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7일 일요일

엄마와 두 아들 대청봉 바이올린 연주 영상.. SNS서 화제


“설악산을 위해 작은 울림이 되고 싶었습니다… 꼭 지켜야 하는 곳”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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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8  13:25:57
수정 2015.09.28  13: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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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정상에서 엄마와 두 아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유투브에 올라온 10분52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지난달 국립공원위원회가 승인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관련, 설악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한 가족이 대청봉 정상에 올라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정부와 강원도가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환경단체들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서식지도 크게 훼손한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중년 부부와 3명의 아들이 등장하고 있다. 엄마와 아들 둘은 비발디의 사계 봄 겨울, 그리운 금강산 등을 연주하고 있고, 남편과 막내아들은 설악산 보호와 케이블카 설치 반대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가족은 자연생태 연구 관련 프리랜서인 박영욱씨와 박씨의 아내, 그리고 3명의 아들들로 확인됐다.
박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바이올린을 짊어지고 대청봉에 오른 이유는 대부분 사람 관심 속에 설악산의 문제는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지키고 보전해야 할 자연인데도 먹고 살기에 바쁘기에 이 국토가 훼손되고 있는데도 그것에 관심 둘 여유조차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환경운동가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케이블카 반대를 외치지만 언론은 조용하고 국민은 관심조차 없는 이때에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한 명이라도 더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대청봉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SNS 등에서 빠르게 번지며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 링크를 공유하며 “이제까지 이렇게 감동적인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저 연주로 설악산을 지키려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황**), “감동적입니다”(윤**),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그저 설악산을 지키는 것 이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갑니다”(dane****), “한 가족의 아름다운 멜로디. 설악 대청봉에서 전파 하셨네요”(seon*****), “함께 응원하고 기원합니다!”(Byun*******), “케이블카 반대 더 열심히 알릴게요. 마음을 울립니다”(dulce******), “아름다운 가족이네요. 눈물 찔끔 흘리고 갑니다”(김**)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