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8일 금요일

중국 믿고 북이 대미강경이라는 트럼프의 헛다리

중국 믿고 북이 대미강경이라는 트럼프의 헛다리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5/19 [04:1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트럼프 대통령이 다롄북중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강경태도로 변했다며 중국의 역할에 주목했지만 이는 헛다리다.     ©

18일 KBS, SBS 등 대다수 제도권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강경태도로 바뀐 배경에 대해 다롄북중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서 중국이 대북제재를 중단하는 등 북중관계를 더 높은 혈맹단계로 강화해갈 의지를 피력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신심이 생겨 미국에게 강경하게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미국은 대중무역제재도 일부 완화하는 등 중국 달래기에 나선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히 헛다리짚은 것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미대화는 이미 끝난 것이다.
미국이 중국을 아무리 달래고 얼러도 이제 북중혈맹관계 강화는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이 동참하지 않은 대북제재는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는 본지에서 수도 없이 분석 지적해온 내용이다.(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9690)

그렇다면 미국에게 남은 선택지는 북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에서 대화로 한반도문제를 풀어가거나 아니면 전쟁뿐이다. 

전쟁은 미국의 파멸을 의미한다. 북의 강력한 전자기파 수소탄 단 한 발만으로도 미국 전역의 전장장비는 모조리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 미국은 석기시대로 돌아가게 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어죽고 굶어죽을 지 모른다. 총기까지 널리 퍼져 있는 미국은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돌변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북을 핵으로 공격해도 북은 모든 주민들이 지하도시로 들어가 1년 이상 버틸 수 있기 때문에 핵보유국 북과의 전쟁은 미국의 파멸을 의미한다. 이것을 미국 정보국과 핵심 수뇌부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렇듯 북중관계 강화가 미국을 대화냐 전쟁이라는 최후 궁지로 몰고 가는데 일조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중국을 믿고 대미 강경태도로 돌아섰다는 진단은 헛다리 긁는 일인 것이다.
이 경우 중국만 미국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면 북은 굴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과 같은데 지난해를 떠올려보면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오판인지 잘 알 수 있다.
중국까지 대북제재에 동참하자 북은 더는 볼 것이 없다며 수소탄 연속 시험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달에 두 번씩 단행하며 무섭게 군사적 압박으로 질풍노도쳐갔다.

▲ 갈수록 강화되는 북중관계 , 양국 정상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정이 넘쳐흐르는지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북의 대미강경태도는 중국 때문이 아니라 오직 미국이 북을 적대시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중국과 상관없이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폐하고 주권국으로서 존중을 해주면 북은 대미강경태도를 보여줄 이유가 없다. 

오히려 지금 이 마당에서도 중국이 미국과 대북제재압박에 공조를 한다면 더는 볼 것도 없다며 북은 주변 대국들의 압박에 더욱 강경하게 반발할 것이며 지난해보다 더 어마무시무시한 전략무기들을 속속 공개할 것이다. 아직 원자력 잠수함도 북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사시나무떨듯 떨게할 무서운 무기들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이 북의 입장이다.

하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과 혈맹관계를 강화해가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대신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려면  진정성을 가지고 북과 대화에 임하는 것이다. 그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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