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와 평양현지 인터뷰 “평양과 지방, 경제 성장 조짐 감지돼”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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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1 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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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의 안드레아 리 대표가 평양의 분위기는 평소와 전혀 다름이 없고, 어떤 이상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현재 평양의 양각도호텔에 머물고 있는 리 대표는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백' 상태 및 '평양 봉쇄설'과 관련 10일 ‘VOA’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평양 현지 모습과 관련 리 대표는 “평양에 9일 도착했는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오늘 (10일)은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이어서 더 활기찬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평양의 한 공원을 들렀는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전형적인 휴일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10일 남북한이 총격전을 벌인 소식을 혹시 평양에서 들을 수 있었냐는 질문에 “아니오. 몰랐다”면서 “물론 하루 종일 TV를 본 건 아니지만, 저녁 뉴스 시간에 그 사건은 다루지 않았다. 호텔 객실에서 볼 수 있는 BBC, 알자지라, CNN 등이 보도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지에선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금 평양이 봉쇄됐고 주민 이동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 않냐고 하자 리 대표는 “그런 소문을 최근 보도를 통해 들었다”면서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거의 매일 평양과 지방을 넘다 들고 있다. 또 주민들 역시 특별한 제약에 묶여있는 걸로 보이지 않는다. 국외를 오가는 북한인들도 여전히 항공기 내에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기가 지금 머물고 있는 양각도호텔에 유럽인과 미국인 등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10년 넘게 북한을 자주 드나들었다는 그는 “(최근) 평양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경제 성장의 조짐이 감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차량도 거의 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교통 체증까지도 종종 볼 수 있다”면서 “식당도 정말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오늘만 해도 새로 생긴 독일식 맥주 집을 들렀는데, 독일 맥주를 직접 수입해 온다고 들었다”고 알렸다.
그는 “도시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상점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평양은 1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도시가 됐다. 지방 도시들에서도 공사가 많이 진행되고 관광지 개발 노력이 엿보이는데, 특히 동부 해안 도시들이 그렇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인터넷 사용과 관련 그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도 지장이 없다”면서 “저도 북한에서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이나 이메일을 확인하고, 사진공유 앱인 인스터그램을 수시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정말 환영할만한 변화”라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내 3G 사용 가능지역에 대해 리 대표는 “평양에서는 어디서나 신호가 잡힌다”면서 “지방 도시들은 물론 한계가 있지만 원산, 남포, 함흥 등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더라고요. 또 일부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