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1일 토요일

촛불혁명, '정치연합'과 '대선 후 개헌'으로 완수해야

촛불혁명, '정치연합'과 '대선 후 개헌'으로 완수해야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대체 한국적 삶은 왜 이리 자주 시위에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한국민이 특별히 더 참여지향적이기 때문일까?” 
박명림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987년 이후 광장에서 끝없는 참여와 시위, 저항이 이어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반복적으로 개헌 의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물었다.
박 교수는 10일 더불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년 대선과 민주당의 진로> 토론회 발제문에서 지금의 정치가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한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지 않아 광장에서는 참여와 저항이 반복되고 있다며 “‘촛불혁명’을 “6월항쟁 체제,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헌정불안을 종식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탄핵-대선-개헌’이라는 한국사회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립-연합-통합정부’를 구성하고, 개헌은 ‘대선 이후’에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4월혁명, 부마-광주항쟁, 6월항쟁 모두 “밑으로부터의 항쟁과 보수세력의 집권-의제장악-연장이라는 일관된 수동혁명방식으로 귀결됐다”며 이번 촛불혁명이 개혁을 완수하는 능동적 시민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민주개혁세력과 정당 간의 연립과 연합은 필수”라고 말했다. 1930년대 스웨덴, 1930년대 미국, 1940년대 핀란드 등의 사례에서 보듯 국가개혁의 기본틀은 새로운 ‘정치연합-연립’으로부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들 국가의 사례로부터 “정치연합-사회연합-타협-장기개혁의 연쇄고리를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연합’과 관련 DJ정부, 노무현 정부에서 고위 선출직이나 임명직으로 참여했던 인사는 다음 집권시 민주당 정부에의 불참을 선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통합을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연합과 연립의 범위는 탄핵국면-대선국면-집권 이후 개혁국면을 기준으로 상당한 정치예술적 지혜를 요하는 경로가 아닐 수 없다”라며 “같은 정치연합이라 하더라도 3당합당과 DJP연합-노무현 연정제안의 차이는 결코 간과될 수 없는 차이”라고 말했다. 같은 연정이라 하더라도 'DJP연합'은 민주개혁세력에 주도성이 있어 개혁성이 관철됐지만, '3당합당'은 주도성이 군부세력에 있었기 때문에 민주개혁세력이 수동적인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선 전 개헌은 “대선주자들이 ‘확실한 이익’을 거래”하는 “‘탁상거래, 탁상개헌, 탁상헌법’”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개헌 시기는 반드시 대선 이후가 되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익을 주고받는 식의 개헌은 ‘헌법제정이론의 금기사항’이며 동시에 ‘헌법의 실패’를 불러온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현재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전 개헌론’은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적 변절, 복귀, 탈당, 합당, 이합집산 등의 알리바이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재인만 결심하면 개헌이 가능하다’는 발상이야말로 문재인 공격을 위해, 문재인에게 패권적 정치인이 되라는 이율배반적인 요구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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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썰전 봤냐?” 정치예능 전성시대


종편 4사 모두 ‘정치예능’ 프로그램 편성…“중년 남성의 프레임으로 세상 보는 건 한계”

이하늬 기자 hanee@mediatoday.co.kr  2017년 02월 12일 일요일

“썰전 봤냐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성공이다. 마치 무한도전 봤냐와 비슷하다.” (시청자 엄아무개씨)

2013년 2월21일 JTBC ‘썰전’의 첫방송 시청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치의 연성화와 가십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특히 보수 쪽 고정패널인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두고는 ‘이미지 세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강 전 의원은 “저는 방송을 통해 정치계에 복귀하려는 사람이다. 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4년이 지난 지금 ‘썰전’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패널로 합류한 149화 방송은 시청률이 3.4%로 뛰었고 최순실 특집으로 구성된 191회는 10.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2위(9.2%)를 차지했다. 1위는 MBC 무한도전(9.4%)이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2013년 1월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시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올해 1월 조사에서는 ‘도깨비’, ‘무한도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JTBC 썰전 방송화면
▲ JTBC 썰전 방송화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2위 ‘썰전’ 

TV조선 ‘강적들’, 채널A ‘외부자들’, 그리고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둔 MBN ‘판도라’는 ‘썰전’과 비슷한 포맷을 취하고 있다. 특히 ‘외부자들’의 경우 진중권 교수, 정봉주 전 의원, 전여옥 전 의원 등 패널이 화제가 됐으며 지난해 12월27일 첫 방송 이후 3회 만에 시청률 4%를 돌파했다. 화제성으로 따지면 '강적들'에 앞선다.

김선영 칼럼니스트는 칼럼을 통해 “‘썰전’의 독주시대에 ‘외부자들’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 반갑다. 콘셉트와 인적구성에서부터 ‘썰전’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야심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딱 거기까지라는 게 문제다. 외부자적 시선을 깊이 있게 밀어붙이는 논의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13년 10월23일 첫 방송을 한 TV조선 ‘강적들’은 최근 4%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썰전’이나 ‘외부자들’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방송 전에는 신정아씨를 진행자로 발탁해 논란이 일었고, 방송 이후에도 막말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박종진, 이봉규, 함익병 등 패널의 전문성도 다른 방송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강적들’은 각종 논란에도 불구, TV조선의 인기 정치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MBN ‘판도라’는 진행자 배철수를 비롯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정 패널로 섭외해 ‘썰전’과 같은 시간대 편성으로 맞선다. 정해상 MBN 제작2국장은 “보통 정치예능 프로그램이 한발 떨어져서 보는 게 있는데 조금 더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종편4사에 모두 등장한 정치예능 프로그램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미디어 사업자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뉴스에 오락을 접목시켰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 속에서 정보처리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포장된 정보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 채널A 외부자들
▲ 채널A 외부자들

“팩트로 비합리적인 현상 비판에서 카타르시스 느껴”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런 포맷은 정치에 무관심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미디어연구자 바움(Baum, 2002)은 전통적 뉴스는 기회비용이 높은 일이기 때문에 오락적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가 관심도 증진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이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역시 정체예능에 대한 수요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한 TV칼럼니스트는 “한국은 정치를 무겁고 고리타분한 것으로 몰아가면서 정치 혐오를 조장했다. 정치를 ‘내게서 먼 것’으로 만드는 함의가 늘 있었다”며 “TV에서 정치는 금지시 되는 영역이었고 정치 이야기를 해도 (종편 프로그램의 경우) 보수 일변도거나 (지상파) 100분 토론처럼 진지한 포맷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최근 종편의 정치예능 프로그램은 명망가들이 나와서 계급장 떼고 붙는데 ‘너 죽고 나죽자’가 아니라 싸울 땐 싸우더라도 대화를 전제로 이야기를 나눈다”며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무거운 주제지만 마음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썰전’의 기획의도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동희 ‘썰전’ CP는 “세상에 무슨 일이 있고 어떤 구조 속에서 내가 살아가는지 이해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며 “정치, 시사를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나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문화사회평론가는 “프로그램 담화 방식을 보면 패널들이 팩트를 가지고 비합리적이고 몰상식한 현상을 비판한다. 시청자들은 여기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며 “진보와 보수라고 하는 가상의 대립구도가 유희적으로 사용되면서 불안 심리를 무마해주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 TV조선 강적들
▲ TV조선 강적들

“정치 무관심한 시청자 끌어오는 효과 있어”

‘썰전’을 꼭 챙겨본다는 곽우신(30)씨는 “나꼼수가 정치가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뉴스는 꾸역꾸역 보는 느낌이 있다면 ‘썰전’은 편하게 본다”며 “정치예능 프로그램은 브라운관을 통해서도 정치가 시민들에게 유희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썰전’과 ‘외부자들’을 본다는 20대 후반의 갈아무개씨도 “정치 자체를 심각하게 이야기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송을 보면 현안을 어떤 식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아저씨들 수다를 통해 쉽게 풀어내는 게 재미있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포맷이 정치에 무관심했던 시청자까지 끌고 오는 효과도 있을까. 이승한 칼럼니스트는 “‘썰전’ 시청률이 KBS2 ‘해피투게더’ 시청률보다 높거나 비슷하게 나온 지 꽤 됐다”며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시청자로 확보해서는 지상파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 MBN 정치토크쇼 진행을 맡게 된 배철수씨. 사진=MBN 제공
▲ MBN 정치토크쇼 진행을 맡게 된 배철수씨. 사진=MBN 제공
“중년 남성의 프레임으로 세상 보는 건 한계”

그러나 정치예능 프로그램이 가지는 ‘리스크’도 적지 않다. 자칫하면 연성화나 가십화로 흘러갈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중요한 이슈를 가볍게 만들고 사소한 부분을 부각시키며 복잡한 사안을 지나치게 단순화해, 민주주의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TV조선 ‘강적들’의 막말 논란이나, 최근 ‘썰전’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딸이 화제가 된 것이 이런 맥락에 있다. 이에 대해 이동희 ‘썰전’ CP는 “아무래도 예능적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가십을 다루지는 않고 본질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그런 요소가 쓰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와 시청자는 모두 이들 프로그램이 ‘한 발 더’ 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성윤 문화사회평론가는 “논의가 제도 정치에 집중돼 있다”며 “성, 인종, 민족 등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생활정치라고 해야 할까. 이런 부분은 부차적으로 다뤄지거나 아예 다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청자 갈아무개씨는 “주로 중년 남성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며 “정치성 다양성을 드러내기에 부족하고 나아가 반소수자적인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시청자 이아무개(31)씨는 “공동체에 필요한 의견이 좀 더 급진적이거나 편파적일 수도 있는데 정제된 것들만 말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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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판 이상해, 춥다고 안 나올 수 없어"


17.02.11 16:52l최종 업데이트 17.02.11 21:57l






[3신 : 11일 오후 9시 25분]
광화문 75만 등 전국 80여만 명 집결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권우성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이다' 자유발언에 환호하는 시민들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의 시원한 '사이다' 발언에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권우성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권우성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다시 촛불을 든 시민들의 위기감을 반영하듯 무대에 오른 가수 김C는 '좌절금지'를 불렀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김C는 "이렇게 거대한 힘을 몸으로 느끼면서 우리도 변화할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고 느꼈다. 많이들 답답하고 갈증나겠지만 저 역시도 그렇다. 잘 오셨고, 제 느낌에는 이게 종착역이 아닌 시작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를 믿는 수밖에 없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다 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속탄핵' 무대 오른 '뜨거운감자' 김C '뜨거운 감자'의 김C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 '신속탄핵' 무대 오른 '뜨거운감자' 김C '뜨거운 감자'의 김C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에 참석한 문재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에 참석한 문재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유성호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심상정 대표, 이정미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심상정 대표, 이정미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권우성
야권 대선주자들도 이날 집회에 적극 합류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기탄핵 특검연장' 피켓을 들고 같은 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과 함께 집회장에 자리잡고 앉았다. 취재진과 시민들이 그를 보려고 몰렸고, 문 전 대표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도 합류해 문 전 대표 옆에 앉았다. 이 시장이 나타나자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두 사람은 귓속말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본집회 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이 시장과 함께 '탄핵버스킹'을 진행했다.

이날 촛불 소등행사엔 '퇴진 보름달'이 떴다. 집회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참가자들이 촛불을 끄자 '퇴진'이라고 쓴 큰 풍선이 떠올랐다.

가수 김장훈 깜짝 등장

이날 행진엔 가수 김장훈씨가 깜짝 등장했다. 이날 행진은 청와대 방면으로 가는 1차 행진과 헌법재판소 앞으로 가는 2차 행진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김씨는 1차 행진과 2차 행진 모두 적극 참여했다.

그는 헌재 앞에 방송차가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폴리스라인 앞에 맥주상자를 놓고 올라가 박근혜 대통령 측의 탄핵심판 지연시도 등을 비판하고 집회 참가자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8시 50분 기준으로 서울 광화문에 75만, 지역 5만6천여명, 전국 총 80여만 명이 박근혜 퇴진 촉구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2신 : 11일 오후 8시 30분]
다시 촛불 든 시민들, LED 촛불장수도 "매출 살아나"
'정월대보름 박근혜 퇴진 소원 빌기'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퇴진'이라고 적힌 커다란 보름달의 대형 풍선이 밤을 밝히고 있다.
▲ '정월대보름 박근혜 퇴진 소원 빌기'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퇴진'이라고 적힌 커다란 보름달의 대형 풍선이 밤을 밝히고 있다.ⓒ 유성호
신속탄핵, 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 신속탄핵, 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권우성
신속탄핵, 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신속탄핵, 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촛불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참가인원이 70만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광장에 나선 시민들은 "아무래도 지금 돌아가는 판이 이상하다", "위기감이 있다"며 다시 촛불을 든 이유를 밝혔다.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5차 촛불집회에 모인 인파는 지난 한 달 중 가장 많았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오후 7시 30분 기준 70만명이 운집했다고 발표했다. 광화문 일대의 통행자체가 어려웠던 역대 최대인파 상황에는 못 미쳤지만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세종로 네거리를 넘어 청계광장 앞까지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LED 촛불 매출로도 확인된다. 3차 촛불집회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과 LED 촛불을 판매해온 김태완씨는 "지지난주나 지난주에 비해선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매출상황을 밝혔다. 김씨는 "판매되는 상황을 봐선 새로 촛불집회에 나오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다"며 "촛불집회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LED 촛불 본체보다는 배터리 판매가 더 많았는데, 오늘은 배터리뿐 아니라 본체 판매량도 꽤 된다"고 말했다. LED 촛불 본체를 구매하는 이들이 새로이 촛불집회에 합류한 것이라고 가정한 분석이다.

김씨는 촛불집회 초반엔 판매 이익금으로 집회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는 "그동안은 이익금이 줄어서 음료수를 나눠드리지 못했는데 다시 매출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촛불이 되살아나는 이유에 대해 김씨는 "아무래도 돌아가는 상황이 위태하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닌가 한다"며 "대통령이나 최순실이나 기득권자들이 작당을 해서 '니 까짓것들이 뭘 하겠냐 한번 싸워보자' 이런 느낌을 주고 있다. 여기 자극받은 분들이 다시 나서고 있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추워서 안 나왔는데, 특검 조사 받네 마네 빡 돌게 해"
'탄핵이 먼저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탄핵이 먼저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박근혜 퇴진을 기원하는 대보름 달집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기원하며 만든 대보름 달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박근혜 퇴진을 기원하는 대보름 달집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기원하며 만든 대보름 달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성호
광화문 담벼락에 비춰진 레이져 불빛 '힘내라 특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 시민들이 광화문 담벼락에 레이저 불빛으로 '세월호 7시간 이제는 밝혀라. 힘내라 특검'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 광화문 담벼락에 비춰진 레이져 불빛 '힘내라 특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 시민들이 광화문 담벼락에 레이저 불빛으로 '세월호 7시간 이제는 밝혀라. 힘내라 특검'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유성호
친구가 함께 집회에 참가한 20대 여성 두 명은 촛불집회에 오랜만에 참가했다. 이 중 한 명은 "탄핵이 자꾸 늦어지고 있어서 답답해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는 "김진태 의원의 '태극기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말에 열받아서 나왔다가 안 나오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반성은커녕 짜증나게 하는 말을 계속 하고 있어서 오늘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던 50대 여성 친구 두 명도 오랜만에 집회에 참가했다. 이 중 한 명은 "국회 탄핵 전엔 촛불집회에 나왔다가, 탄핵 뒤엔 안 나왔다"며 "탄핵도 되고 했으니까 헌법재판소 과정을 기다려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매주 데모를 하는 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거니까 자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여성은 "그래서 안 나왔는데, 박사모들이 오히려 너무 집회를 크게 하고 촛불집회는 줄어들고 있는 것 같고 해서 이젠 좀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이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집회에 참가한 40대 김상민씨 부부는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담에 가자', '담에 가자' 했다"며 "근데, 더 이상은 춥다는 이유로 안 나오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순실이 민주투사처럼 하고 이런 건 정말 도저히 못 봐주겠고,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네 마네 하는 것도 못 봐주겠다. 이렇게 빡 돌게 하는데 춥다고 안 나오면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문화회관 근처에 70대 남성 너댓 명이 촛불을 들고 모여 있었다. 이 중 한 명은 "난 열두 번째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오늘은 촛불이 숫자도 많아졌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 남성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다 된 밥에 깨빡친다(재 뿌린다)' 이렇게 될까 봐 하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신 : 11일 오후 4시 52분]
정월대보름에도 계속 되는 "박근혜 퇴진" 촛불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얼굴이 그려진 천을 찢고 있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얼굴이 그려진 천을 찢고 있다.ⓒ 권우성
정월대보름에도 '박근혜 퇴진' 소원을 비는 촛불은 계속 타오른다. 1박 2일 행진은 광화문광장을 향해 출발했고,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신속한 탄핵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새해의 건강과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강추위에도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첫 출발은 국회 앞. 하루 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시작해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일단락 된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박근혜-재벌총수를 감옥으로 대행진'에 참여한 700여 명은 국회 앞에서 다시 행진을 시작, 마포대교를 건너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나라를 자신들만의 세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회가 나서 노동자 민중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책임히고 해결하지 않으면 국회 또한 탄핵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후 3시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 모인 시민 300여 명은 "헌재가 탄핵심판을 질질 끄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은 이제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국민에 삿대질을 하고 있다"며 "헌재는 '7명의 헌법재판관 체제'에 운명을 건 박근혜의 시간끌기에 더 이상 말려들지 말고 이번주 안에 탄핵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탄핵촉구 촛불집회 본집회 전 사전행사로 열린 이들 집회와 행진 등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경 광화문광장에 모여 대학생노래패연합, 하이미스터메모리, 강허달림,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의 공연으로 구성되는 '물러나쇼' 집회에 합류한 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촛불시위 뒤 행진은 두 차례 진행된다. 청와대를 포위하는 행진 뒤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한 차례 더 행진을 벌이며 신속한 탄핵인용 결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촛불시위인만큼 행진 선두에는 대동놀이패가 앞장 선다. 본 집회엔 모든 촛불을 끄고 보름달에 박 대통령의 신속한 퇴진과 한국사회의 병폐 치유의 소원을 비는 순서가 예정돼 있다.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LED 달 풍선 띄우기' 등 다양한 정월 대보름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특별취재팀]
취재 : 안홍기, 신나리
사진 : 권우성, 유성호
편집 : 황방열, 최은경
SNS : 유창재 / 모이 : 김혜리
오마이TV : 장윤선, 김윤상, 박정호, 황지희, 박소영, 윤수현, 이승열, 정현덕, 조민웅, 홍성민, 조성욱, 김혜주, 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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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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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2일 오전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켰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며 노동 또는 무수단의 개량형으로 추정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55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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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로 볼 때 ICBM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도미사일의 지속적인 성능개량 차원의 노동 또는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에 신형 ICBM 엔진을 장착해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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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실시한 3차 핵실험 4주년인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3차 핵실험일을 택일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미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 군의 평가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강경한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20일 방현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15일을 시작으로 모두 8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6월 22일 한 차례만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했다. 이번에 쏜 것이 무수단으로 확인되면 올해 무수단 미사일을 처음 발사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모두 9발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 1발은 발사 차량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폭발했으며 이 폭발로 발사 차량까지 시커멓게 타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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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대표축전 삼지연 얼음조각축전

북의 대표축전 삼지연 얼음조각축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2/11 [19:0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 광명성절)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얼음축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의 핵과 미사일을 형상화한 얼음조각상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이 되는 해인데 북은 기념일의 5의 배수 단위의 해를 더 뜻 깊게 기념해오는 전통이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개최 중인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라는 주제의 얼음조각축전을 소개하면서 "조선의 막강한 국력과 인민의 무릉도원으로 날로 변모되어가는 공화국의 현실을 담은 특색있고 다양한 얼음조각들이 황홀하고 신비한 세계를 펼쳐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의 북 미사일 형상 작품     © 자주시보

중앙통신에 따르면 '백두혁명강군'이라는 제목의 전시대에는 북 매체가 지난해 3월 공개했던 ICBM급 KN-08의 탄두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는 '원형 핵탄두 추정 모형' 조각상이 포함됐고, 얼음조각의 형태는 확인되지 않지만 '수소탄'이라는 검은색 글씨도 보였다.

또 KN-08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 실려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얼음조각상도 나란히 배치됐다.

전시대 상단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무수단(북한명 화성-10호), 장거리로켓 광명성호를 본떠 제작한 얼음조각상 3개가 세워졌고, 발사된 2발의 미사일이 비행하는 모형도 전시됐다.

중앙통신은 "축전장에는 216사단, 618건설려단(여단), 인민보안성련대(연대) 돌격대원들이 창작한 75종, 1천200여 점의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여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광명성절을 계기로 북한의 무력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ICBM급 미사일과 핵탄두 모형 얼음조각상을 공개한 것은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총적 주제가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라고 한다.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눈을 이용하여 정교한 조각을 만들었다.     © 자주시보

한편 8일 조선중앙텔레비젼 20시 보도에서도 삼지연 얼음조각축선 관련 소식을 영상자료와 함께 보도했는데 김호길 군 지휘관은 “2009년 3월 3일 삼지연못가 얼음조각장을 찾은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얼음조각 작품을 하나하나 돌아보시면서 ‘정말 훌륭하다.’고, ‘정말 좋은 일 한다.’고 높이 치하해 주셨습니다.”라며 “(올해의)‘영원히 한 길을 가리라’라는 총적 주제로 된 얼음조각축전장으로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라며 삼지연 얼음조각축전이 이제는 완전히 북의 대표하는 겨울철  축전이 되었음을 시사하였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얼음 다리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관람자     © 자주시보

이 축전장을 찾은 북의 젊은 여성 최은경 씨는 “정말 희한합니다. 유리알처럼 반들거리는 얼음을 하나하나 얼마나 정성껏 다듬었는지 정말 신비롭습니다.”라고 감탄했고, 리경인 인민보안군의 한 군인은 “백두산 돌계단과 삼지연 다리 등은 인민보안군 연대 동지들이 전적으로 맡아 건설한 것입니다. 해마다 2월이면 흰 눈 덮인 백두산 성지에 황홀한 얼음축전장을 펼쳐놓아 우리 인민들을 기쁘게 해주고 광명성절 경축분위기를 한껏 돋구어 주고 있습니다.”라며 건설에 참여한 긍지를 밝혔다.

▲ 단풍호를 거의 실물크기로 만들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지난 설날 평양의 얼음조각 축전도 인기가 많았다. 삼지연 얼음조각들은 그와 비교할 수 없이 크고 정교했다.
바다 풍년을 일구어 낸 단풍호의 배를 형상화한 얼음 작품은 거의 실제 크기여서 관람자들이 직접 얼음조각 배 위에 올라가 감상할 정도였다.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남측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북의 축전 1호가 이 삼지연 얼음조각축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중국에서도 흑룡강성 얼음조각 축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북녘 동포들이 좋아할 축전이 남녘에도 얼마나 많은가. 어서 통일을 이루어 남과 북을 오가며 서로 정을 나눌 그날이 간절해진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축전장 조각작품 창작에 참여한 리경일 인민보안성 연대 성원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좋아하는 관람자들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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