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쓰기 노트] 구분해 써야 할 말글…야반도주/야밤도주
- 기자명 김규동 기자
- 입력 2024.10.1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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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월드투데이 김규동 기자] 야반도주(야밤도주)와 삼수갑산(산수갑산)도 많이 헷갈려 하는 말이다. ‘야반도주’는 한밤중에 도망치는 걸 말합니다. 야반(夜半)은 밤(夜)의 반(半)이란 말이므로 한밤중이란 뜻이 된다. 곧잘 야밤도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으며, 더구나 ‘夜’와 ‘밤’은 같은 말로 이중표현이기도 하다.
‘삼수갑산을 가더라도’라는 표현은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고’라는 뜻을 나타낸다. 간혹 삼수갑산을 산수갑산(山水甲山)으로 잘못 알아 ‘경치 좋고 아름다운 산’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삼수갑산(三水甲山)은 산간벽지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함경남도 삼수군(三水郡)과 갑산군(甲山郡)을 합쳐 일컫는 말이다. 개마고원에 속해 있는 이곳은 매우 춥고 교통이 나빠 예부터 유배지로 유명했다고 한다.
헷갈리는 말 중 또 하나는 ‘반증’과 ‘방증’이다. 반증(反證)이란 ‘사실이나 주장에 반대되는 증거’를 뜻하고, 방증(傍證)은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주는 증거’를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방증을 써야 할 곳에 반증을 쓰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아마도 반증보다는 상대적으로 방증이라는 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참고: 리의도 <이야기 한글 맞춤법>
출처 : 월드투데이(https://www.iworldtoday.com)- 김규동 기자 mhnworld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