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3일 화요일

“북.일 합의, 아베 정부는 미국 압력에 굴하지 말아야”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6.03 10:50:26 트위터 페이스북 “아베 정부는 이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하며 미국의 방해와 압력에 굴하지 말아야 한다.” 재일 <조선신보>는 2일 ‘중요한 합의’라는 논평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일 정부간 회담에서 중요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일본 당국에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번 합의가 갖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먼저, 일본 측의 태도에 종래 없던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다. 신문은 “특히 납치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대조선 고립압살정책을 악착스레 추구해온 일본보수정권이 조선 측의 성의 있는 노력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평양선언에 따라 불미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문제도 풀고 신뢰조성과 관계개선을 위해 힘쓰며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는 것을 언명한 것은 괄목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북한 측이 납치문제만이 아니라 일본인의 유골 및 묘지와 잔류일본인, 일본인배우자 및 행방불명자 등 일본인에 관한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점이다. 신문은 “이로써 일본 측이 조선 측에 대해 일방적인 요구만 들이대는 불합리적인 구도를 청산하는 계기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또한, 이번 합의에 ‘재일조선인’의 지위문제도 포함된 점이다. 신문은 이로 인해 “앞으로 총련조직의 합법성과 재일동포들의 교육권을 비롯한 제반 권리보장,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들의 유골, 조사를 포함한 과거청산문제도 거론되는 길이 열려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일본으로 하여금 단독제재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할 것을 약속시킨 점이다. 신문은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관한 조선의 일관한 입장과 주체외교의 생활력을 과시하는 대목”이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