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8일 금요일

폭염 속 지역 통일선봉대 활동 본격화

8.15자주통일총궐기대회 준비를 위해 지역에서 열기를 모은다
정전협정체결 64주년을 맞아 평화협정체결을 염원하는 노동자, 지역별 통일선봉대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 경남 노동자 통선대 발대식
경남에서는 120명으로 구성된 '2017 경남노동자 통일선봉대'가 21일 오전 창원노동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첫째날은 창원에서 다양한 선전전을 벌이고, 저녁 7시 정우상가 앞에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과 친일잔재 청산, 한반도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한 경남대회"를 열었다. 둘쨋날은 진주와 거제, 김해, 양산으로 흩어져 권역별 실천활동을 벌이고, 저녁에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전민족대회 성사를 결의하는 토론회"를 벌였다. 셋쨋날은 성주 일대에서 '사드 미군기지 항의 퍼포먼스'를 벌이고, "사드 대신 평화협정, 전쟁연습 중단, 남북대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 대전 통선대 활동
대전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대전 민중의 힘(상임대표 이대식)과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회(위원장 이성휘)는 “사드배치 철회! 한미군사훈련 중지! 남북관계 개선!”의 요구를 걸고 ‘통일선봉대’ 활동을 진행했다. 7월 21일 오전 8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앞(대덕구 대화동)에서 출정식을 갖고 하루 동안 대시민 거리캠페인, 평화기행, 통일교육과 토론 등을 펼쳤다. 이어서 대전산업단지삼거리에서 출근길 대시민 캠페인, 대전시교육청네거리에서 캠페인, 대전역서광장 등지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 서울 통선대 발대식
서울지역은 22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서울지역통일선봉대 발대식을 가지고 1박 2일동안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지통대는 용산미군기지오염 미국규탄, 자유한국당 해체 투쟁 등 서울 곳곳에서 활동을 전개했다.
▲ 부산 통선대 발대식
▲ 부산 노동자 반전평화통일 문화제
부산에서는 7월 22일 부산노동자통일선봉대 발대식을 갖고, 민주노총 부산본부, 노동자겨레하나, 부산 6.15실ㅊ펀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부산노동자 반전평화통일 문화제에 참가하였다. 7월 27일에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노동자 64인 출근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인천, 대구 지역 등은 8월에 지역통선대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중앙통선대는 8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제18기 중앙통선대장은 박상준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으로 결정되었다.
김장호 기자  jangkim2121@gmail.com

청 관계자 “사드 발사대 4기 성주 기지에 임시 배치…중국에 통보”

청 관계자 “사드 발사대 4기 성주 기지에 임시 배치…중국에 통보”

등록 :2017-07-29 12:13수정 :2017-07-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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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판명나면, ‘레드라인’ 임계치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 “사드 포함 ‘북 억제 방안’ 미와 협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밤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대응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배치를 포함해서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미국과 적극 협의하라”고 29일 지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는 신속히 진행하고, 잔여 발사대 4기를 경북 성주 기지에 임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사대 추가 배치는 전날 국방부가 10~15개월 걸리는 일반환경영향평가 계획을 밝혀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관측을 낳았으나 하루 만에 뒤바뀐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는 문 대통령이 결단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일반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될 시점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강행에 따라 4기에 대해서도 임시로 추가 배치하고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배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에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사드 잔여 발사대까지 추가로 배치하기로 전격 결정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판명될 경우, 한미 양국이 북한에 넘지 말라고 경고한 ‘레드라인’의 임계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레드라인에 도달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대북 정책 기조 변화 등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는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北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





28일 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기습발사했다.
28일 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기습발사했다.ⓒ뉴시스


북한은 "28일 밤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친필명령'으로 이번 시험발사 실시를 직접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화성-14형은 최대정점고도 3천724.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8㎞를 47분12초간 비행하여 공해상의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로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체계의 믿음성이 재확증되고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켓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굳이 대륙간탄도로켓의 최대사거리 모의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은 최근 분별을 잃고 객쩍은(의미 없는) 나발을 불어대는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전쟁 나발이나 극단적인 제재 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 분발시키고 핵무기 보유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국가방위를 위한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며 그 무엇으로도 되돌려 세울 수 없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전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놈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이 땅에 또다시 구린내 나는 상통(얼굴)을 들이밀고 핵방망이를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 발표 전문
<조선로동당의 전략적핵무력의 일대 시위 --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서 또다시 성공>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지도하시였다

(평양 7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직접적인 지도밑에 주체106(2017)년 7월 28일 밤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현지에 나오시여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지도하시였다.
리병철동지,김락겸동지,김정식동지,장창하동지,전일호동지,유진동지,조용원동지가 동행하였다.
비범한 군사적예지와 담대한 배짱,령활한 지략으로 세인의 예상을 뒤엎으며 언제나 련전련승의 기적과 승리의 통장훈을 부르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로케트연구부문에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의 최대사거리를 모의한 시험발사를 빠른 시일안에 진행하여 로케트체계전반에 대한 믿음성을 다시한번 확증할데 대한 전투적과업을 제시하시였다.
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을 안고 령도자와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같이하며 그 어떤 요새도 단숨에 점령해나가는 우리 당의 열혈충신들인 국방과학자,기술자들은 조선로동당의 전략적핵무력의 막강한 위력을 세계앞에 쨋쨋이 보여줄 신심드높이 결사전을 벌려 대륙간탄도로케트 2차 시험발사준비를 앞당겨 끝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준비기간 매일매일 그 정형을 보고받으시고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며 발사당일 밤에는 로케트시험발사장에 직접 나오시여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
이번 시험발사는 대형중량핵탄두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의 최대사거리를 비롯한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특성들을 최종확증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발사명령을 내리시자 영웅조선의 무진막강한 힘을 재운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이 대지를 박차고 장쾌한 불줄기로 어둠의 장막을 밀어내며 우주만리로 단숨에 솟구쳐올랐다.
우리 나라 서북부지대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은 최대정점고도 3,724.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8㎞를 47분 12초간 비행하여 공해상의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였다.
이번 시험발사는 최대사거리를 모의하여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진행하였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대륙간탄도로케트 2차 시험발사를 통하여 지난번 1차 시험발사에서 확증되였던 발사대리탈특성,계단분리특성,구조체계특성 등이 재확증되였으며 능동구간에서 최대사거리보장을 위하여 늘어난 발동기들의 작업특성들과 개선된 유도 및 안정화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성이 확증되였다.
또한 전투부분리후 중간구간에서 중량전투부의 자세조종특성을 재확증하고 실지 최대사거리비행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발사체제에서의 재돌입환경에서도 전투부의 유도 및 자세조종이 정확히 진행되였으며 수천℃의 고온조건에서도 전투부의 구조적안정성이 유지되고 핵탄두폭발조종장치가 정상동작하였다는것을 확증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대성공을 이룩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로케트연구부문 과학자,기술자들과 일군들을 높이 평가하시고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특별감사를 주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이번 시험발사를 통하여 대륙간탄도로케트체계의 믿음성이 재확증되고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케트를 기습발사할수 있는 능력이 과시되였으며 미본토전역이 우리의 사정권안에 있다는것이 뚜렷이 립증되였다고 긍지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오늘 우리가 굳이 대륙간탄도로케트의 최대사거리모의시험발사를 진행한것은 최근 분별을 잃고 객적은 나발을 불어대는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이라고 하시면서 이 정도면 미국의 정책립안자들이 우리 국가를 감히 건드리는 날에는 미국이라는 침략국가도 무사할수 없으리라는것을 제대로 리해하였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우리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희떠운 전쟁나발이나 극단적인 제재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분발시키고 핵무기보유명분만 더해주고있다고 하시면서 미제야수들에 의하여 이 땅에서 참혹한 전란을 겪어본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국가방위를 위한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선택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려세울수 없고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전략자산이라고 강조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미국놈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또다시 구린내나는 상통을 들이밀고 핵방망이를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전략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줄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주체의 핵강국,세계적인 로케트맹주국의 자주적존엄과 위용을 다시한번 만방에 과시한 로케트연구부문 과학자,기술자들과 일군들을 열렬히 축하해주시며 그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력사에 길이 남을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새로운 병진로선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은 조국의 존엄과 생존권을 말살하려드는 미제국주의와 그 추종세력들을 완전히 쓸어버리게 될 그날까지 주체조선의 불패의 강대성과 무궁무진한 발전잠재력을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하는 최강의 전략무기,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완성하여 반제반미대결전에서 반드시 최후승리를 이룩할것이다.(끝)

<김정은동지께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단행할데 대한 명령 하달>

(평양 7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주체106(2017)년 7월 27일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단행할데 대하여 친필명령하시였다.

'녹조라떼’와 '미세먼지’로 그려질 우리 삶의 길

조성화 2017. 07. 28
조회수 316 추천수 0
영화로 환경 읽기 22. <리버로드>
급속한 도시화로 달라진 유목민의 삶을 그린 영화 <리버로드>
우리가 가는 길은 재난영화나 공상화학 영화에 더 가까울 듯

리1.jpg» 영화 <리버로드>는 위구르족 형제가 아버지를 찾아 도시에서 유목지대로 찾아가는 길을 그렸다.

우리는 문명을 길에 비유하곤 한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이나 문명의 역사를 길에 비유하곤 한다. 그래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힘든 경험을 하게 되면 ‘고생 길’이 시작됐다고 하고, 어떤 문명이 점차 힘을 잃어 가면 문명이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왜 우리는 사람의 인생이나 문명의 역사를 길에 비유하는 것일까? 길은 실제 우리 인생이나 문명과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한 문명이 다른 문명과 교류하는 것처럼 길은 수많은 다른 길과 연결된다. 

또 길은 시작과 끝이 있고 방향성을 가진다. 편하고 빠른 길이 있는가 하면 험난하고 돌아가는 길도 있다. 길을 잘못 들어서면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고, 길 위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과 풍경을 만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길은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길의 특성은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비슷하며, 문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길은 하나의 물리적 공간이면서도 그 안에 다양한 비유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소설이나 영화에서 ‘길’이 중요한 소재로 종종 등장했다. ‘영화로 환경읽기’ 칼럼에서도 이미 다뤘던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나 <더 로드> 모두 길을 중요한 소재로 한 소설과 영화들이다. 이 두 영화에서의 ‘길’은 고난과 어려움을 상징했고, 그 길 위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영화의 중요한 줄거리였다. 

02-1.매드맥스.jpg

02-2.영화 더 로드.jpg» 길을 주제로 한 영화 <매드맥스>(위)와 <더 로드>의 한 장면.

급격한 산업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륙의 길

영화 <리버로드>도 길을 배경으로 한다. <리버로드>는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환경과 사회, 문화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의 현재, 그리고 그 속에서 변화를 온몸으로 겪어내는 한 가족의 삶을 조명한다. 앞서 길이 한 문명이나 사람의 삶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리버로드>에서의 길은 문명과 사람 모두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10_45_17__58a2612da16bb[S750,750].jpg» 문명과 개인의 삶의 변화를 동시에 표현한 영화 리버로드 포스터.

주인공은 열 살 남짓한 꼬마 형제다. 이들을 오래전부터 유목 생활을 했던 소수 민족, 위구르족이다. 형제는 할아버지와 함께 도시에 산다. 아버지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하고 있고, 어머니는 오래전 세상을 떠났다. 형제가 태어났을 당시만 해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마을 가까이에서 유목을 하며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었지만, 인근에 거대한 도시가 생기면서 가족은 함께 살 수 없게 되었다. 도시가 점점 커지자 도시 주변의 땅과 강이 점차 메말라 갔고, 이 때문에 목초지가 사라져서 더는 유목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두 형제는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다. 화려한 도시가 생겨났지만 그 때문에 도시 주변 환경이 사막으로 변했고, 자연에 순응하는 삶의 방식을 가진 인간의 삶도 붕괴한 것이다. 이러한 삶의 붕괴는 불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리2.jpg» 도시화로 가족들이 함께 살지 못하게 되었다.

형제를 돌보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죽게 되자, 둘은 할아버지의 장례 후 연락이 닿지 않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기로 한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잡이는 과거 할아버지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갔던 형제의 기억이다. 기억을 더듬어 아버지를 찾아가는 길에서 두 형제는 과거와는 너무 달라진 풍경에 당황하게 된다. 불과 몇 년 전 풍부한 물이 흐르던 강은 메말라 버렸고, 푸른 초지였던 곳은 모래바람이 날리는 사막으로 변해 있었다. 이러한 급속한 환경의 변화는 형제의 기억을 방해하고, 이 때문에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두 형제는 과거 아버지가 유목 생활을 하던 장소를 찾아가지만, 이미 그곳도 사막으로 변해버려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다. 

리3.jpg» 아버지를 찾아가는 길은 이미 사막으로 변해있다.

영화의 말미에서 두 형제는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를 찾게 되지만, 아버지의 삶은 형제의 예상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이 마지막 장면이 영화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버지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리버로드>를 보길 권한다. 

사실 도시화로 인해 주변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거나 개인의 삶이 영향을 받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우리나라도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전통적 방식의 문화를 대부분 잃었고, 이 과정에서 지역마다 존재했던 독특한 삶의 방식들도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06.아버지와의 만남.jpg» 결국 아버지를 찾지만, 아버지는 이미 아이들이 생각했던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우리는 어떨 길을 가고 있는가?

만약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을, 그리고 우리나라의 문명을 누군가가 ‘길’에 빗대어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까?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문제가 되는 4대강의 상황을 주제로 <그린 리버 로드>라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그 배출원을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모습을 표현하는 <마이크로 에어 로드>라는 영화가 만들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누가 영화를 만들더라도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영화화한다면, 블록버스터급 재난영화가 되거나 암울한 미래를 그린 공상과학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영화 <패신져스> 칼럼 도입부에서도 이미 언급한 바 있다).

07-1.녹조라떼.jpg» 낙동강의 '녹조라떼'.

<리버로드>를 보면서 도시화가 일으킨 사막화와 이로 인한 한 가정의 몰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면, 우리의 삶을 모티브로 한 영화를 본 누군가는 스스로 물과 공기를 오염시킨 문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될지도 모른다. 

다행인 것은 아직 우리의 길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는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이 길을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길로 방향을 바꿀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지금 우리는 스스로 다음과 같이 물어야 할 시점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 걸까? 또 우리는 어떤 길을 가고 싶은 것일까?”

조성화(환경과교육연구소 대표,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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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강도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 "ICBM급 평가"


17.07.29 06:54l최종 업데이트 17.07.29 06:54l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라고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 후 24일 만이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에 대해 "고도는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km 이상, 사거리 기준으로 지난번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라며 "추가 정보를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성-14형은 최고고도가 2천802㎞, 비행거리는 933㎞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참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은 후 이날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행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7차례에 달한다.

한·미·일 "ICBM급 평가"... 미국 본토 가격 가능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하고 확인했다"라며 "이번 미사일은 낙하할 때까지 약 1000km를 비행했으며, 예상한대로 ICBM급으로 평가됐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론상 최소 5500km를 비행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본 방위성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45분 정도 비행한 뒤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반도 오쿠시리섬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발표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은 고도가 3000㎞를 초과했다"라며 "발사 각도를 평소보다 높게 설정하는 '로프티드 궤도(lofted trajectory)'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도 아베 신조 총리의 주재로 NSC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ICBM급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라며 "가장 엄중하고 강한 단어로 비난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서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한이 사전 통보도 없이 EEZ 내에 미사일을 낙하시킨 것은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에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미국과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러시아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 더욱 강화될 듯... 추가 도발 우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AP, CNN 등 주요 외신은 이번 미사일이 상당한 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볼 때 ICBM급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일 군 당국이 구체적인 발사 정보를 얻기 위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 전문가는 "북한이 자강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고, 심야에 기습적으로 발사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동안 북한은 대개 아침에 미사일을 발사해왔고, 심야 발사는 거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심야에 자강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언제, 어디에서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일 수 있다"라며 "이는 북한 미사일 발사의 사전 탐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최근 군사 적십자 회담을 공식 제의했으나 북한이 아무런 반응도 없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비전으로 내놓은 이른바 '베를린 구상'이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이 북한 여행금지를 포함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가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시작되면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 대사관 앞에 새겨진 ‘평화협정’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7.27 평화행동’ 진행
편집국
기사입력: 2017/07/28 [02:2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평화행동 소속 단체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7.27 평화행동’을 진행했다.     © 편집국

전쟁을 잠시 중단하기로 한 정전협정 체결된 지 64년이 되는 7월 27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하 평화행동)은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7.27 평화행동을 진행했다참가자들은 제재대신 대화를’, ‘전쟁훈련 중단하라’, ‘평화협상 개시하라’, ‘주한미군 철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거리강연을 하고있는 조헌정 평화행동 공동대표.     © 편집국

평화행동 공동대표 조헌정 목사는 거리강연을 통해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일제시대부터 외세에 의해 분단이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조 대표는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치러온 나라라며 미국을 규탄했다.

▲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율동 공연을 하고 있다.     © 편집국

8월부터 전국 각지를 누비며 평화통일의 바람을 일으킬 통일선봉대를 대표해 발언한 대학생은 우리민족을 사지로 내몬 미국을 규탄하며전국의 통일선봉대들이 사드반대한미동맹 폐기분단적폐 청산 등의 내용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통일선봉대를 대표해 결의발언을 하고 있는 대학생.     © 편집국

지난 22, 23일 무더운 날씨에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안고 미 대사관자유한국당사용산미군 기지 등에서 활동한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의 활동보고도 이어졌다.

▲ 지난 주말 미 대사관 등지에서 평화통일의 목소리를 높였던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 편집국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모두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평화협정이라는 글씨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참가자들이 단체로 진행한 퍼포먼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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