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3일 토요일

대학생들의 투쟁 정당했다. 당장 석방하라!

대학생들의 투쟁 정당했다. 당장 석방하라!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4/14 [15:1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3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윤태은 학생의 영장청구 기각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14일 서울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대학생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대학생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윤태은을 석방하라!”
대학생들의 요구는 정당하다당장 석방하라!”

지난 12국회의원회관 나경원 의원실을 항의 방문했다가 연행된 대학생들 중에서 1명의 대학생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주최한 나경원황교안 면담요구 대학생 구속영장 기각 촉구 기자회견이 서울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은진 민중당 공동대표정종성 한국청년연대 대표한국진보연대, ()양심수후원회국민주권연대 회원들 그리고 대학생들 참여했다.

어젯밤부터 대학생들에 대한 영장청구 부당성을 알리는 탄원서에는 14일 오후 2시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경찰의 영장청구가 부당하고당장 대학생의 석방을 촉구하는 민심이 넘쳐났다.

기자회견에서 김은진 민중당 공동대표는 대학생들의 요구는 정당했다황교안 대표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문제세월호 참사의 진실 은폐나경원 원내대표는 국가재난의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그런데 이들에게 면담을 요구한 학생에게 영장을 청구한 경찰은 과거 보수 정권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학생들은 언제나 정의롭게 앞장서서 싸워왔다민중당은 대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앞으로도 적폐청산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연대발언을 했다.

이종문 민중공동행동 사무처장은 어제는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압수수색을 했다나경원 의원에게 항의하러 갔던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1명에게 구속영장 청구하는 이런 경찰의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경찰은 낡은 구시대적 만행을 버리고 새 시대의 경찰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야 한다경찰은 당장 윤태은 학생에 대한 구속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그리고 사법부는 진정 사법적폐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사법부로 거듭나길 바란다영장 청구를 기각시키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 기자회견 도중 윤태은 학생을 태운 경찰차가 법원에 도착하자, "윤태은을 석방하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기자회견에는 대학생 이외에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연대발언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곳에 왔다얼마 전 부산에서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철거되었다어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국회의원국회의원들에게 민심을 전달하러 갔던 대학생들이 국회 밖으로 내팽겨지고경찰들에게 질질 끌려가며 연행되었다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고 촛불을 들었다그런데 지금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른가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한 대학생들의 투쟁에 영장청구라니 어이가 없다오늘 윤태은 학생은 석방될 것이라 확신한다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경찰과 사법부는 국민들의 큰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사법부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나경원 의원을 만나러 갔다가 연행되었던 학생들의 발언이 있었다이들 중에서 구산하 학생은 나경원 의원실과 경찰의 연행과정에서 일어났던 반인권적인 모습에 대해서 규탄했다.
구산하 학생은 대한민국의 국민도민주도인권도 찾아볼 수 없었다국회의원실 안에서는 폭력적인 광경이 벌어졌다황교안과 나경원에 대해 면담요청을 하려 했을 뿐인데고압적인 태도와 반말로 일관했고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끌어내는 과정에서는 사람을 개 끌고 가듯이 질질 끌고 갔다여학생들은 남자들이 끌어냈고이 과정에서 무참한 폭력이 있었다이 과정에서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국민의 인권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폭언도 일삼았다그리고 경찰로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미란다원칙 고지도 없었고경찰차 안에서도 폭력이 있었다연행된 학생들이 몸에는 여기저기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그리고 수사 과정에서도 묵비권 행사를 방해했고주동자를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었다조사과정에서도 강압적이고 폭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경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자한당의 몽둥이가 아닌가라는 누리꾼의 댓글이 있다경찰은 국민들이 경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자한당은 영원하지 않지만 국민들은 영원하다 고 발언했다.

또한 강원도 춘천에서 온 김현웅 시민은 강원도 산불 상황은 정말로 끔찍했다눈앞의 불바다가 일어났다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몰랐다고 한다이게 말이 되는가국민들은 생사확인하고 있고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직접 확인했다보좌관은 왜 있고인터넷 검색도 못하냐너무 화가 났다대학생들이 이런 나경원에게 가서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은 너무나 정당한 것이다그런데 그런 학생을 구속시키려 하다니 너무나 어처구니없다대학생들의 투쟁 정당했다지지한다고 격려발언을 했다.
  
▲ 나경원 의원실에 12일에 면담 요청하러 갔다가 경찰에 연행되었다 석방된 대학생, 기자회견에서 경찰들의 푹압적인 방식에 대해서 폭로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춘천에서 대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웅씨.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윤태은을 석방하라!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대학생들은 연이은 발언에서 적폐 청산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우리들의 정당한 요구를 막을 수 없다며 결의를 높였다.

기자회견은 마지막으로 서울대학생진보연합에서 발표한 성명을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오후 3시경 영장실질 심사가 끝났다고 한다결과는 밤 늦게 나올 예정이며 윤태은 학생의 석방을 기다리며 대학생들은 영등포 경찰서로 이동했다.

한편영장실질심사에 검사가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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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동안 잠수하는 ‘스쿠버 다이버’ 도마뱀의 비밀


조홍섭 2019. 04. 12
조회수 342 추천수 0
공기 방울 머리에 쓰고 산소 호흡…포식자 회피 위해 진화 추정

an1.jpg» 코끝부터 눈 위까지 스쿠버 탱크처럼 공기주머니를 장착한 아놀도마뱀의 일종. 호흡할 때마다 팽창과 수축을 되풀이한다. 린시 스워크 교수 제공.

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에 서식하는 아놀도마뱀 가운데 물가에 살다가 놀라면 물속으로 뛰어드는 종(아놀리스 아쿠아티쿠스, Anolis aquaticus)이 있다. 이 도마뱀 연구자는 물속으로 내빼 한동안 나오지 않는 습성 때문에 골탕을 먹곤 한다.

코스타리카에서 이 도마뱀을 연구하던 린시 스워크 미국 뉴욕주립대 빙햄턴 캠퍼스 교수도 그랬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애초 연구계획은 아니지만, 이 도마뱀을 제대로 알아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도마뱀이 물속에서 아주 오래 잠수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혼란스러웠어요. 근질근질해서 견딜 수가 없어 2년 동안 물속에 카메라를 설치해 자세히 관찰했죠.”라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스워크 교수는 과학저널 ‘파충류학 리뷰’ 최근호에서 “약 600마리의 도마뱀을 관찰했는데, 가장 긴 잠수기록은 16분이었다. 그런데 이 기록을 세운 성체 수컷도 연구진이 건드려 물 밖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사람은 훈련 받은 이라도 잠수 시간이 3∼4분 정도이다. 

물속에서 이 도마뱀은 가슴을 규칙적으로 움직여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스워크 교수는 밝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도마뱀의 이마에 달린 커다란 공기방울도 똑같이 팽창과 수축을 되풀이했다.

an2.jpg» 잠수 중인 아놀도마뱀. A가 숨을 들이 쉴 때, B가 내쉴 때이다. 스워크 (2019) ‘파충류학 리뷰’ 제공.

공기방울은 코끝에서 눈위 사이의 이마에 형성됐는데, 밑부분은 머리·눈·귀를 포함한 머리 전체를 덮은 얇은 공기막과 연결돼 있었다. 스워크 교수는 “이런 식의 호흡법은 장시간 잠수를 위해 사람이 사용하는 스쿠버 탱크와 흡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와 목에 추가로 공기주머니가 달려 공기방울에 신선한 공기를 보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기방울 속에 내쉰 이산화탄소의 일부는 물속에 녹는 방식으로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연천에 사는 물거미도 물속에 공기방울을 만들어 그속에 머물며 사냥하는데, 내쉰 이산화탄소의 일부를 이런 식으로 없애는 사실이 밝혀졌다(▶관련 기사거미줄로 만든 ‘다이빙벨’은 어떻게 탄생했나).

an3.jpg»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에 서식하는 아놀도마뱀의 일종. 5∼7㎝의 중형 도마뱀으로 물가에 주로 산다. 에티엔 봉쿠르트,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스워크 교수는 도마뱀의 이런 행동이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물가에 사는 이 도마뱀은 그리 빠르지도 않아 물속으로 뛰어드는 건 아주 훌륭한 도피책이다. 물속에서 몇 분 동안 머물 수 있다면 포식자의 눈앞에서 사라지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p>

그러나 이런 행동으로 얼마나 많은 산소를 섭취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후속 연구과제라고 그는 밝혔다. 또 도마뱀의 위에서 물벌레가 발견돼, 포식자로부터 도망하는 것이 잠수의 유일한 목적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Swierk, L. 2019. Anolis  aquaticus (= Norops aquaticus)  (Water Anole). Underwater breathing. Herpetological Review 50:134-135.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