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4일 금요일

“악몽의 박근혜 4년, 끝내자” 민중총궐기 시작됐다


노동자·농민·빈민·청년·학생 등 민중총궐기 사전대회
옥기원 기자 ok@vop.co.kr
발행 2017-02-25 14:45:42
수정 2017-02-25 14: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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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노동자·농민·빈민·청년·학생 등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 집결했다. 이들 단체는 민중총궐기에 앞서 서울 종로 일대에서 각각 사전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등을 촉구했다.
교사들의 외침 “‘교육농단’은 현재진행형”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5일 17차 촛불집회에 앞서 보신각앞에서 사전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5일 17차 촛불집회에 앞서 보신각앞에서 사전결의대회를 진행했다.ⓒ김철수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교육 적폐 청산’ 등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촛불 봉기가 일어나는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태연하고 황교안 총리는 초연하며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뻔뻔하다”며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반대 여론이 빗발쳤지만, 정권은 국정교과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등 정권의 ‘교육농단’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은 유신시대 도래를 꿈꾸고, 부패재벌은 견고한 착취 체제를 욕망했지만 민주주의는 결국 전진한다”면서 “박근혜, 황교안, 이준식과 그 부역집단은 ‘국정농단’과 ‘교육농단’에서 손을 떼고 즉각 퇴진해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의 분노 “청년 실업의 주범은 박근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료사진)ⓒ정병혁 기자
전국대학생시국회의도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대학생총궐기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개강 전 탄핵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광주 전남과 대전 충청권 등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고 탄핵심판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봄을 이끌기 위해 광장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개강 이후 전국의 대학생들과 함께 박근혜와 재벌총수 처벌 등을 위해 교내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회는 학생들의 자유 발언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대학구조조정 중단과 청년실업 대책 마련, 국정교과서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와 사드배치 철회 등을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농민·공무원·시민단체 요구 “악몽의 4년 끝내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앞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농업 정책을 파탄으로 내몬 박근혜 정권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3500여명의 농민들이 함께했다.
전농은 “쌀 전면 개방에 이은 밥쌀 수입, 계속되는 쌀값 폭락은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퇴진은 농업에서의 적폐청산을 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농지와 종자는 물론 생산 기반을 빼앗으려는 대기업의 회포에 맞서, FTA, 쌀개방 등 신자유쥬의 개방 농정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전국농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료사진)
'전국농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료사진)ⓒ양지웅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이날 오후 2시 세종로소공원에서 사전집회를 열었다. 공무원노조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정권의 핵심 정책이었던 성과퇴출제 폐지와 공무원들의 노동ᆞ정치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전국청소년비상행동 소속 청소년들도 이날 오후 2시 종로구 영풍문과 앞에서 집회를 열렀고, 건설노조를 비롯한 노동단체 등도 이날 오후 종로구 북인사마당 등에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사전집회를 개최했다.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만인 서명운동 등도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전집회를 마친 교사, 농민, 대학생 등은 이날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17차 범국민행동에 참가한다. 각계 단체 등에서 수많은 사람이 집결한 만큼 올해 최대 인파가 모인 촛불집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헌재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간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상황에 대비해 이날 서울 도심에 212개 중대 1만7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