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8일 수요일

9년 만에 다시 경찰서 앞에 선 YTN 기자들

류제웅 부인 김재련, 15기 기자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당히 조사받을 것"
송창한 기자 | 승인 2018.03.29 13:21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류제웅 전 YTN기획조정실장의 부당한 취재압박을 비판한 YTN 15기 기자들이 류 전 실장의 부인 김재련 변호사로부터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YTN 15기 기자들이 "류제웅과 최남수,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게시글을 작성하였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15기 기자들은 "성명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다"며 경찰서로 들어갔고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 조합원들은 "9년 전 상황으로 돌아갔다"며 울분을 토했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는 YTN지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YTN 15기 기자들이 류제웅 전 YTN기조실장의 부인 김재련 변호사로부터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는 YTN지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YTN 15기 기자들이 류제웅 전 YTN기조실장의 부인 김재련 변호사로부터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기 때문이다.(사진=미디어스)
류 전 실장이 이른바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제보를 받고 이를 삼성측에 알린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후,  YTN 15기 기자들은 지난 9일 사내게시판에 성명을 내어 류 전 실장이 사회부장 재직시절 위안부 문제와 세월호 사건에 대해 부당한 취재 압박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YTN 15기(김경수·우철희·이형원·임성호·최아영) 기자들은 성명에 "공교롭게도 당시 류제웅 부장의 아내인 김재련 변호사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관련 업무를 다루는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이었다"며 "이후에는 졸속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이사까지 지냈는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측 시민단체는 김 변호사를 '권력 지향적'인물로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해당 구절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기 기자들을 고소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류제웅의 직장 후배들로 류제웅과 최남수,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이 사건 게시글을 작성하였다"면서 "'최남수의 부적격함이 자명', '류제웅 실장이 상징하는 보도 적폐 등의 표현을 사용해 최남수와 류제웅에 대하여는 노골적인 비방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에서 류 전 실장, 최 사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15기 기자들에게 함께 덧씌웠다.
29일 오전 서울마포경찰서 앞에 김재련 변호사로부터 고소를 당한 YTN15기 기자들이 서 있다. 왼쪽부터 임성호 기자, 이형원 기자, 김경수 기자, 우철희 기자, 최아영 기자. (사진=미디어스)
15기 기자들은 경찰서 앞에서 "성명은 한 치의 거짓도 없다"며 당당히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YTN 15기)는 "우리 5명은 잘못된, 부당한 지시에 부끄러워했고 괴로워했다. 그걸 글로 올렸을 뿐"이라며 "중요한 내용을 보지 못하고 성명에 들어간 표현을 문제 삼아 자신의 남편 회사 후배 5명을 고소한 김 변호사의 상황인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비방 목적이 아니었고, 한 치의 거짓도 없었다.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조사받겠다"며 "이 많은 사람들이 경찰서에 나온 상황이 YTN의 현 주소"라고 총평했다.  
우철희 기자는 "정작 반성해야할 사람들은 부인 뒤에 숨고, 휴가를 갔는데 우리가 왜 (경찰서에)와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세월호'라는 세 글자가 나오면 스스로 부끄럽고 유족들께 죄송한 마음을 느낀다. 더 이상 그런 보도를 하지 않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 기자는 어제(28일) YTN주주총회 현장에서 최남수 사장에게 15기 기자들의 피고사실을 알리고, 고소장에 최 사장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아느냐고 최 사장에게 물었다. 최 사장은 "사내게시판을 보고 사실을 알았다", "고소장을 보지 못했다. 상황을 보고 파악해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 우 기자는 이날 현장에서 "지금 이 시간까지 (최 사장에게)온 연락이 없다"며 "(김 변호사의 고소는)최 사장이 뒤에 숨어 본인을 비방해 고소하고 싶었다는 것과 같은 뜻이었다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원 기자는 "어제 주총장에서 '순진한 후배들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말이 또 나왔다"며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들을 이용한 사람은 누구인가? 세월호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를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기자는 "최남수 사장 반대 투쟁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순진한 후배들 그만 좀 이용하라"며 "우리가 걱정된다며 최 사장 체제의 형사고소 과정을 왜 그냥 보고만 있나. 최남수 옆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 우리와 함께 해주면 그만"이라고 YTN 간부들을 질타했다.
임성호 기자는 류 전 실장의 부당한 취재지시, '삼성제보토스' 등이 성명을 작성하게된 직접적인 계기였다며 "이런 사람들과 이들을 비호하는 최남수 사장이 부적격 하다는 것을 성명으로 드러내고 싶었다. 그것 외에는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평판을 깎아내리기 위해 썼던 글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아영 기자는 "가장 무서운 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때 우리가 따랐던 선배들이 양심 고백을 한 후배들에게 법적 칼날을 들이댔다는 무자비함, 그리고 (최 사장)본인 때문에 직원들이 고소를 당했는데 그 사실을 사내게시판을 통해 확인했다는 무책임함과 무관심이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쓴 성명은 양심고백이었고 한 치의 거짓도 없다. 여기 계실 분들은 그 분들이 돼야 한다"고 흐느꼈다.

세월호 7시간 검찰 수사 보도, 조선일보는 특별했다

[비평] 모두 ‘박근혜-최순실 만남’에 주목할 때, 괴담 주목한 조선…자유한국당 논평 주장과 비슷

정상근 기자 dal@mediatoday.co.kr  2018년 03월 29일 목요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침실에서 관련 보고를 받았다.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10시20분의 상황이다. 그리고 이후 2시15분까지 행적은 모호하다. 최순실씨가 2시15분 경 검색 절차도 없이 청와대 관저로 들어왔고 직후 박근혜·최순실씨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과의 회의를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그리고 화장과 머리손질을 한 이후 중대본을 방문해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발견이 힘드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고 다시 관저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후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 
28일 검찰이 발표한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간 조작 사건’ 등의 수사 결과를 요약하면 위와 같다. 참사 이후 국회 질의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 등에서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내놨던 해명과는 차이가 크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은 서면보고만 11차례에 이르렀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후와 저녁, 총 2회 보고서를 출력해 박근혜씨에게 전달했을 뿐이다. 
2016년 11월1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간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 이것이 팩트입니다’ 등을 통해 주장했던, 10시 첫 보고, 10시15분 첫 지시 주장도 거짓이었다. “참사 당일 외부인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은 없다”던 정연국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말도 거짓이었다. 최순실씨가 청와대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3월29일자. 한겨레 2면.
3월29일자. 한겨레 2면.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세월호에 탑승했던 수백명의 승객들은 죽어가고 있었고, 당시 대통령은 침실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청와대는 우왕좌왕하다 골든 타임을 놓쳤다. 하지만 청와대와 그 관계자들은 이를 덮고자 문서를 불법 조작하고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위증을 했다.
29일자 언론은 대체로 이 점에 초점을 맞췄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었고 최순실은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었다”고 비판했고 한겨레 역시 사설에서 “황당하고 참담하다”, “말문이 막힌다”고 개탄했다. 한국일보, 중앙일보, 세계일보, 서울신문, 동아일보, 국민일보 모두 박근혜씨가 최순실씨와 참사 당일 관저에서 회의를 했다는 점을 제목으로 뽑았다.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 중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만은 달랐다. 조선일보는 관련 보도를 지면에 2개 전했는데 10면 윗 보도에는 “문 정부 검찰 “성형 시술·굿판…세월호 7시간 괴담 실체 없다””는 제목을 뽑았다. 기사의 시작도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둘러싼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고 나온다. 
3월29일자. 조선일보 10면.
3월29일자. 조선일보 10면.
반면 타 매채의 검찰 발표와 관련한 지면의 첫 기사는 아래와 같이 시작한다.
경향신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16일 오후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청와대 관저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관저 침실에서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승객 구조의 골든타임 후에야 첫 상황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최순실씨와 회의를 했고, 최씨의 제안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인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최순실씨가 당시 청와대 관저에 있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새롭게 드러났다” 
중앙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최순실씨와 의논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결정했다고 검찰이 28일 밝혔다” 
한겨레 “‘박근혜 청와대’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의 부실 대처를 은폐하기 위해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시각을 20분 앞당긴 오전 10시로 조작한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한국일보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가라앉던 날,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둘러싼 수수께끼 일부가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3월29일자 경향신문 1면.
3월29일자 경향신문 1면.
반면 조선일보는 첫 기사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위와 같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대신 “‘세월호 7시간’ 의혹은 2016년 말에서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탄핵 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중요한 요소였다”며 “(검찰조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를 제외하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당시 박근혜씨를 둘러싼 ‘특정 인물과의 밀회’ 논란, ‘성형 시술’ 논란, ‘굿판’ 논란은 ‘괴담’이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하단에 “박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최순실과 관저서 대책회의” 제목의 별도 보도를 내긴 했지만, 이번 검찰 조사 결과 발표에서 ‘괴담’에 주목도를 더 높여 편집한 것은 조선일보가 유일하다.
또한 조선일보가 앞세운 해당 보도는 28일 이 사안과 관련해 발표된 자유한국당 논평과도 맞닿아 있다.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은 “검찰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수사결과 발표에 경악한다”며 “7시간을 두고 정상적인 근무 상태가 아니었을 수 있다는 말, 정윤회 씨와의 밀회설, 종교의식 참석설, 프로포폴 투약설, 미용 시술설 등 온갖 유언비어가 나라를 뒤흔들었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세월호 7시간을 탓하며 광화문에서 촛불을 태워 올린 그 많은 세력과 사람들은 무엇이냐”라며 “박 전 대통령은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뒤에야 참사 발생을 알게 됐고, 최순실 씨가 청와대로 오기 전까지 국가안보실장,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 지시를 한 번씩 한 것 외에는 별다른 행동도 하지 않았다. 업무를 잘못했다고 탓을 했으면 됐지 7시간의 난리굿을 그토록 오래 벌일 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순실 씨를 청와대에서 만난 것에 대해 ‘사전에 예약된 만남’일 뿐”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2014년 7월18일 최보식 칼럼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에서 “세간에는 ‘대통령이 그날 모처에서 비선과 함께 있었다’는 루머가 만들어졌다”며 “대통령을 둘러싼 루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증권가 정보지나 타블로이드판 주간지에 등장했다. 양식 있는 사람들은 입에 올리는 것 자체를 스스로 격을 떨어뜨리는 걸로 여겼다. (중략) 때마침 풍문 속 인물인 정윤회씨의 이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더욱 드라마틱해졌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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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북중혈맹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김정은-시진핑 북중혈맹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06:1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부부의 양위안자이(양원재) 오찬 기념 사진     ©조선중앙통신

때로는 사진 한 장, 그림 한 편이 백마디 천마디로 말을 대신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도 표현한다. 
지난 26일, 27일 전격 진행된 북중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그렇게 강조했던 북중혈맹관계 강화가 앞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란 느낌을 준 사진은 국빈관 양위안자이(養源齋)오찬장에서 두 정상 부부가 만나고 헤어질 때 나눈 인사 장면이었다.

▲ 북중정상 부부가 양위안자이(양원재)에서 자를 마시는 모습   
▲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부부의 화기애애한 국빈관 양원재 오찬    

이미 북중정상회담 후 성대한 만찬연회를 가졌음에도 가장 귀한 손님에게만 문을 여는 양위안자이(양원재)에서 북중 정상 부부는 차를 마시고 오찬을 나누었는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실무적이고 의례적 측면이 강한 만찬과 달리, 격이 없이 정을 나누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특별히 마련한 오찬이었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짐작케 하는 행보였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양원재 오찬 자리를 마련하기는 했다. 하지만 양위안자이에서 만나고 헤어질 때 나눈 두 정상 부부의 인사는 더없이 친근하고 따뜻했다. 

북중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로 확고하게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 양원재 오찬을 위한 북중 정상의 만남 , 시진핑 주석의 미소가 더 없이 따뜻하다.


▲ 양위안자이(양원재) 오찬을 마치고 시진핑 주석과 헤어짐이 아쉬워, 찬 안에서도 손을 흔드는 다심한 김정은 위원장 부부 , 리설주 여사의 단아한 미소가 특히 인상적이다. 중국 누리꾼(네티즌)들도 단번에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며, 한류스타 송혜교처럼 곱다는 반응까지 내놓았다. 리설주 여사는 남측 대표단을 만날 때에도 더없이 따뜻하고 환한 미소로 환영해준 바 있다.  
▲ 차에 탄 김정은 위원장 부부를 향해 친근한 정을 다해 손을 흔드는 시진핑 주석 부부, 신진핑 주석의 따뜻한 미소에 북중관계의 밝은 앞날이 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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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진보정당' 교섭단체 탄생, 그 의미는?

국회, 4교섭단체 체제로 재정비…'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탄생
2018.03.29 12:08:17




국회가 다시 '4교섭단체 체제'로의 재편을 앞두게 됐다. 원내 4당인 민주평화당(14석)과 5당 정의당(6석)이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잠정 합의하면서다. 

평화당 이용주,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양당 원내대표 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총 6개항인 양당 합의문은, 공동 교섭단체의 명칭은 의석수를 기준으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으로 하며 대표는 양당 원내대표 2인으로 하되 국회 등록 대표는 번갈아 1명씩 하기로 했다. 초대 대표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들은 공동 교섭단체 구성은 국회 운영과 관련해 공동 보조를 취하는 것일 뿐, 정책·선거 등에서는 "각 당의 정체성에 따라 고유의 독자적인 정당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 교섭단체 운영 기간은 등록시부터 20대 국회 종료시까지이며, 만약 그 전에 공동 교섭단체에서 탈퇴를 원하는 경우 상대 측에 1개월 전까지 통보하기로 했다. 

다만 정책·입법과 관련, 최소한의 공동 방침은 정해졌다. 이들은 "공동교섭단체는 한반도 평화 실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노동존중 사회 등 '8대 정책공조 과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8대 과제의 나머지는 권력기관 개혁, 국회 개혁, 식량주권 실현과 농수축산업 보호,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 보호와 '미투' 운동 지지 등이다.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동참이 불발되면서 의석 기준이 교섭단체 기준 하한선(20명)을 간신히 유지하게 된 데 대해서는 "양당은 교섭단체의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책임있는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는 문구가 합의문에 들어갔다. 이는 사실상 평화당 소속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잠정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공동 교섭단체 구성까지는 양당의 최종 추인 절차만이 남게 됐다. 원내 중심인 평화당은 의원총회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어서, 남은 변수는 31일로 예정된 정의당 전국위의 승인 여부다.  

앞서 정의당 대표 선거나 '민주사회당'으로의 당명 변경이 무산된 전례 등을 보면, 평당원들의 목소리가 강한 정의당 대의기관 회의의 결과는 예측이 쉽지 않다. 다만 각 정당의 정체성은 존중된다고 명시한 점, 당원들 사이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노회찬 원내대표가 초대 대표를 맡기로 한 점과 지난 17일 전국위에서 공동 교섭단체 구성 협상이 승인된 점 등을 놓고 보면 가결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으로 관측된다.  
▲민주평화당 이용주(왼쪽)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의 공동교섭단체 합의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화-정의 공동 교섭단체, 기대 효과는? 

양당이 최종적으로 공동 교섭단체를 추인한다면, 국회는 현재의 3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체제에서 4교섭단체 체제로 되돌아가게 된다. 작년 11월 구 바른정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지 4개월 만이다.  

2016년 총선 후 20대 국회는 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의 3교섭단체로 출발했으나, 탄핵 사태를 기점으로 2017년 1월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이 분화되면서 약 11개월 동안 4교섭단체 체제로 운영됐었다.  

국회 운영의 '정식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교섭단체 수가 달라진 것은 향후 국면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과거 범(汎)진보진영으로 분류됐던 구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거치며 범보수 쪽으로 색채 변경을 한 터라, 기존의 3교섭단체는 범진보 1(민주당) 대 범보수2(한국·바른미래) 구도로 평가됐었다. 평화·정의 모임이 등장하면 2대 2로 균형추가 맞춰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고, 여야 교섭단체 대표가 개헌 협상을 개시한 상황에서 기존의 우원식·김성태·김동철 등 3당 원내대표의 논의 테이블에 노회찬 원내대표가 끼게 될 전망이다. 앞서 3당 교섭단체 대표들은 지난 26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나머지 두 정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바로 참여하면 된다"는 데 합의했었다.  

또 이와는 별개로, 정의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진보정당사(史)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구 민주노동당이 처음으로 원내 진입에 성공한 이래, 진보정당은 국회에서 늘 소수 정당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 자력으로 20석을 확보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진보정당이 처음으로 국회 운영의 파트너로서 목소리를 내게 됐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이번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소수당에 대한 배제가 있는 상황에서 정의당으로서는 불가피한 대응이었고, 국회 개혁이 중요함을 환기하는 면이 있다"면서도 "진보정당이 국회 운영에 관여도를 높이고 국정 참여 경험을 갖게 하는 과정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정당정치의 현실에서 진보정당이 힘을 발휘하려면 연합 정치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차원이 다른 얘기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DJP연대까지 나왔던 상황을 연상케 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쳐온 진보정당이 지역주의 기반 정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려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도 "평화당은 (대북정책 등에서) 평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평했다. 그는 "앞으로가 중요하다. 얼마나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서민과 민중을 위한다는 진보정당이 이를 통해 뭘 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별 성과가 없을 경우 정체성 시비나 권력 추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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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통일각서 열린 회담 모두 잘됐다”

(추가) 남북 고위급회담 오전 전체회의 종료..공동보도문 조율
판문점=공동취재단/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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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9  1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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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다. 왼쪽 리선권, 오른쪽 조명균. [사진-공동취재단]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윤영찬, 천해성 대표,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김명일 단원이 오전 10시 3분경 회담장에 입장했으며, 바로 회담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는 것이다.
  
▲ 리선권 북측 단장이 통일각의 유래를 길게 설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리선권 단장은 “통일각에 대해서 제가 좀 이야기하겠다. 위대한 장군님의 집중적인 발기에 따라서 1985년 8월에 완공됐다”고 유래를 설명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는 것처럼, 통일각 안에서 열린 회담은 모두 잘됐다. 민족이 바라는 소망, 열망이 다 반영되고, 또, 통일각에서 진행되는 회담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좋은 결과물들이 이룩됐다.”
리 단장은 “그런 의미에서 남측 대표단 선생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놓고봐도 그렇고, 통일각에서 진행된 과거 회담을 염두에 봐도 그렇고, 회담이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명균 수석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월 9일 고위급회담에서 ‘시작이 반이다’고 했는데 “그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첫술에 배부르랴 하는 초심(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한번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담도 그렇고 앞으로 진행되는 것들이 우리 북과 남의 최고지도자들의 결단에 의해서 모든 것들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수뇌 회담이 잘 성과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늘 성의를 다해서 협의를 해야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오전 전체회의는 10시경 시작해서 50분 여분 만에 끝났다. [사진-공동취재단]
10시 53분께 1차 전체회의가 끝났다. 정상회담 일자 등에 대해 상호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보도문 도출을 위한 대표접촉이 이어진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차려진 프레스센터에 들른 통일부 당국자는 “낮 12시 35분부터 57분까지 2대 2로 대표접촉을 하고 공동문안에 대해 협의했다”면서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9시34분께 남북 대표단은 통일각 로비에서 상견례를 했다. 
리 단장이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를 건네자 조명균 수석대표가 “평양에서 내려오는 길은 편안하셨습니까”라고 화답했다.
(추가, 13:42)
<남북 고위급회담 1차 전체회의 모두발언>

리선권 : 서울에서 언제 떠났습니까?
조명균 : 서울에서 아침 저희가 7시 반에 출발했던가요.

리선권 : 내 기억에는 수석대표 선생이 통일각에 한 서너댓번 오시지 않았습니까
조명균 : 그 이상 될겁니다. 예 그 이상되고 마지막에 왓떤게 2007년 8월달에 그때 회담 때문에 온게 아니고 평양올라가는 길에 통일각에 잠시 여기 있다가 올라간게 아마 제가 통일각에 들른 거는 마지막일겁니다

리선권 : 10년이 넘었으니까 감회가 깊겠습니다.
조명균 : 예

리선권 :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없이 나름대로의 큰 감회에 젖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통일각이 판문점이 민족 분열의 상징 아닙니까. 이 민족 분열의 상징인 판문각에 다름아닌 통일각이 세워졌기 때문에 그 의미 그 뜻이 아주 깊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일각에 대해서 제가 좀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위대한 장군님이 직접적인 발계에 따라서 1985년 8월에 완공됐습니다. 다 아는 것처럼 8월 15일은 우리 민족 해방의 날이 아닙니까. 이거 천해성 차관이 815가 생일이니까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바로 이럴 때 815를 계기로 통일각이 완공됨으로 해서 조국 통일이야 말로 우리 민족의 제2 해방의 날이라는 그런 의미가 들게 돼있습니다. 이제 들어오시면서 봐서 알겠지만 우리 통일각에는 우리 위대한 장군님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직접 다 와보신 곳입니다. 이 지구 상에 돌이켜보면 기념비적 건축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유구한 역사도 자랑하고 또 남다른 형식도 자랑하고 그런데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공통점이 뭔가 하면 다 하나같이 과거를 해산케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각처럼 우리 민족의 오늘과 내일을 반영한 그런 건축물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절세 위인들께서는 이 통일각을 돌아보시면 이름이 참 좋다는 것, 오늘 현재는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뜻이 깊고 통일이 이룩된 다음에는 통일을 기념하는 그런 뜻에서도 또 의미가 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 또 해외에 사는 우리 겨레들에게 있어서 이 통일각은 민족의 열망을 반영한 마음의 상징이라고 이렇게 우리가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통일각에 들어오는 사람들 보면 다 표정들이 밝습니다. 왜냐하면 이 통일각이라는 현판 앞에 자기가 서보면 야 참다운 애국, 애족, 애민이 어디있나. 이 통일각 앞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자문자답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환희적인 희열에 넘쳐서 내가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참으로 많은 일을 했구나 이런 긍지감을 안고 들어서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잘못 살아온 과거 때문에 얼굴을 붉히면서 그 어떤 죄책감에 잡혀서 들어서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오늘 남측 대표단 성원의 표정을 제가 좀 봤습니다. 조명균 장관 선생, 천해성 대표 선생 다 이거 들어오는 거 보니까 표정이 밝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는 북남 대화 관계 개선을 위해서 애써오시고 또 민족의 틀에서 하고 있는 북남 수뇌 상봉의 준비 회담에 참가하니까 그거만으로도 민족을 위해서 뭔가 하나라도 기여하는 그런 성원이 되지 않겠는가. 또 그런 마음에서 표정이 밝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형식이 내용을 반영하는 것처럼 이 통일각 안에서 진행되는 북남 회담은 예외없이 잘됐습니다. 민족이 바라는 그 소망 그 열망이 다 반영됐고 또 이 통일각에서 진행하는 회담에서는 민족이 바라는 좋은 결과물들이 이룩됐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남측 대표단 선생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놓고 봐서도 그렇고 이 통일각에서 진행된 과거 회담을 염두에 두고 봐도 오늘 회담이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 북측 리선권 단장의 말이 길어지자, 물 한잔 마시는 조명균 남측 수석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 (물 한잔 따라서 마심) 예 오늘 이렇게 저희 남측의 대표단을 우리 리선권 위원장을 비롯해서 북측 대표단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 리선권 위원장께서 통일각에 대해서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가만히 들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지난번에 저희가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했고 오늘 또 통일각에서 회담을 합니다. 그래서 평화와 통일이 이렇게 연결되는 좋은 의미가 그 자체에서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한 이름에 걸맞게 연결되는 그런 의미에 걸맞게 저희가 잘 협의해서 우리 내외에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런 성과를 잘 내야되겠다 이렇게 다시 한번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면서 이제 가만히 지난번 1월 9일날 우리가 1차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할 때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때 제가 드린 말씀이 우리가 첫술에 배가 부르랴 또 시작이 반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때 1월 9일 이후로 지금까지 3개월이 채 안되는 기간입니다만 이 기간 중에 진행된 여러 가지 남북간의 일들을 보게 되면 시작이 반이다는 말 이상의 좋은 성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평창동계 올림픽 패럴림픽에 우리 북측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비롯해서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데 저희가 보면서 느낀 것이 우리 북측 대표단이 모든 부문에 있어서 아주 성의있게 잘 준비를 해서 와서 저희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축하해주셨구나 하는 것을 저희 모든 사람들이 느꼈고 그런 점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어가지고 그때 참여하신 분들 또 그걸 위해서 뒤에서 수고하신 모든 북측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시작이 반이다 해서 그 이상의 성과를 이미 내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또 동시에 첫술이 배가 부르랴 하는 그런 초심 우리가 너무 또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이렇게 잘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 한번 오면서 다짐을 했습니다. 말씀 하신 대로 저의 표정을 보고 오늘 회담 또 이렇게 전망을 읽으셨다고 하는데 이미 다 들킨 거 같습니다(웃음). 어쨌든 저희는 그런 마음을 갖고 왔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저희가 그동안 진행된 것도 그렇고 오늘 회담도 그렇고 앞으로 진행되는 것들이 우리 북과 남의 최고지도자들의 어떤 결단에 의해서 우리가 이렇게 모든 것들이 펽쳐지고 있는 상황인만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수뇌 회담이 잘 성과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늘 저희가 성의를 다해서 협의를 해야 되겠다 하는 그런 말씀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리선권 : 기본발언에서도 좀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80여일 동안에 일찍이 북남 관계에서는 일찍이 있어본 적이 없는 그런 사변적인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우리 최고 지도부의 결단에 의해서 대규모 사절단들이 많이 나갔고 또 남측에 나온 사절단들에 대해서 남측에서 귀측에서 참으로 많은 성의가 그런 마음을 보태서 잘 대해줬습니다. 조선 속담에 있는 것처럼 같이 마음을 맞추고 뜻을 맞추고 노력과 힘을 합쳤기 때문에 이번에 평창을 비롯해서 민족사에 남을만한 그런 기록들이 옳게 이뤄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남측 수뇌부와 또 남측 인민들에게 우리 북측 동포들의 진심어린 감사의 뜻도 전해주기 바랍니다.

조명균 : 예, 감사합니다.

(통일부 공동취재단)

“헌법 정신대로 김련희씨와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하라”


송환촉구모임, 청와대 앞서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 입각한 조속한 송환 촉구
“정부가 헌법개정안에 피력했듯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가정의 평화와 행복추구권’을 진정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김련희 평양시민은 7년이라는 모진 세월을 겪으며 가족에게 보내달라고 절절히 호소하고 있고,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가족들은 남쪽으로 납치되어 실종된 자식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은 28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을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하루빨리 송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은 “정부는 이들이 강제로 끌려왔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 조건없는 송환을 촉구했다.
김련희 평양시민은 “제가 7년동안 혈육 한점없는 이땅에서 생이별 당하고 바라고 애원한 것은 ‘부모님 살아계실 때 제발 얼굴 한 번 보게 해주세요, 제 딸을 다시 한번 안아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것이었다”며 실명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송환촉구모임은 기자회견 후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촉구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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