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5일 월요일

엑스트라가 결코 아닌 영부인

유쾌한 정숙씨 - 13 : 엑스트라가 결코 아닌 영부인
게으른농부 | 2018-11-06 10:07:55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문재인 보유국 - 문재인 이전에 이런 표현이 있었던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문재인을 자기 발톱 새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 호기(豪氣) 만만한 경박함이 다수 계시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을 자랑으로 가슴에 새기고 있다. 명색 치자를 지긋지긋해하는 생애를 어떻게든 살아내야 했던 사람들에게 문재인이라는 존재 자체가 신선한 바람 같은 것일 수 있다. 그런데 눈길을 조금 돌려보면 문재인만은 아니다.
우리가 정숙씨 이전에 현재의 정숙씨 같은 영부인을 ‘보유’했던 적이 있었던가? 없었던 것 같다. 이전의 영부인들은 대개 부속적 존재나 엑스트라 같았고, 권력자인 남편의 위광에 어쩐지 짓눌려 있는 듯했다. 잠자코 바라보고 있기에 안쓰러운 느낌을 금하지 못하게 하는 장면도 흔했다. 영부인이라는 저 자리가 얼마나 버거울까? 그런 느낌^^.
그런데 정숙씨는 어떤 상황에 부속된 존재가 아니라, 상황 자체를 스스로 만들어, 엑스트라가 아닌 주역으로서 빛을 낸다. 대통령에게 눌리거나 끌려가거나 그런 상태가 아니라, 대통령을 제어하고 견제하고 북돋운다.
인간적 품격은 우선 그 외모에 나타나는데, 정숙씨는 알맞은 볼륨의 그 몸매와 아마도 무대 경험에서 몸에 밴 것일 큰 제스처와 환한 웃음이 정숙씨를 친화적, 포용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정숙씨의 정숙씨다운 면모 하나 더 적어보기로 하겠다. 상대가 누구든, 고관대작이든 여느 시민이든, 상대방 이야기를 들을 때 정숙씨는 턱을 조금 치켜든 자세가 되어 상대방의 눈을 응시한다. 상대방을 장악하고 있다는 심리적 증거가 되는 이런 경청 태도는 대화의 주도자만이 가능하다. 그런 상태에서 상대방에 수긍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는데, 눈꺼풀이 먼저 내려와 눈으로 꾹 눌러 동의하는 표현을 한 다음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 고개를 여러 번 끄덕끄덕하는 동감이나 수긍의 과장은 없(었던 것 같)다. 금을 긋듯, 매우 분명한 딱 한번의 수긍은 상대방을 흡인하는 듯하기에 더 인상적이다.
그야말로 세기적, 역사적인 지난번 방북 기간 동안에도 정숙씨 존재는 확실하게 빛났다. 정숙씨는 대통령을 ‘재인씨’라 부르거나 ‘이 사람’이라 지칭했고, 식사 중인 평양시민에게 길게 말을 걸고 있는 대통령에게, 식사 방해하지 말라고 옷깃을 잡아 끌었고, 좁은 케이블 카 안에서 김정은 부부와 거의 무릎을 맞댄 상태로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을 때, 운동을 화제 삼은 타박 투로서 어색할 수도 있는 그 장면을 분해해버렸고(그 장면에서 이설주의 ‘얄미우십니다’라는 편안한 농담이 만들어졌다), 사진 촬영 때 머리카락 손질을 해주었고, 알리가 노래할 때 몸짓과 입놀림으로 추임새를 넣어 흥을 돋우었고, 이설주를 손짓으로 이리 와 이리 와 하여 잡아당겨 함께 사진을 촬영 했다. (이런 장면을 두고, 그게 뭐 새삼스럽다고^^라고 생각된다면, 같은 장면에 이전의 다른 영부인들을 대입해보시라.)
귀국 비행기 트랩에서 내려올 때도 인상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출영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들어올렸던 손이 조금 고도를 낮추며, 아마도 특정한 누군가를 향한 아는 체이었을 듯한데, 손바닥이 한 차례 분명하게 좌우로 움직였다. 그것은 정숙씨가 상황에 눌려 있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를 제어하고 있는 것을 뜻할 듯한데, 트랩을 내려와 맨 먼저 악수한 김부겸장관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허리를 굽히는 게 아니라, 특유의 눈꺼풀부터 내려오는 아주 짧은 목례를 했다. 그것은 약간 현학적인 표현을 써보자면 ‘majestic’했다. 영부인다운 위엄, 그런 것. 당연히 그래야 한다. 여염 아낙이 아닌,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영부인이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도 국빈방문도 마찬가지다. 16년 전, 이희호여사의 유엔 방문 이후 처음이라 하는데, 당시 이희호여사는 아동을 위한 특별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제대로 된 국가 간 외교를 위한 영부인 단독 해외 방문은 정숙씨가 처음인 셈인데, 출발 장면부터 정숙씨는 국가를 대표하는 존재답게 당당했다. 인도 총리나 외교 장관을 만나는 장면에서도 정숙씨는 꿀림이 없었다. 오히려 상대방을 압도하는 듯했다. 그리고 정숙씨 움직임에 대한 아래 보도가 이어진다. 극도로 다이나믹한 느낌이다. 결코 엑스트라가 아닌 당당한 주역만이 가능한 자신감의 표현!
비단 한국의 역대 영부인만은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외국의 영부인 가운데도 부속적 존재나 엑스트라, 그런 게 아니라, 그 자체로서 당당한 영부인은, 나의 시야가 미치는 범위 안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정도뿐이었다. 최강 권력자의 아내인 영부인이라는 자리는 그만큼 버겁다는 뜻이 될 듯한데, 정숙씨는 바로 그런 자리에서 버거움보다는 즐거움 같은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제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것만이 아니라 김정숙 보유국이라는 것도 자랑스러워해야 할 듯하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김정숙 이후 영부인에게는 김정숙이라는 넘사벽的 존재가 있다. 이른바 대권을 꿈 꾸는 이들은 자기 아내도 미리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자기 아내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정숙씨로 말미암아 비교열위(比較劣位)가 되는 비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앞으로의 영부인들은 정숙씨가 새겨나가고 있는 영부인 모습으로 말미암아 더욱더 부속적 존재나 엑스트라적 역할에서 더 짓눌린 존재가 될 수 있고, 그것은 그 개인이나 국가를 위해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리라는 쪽에서 그 준비는 더 긴요하다.
대통령으로서 문재인이 그런 것처럼, 정숙씨도 대한민국 영부인으로서 새로운 좌표를 분명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자랑스럽다. 오죽잖은 것이나마 무엇인가를, 그것이 무엇이든, 긁적거려볼 신명이 통 일지 않는 것이 요즘 나의 시무룩함인데, 오늘 아침, 모처럼만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
Bon-Voyage, My Dear First Lady Kim!
인도 언론, 김정숙 여사 방문 소식 비중 있게 소개
TV 특집 프로그램 및 신문·통신도 ‘관심’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소식을 전하는 인디아TV [인디아TV 화면 캡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현지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정숙 여사가 인도에 도착한 4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유력 방송 매체 중 하나인 인디아 TV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특집 프로그램을 14분간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부터 인도까지, 라마 신의 신비’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가 참석할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아요디아의 허왕후 기념공원 확대 착공식과 관련해 고대 가락국 허왕후 이야기를 소개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힌두교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제에 참석한다는 이야기 등도 전했다.

ZEE 뉴스도 이날 오후 ‘아요디아와 한국의 가족관계’라는 주제로 허왕후 이야기 등을 5분간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 모디 인도 총리 면담(뉴델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면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kmpooh@yna.co.kr

인도 신문·통신들도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PTI통신과 ANI통신 등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일정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 일간 더힌두는 5일 자에서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의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도 양대 일간지 중의 하나로 꼽히는 힌두스탄 타임스도 5일 자에서 김 여사와 함께 인도를 방문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터뷰와 함께 이번에 체결된 양국의 체육·관광 양해각서(MOU) 내용을 소개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인도 정부와 체육 협력 MOU(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라지아바르단 싱 라토레 인도 청소년체육부 장관과 체육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cool@yna.co.kr
또 우타르프라데시 주 관광청은 힌두스탄 타임스, 파이오니어 등에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환영한다는 광고도 실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ZEE 뉴스는 정규 뉴스 시간에 김 여사가 디왈리 축제의 주빈으로 초청받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인디아 투데이는 ‘왜 한국의 대통령 부인은 아요디아를 방문하려는가’라는 내용으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소식 관련 뉴스의 양은 웬만한 나라 정상의 인도 방문 소식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인도 정부와 관광 협력 MOU(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슈리 알폰스 인도 관광부 장관과 관광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cool@yna.co.kr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32&table=domingo&uid=74 

[단독]“광주 출신은…” 폭언 고발하자 육군, 되레 ‘상관모욕죄’로 징계…맨손 장갑차 끌기 강요도

입력 : 2018.11.06 06:00:04 수정 : 2018.11.06 07:31:04

“광주 출신은…” 폭언 고발하자 육군, 되레 ‘상관모욕죄’로 징계
가혹행위·횡령 등 일삼은 중령 고발한 소령에 ‘불이익’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이 병사용 책상 사용하며 지내”
[단독]“광주 출신은…”  폭언 고발하자 육군, 되레 ‘상관모욕죄’로 징계…맨손 장갑차 끌기 강요도
“광주 출신들은 싸가지가 없고 추진력도 없다. 우리 전주 사람이면 5·18도 3일이면 끝냈다.”
육군 7군단 26사단 포병대대장이던 최모 중령은 지난 5월 광주가 고향인 부하 장교에게 이 같은 폭언을 퍼부었다. 그는 “너희들은 나중에 내가 아는 간부들이 없는 곳으로 가라”면서 “내가 아는 간부가 있으면 군생활 끝나게 해줄 것”이라고 협박성 발언도 했다.
5일 국방권익연구소에 따르면 최 중령은 평소 부하들에게 자주 폭언, 욕설,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에는 여단 체육대회를 위한 단련 명목으로 K-10 장갑차에 줄을 연결해 병사 20여명이 끌도록 지시했다. “체육대회를 준비하라”며 퇴근한 간부들을 부대로 다시 불러들이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부대운영비인 여단 체육대회 장터 수익금으로 31만원짜리 피규어 장난감을 사 여단장인 대령에게 선물했다. 부하에게는 “(장터에서) 돈 번 것 없다고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같은 부대 이모 소령은 참다못해 지난 6월 폭언, 욕설, 횡령 등 최 중령의 비위를 7군단 헌병대와 감찰실에 내부고발했다. 감찰 조사를 받은 최 중령은 대대장에서 보직해임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최 중령은 지난달 25일 열린 징계위에서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7군단 법무부는 ‘내부고발자’인 이 소령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복종의무 위반(상관모욕죄)과 품위유지의무 위반(모욕죄) 혐의로 징계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5~7월 이 소령이 동료들과 만나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신 자리에서 몰래 최 중령과 일부 부사관에 대해 욕설을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지난 6월 전역한 한 장교가 ‘이 소령이 신고를 모의했다’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최 중령에게 줬다. 최 중령이 헌병대에 제출한 이 사실확인서를 근거로 군단 법무부는 이 소령을 조사했다.
이 소령은 휴가 중이던 지난 8월 임시 대대장인 김모 중령에게서 “휴가를 중단하고 돌아와라. 부대에 문제가 있으니 대대가 아닌 여단으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단으로 장기파견 조치됐다. 이후 이 소령은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는 병사용 책상을 사용하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군단 법무부는 지난달 25일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 소령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연기를 요청해 징계위는 이달 말로 미뤄졌다. 이 소령은 지난달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자 신분보장 및 근무조건상 차별금지 조치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25일 국방부 청렴옴부즈만에도 신분보장 조치를 요청했다. 
육군 관계자는 5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중령에 대한 징계 사실조사 중 참고인 조사에서 이 소령의 상관모욕 사실이 별도로 드러난 것”이라며 “최 중령이 이 소령에 대해 고소하거나 징계를 의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복성 조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 소장은 “이 소령의 가장 큰 잘못은 순진하게 군을 믿은 것”이라며 “국방부 ‘부패방지 및 내부공익신고업무 훈령’은 신고를 독려하지만 실질적으로 신고자를 보호하기는커녕 보복을 한다면 어떻게 믿겠나. 군이 정말 부패를 척결할 의지가 있다면 믿을 수 있는 내부공익신고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걷겠다”

‘평화의 길’ 창립..25일 개성공단 걷기 추진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
승인 2018.11.06  11:41:38
페이스북트위터
  
▲ ‘내 마음의 평화’, ‘우리 이웃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내건 ‘평화의 길’ 창립대회가 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남북이 하나 되고, 내 이웃이 하나 되는 ‘평화의 길’을 8천만 겨레와 함께 걷겠습니다.”
‘내 마음의 평화’, ‘우리 이웃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내건 ‘평화의 길’(이사장 명진 스님) 창립대회가 5일 오후 7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과의 연대, 수행과 실천으로 삶과 세상을 바꾸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한 ‘평화의 길’은 남북협력사업, 국제연대사업, 나눔지원사업, 수행실천사업 등의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백두대간 종주길 만들기, 남북 금석문 탁복조사, 남북 평화경제협력, 마석공원 열사묘역 정비사업, 재일 민족학교 지원 및 교류활동, 베트남 전쟁 피해자 지원 및 교류활동, 아시아 청소년 평화캠프, 평화법회, 평화치유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오는 25일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며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개성공단까지 걷는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평화의 길’은 명진 스님을 이사장으로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 김윤길 불교아카데미 원장,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박창일 평화3000 상임이사, 정창현 현대사연구소 소장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 ‘평화의 길’은 명진 스님을 이사장으로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 김윤길 불교아카데미 원장,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박창일 평화3000 상임이사, 정창현 현대사연구소 소장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우리는 걷고 또 걸으며 평화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이 땅에서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조직”이라고 밝혔다.[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우리는 걷고 또 걸으며 평화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이 땅에서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조직”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성찰을 통해 새로운 자아인식을 이루겠다. 어떤 게 잘 사는 것인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겠다”며 “더불어 행복한 살맛나는 세상을 향해 함께 연대하겠다. 마음 속의 분단을 뛰어넘어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의 길을 열겠다.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모아 막힌 길을 뚫겠다. 남북이 하나가 되고 나와 내 이웃이 하나가 되는 ‘평화의 길’을 8천만 겨레와 함께 걷겠다”고 창립 취지를 알렸다.
이날 창립대회는 방송인 김미화 씨의 사회로 이소선 합창단, 더숲트리오, 래퍼 이펙 등의 노래공연, 신미리 씨의 샌드아트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참가자들이 금강산 1만2천봉을 상징하는 고깔을 쓰고 솟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 명진 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평화의 길은?’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명진 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평화의 길은?’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북미관계 전망에 대해, 문정인 특보는 “지금까지 미국이 북한을 다룬 방법은 국제법을 어기면 벌을 준다는 ‘죄와 벌’의 형식이었다”며 “이제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한의 잘한 행동에는 그에 상당하는 면제 등을 해줌으로써 상황이 쉽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명진 스님은 “남북관계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언제까지 미국의 영향 하에 들어가야 하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민족중시를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세상에 이치라는 게 있다. 분단 70년이 넘은 부자연스러움은 오래 갈 수 없다”며 “때가 왔다.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김삼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본부 상임대표, 이치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이 축사를 했으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중배 전 <MBC>사장, 정동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세월호 유가족,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등 5백여 명이 참가했다.
  
▲ 참가자들이 금강산 1만2천봉을 상징하는 고깔을 쓰고 솟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고깔을 쓴 박원순 서울시장, 명진 스님, 문정인 특보 (왼쪽부터)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수리아 남부에서 서방 및 이스라엘제 무기들 대규모 발견

다라아, 꾸네이뜨라에서 서방 및 이스라엘제 무기 대량 발견
번역, 기사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10:49]  최종편집: ⓒ 자주시보
수리아 남부에서 서방 및 이스라엘제 무기들 대규모 발견

11월 3일 자 수리아아랍공화국 국영통신사인 사나(SANA)는 수리아 남부 다라아와 꾸네이뜨라에서 테러분자들이 철수하고 난 지역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서방 및 이스라엘에서 제조한 무기와 탄약들이 대규모로 발견되었다고 보도하였다. 

사나는 “다라아와 꾸네이뜨라 외곽에서 테러분자들의 잔해에서 무기와 탄약 발견”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실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수리아 정부군 당국은 다라아와 꾸네이뜨라의 탈환한 지역들에서 테러분자들이 물러간 후 남기고 간 무기들, 포탄들, 그리고 군용 차량들을 대규모로 발견했는데 그 중 일부는 이스라엘제라고 한다. 

또 사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사령관은 지하 은신처에 숨겨져 있던 대량의 무기들, 탄약들, 그리고 대형, 중형포탄들이 다라아와 꾸네이뜨라 외곽 탈환(원문-해방)된 마을에서 부대들이 정리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계속해서 사나는 “어깨 매는 미사일 발사기들(휴대용 미사일발사대), 이스라엘제 로켓들, 현지 제작 로켓 발사기들, 23mm 중기관총, 120mm 박격포 발사기들, 폭발성 대전차 포탄들, 대량의 탄알(약)들, 소총들, PKCs 기관총, 12.7mm 총탄들 뿐 아니라 이스라엘제 RPGs와 이스라엘제 군용 차량들을 포함한 무기들이 발견되었다.”고 발견된 서방제 및 이스라엘제 무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현지 사령관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사나통신은 “독가스용 보호장비, 통신장비, 로켓 그리고 기관총 발사대, 야간 투시 쌍안경, 대전차 무기들도 또한 그 무기들과 탄약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추가적으로 관련 자료를 제공한 현지 사령관의 말을 인용하여 수리아 남부 다라아와 꾸네이뜨라 지방에서 둥지를 틀고 있던 테러집단들이 은신해두었던 서방제 및 이스라엘제 무기들을 발견한데 대해 보도를 하였다. 

발견된 서방과 이스라엘제 무기들의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하고 그 종류 또한 방대하다. 참으로 놀라울 정도로 대규모이다. 과연 이렇게 어마어마한 무기들을 서방제국주의연합세력들과 이스라엘의 지원이 없다면 과연 테러집단들이 보유를 할 수 있었겠는가. 이처럼 다양한 종류와 엄청난 양의 서벙제 및 이스라엘제 무기들을 테러집단들이 소유하고 있었다는 것은 테러집단들을 서방제국주의연합세력들과 이스라엘이 100%지지 및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증명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서방제국주의연합세력들은 교활하기 그지없다. 그들의 교활성과 악랄성을 다른 민족, 다른 인종의 사람들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들은 수리아전을 뒤에서 조종하면서, 때로는 직접 군사력을 동원하여 직접 수리아전에 개입을 하면서 엄청난 무기와 부장장비들을 팔아먹고, 또 다른 한편으로 수리아를 무너뜨려 자신들의 지배주의와 패권주의를 완성해나가려는 야욕을 부리고 있다.

동시에 그들은 마치나 수리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테러집단들이 이슬람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생격난 것처럼 세계여론을 호도하면서 자신들이 끔찍한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국제적인 테러집단들을 소멸하기 위해 나서 수리아전에 참전을 하고 있다고 뻔한 거짓말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참으로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서방제국주의연합세력들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리는 이와 같이 교활하고 사악하며, 악랄하기 그지없는 서방제국주의연합세력들에 대해 똑바로 알아야 한다. 절대 그들에 대한 그 어떤 환상이나 우호성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 순간 우리민족은 그들으 악랄한 발굽아래로 서서히 굴러 떨어지기 시작을 한다. 따라서 서방제국주의세력들에 대해서는 조금치의 그 어떤 믿음도 가져서는 안 된다. 그에 대해서는 현재 중동에서 현재 진행중인 수리아전과 예멘전이 명백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또 조선반도를 두고 조선과 미국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긴장완화국면을 두고 보아도 잘 알 수가 있다. 

미국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 간에 불신을 걷어내고 신뢰를 회복하여 관계를 정상화해나가기로 하였으면서도 그를 뒷받침할 만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정상회담 이전보다도 더 악랄하게 조선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 조작된 허위사실을 가지고 극렬하게 조선을 악마화하는 선전선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결코 조선과 관계를 정상화하여 평화적으로 공존공생 공영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겉으로는 그것도 기만적이기는 하지만 일부 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대화론마저 마뜩찮아 하면서 그를 파탄시키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다. 그들의 속내는 한 순간 기회를 보아서 조선을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궁극적 목적인 《신세계질서(NWO-New World Oder)》구축에 있어 가장 강력한 장애물을 없애버리려고 벼르고 있다. 서방제국주의연합세력들은 그들이 완전히 망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 망상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서방제국주이연합세력들의 이 같은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비열하고 악랄한 속내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 번역문 전문 -----

다라아와 꾸네이뜨라 외곽에서 테러분자들의 잔해에서 무기와 탄약 발견

▲ 다라아와 꾸네이뜨라 외곽에서 테러분자들의 잔해에서 무기와 탄약 발견하였다. 수리아 정부군 당국은 다라아와 꾸네이뜨라의 탈환한 지역들에서 테러분자들이 물러간 후 남기고 간 무기들, 포탄들, 그리고 군용 차량들을 대규모로 발견했는데 그 중 일부는 이스라엘제이다.     ©이용섭 기자

2018년 11월 3일

다라아-꾸네이뜨라, 사나(SANA)- 군 당국은 다라아와 꾸네이뜨라의 탈환한 지역들에서 테러분자들이 물러간 후 남기고 간 무기들, 포탄들, 그리고 군용 차량들을 대규모로 발견했는데 그 중 일부는 이스라엘제이다. 


현지 사령관은 지하 은신처에 숨겨져 있던 대량의 무기들, 탄약들, 그리고 대형, 중형포탄들이 다라아와 꾸네이뜨라 외곽 탈환(원문-해방)된 마을에서 부대들이 정리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사나에 말했다.

▲ 수리아 정부군 현지 사령관은 어깨 매는 미사일 발사기들(휴대용 미사일발사대), 이스라엘제 로켓들, 현지 제작 로켓 발사기들, 23mm 중기관총, 120mm 박격포 발사기들, 폭발성 대전차 포탄들, 대량의 탄알(약)들, 소총들, PKCs 기관총, 12.7mm 총탄들 뿐 아니라 이스라엘제 RPGs와 이스라엘제 군용 차량들을 포함한 무기들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이용섭 기자

사령관은 어깨 매는 미사일 발사기들(휴대용 미사일발사대), 이스라엘제 로켓들, 현지 제작 로켓 발사기들, 23mm 중기관총, 120mm 박격포 발사기들, 폭발성 대전차 포탄들, 대량의 탄알(약)들, 소총들, PKCs 기관총, 12.7mm 총탄들 뿐 아니라 이스라엘제 RPGs와 이스라엘제 군용 차량들을 포함한 무기들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사령관은 독가스용 보호장비, 통신장비, 로켓 그리고 기관총 발사대, 야간 투시 쌍안경, 대전차 무기들도 또한 그 무기들과 탄약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덧붙였다.
▲ 령관은 독가스용 보호장비, 통신장비, 로켓 그리고 기관총 발사대, 야간 투시 쌍안경, 대전차 무기들도 또한 그 무기들과 탄약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추가로 말하였다.     ©이용섭 기자

▲ 령관은 독가스용 보호장비, 통신장비, 로켓 그리고 기관총 발사대, 야간 투시 쌍안경, 대전차 무기들도 또한 그 무기들과 탄약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추가로 말하였다.     ©이용섭 기자

▲ 령관은 독가스용 보호장비, 통신장비, 로켓 그리고 기관총 발사대, 야간 투시 쌍안경, 대전차 무기들도 또한 그 무기들과 탄약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추가로 말하였다.     ©이용섭 기자

Shaza/Manal


-----원문 전문 -----

Weapons and munitions from terrorists’ remnants found in Daraa and Quneitra countryside

▲ 다라아와 꾸네이뜨라 외곽에서 테러분자들의 잔해에서 무기와 탄약 발견하였다. 수리아 정부군 당국은 다라아와 꾸네이뜨라의 탈환한 지역들에서 테러분자들이 물러간 후 남기고 간 무기들, 포탄들, 그리고 군용 차량들을 대규모로 발견했는데 그 중 일부는 이스라엘제이다.     © 이용섭 기자

3 November، 2018

Daraa-Quneitra, SANA- The component authorities found large amounts of weapons, shells, and vehicles, some of which are Israeli-made left behind by terrorists in areas liberated in Daraa and Quneitra countryside.


A field commander told SANA that large amounts of weapons, ammos, and heavy and medium shells hidden inside caches underground were uncovered during the army units’ sweeping operations in the liberated villages in Daraa and Quneitra countryside.

▲ 수리아 정부군 현지 사령관은 어깨 매는 미사일 발사기들(휴대용 미사일발사대), 이스라엘제 로켓들, 현지 제작 로켓 발사기들, 23mm 중기관총, 120mm 박격포 발사기들, 폭발성 대전차 포탄들, 대량의 탄알(약)들, 소총들, PKCs 기관총, 12.7mm 총탄들 뿐 아니라 이스라엘제 RPGs와 이스라엘제 군용 차량들을 포함한 무기들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 이용섭 기자

The commander said that the uncovered weapons included shoulder-fired missiles, Israeli–made rockets , local-made rocket launchers, 23mm heavy machineguns, 120 mm mortar launchers, explosive tank shells, large amounts of munitions, rifles, PKCs machineguns , 12,7mm munitions as well as RPGs Israeli-made and Israeli-made cars.

Protective equipment, telecommunication devices, rocket and machineguns –launching-pads, night vision binoculars, anti-tank weapons were also found among the weapons and ammos, the commander added.

▲ 령관은 독가스용 보호장비, 통신장비, 로켓 그리고 기관총 발사대, 야간 투시 쌍안경, 대전차 무기들도 또한 그 무기들과 탄약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추가로 말하였다.     © 이용섭 기자

▲ 령관은 독가스용 보호장비, 통신장비, 로켓 그리고 기관총 발사대, 야간 투시 쌍안경, 대전차 무기들도 또한 그 무기들과 탄약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추가로 말하였다.     © 이용섭 기자


▲ 령관은 독가스용 보호장비, 통신장비, 로켓 그리고 기관총 발사대, 야간 투시 쌍안경, 대전차 무기, 군용 차량들도 또한 그 무기들과 탄약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추가로 말하였다.     © 이용섭 기자

Shaza/Manal

광고
트위터페이스북

"폐원 통보에 화난 학부모들, 유치원 직접 만들어요"

18.11.06 07:49l최종 업데이트 18.11.06 07:49l
사진·영상: 유성호(hoyah35)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비리를 고발한 임미화 예원유치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하남 예원유치원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최근 사립유치원 폐원 사태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가 직접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비리를 고발한 임미화 예원유치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하남 예원유치원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최근 사립유치원 폐원 사태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가 직접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유성호

"건물이 유치원은 아니잖아요. 아이들과 교사들이 있어야 유치원이죠."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주택가에 있는 예원유치원은 최근 설립자의 일방적인 폐원 통보에도 신입 원아가 계속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원생 60명에 불과한 작은 사립유치원이지만 2일 현재 입소 대기신청자가 43명에 이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유치원이 주변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끄는 건 지난달 터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때문이다. 이 유치원도 이미 지난 4월 현직 원장의 내부 고발로 경기도교육청 감사 결과 방과후수업 지원비 횡령 등 비리가 드러나 지원비 3천만 원 환수 조치까지 당했다. 하지만 내부 고발 직후 학부모들이 교사들과 함께 설립자에 맞서면서 유치원 교육과 급식의 질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한다.

ad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운영 주체가 되는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설립자의 일방적인 폐원 통보와 잇따른 원장 해고 시도에도 학부모들이 자신만만한 이유다.

사립유치원 내부 비리를 고발해 학부모들을 일깨운 임미화 예원유치원장을 지난 2일 오후 예원유치원 교무실에서 만났다. 임 원장은 지난달 말 설립자에게 해고 통보를 받고 이미 새 원장까지 부임한 상태였지만, 평소처럼 유치원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었다.

정규 수업이 모두 끝나 대부분 귀가하고 방과후 수업중인 몇몇 아이들만 남았지만 임 원장은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졸업사진 촬영 일정 등을 잡느라 1시간 남짓한 인터뷰조차 제대로 이어가기 어려웠다.

사립유치원 비리 고발한 CEO 원장에게 응답한 학부모들
 

사립유치원 교사 '28호봉'(28년차)인 임 원장 역시 한때는 사립유치원 설립자였다. 전북 전주에서 사립유치원을 설립해 7년간 운영하다 재건축 때문에 정리한 뒤 외국 학교를 지원해 나갔다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 CEO 원장(고용 원장)을 하고 보니 1970년대 새마을 유아원도 이렇진 않겠다 싶었어요. 정부에서 22만 원 (학부모) 지원금도 있고 교사 처우개선비, 원장 수당도 지원되는데도 유아교육의 질은 더 떨어져 있는 거예요. 누군가 칼질하고 있구나. 이렇게 가족들끼리 해먹으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4월에 비리를 신고하게 됐어요. 비리에 초점을 둔 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사립유치원을 이대로 놔두면 안 된다, 선생님 인권이 무시당하는 현실을 그대로 볼 순 없으니 도와달라고 한 거예요."

지난 2월 예원유치원에 부임한 임 원장은 지난 4월 방과후 수업비 횡령을 비롯해 급식 비리, 가족 채용 비리 등 유치원 내부 비리를 고발했다. 그러자 학부모들이 응답했다. 설립자는 내부고발 직후 임 원장에게 해고를 통보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예원유치원 학부모들은 원장 편에 서서 설립자와 맞섰다. 결국 설립자는 학부모들에게 사과했고 유치원 운영에서 손을 떼고 원장 해고 통보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설립자는 학부모들에게 일방적으로 폐원을 통보했다. 유치원 건물이 낡아 보수공사가 필요한데 비용을 대기 어렵고, 설립자 건강 문제로 유치원을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폐원 통보 직후 공교롭게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터졌지만,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을 발표한 다음날(10월 26일) 설립자는 또다시 임 원장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설립자 폐원 통보에 부모-교사 손잡고 '부모협동형 유치원' 모색

때마침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학부모로 구성된 사회적 협동조합의 경우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시설을 빌려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설립 운영규정)을 바꿨다. 지금까지 사립유치원은 다른 사립학교와 마찬가지로 설립자가 유치원 건물과 대지를 모두 소유해야 설립할 수 있었다.
 
"정부 발표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10월 말부터 기적적으로 시행령이 개정돼서 탈출구가 생겼구나 싶었어요. 6살 아이가 와서 다른 유치원은 가기 싫다고, 선생님들이랑 계속 같이 있고 싶다고 울었어요. 그래서 학부모들과 뜻을 모으기로 한 거예요."

맞벌이 가족이 많아 유치원이 문을 닫으면 마땅한 대안이 없던 예원유치원 학부모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당장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달 초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을 결의했고, 현재 정부와 하남시, 경기도 등을 상대로 임대시설 등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이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사립유치원이 폐원하면 아이들을 두부조각 내듯 주변 다른 병설유치원에 나눠 보내려 하는데, 병설은 종일반도 운영 안 하고 아이들이 들어갈 자리도 없어요. 부모들이 정부지원금 빼고 사립유치원 예산 55%를 직접 부담하는 현실인데 대안학교 같은 사립유치원이 왜 안 나오겠어요. 예원 학부모들은 사회적 협동조합에 관심 많아 스스로 주체가 되는 유치원을 꿈꾸고 있어요."

예원유치원 학부모들도 5일 입장문에서 "협동조합은 의사결정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므로 비리 문제가 사전에 차단되고 동시에 설립에 별다른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면서 "무엇보다도 현재 다니고 있는 유치원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뭉치는 것이어서 교육공동체가 보전된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공공건물을 임대해주면 인테리어나 모든 것들을 학부모 단체가 세팅하고 협동조합은 '에듀파인'(사립유치원으로 확장 예정인 국가회계시스템)도 필요 없는 투명한 사립유치원 운영 모델을 만들 거예요. 비싼 사립유치원 원비도 낮춰볼 생각이에요. 복지관, 노인복지시설 등 시가 가진 시설이 많더라고요. 빈 곳이 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가서 채워줘야죠. 건물이 유치원은 아니잖아요. 아이가 없고 교원이 없으면 건물이 무슨 소용이에요. 아이들이 아프다고 하고 선생님과 떨어지기 싫다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무시해선 안 되죠."

임 원장은 그동안 사립유치원 설립시 건물과 토지 소유를 의무로 한 게 결과적으로 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의 기득권만 보호해 왔다고 주장했다. 설립자가 원장을 겸하고 이른바 '가족 경영'을 하면서 온갖 비리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이 과거처럼 건물을 소유하고 설립자 겸 원장 체제로 가면 계속해서 '인 마이 포켓'(횡령, 착복)하고 '우리가족 한마당 잔치(가족 경영)'처럼 돼버려요. 설립자가 원장을 겸할 수 있는 맹점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CEO 원장'(고용 원장)이 더 많아져야 해요. 사회적 협동조합 유치원에서는 학부모들이 직접 원장이나 교사도 채용할 수 있게 돼요."

"사립유치원 교사 인권 침해 심각... 설립자들이 블랙리스트 만들어"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비리를 고발한 임미화 예원유치원장은 "협동조합은 의사결정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므로 비리 문제가 사전에 차단되고 동시에 설립에 별다른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면서 "무엇보다도 현재 다니고 있는 유치원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뭉치는 것이어서 교육공동체가 보전된다”고 설명했다.
▲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비리를 고발한 임미화 예원유치원장은 "협동조합은 의사결정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므로 비리 문제가 사전에 차단되고 동시에 설립에 별다른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면서 "무엇보다도 현재 다니고 있는 유치원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뭉치는 것이어서 교육공동체가 보전된다”고 설명했다.
ⓒ 유성호

그동안 사립유치원이 학부모와 아이들만 볼모로 삼은 건 아니었다. 사립유치원 교원들이 설립자에게 당한 인권 침해 상황도 심각하다.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가장 힘들어요. 설립자들이 '블랙리스트' 만들어 다른 데 못 가게 막겠다고 하니 정의로운 일을 하면서도 나가면 두렵고 떨리는 거죠. 저도 블랙리스트에 올랐어요. 유치원 설립하면 되지만 이런 구조에서 하고 싶진 않아요. 정작 소리내야할 교사들은 설립자 겸 원장이 두렵고, 설립자는 교원회의조차 못하게 해요. 노조라도 만들까봐. 여긴 정말 폐쇄집단이에요."

임 원장이 지난 4월 온갖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내부 비리를 고발한 것도 교사들의 인권 침해 때문이었다. 심지어 교사가 성희롱 당하는 장면까지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제가 왔을 때 교사들 출근하면 휴대폰을 다 뺏었어요. 자기들 비리 찍을까봐, '오병이어의 기적' 만드는 거 물증 남길까봐 그런 거죠. 제가 와서 그거 다 풀어줬어요.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우리가 정당하게 가르치면 아이들이 오게 돼 있다고 했어요. 실제 아이들 계속 오잖아요."

임 원장 자신도 며칠 전 해고 통보를 받을 때 원장 직인을 뺏으려는 설립자 쪽과 실랑이를 벌이다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입 원아가 넘치면 폐원을 못하니 그걸 막고 있어요. 그래서 저를 어떻게든 내보내려는 거예요. 지금도 신입 원아들이 봇물 터지듯 오고 있어요. 전화해서 '여기 방송에 난 유치원이에요? 그럼 믿고 보낼 게요' 그래요."

학부모들이 지켜주는 '행복한 원장님'... "하남이 시작점 되길"
 
 임미화 유치원장은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 운영을 위해 지자체가 복지관, 노인복지시설 등 공공건물을 임대해주면 좋겠다”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  임미화 유치원장은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 운영을 위해 지자체가 복지관, 노인복지시설 등 공공건물을 임대해주면 좋겠다”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 유성호

"저 안 지켜주셔도 괜찮아요. 교육청에서 계속 (확인)전화 받고 있어요."

1시간 남짓한 인터뷰 말미에 한 학부모가 전화를 걸었다. 임 원장은 혹시라도 자신이 해를 당할까봐 원으로 직접 찾아오겠다는 학부모를 말리느라 진땀을 뺐다. 임 원장이 부상을 당하고 며칠 전 한 방송에서 설립자가 원장에게 나가라고 외치는 영상이 나간 뒤 학부모들 경각심이 더 커졌다.
 
"설립자가 재택 근무하라고 대기발령했는데도, 가족음악회 준비하면서 학부모에게 가족 합창해달라고 기쁜 마음으로 전화하는 이유는 엄마들이 저를 지켜주고 있어서예요. 이젠 학부모들이 교육당국까지 찾아가서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학부모의 열성에 화답하듯 임 원장도 시장이든, 대통령이든 만나서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예원이 모티브(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어요. 하남이 시작점이 돼서 건강하고 바르게 먹이고 좋은 교원들이 질 좋은 유아교육을 해야죠. 언제까지 매일 속이는 교육, 거짓말하는 설립자, 수박 한 통으로 50명을 먹이는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곳이 나오면 안 되죠. 이젠 교육 프로그램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원장이 좋아서 보내는 시절은 끝났어요. 교육의 질을 고민할 때가 됐어요. 이제 사립은 외국처럼 정부 지원 받지 말고 순수한 사립으로 가고, 대신 맞벌이를 위한 공공형 유치원을 많이 늘리고 교육의 질도 높여야 해요."

스스로 '행복한 원장'이라는 임 원장이 꿈꾸는 건 이젠 유치원 설립자도 원장도 아닌 평범한 교사였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임 원장은 조심스레 자신의 역할을 내년 3월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 시점까지로 보고 있었다.
 
"빛이 드러나면 어둠이 사라지잖아요. 설립자와 같이 있으면서 나도 가짜가 될까봐 조심스러웠어요. 전 뼛속까지 유치원 교사예요. 할머니 돼도 종일반 교사 하고 싶어요. 지금은 정말 아파하는 사람들 있으니까 돌파구 찾고 있고요. 전 우리가 파장을 일으켰다고 생각해요. 우리와 유사한 사례가 다른 지자체에도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