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9일 토요일

조선신보 “코로나 사태, 역사의 내리막길 걷는 미국의 가릴 수 없는 현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5/09 [11:41]
“조미 대화의 시한인 2019년 말이 지나고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미국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세계 1위에 올랐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 가장 우월하다고 그토록 주장하던 사상과 제도의 필연적 산물이며 역사의 내리막길을 걷는 초대국의 가리울 수 없는 현실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8일 ‘감염 확대로 드러난 미국의 취약성,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 재앙의 최대 피해국’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매체는 코로나19 최대의 감염자 수, 사망자 수는 미국이 군사 우선, 경제 중시의 논리로 인간의 생명안전보장을 외면하여온 미국의 국가제도, 사회질서의 결함과 취약성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짚었다.

매체는 미국이 코로나19 감염자, 사망자가 많았던 요인이 영리 위주의 의료체계와 극심한 빈부격차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밝혔다.

매체는 미국이 공적인 의료보건 제도가 없는 속에서 보험과 치료는 민간회사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미 국민들은 막대한 보험료를 내도 치료받을 때마다 많은 현금을 내야 하며 빈곤층은 애당초 이러한 의료체계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코로나 재앙으로 미국의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실업의 확대는 신용카드나 주택융자금의 부실로 이어져 국가차원의 채무 증가는 나라의 금융시장을 뒤흔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코로나 재앙으로 촉발된 미국의 혼란은 황금만능의 개인주의가 낳은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매체는 미국이 1920년대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하면서 신자유주의적으로 세계화된 경제의 심장부인 미국이 심대한 타격을 받으면 국제적 판도에서 불황의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전쟁 상황으로 간주》한다며 자신을 《전시대통령》이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는 이 전쟁에서의 미국의 쓰라린 패배를 목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인간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제도의 확충을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군비증강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온 미국의 ‘강대성’은 전염병에 의해 순식간에 무너졌다”라면서 “그 어떤 공격도 물리칠 수 있다고 장담하던 핵 항공모함에서 감염증이 확대되고 작전이 중단된 사실만으로도 핵 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전쟁국가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난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북에서 아직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조선의 안정적인 방역 형세는 바로 집단주의에 기초한 그 사상과 제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일관된 시책의 산물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