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0일 토요일

돈을 꺼내지못하게 한 성철스님

돈을 꺼내지못하게 한 성철스님

조현 2018. 10. 21
조회수 3 추천수 0

1-.jpg» 성철 스님이 원영(맨왼쪽) 법정(오른쪽에서 두번째) 원택(맨오른쪽) 스님과 서있다.

표지-.jpg성철 스님1912~93)이 열반에 든지 25년이 됐다성철 스님은 팔공산 성전암에서 철조망을 치고 정진하고해인사 백련암을 찾아온 신자들에게 3천배를 시키는 등의 신화적인 일화들이 주로 전해진다.
그런데 성철 스님 열반 25주기를 맞아 성철 스님의 새로운 면모들이 나타난 인터뷰집이 출간됐다. ‘성철 큰스님을 그리다’<성철>(장경각 펴냄유철주 지음)이다이 책은 성철 스님을 가깝게 모신 16명의 출가자들과 성철 스님과 인연이 있는 20명의 재가자들을 인터뷰한 것이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큰스님이 열반한 뒤 다른 상좌들이 텔레비전에 인터뷰한 것을 보고다들 큰스님이 무서웠다고 얘기하지않고 자상하고공부 길을 잘 일러주셨다고 해 큰스님이 두 분 계셨나” 나는 어렵게만 느껴졌는데다른 상좌스님들은 다르네“’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성철 스님을 모시고 산 제자들간에도 경험이 다르고스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 놀랐다는 것이다.

이 책엔 1953년 성철스님에게 출가해 맏상좌가 된 천제 스님그리고 그와 함께 성철 스님을 시봉하며 무려 10년간이 행자 생활을 한 만수 스님 등 초기 제자들이 나와서 성철 스님이 1960년대 후반 백일법문을 하면서 불교계의 혜상으로 등장하기 전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천제 스님은 6남매 출가자로 유명하다속가 장남인 그가 성철 스님에게 출가한뒤 5명의 동생들도 모두 출가한 것이다그는 부친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경남 통영 안정사 천제굴에서 49재를 모시면서 그곳에 주석해있던 성철 스님과 인연을 맺었다천제 스님은 성철 스님이 당시엔 신자들에게 3천배를 시키지는 않고, 1천배를 시키거나 상황에 따라 절을 시켰다고 한다또 성철 스님의 부친이 방문했을 때 부친이 좋아하는 수박도 대접하면서 나름대로 효도를 다했지만 스님의 권위를 위해 속가 부모에게 하심할 수는 없다고 해 부친이 불편했을 때도 자신을 대신 문병 보내고장례식 때도 자신을 보냈다고 회고했다천제 스님은 성철스님이 빈부귀천에 차별이 없었던 점을 전했다.

천제6남매-.jpg» 모두 출가한 맏상좌 천체스님 6형제와 함께 한 성철 스님

요새도 그렇지만 전에도 돈이 있는 분이나 권력 있는 분이 절에 와서 예불을 드리면 스님들이 목탁을 치고 불공을 드린다기도하러 온 사람들은 대접을 받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그러나 큰스님은 이런 방식은 불공이 아니라고 했다불공하러 온 사람은 반드시 공양간에서 음식을 해 나르도록 하고 직접 예배를 해 자기 신심을 돈독하게 해서 부처님께 성의를 보여야한다고 했다그렇게 해서 자기변화와 발전이 있는 것이 진정한 불공이 되는 것이지 그 사람들이 스님들을 고용한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2-.jpg» 가야산 정상에 오른 성철 스님과 상좌 원택 스님

 통상 6개월간 한다는 예비승려 단계인 행자를 무려 10년간이나 하며 성철 스님을 시봉했던 만수 스님은 큰스님은 책방인 장경각에 한번 들어가면 몇 시간 동안은 꼼짝도 안했고또 어린 행자들과 함께 직접 목탁을 잡고 예불을 올리고 108참회와 능엄주 독송을 했다고 회고했다.
또 성철 스님은 한문 경전을 읽으려면 문리를 터득해야한다며 처음 대학-중용-논어-맹자 순으로 사서를 보게 했다고 한다만수 스님의 회고다.
 “<논어>를 다 읽고 큰스님께 말씀을 드리니 子曰 可以行而行 不可行而不行 (자왈 가이행이행 불가행이불행) ’을 풀이해 보라 했다글자 그대로 가히 행할 만하면 행하고 행하지 못할 것 같으면 행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더니,큰스님께서는 좀 더 분명히 대답하라고 하시더니 그렇게 해석하면 안 돼반드시 행할 것만 행하고 안 해도 될 것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야라고 했다지금 생각해 보면 수행자로서 하지 않아야 할 것은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한 것 같다요즘 보면 스님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다녀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는가큰스님은 그런 부분을 특별히 강조하셨다고 생각한다.”

3-.jpg» 제자들과 경주 남산에 오른 성철 스님

 1950년대 성전암에서 성철 스님을 찾아간 이래 평생 성철 스님을 사표로 수행해온 김덕이 보덕화 보살(2015년 별세)은 백수를 앞둔 나이에도 성철 스님의 철저한 삶의 자세를 전했다.
성철 스님은 쌀을 한톨이라도 버리는 것을 용납하지않은만큼 근검절약했다그리고 성전암에 기도하러 오는 신도들에게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물은 절대 땅에 놓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그래서 신도들이 성전암에 올라갈 때는 공양물을 땅에 놓지않고 무릎 위에 올려놓고 쉬었다또 성철 스님은 당신 앞에서 절대 돈을 꺼내지 못하게 했다평생 돈을 멀리했기 때문에 신도들에게도 이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성전암 살림이 어려운 것을 알았던 신도들은 할 수 없이 성철 스님 몰래 시봉하는 스님들에게 시주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쓴 유철주 작가는 지금까지 성철 스님이 스님들에게 책을 보지 마라한 것으로 전해져왔지만실제 성철 스님은 제자들이 처음 입산하면 나름의 커리큘럼에 따라 처음 2년 정도 경전 공부를 시키고불교에 대해 안목이 생기면 선방에 가도록 했다면서 인터뷰에 응한 성철 스님의 제자들의 얼굴이 참 깨끗한 것을 보고 수행의 영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성철 스님의 맏사제 천제 스님이 돈을 받지 말고 법보시용으로 만들 것을 제안해 서점에서 판매하지않은 비매품으로 출간해 성철 스님 열반 25주기 추모기간에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는 추모객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성철 스님 25주기를 맞아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해인사 백련암에서 44야 초모 참회법회, 27일 해인사 사리탑에서 초모 삼천배 정진, 28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25주기 추모재가 봉행된다.

자사 비판한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불신임’ 위기

정부의 탈북 기자 취재 불허 통보에 조선일보 책임 지적했다가 내부서 반발… “노보 사유화” 비판에 “누구라도 의견 담을 수 있어”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2018년 10월 21일 일요일

‘탈북민 출신’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정부의 남북회담 취재 불허 조치가 조선일보 노조 구성원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정부 조치를 비판하면서 조선일보 책임도 함께 물은 박준동 노조위원장이 불신임되는 상황에 몰렸다.
사건을 요약하면 이렇다. 통일부는 지난 1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을 취재하려던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의 판문점 출입을 불허했다. 김 기자는 지난 2002년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 출신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측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판문점의 지역적 특성, 남북고위급회담이라는 성격, 상당히 제한된 인원이 조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해명했지만 통일부 기자단은 ‘언론 자유 침해’라고 반발했다. 
조선일보 역시 사설에서 “북 눈치 살피는 정도가 거의 ‘심기 경호’ 수준”이라고 정부를 거세게 비난했다.   
▲ 조선일보 사옥 간판. 사진=미디어오늘
▲ 조선일보 사옥 간판. 사진=미디어오늘
반면 박준동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은 지난 16일 조선노보에서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남북회담 취재에 탈북민 출신 기자를 보내는 것이 협상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가 이번 사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의 비판이었다. 
국민 여론도 살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언론 자유 침해 상황에 대한 국민 여론이 언론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며 “평화체제 구축이 험난한 시대적 과제이기에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언론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정부를 비판함과 동시에 책임 있는 언론의 자세를 되새겨봐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현재 조선일보에 대한 국민 시선이 곱지 않다는 사실을 곱씹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노보 발행 이후 노조 소속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들이 “노보가 대다수 조합원들의 ‘민심’이 아닌 특정인의 정치적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박 위원장을 비난했다. 박 위원장이 발행하는 노보가 조합원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노보는 공론의 장이다. 조합원들이 들어볼만한 가치 있는 의견이라면 노조 집행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글을 기고하고 반론할 수 있다”며 다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사주 심기를 거스른다고 해서 노보에 글을 자유롭게 게재할 수 없다면 공론은 형성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노보 발행 하루 뒤 지난 17일 ‘노보 사유화’ 논란을 이유로 박 위원장도 참석한 긴급 노조 대의원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이 사태를 이유로 조합원들이 책임질 것을 계속 요구한다면 탄핵 또는 불신임 투표를 받겠다고 말했다. 대의원들도 박 위원장이 제안한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에 대해 조합원들 총의를 묻기로 결의했다. 오는 22일 대의원 회의에서 의견 수렴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위원장 등 노조 임원 불신임은 조합원 또는 대의원의 재적인원 4분의1 이상의 발의로 시작된다. 이후 총회 또는 대의원회에서 직접·비밀·무기명 투표가 이뤄지는데 재적인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인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불신임된 임원은 직책으로부터 해임되며 그 직무가 정지된다. 
▲ 박준동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이 지난 1일 발행한 조선노보. 그는 노보에서 조선일보 사주의 언론 사유화와 세습 문제를 직격했다.
▲ 박준동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이 지난 1일 발행한 조선노보. 그는 노보에서 조선일보 사주의 언론 사유화와 세습 문제를 직격했다.
통일부의 취재 불허 사태 관련 노보로 빚어진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간 갈등이지만 그동안 사내에서 박 위원장이 발행하는 노보는 ‘골칫거리’였다.
그는 노보를 통해 △처우가 열악한 사내 비정규직과 연대 호소 △임직원 임금 상승에 비해 과도한 사주 배당금 문제 비판 △언론사 세습 문제 지적 △노동 시간 단축 필요성 강조 △회사의 노조 교섭 불성실 비판 △‘뇌물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자사 옹호 보도 비판 등 자신의 소신을 피력해왔다.  
조선일보 경영진은 물론 동료 기자들이 불편할 수 있는 글도 주저하지 않았다. 노보를 낼 때마다 조선일보 논조와 다른 관점이 언론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조선일보 기자들 사이에선 박 위원장 개인 생각이 노보에 지나치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기자들로 구성된 조선일보 노조 조합원 수는 207명이다. 지난해 12월 연임한 그는 위원장 1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 박준동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 박준동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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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판사' 명단 읊은 시민들, "박근혜도 잡았는데 양승태는?"

18.10.20 20:41l최종 업데이트 18.10.21 11:41l




 105개 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사법적폐 청산 3차 국민대회를 열었다.
▲  105개 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사법적폐 청산 3차 국민대회를 열었다.
ⓒ 소중한

"박근혜도 잡았는데 박근혜 개인변호사 양승태도 못 잡으면 말이 되겠나!"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인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가 20일 '사법적폐 청산 3차 국민대회'에 참석해 "억울한 일 생겨 법정에 가면 억울함을 풀어줄 것으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법관) 이들이 도적들이었다"며 이 같이 외쳤다.

그러면서 "(이들을) 국민과 함께 손잡고 잡아내겠다"라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과 사법농단 관련 판사의 이름을 읽기 시작했다. 집회에 참석한 일부 참가자들도 이 대표를 따라 이름을 읊었다.

"이게 사법부냐"... 집회 참석한 피해자들의 '울분'

 
 105개 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사법적폐 청산 3차 국민대회를 열었다. 가수 송희태씨가 집회에서 '정의의 여신상' 등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105개 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사법적폐 청산 3차 국민대회를 열었다. 가수 송희태씨가 집회에서 "정의의 여신상" 등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소중한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에 이름을 올린 105개 단체와 시민을 합해 3000여 명(집회 측 추산)이 참석했다. 앞서 오후 4시 30분부터 집회 장소인 청계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게 사법부냐 국민은 분노한다", "사법농단 진상을 규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 적폐법관 탄핵 ▲ 사법농단 피해 원상회복 ▲ 특별법 제정 및 특별재판부 설치를 요구했다.

특히 사법농단 피해자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해고된) KTX 승무원들은 1, 2심에서 직접고용하란 결론이 났고, 쌍용자동차 회계조작은 노동자들을 쫓아내기 위한 것이란 게 드러나고 있었으며, 선생님들의 노조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정신에 딱 들어맞는 것이라고 누차 확인되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대법원 판사들이 박근혜를 위해, 재벌들을 위해 (판결을) 바꿔버렸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던 30명이 넘는 (쌍용차) 노동자들은 세상을 등져버렸다"라며 "양승태를 구속, 적폐법관을 탄핵, 특별법 제정, 특별재판부 설치는 어느 하나 과도하지 않은 최소한의 요구이자 우리 사회가 촛불로서 정의로운 사회가 됐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저희가 2005년 (강제징용 문제로) 신일본제철을 제소했을 때 원고 할아버지는 총 네 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98세의 이춘식 할아버지 한 분만 살아 계신다"라며 "오는 30일 뒤늦게 판결이 잡혔는데 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기본권과 국가 근간을 짓밟고 피해자들의 삶을 파괴한 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제소 후 13년이 흘렀는데 세 분의 원고가 돌아가시는 동안 (법원은) 가만히 있었다"라며 "할아버지들의 말씀을 모아 탄원서를 내고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에게 의견서까지 냈는데 그 동안 박근혜 청와대와 양승태 대법원은 뒤에서 협잡을 일삼고 있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사법농단 연루된 법관들에게 재판 받을 수 없어, 파면해야"
 
 105개 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사법적폐 청산 3차 국민대회를 열었다.
▲  105개 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사법적폐 청산 3차 국민대회를 열었다.
ⓒ 소중한
 
법조계와 시민단체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김호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법원 내 누구하나 국민 앞에 떳떳이 나서 사법정의를 세우자고 소리 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사법정의가 복원될 때까지 절망의 고통을 견디고 있는 (사법농단) 피해자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반민특위라는 자랑스럽지만 애석한 특별재판부의 역사와 교훈을 갖고 있다"라며 "국회는 특별재판부를 구성할 특별법을 제정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특별재판부를 통해 (사법농단 문제 해결을 위한) 재판을 해야 한다, 이러한 국민의 요구가 드높고 사법농단 문제를 해결할 우리 사회의 역량은 충분하다"라고 요구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사법농단에 연루된) 기억해야 할 퇴임법관도 있지만 아직도 많은 연루 법관들이 현직에서 끊임없이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왜 그들의 헌법상의 지위를 보장해줘야 할까, 우리와 국회가 가만히 있는 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더 이상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선언해야하고 그들은 반드시 파면돼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 ‘대북 인도적 지원.제재 완화’ 촉구

ASEM 외교, ‘UN 안보리 중심 대북 견인책’ 필요성 강조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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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0  07: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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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2차 ASEM(Asia Europe Meeting)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출처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18~19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2차 ASEM(Asia Europe Meeting) 정상회의에 참석, 두 차례의 발언과 프랑스, 영국, 독일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과 제재완화를 요청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후 현지 브리핑을 통해 “ASEM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에서 진행 중인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반도 프로세스 및 양국 간의 경제, 무역, 문화, 인적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 이어진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및 발사대 폐기 약속에 이어 미국의 상응 조치 시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핵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까지 밝혔다”며 “북한이 계속 비핵화 조치를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UN 안보리를 중심으로 견인책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 청와대 페이스북]
특히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게 “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제 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UN 안보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당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데 반해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프로세서를 촉진시키기 위한 견인책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과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재 완화를 국제무대 공론의 장에 띄워 올려놓은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서 두 총리도 공감했다”고 확인하고 “또 한편으로 북한도 CVID에 대한 보다 더 과감하고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그런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나 영국 메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를 언급한 것은 EU의 정리된 입장에 근거한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EU의 경우는 어쨌든 상임이사국들은 안보리에서의 결의한 내용들, 사실은 본인들도 주체이기 때문에 그 용어에 대한 변경도 다자 간의 협의를 통해서 용어의 변경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입장”이라며 “양자회담에서 그 나라가 그 용어를 임의적으로 바꾸도록 그렇게 강제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설명하고 “그 용어 자체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집착을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18일 한-프랑스 정상회담 직후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EU의 공동안보 입장이 CVID다. EU 차원에서 정리돼 있다”며 “정부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써 왔는데 실질적 의미에 있어서 완전한 비핵화와 CVID가 같은 의미라고 보고 유연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EU는 저희들이 일상적으로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라들은 아니고, 그래서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해 했다”며 “일단 EU가 가지고 있는 관심에서 한반도의 현재 진행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을 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이해를 했다”고 전하고 “많은 진적이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입장이 ASEM 의장성명에는 어떻게 담길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9일 ASEM 정상회의 리트리트 연설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전면적인 실천과 이행의 단계에 들어갔다”며 “여건이 조성되면 남과 북은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는 자연스럽게 동북아시아의 경제협력을 넘어, 다자 안보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나는 올해 8월, 이러한 비전을 담아 동아시아 6개국과 미국을 포함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고 상기시키고 “ASEM 회원국 정상과 대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 제12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두 차례의 공식 연설과 여러 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 청와대 페이스북]
벨기에 브뤼셀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18~19일 열리고 있는 제12차 ASEM 정상회의는 19 오후 폐막식을 개최하고 전문(chapeau)과 3개 주요 축(정치안보, 경제금융, 사회문화)으로 구성된 결과문서인 의장성명을 채택한다.
ASEM은 아시아-유럽간 관계 강화를 위한 지역간 협의체로서 1996년 창설됐으며, 아시아 21개국과 유럽 30개국, 지역협의체 2개(EU, ASEAN)가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법비들에 의해 타살당한 통합진보당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

법비들에 의해 타살당한 통합진보당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10/21 [10:0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10월 20일 대법원 앞에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대회'가 열렸다.     © 자주시보

▲ 대회를 제안한 강병기 옛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 위원장     © 자주시보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약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대회를 제안한 강병기 전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오병윤 전 원내대표안동섭 전 사무총장이혜선 전 노동부문 최고위원최형권 전 농민부문 최고위원 등 옛 통합진보당 지도부와 민중당 이상규 대표김종훈 국회의원 등 민중당 지도부도 함께 참석했다.

통합진보당 명예회복대회를 제안한 강병기 옛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통합진보당이란 피 묻은 깃발 뒷면엔 우리가 짐작한데로 법의 이름을 더럽히고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정의와 양심을 오염시킨 자들의 추악한 면모가 있었고 그것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며 더러운 자들에 의해 타살당한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엄중히 요구한다내란음모 통합진보당 사건의 진실을 밝혀라양승태를 비롯한 법비(法匪)들을 응징하고 이석기 의원을 석방하라. 10만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라라고 주장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내란음모사건정당해산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가 함께 광기와 마녀사냥의 시대를 견뎌왔다라며 사법부가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국민이 뽑은 정당을 한 순간에 해산시켰고현역 의원을 구속시켰다지금 그 사건의 진실을 밝히자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응답이 없다망가질 대로 망가진 사법부를 다시 세울 기회를 주는데마지막일지도 모를 기회를 발로 걷어차는 중이다고 사법부를 규탄했다.

대회에서 민중당 이상규 대표는 연설을 통해 집회 내내 가슴이 아팠다우리 당원들이 그동안 겪었던 배제와 고통고립 이제는 정말 우리의 손으로 10만 당원의 손으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우리 곁에서 빼앗아간 이석기 의원을 되찾고 싶다국정원이 조작한 내란음모사건 이석기 의원 체포 동의안을 당시 새누리당 뿐 아니라 민주당정의당 의원들도 당론으로 찬성했다."며 통합진보당 해산 당시를 돌아보고대법원을 향해 "독재시절도 아니고 이명박박근혜 민간 대통령 시절에도 사법거래재판거래를 한 적폐판사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한 범죄자다저 대법원의 적폐 대법관들적폐판사들 반드시 우리 손으로 청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회에서는 소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출소를 한 사람들도 함께 했다현재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9명 중이석기 전 의원을 제외한 8명이 만기 출소한 상태다.

김홍렬 옛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자신이 내란음모사건으로 체포되던 2013년 8월 28일을 떠올리며 하지만 제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건 그 날이 아니라고 청춘을 던져 평생을 바친 나의 당우리 민중의 당우리 통합진보당의 깃발이 사라진 그날저는 그들의 올가미에 걸린 제 잘못이라고 생각했다그 악마에게 걸린 게 저의 죄가 아닌가 싶었다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채택하며 5가지를 법원과 국회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은 국가가 국민 10만 명을 비국민으로 도려낸 사건이다헌법의 이름으로 헌법을 짓밟은 한국정치 최악의 비극이다낡은 시대를 벗어나는 마지막 관문은 통합진보당의 명예회복이다. 10만 당원의 상처치유는 민주주의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첫 번째 통과의례다라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촉구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강제해산공작 진상규명 공작정치 사법농단 김기춘양승태 즉각 처벌 6년째 수감중인 이석기 전 의원 석방 ▲ 통합진보당 당원 인권침해 전면 조사 해당 사건 관련 국가폭력에 대한 대통령 사과를 언급했다.

▲ 양승태 구속, 이석기의원 석방, 통합진보당 명예회복의 구호가 적힌 대형 골을 대법원을 향해 보내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 자주시보


한편 대회에서는 김재연 옛 통합진보당 의원이 뉴욕에서 온 글을 낭독해 많은 이들이 가슴을 울렸다.

글 전문을 실는다


안녕하십니까?

미국 뉴욕에서 인사 전합니다저희는 민중당 뉴욕연대라는 단체의 회원들입니다민중당 뉴욕연대는 민중당을 지지하고 연대하기위한 목적으로 올해 3월 뉴욕지역 재미동포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몸은 멀리 바다 건너있지만저희의 마음은 이 곳 통합진보당 명예회복대회장에 와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얼마나 불러보고 싶었던 이름입니까진보집권의 시대자주와 평등통일시대의 꿈이 서려있던 그 통합진보당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2014년 12월 19일 박근혜 정권과 사법 적폐세력수구 언론이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시키던 그날설움에 복받쳐 울던 당원들의 그 눈물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때 바다 건너 우리는 발만 구르며 안타까움만 깊었습니다아무 것도 못한 우리의 무기력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4년이 흐르고 이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오늘 이렇게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결기있게 다시 모인 것은 물론 박근혜 일당과 사법 적폐세력이 자행한 검은 음모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감옥에 갇힌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민중을 지켜내고자주와 평화를 지켜낼 우리의 정당민중의 정당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다고 결의하기 위해서 모였다고 생각합니다격동의 정세 속에 민중의 시대자주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내기 위해못다한 통합진보당의 꿈을 꼭 이루어내기 위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모인 통합진보당 동지들동지들을 믿습니다찬란한 민중집권의 시대진보집권의 시대를 동지들이 꼭 열어낼 것을 믿습니다웃으며 맞을 승리의 그날을 확신합니다저희 민중당 뉴욕연대는 그 길에 동지들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

2018년 10월 20
민중당 뉴욕연대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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