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나한테 그러더라. '이제 대권은 접었다. 다만 당권은 꼭 해보고 싶다. 당을 운영하는 것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래 준비해왔는데 사퇴해버렸으니 얼마나 망설임이 있었겠나. 용기라고 본다. 그렇게 하기 힘들다. 김부겸 전 의원도 굉장히 신중하더라. 웬만한 사람 같았으면 그런 요구가 있을 때 나왔을 텐데 끝까지 안 나왔다."

"내가 친노면 선거관리할 수 있겠나? 그런데 요즘 친노가 정쟁의 도구로 쓰이면서 진실과 어긋나는 표현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의도적으로 장사하려고 쓰는 용어다. 거기에 우리 당까지 휘말리고 있다. 실재하는 것과 맞지 않다. 친노가 '친노무현'이라면 친노 아닌 사람이 어디 있어? 문재인 지지층을 보고 친노라고 하는데 '친문'이라고 해야지 왜 친노라고 하나. 나는 '호노(好盧)'다. 노무현 후보 지지했잖아."

"나는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아주 큰 경의를 표하는 사람이다. 안 의원이 우리 정치계에 가져온 변화는 대단하다. 안철수 현상까지 있지 않았나. 안 의원이 나와서 지난 대선도 근접한 게임이 됐다. 안 의원이 합당해 새정치연합을 만들었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이겼다. 새로운 세력을 결집해줬고, 통합해줬다. 지방선거 앞두고 필패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막판에 김한길-안철수의 단독플레이로 합당했다. 두 사람의 용단을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 끝까지 안 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두 영수가 합당에 도장찍었다.

정치 결단성의 모범을 보여줬다. 그래서 수많은 지방선거 후보들이 살아났다. 민주진보개혁세력은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그 진화의 구체적인 방법은 통합과 연대다. 통합하고 연대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운명이다. 그런 계기를 마련해준 건 안 의원이 공이다. 앞으로 총선·대선 때도 한 몸으로 가야 한다. 안 의원에게는 과거 민주당이 못 가진 색깔과 기반이 있다."

“세월호 인양, 진실의 문제.. 돈으로 계산 말라” 새누리 비판

주말 세월호 촛불 “인양으로 아이들 억울함 밝혀주세요”대책회의 “세월호 인양, 진실의 문제.. 돈으로 계산 말라” 새누리 비판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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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7  21:16:26
수정 2015.01.18  06: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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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여명의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 세월호의 인양을 촉구하는 토요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17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토요촛불 문화제에는 추운 날씨 탓에 시민들이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세월호를 인양하라’, ‘끝까지 밝혀줄게’ 등의 피켓을 들고 “세월호 진실을 밝혀내자”, “잊지 않겠습니다” 등 구호를 외치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단원고등학교 2학년 5반 故 오준영 군의 부모님은 무대에 올라 세월호 선체 인양에 많은 시민들이 힘을 보태주기를 당부했다.
준영 군의 어머니는 “정부가 유가족에게 보여준 행동, 왜곡하는 모든 것들 너무 힘들고 지치고 괴롭다. 아프고 힘들 때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 자리에서도 희망을 본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아들이 없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데 내 맘 아픈 것이 배안에서 고통스럽게 살려달라는 아들의 고통에 비하겠나. 인양해서 아이들 억울함 밝히고 싶다”고 호소했다.
  
▲ ⓒ go발뉴스(나혜윤)
준영 군의 아버지도 “인양을 위해 얼마 전 배를 탄 적이 있다. 그런데 정부는 인양을 하지 않기 위한 조사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가 철저하게, 온전하게 인양 될 수 있도록 손잡고 같이 행동했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최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특위 준비단을 ‘세금 도둑’이라고 원색 비난한 데 대한 비판 발언들도 잇따랐다.
사회진보연대 정형섭 씨는 “이 모든 것들이 세월호 진실을 외면하고 국민들의 의지를 차가운 바닷 속에 매장 시키는 의도가 아닌가 한다”며 “세금 도둑은 오히려 새누리당 아닌가? 앞으로 새누리당을 그렇게 지칭하자”면서 유가족들과 함께 올해도 진실 규명을 위해 어깨 걸고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가만히 있지 않는 강원대 교수 네트워크’ 소속 이병천, 손미화, 박태영, 박순조 교수도 무대에 올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눈 먼 국가도 아니고,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책임한 국가 권력도 아니고 탐욕스런 대자본도 아니고 바로 우리들이 주인공 아니냐”며 “지역에서도 1인 시위를 하는 등 안전사회로 가는 데 보탬이 되고자 노력 하고 있다. 다들 고생 많고 진실을 밝히는 데 (함께 해)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 ⓒ go발뉴스(나혜윤)
이날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노래를 선사한 가수 최믿음 씨는 “봄까지 기다리며 기타줄을 튕기기에는 계절이 너무 참혹한 것 같다”며 “그래서 추운 날에 공연을 하기로 마음을 모았고 많은 사람들이 광장을 지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감격스럽다”고 시민들의 동참과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시민들에게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유가족들의 도보 행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김혜진 공동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선체를 다치지 말고 끝까지 인양하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 가족들이 도보 행진에 나선다”며 “그 어떤 법보다 세월호 인양을 비용 문제로 계산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양 문제는 진실이 달린 문제다”라며 “가족들이 그런 마음으로 어려운 행진을 결정했기 때문에 마지막 팽목에 도착 예정인 2월 14일 함께 문화제를 준비하려한다.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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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북한은 또 미국 강경파에 얼마나 말려들까?


‘최고존엄’이라는 아킬레스건에 꼼짝 못하는 북한은 언제쯤 깨어날까?
김원식 | 2015-01-18 08:22:32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최고존엄’이라는 아킬레스건에 꼼짝 못하는 북한은 언제쯤 깨어날까?
북한의 이른바 ‘최고존엄’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세상에 유명세를 타서 안 볼 사람들까지 다 보게 만든 미국 영화 ‘인터뷰’를 본 필자는 거의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만일 북한이 늘 필자가 강조하는 데로 그렇게 정면 대응만 안 했다면 이 영화는 개봉관에 올려져도 거의 3-4일 만에 내려올 그런 수준의 영화였다.
아무리 미국민들이 북한에 대해 무지하고 이른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인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를 본다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이 분명했다. 코믹도 아니라 저질보다 못한 수준으로 완전히 펙트라고는 하나도 없이 북한 최고 지도자를 묘사했으니, 오히려 비난은 제작자에게 돌아갈 것이 뻔했다. 오죽하면 탈북자 출신 보수 언론인이 북한 주민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오히려 최고존엄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비아냥했겠는가.
영화에서는 입북한 미국인들을 속이기 위해 평양 시내 상점에 과일로 위장한 물건들을 전시했고 이를 주인공이 알고 나서 격분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과일 전시하는데 10만 원이 든다면 그러한 과일과 똑같은 모양새의 물건을 만들어 전시하는 데는 천만 원도 더 들어갈 것이다.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이 영화가 얼마나 기본적인 생각도 없이 만든 영화라는 것이 뽀록이 난다. 코믹을 만들더라도 어느 정도 펙트를 반영했으면 그나마 모독이라도 될 것인데, 그냥 최고 지도자가 술을 먹고 즐기는 장면이나 나중에 사망하는 장면을 담아 그야말로 이 영화는 처음부터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영화였다. 거기에는 미국의 강경 세력들도 한몫을 했다.
북한이 핵개발도 하고 미사일 실험도 자주 하고 계속 이른바 도발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미국 네오콘(매파, 강경파) 세력들은 제발 북한이 모든 외교정책에서 강경하게 나오기를 기다리고만 있다. 그런데 이들은 기다리고 있는데 그치지 않는다. 적을 항상 만들어야 하니 부추기는 작업을 더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매파들은 이미 북한을 부추기는 핵심 아킬레스건을 잘 알고 있다. 이른바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것이다. 북에 대해서도 나름 연구한 이들 매파들은 북한의 조선 로동당 주체사상의 개념이 유일 지배체제로 전이되면서 이른바 ‘최고존엄’이 북한의 집권 세력들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존재라는 것을 잘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바로 그것을 건드리는 것이다. 이렇게 건드리면 북한의 모든 세력들은 본능(?)적으로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이들 매파들은 훤히 꿰뚫고 있는 것이다. 그 가장 단적인 예가 바로 이 영화 인터뷰를 둘러싼 해프닝이었다. 영화 같지도 않은 영화는 북한의 최고존엄을 건드렸다는 것으로 보도되기 시작하더니 최고 지도자가 미사일에 의해 사망하는 장면이 강조되면서 북한에 대한 모독적인 영화라고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북한 지도부는 즉각 강력한 반발을 하기 시작했고 미 본토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는 사이 이 영화를 만든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영화의 유명세는 하늘을 모르게 치솟았다. 사실 누가 뒤에서 이러한 상황에 기쁨을 금하지 못하였을까? 바로 미국 네오콘 세력들이다.
소니 영화사가 상영 보류를 결정하자 졸지에 이 영화는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미국 행정부 세력들은 개봉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실은 이미 일부 매파 인물들이 소니 영화사가 해킹을 당하기 훨씬 전에 영화사 임원들이 상영 거부를 고려하자 이를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했음이 오히려 해커들이 해킹해 노출한 자료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이렇게 상황이 돌변하자 이 영화는 개봉되어 볼 사람 안 볼 사람들 모두 다 보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었다. 소니 영화사도 주류 극장에서는 개봉을 안 했으나 워낙 온라인 등으로 알려지고 판매되는 바람에 손해도 보지 않았다.
결론은 무엇이었는가? 북한이 대응만 안 하고 속으로 ‘미* 놈들’하고 넘어갔으면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을 영화가 일부 보수 서구 언론들이 바람을 넣고 뒤에서 네오콘이 조정해 북한의 강력 반발을 이끌어 낸 결론은 무엇이었는가?
영화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까지 보게 되면서 북한이 걱정하는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은 더 펴져만 갔고 소니 영화사 해킹 의혹까지 씌워지고 있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조선 로동당 고위급 간부들이 아직도 필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 더는 할 말이 없다. 아무리 최고존엄을 걸고넘어지더라도 제발 2015년에는 그냥 넘어가길 바란다.
당신은 북한 사람이 아니니 그런 말을 할지 몰라도 우리 체제에서는 그러한 것을 있을 수 없다는 반박을 하지 말기 바란다. 바로 그것을 미국 매파들이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말해도 못 알아듣는다면 더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과잉 반응이 어떤 결과들을 불려 오는지를 뻔히 보면서도 같은 대응을 반복하는 것이 과연 최고존엄에 대한 충성일까? 아부의 극치라는 표현은 쓰지 않도록 하겠다.

“미국 강경파 핵심 전략은 ‘최고존엄’을 건드려라”이다… 북한의 대응 전략은?
미국 매파들이 지난해 2014년 이러한 이른바 북한의 최고존엄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최고의 작품은 이른바 ‘북한 인권문제’였다.
사실 망명을 한 사람들이 자기 나라에 대해 좋은 말을 할 리는 만무하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이러한 탈북자들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을 모아서 북한 인권보고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보고서를 만들면서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제1비서에게는 각하(Excellency)라는 존칭을 써가면서까지 이러한 인권 유린 실태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슬슬 미국 강경파들이 다시 등장한다.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슬슬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 바뀌며 국제사법재판소(ICC)에 회부할 수도 있다고 언론 매체들을 통해 언론 플레이를 했다. 탈북자들을 불려 놓고 회의를 열면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여기에 북한은 또 말려 들었다.
자기들은 목숨처럼 생각하는 최고존엄이니 안 말려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을 것이다. 유엔 등에서 강력한 항의 성명을 내고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자처해 정면 대응했다. 하지만 어쩌면 소니 영화사 ‘인터뷰’ 영화랑 동일한 꼴이 되고 말았다.
서구의 언론들은 연일 항의하는 북한의 입장을 보도하면서도 마치 이것이 최고존엄을 사법기관에 회부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보도했다. 인권 유린의 사실 여부도 주체도 밝혀지지 않은 마당에 이미 이것을 넘어 이슈는 다시 북한 최고존엄으로 맞춰졌다. 미국 강경파들의 의도가 그대로 적중한 것이다.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 북한은 날뛸 것이고 그러는 사이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는 온데간데도 없고 마치 북한은 무언가를 숨기려고 하는 인상을 서구 언론을 통해 부각시키면서 꾸준히 이상한 나라의 적으로 만들고 말았다. 차라리 조사관이든 기자이든 다 조건 없이 북한으로 불려서 다 보여주고 이들 강경파들의 명분을 없애라는 조언을 할 틈도 보이지 않았다.
필자가 이런 내용을 언급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북한은 자신들의 사회주의 체제가 세계 제일이라고 자부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그 사회주의 체제의 근간이 주체사상을 매개로 한 김일성주의이며 이는 최고존엄을 결사옹위하면서 지켜진다고 한결같이 믿고 있는 나라이다. 사상과 체재는 자유이니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조금만 세계를 넓게 본다면 다 상대가 있는 법이다. 북한은 유일 최고 사상이라고 하지만 다른 상대가 볼 때에는 극히 폐쇄된 사회라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점이 항상 적을 만들어야 살아갈 수 있는 군산복합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 매파들의 좋은 밥그릇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대와의 싸움에서 북한이 이기려면 최고의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데 북한은 체질적으로 그것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자.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다. 강경 매파들이 자기 밥그릇인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는가? 60년 이상을 평양 코앞에서 전략폭격기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전쟁 연습을 해왔으니, 북한의 두려움도 어지간할 것이다.
▲주 유엔 북한대표부 안명훈 차석대사(가운데)가 지난 1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차석대사는 북한이 최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를 전제로 한 핵실험 중단을 미국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제안이 실행된다면 올해 한반도에서 많은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DB>> An Myong Hun, center, Deputy Permanent Representative for North Korea responds to questions during a news conference Tuesday, Jan. 13, 2015,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AP Photo/Frank Franklin II)
하지만 이제는 한발 더 들어가고 5분 더 비행해 평양을 접수하는 일이 그리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굳이 북의 핵억지력이나 중국 등 주변 정세를 설명 안 해도 북한이 더 잘 알 것이다. 상대가 항상 농사철 시작 시즌에 훈련을 하니 이에 대응해야 하는 북한의 손실도 물론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서로들 훈련을 하면서 항상 상대방의 침략과 도발에 대비한 훈련이라고 한다. 북한이 머리를 쓰려면 바로 이점을 노려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관하듯이 한미 연합훈련 하라고 하고 참관하겠다고 고단수의 머리를 쓰라는 것이다. 한미가 수용 안 해도 북한이 이기는 제안이 아닌가?
미국은 점점 국방 예산이 줄어들고 이제 남한에 떠넘기는 비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침략과 도발한다는 상대방이 와서 참관하고 군사 물자만 엄청나게 소비해 별 필요가 없는 연례 군사훈련에 남한 국민들의 세금이 왕창 나간다면 북한이 아니라 남한 국민들이 이제 하지 말라는 여론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하지 말고 무슨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유일 주체사상이 최고라면… 융통성을 갖지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
필자는 북한이 근본적으로 세계에서 생존하고 체제를 유지하려면 중국식 개혁과 개방이 아니고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자기들의 유일사상에 빠져 이 점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득을 보는 세력이 바로 미 군산복합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 네오콘 세력들이다. 이들은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최고존엄만 건드리면 무엇이든지 자기들 뜻대로 할 수 있고, 해왔다는 것이 증명된 지난 2014년이었다.
이들 세력들이 생존할 수 있는 분단체제가 깨지지 않고 더욱 공고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내부적으로 핵억지력 개발에 성공했다면 이제 대외적으로는 어떠한 노선과 정책을 펴야 북한도 생존하고 남북관계도 증진하며 통일을 향해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이다.
정답은 북한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즉, 자기 체제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그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즉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전략에 이제는 말려들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는 “냅 두라”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 일에 그리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오히려 아직 김정은 제1비서 체제가 성숙되지 못했다는 반증에 다름 아니다.
필자는 늘 북한 문제를 연구하면서 자기 체제가 그렇게 최고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융통성이 없고 굳어 있는지가 의문이었다. 사상 강화를 체질적으로 습득한 사람들이니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세상에서 생존하려면 이는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자기들의 체제와 최고존엄을 결사옹위하겠다는 생각은 속으로만 가지고 있고 다른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을 때, 오히려 북한 체제는 더욱 성장하고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쿠바와도 국교 정상화를 했으며 원수지간인 이란과도 협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왜 미국 강경파들이 북한과는 협상이나 평화조약을 맺지 못하는지는 이제 따지지 말자. 오히려 이들 강경 매파 세력들이 항상 적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북미관계가 더욱 악화해 갈 것이 오늘날의 정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
추가 핵실험이든 미사일 발사든 모든 다해서 극과 극으로 밀어붙여야 그때서야 미 강경파들이 협상하자고 나올까?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 굳이 핵억지력이나 보복 공격력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제는 미국이 평양을 공격할 수 없듯이 북한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북한은 미국 매파들을 고립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북미 수교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까?
세상이 놀랄 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해 매파들의 명분을 없애고 체제 보존과 평화 체제로의 전환 그리고 장기적으로 통일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북한은 어떻게 외교정책을 바꾸어야 할까? 사상과 체제의 절대성과 최고성만 강조해서는 절대로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2015년에는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미국 매파들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조선 로동당 최고위급 간부들의 대오각성이 다시금 요구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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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에서 ‘안산통일상상컨퍼런스’ 열려

“통일운동의 저력이 있는 안산에서 통일 상상력을 키우자”안산지역에서 ‘인산통일상상컨퍼런스’ 열려
안산=강소영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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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7  13: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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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통일상상컨퍼런스' 단체사진. '안산통일상상컨퍼런스'가 15일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안산통일상상컨퍼런스(이하 통일컨퍼런스)’가 지난 15일,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강당에서 6.15남측위원회안산본부와 안산시평화통일조례준비위원회가 주최한 가운데 열렸다.
6.15안산본부의 한미현 사무국장은 “올해는 광복 70년이 되는 해이자, 동시에 분단 70년의 해”라면서 “통일염원의 마음을 가진 지도 70년, 통일 운동을 벌여온 지도 70년”이라고 올해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 사무국장은 “안산은 그동안 통일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었던 곳”이라면서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현 정세에서 안산에서 먼저 활로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또한 올해는 6.15안산본부가 결성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제종길 안산시장.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이번 행사에는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청소년, 청년, 노동, 교육, 시민단체, 통일단체 등 총 14개의 테이블,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통일운동의 저력이 있는 안산”이라면서 “통일을 위한 다양한 상상과 시도들이 안산지역에서 일어나길 바란다”며 축사 말씀을 전했다.
안산새사회연대일:다 청소년평화봉사단 학생들의 율동 공연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 5분 발제를 하고 있는 안산통일포럼 윤기종 대표.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5분 발제를 하고 있는 6.15안산본부 한미현 사무국장.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5분 발제를 하고 있는 안산시평화통일조례준비위원회 류홍번 부위원장.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테이블 토론에 앞서 안산통일포럼 윤기종 대표, 6.15안산본부 한미현 사무국장, 안산시평화통일조례준비위원회 류홍번 부위원장이 각각 ‘2015년 기조발제’, ‘안산지역통일운동 흐름’, ‘안산통일조례 추진 과정 및 특징’에 대한 5분 발제를 진행했다.
윤기종 대표는 “민간 영역에서의 통일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안산시 평화재단’설립을 제안했다.
한미현 사무국장은 1993년도에 진행된 안산통일한마당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보여주며 ‘원치 않는 분단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류홍번 부위원장은 3년에 걸친 조례 준비 과정을 발제하며, ‘1월말 정기의회에서 꼭 조례가 통과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 테이블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문화분과 토론.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청년분과 토론.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청소년분과 토론.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토론할 게 많아요"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심각한 것도 많아요'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마무리되고 있는 테이블 토론 모습.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테이블별로 진행된 토론은 공통주제와 부문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공통주제는 ‘평화통일장애물카드’로 우리 사회에 현존하고 있는 통일의 장애물들을 펼쳐놓고,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토론이었다.
한 참여자는“평소에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펼쳐진 카드들을 보니까... '맞아 맞아 이렇게 많았지'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며 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부문주제는 테이블의 특징에 맞게 진행되었다.
'6.15안산본부' 테이블에서는 '광복70년, 분단70년'을 맞아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정치' 테이블에서는 '통일조례 제정 이후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청소년들은 '통일된 미래의 코리아'를 상상해보고, 청년들은 '지금의 장애물들을 없애기 위한 방안'에 대해, 교육 테이블은 '평화통일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 등 각 테이블의 특성에 맞게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 가야금 연주자 김가희 씨의 축하공연.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안산새사회연대일:다 청년플러스와 한양대 몸짓패 너울질 합동공연.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토론을 마친 후, 전체 토론공유에 앞서 청년들의 잇는 공연이 진행되었다.
가야금 연주자 김가희 씨의 공연과 안산새사회연대일:다 청년플러스와 한양대 몸짓패 너울질이 합동 공연이 이어졌다.
  
▲ 테이블 별 토론 후 진행된 전체 토론공유.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 안산통일포럼 평화통일지도자과정 19기 회원들의 공연. [사진-통일뉴스 기봉설 통신원]
전체 토론 공유는 테이블 별로 키워드 세 개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닫는 공연으로 안산통일포럼 평화통일지도자과정 19기 회원들이 준비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통일컨퍼런스에 앞서 총회를 진행한 6.15안산본부는 올해 결성 10주년을 맞아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내용을 다듬어 통일과제선포식, 10주년 기록집 발간, 세월호 참사로 지난해 진행하진 못했던 안산시민통일걷기대회를 다시 진행하기로 하는 등 신년사업계획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