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6일 월요일

검찰총장-민정수석 비화폰 통화에 동아일보 “적당히 넘길 일 아냐”

 [아침신문 솎아보기] 한겨레 “김건희도 김주현 민정수석 비화폰 통화”

조선일보는 “검찰총장 범죄자로 몰기 시작, 왜 이리 폭력적인가”

‘전국민 15~50만원 민생지원금 유력’ 신문 1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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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김예리 기자

  • 입력 2025.06.17 07:38

  • 수정 2025.06.17 08:25

▲심우정 검찰총장 출근길 보도화면 갈무리.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검찰의 명태균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던 지난해 10월 비화폰으로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겨레가 관련 보도를 한 다음날인 17일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한겨레가 사설을 내 특검을 요구했다. 조선일보는 유일하게 이를 ‘검찰총장 범죄자 몰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겨레는 심우정 총장에 이어 김건희 여사도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했다고 새로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날 아침신문 1면 머리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사건으로 검찰의 ‘출장조사’를 받기 10여일 전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33분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여사는 지난해 7월3일 오후 4시8분께 김 전 수석에게 전화해 17분49초 동안 통화했고, 잠시 뒤인 오후 4시29분에는 김 전 수석이 다시 김 여사에게 전화해 15분58초 동안 통화했다”고 했다.

▲17일 한겨레

한겨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 쪽과 조사 방식 등을 조율하던 민감한 시기”였다며 “두 사람의 통화 나흘 뒤인 지난해 7월7일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지휘권을 회복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렇게 검찰총장이 배제된 상황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대통령실을 통해 김 여사 조사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12·3 내란사태 수사로 김 여사 비화폰 사용 사실이 드러났지만 구체적인 통화 내역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겨레는 민정수석은 김 여사 행사나 의전과 무관한 대통령 참모인 데다, 비화폰은 서로 통화 대상을 설정할 수 있어 민정수석 외 다른 수석비서관이나 장관과도 통화가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동아 “검찰총장에 웬 비화폰, 적당히 넘어갈 일 아냐”

한편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해 10월 비화폰으로 2차례 통화했다는 전날 한겨레 보도에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한겨레, 조선일보가 관련 사설을 내놨다. 조선일보를 제외한 신문들이 “적당히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밝히거나 심 총장 사퇴 및 특검 수사를 주문했다.

경향신문은 <심우정·김주현 의심스런 비화폰 통화, 특검서 밝혀라>에서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차 비화폰으로 연락이 와 검찰 행정 정책 관련 대화를 했다’는 대검의 해명을 반박했다. “통화기록상 심 총장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이어 “대통령경호처가 검찰총장에게 비화폰을 지급한 건 전례가 없다. 심 총장과 대통령실 간 상시적 비밀 소통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 자체가 검찰 독립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김건희 특검’을 맡은 민중기 특검은 두 사람 통화가 검찰의 김씨 봐주기와 관련된 게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동아일보도 사설에서 “해명 한두 마디로 적당히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국가 안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검찰의 수장에게 비화폰을 준 것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통화 일주일 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한 것도 석연치 않다”며 “김 전 수석이 심 총장을 통해 이들 사건에 은밀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동안 명태균 게이트 수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처분을 놓고 검찰의 봐주기 논란이 적지 않았다”는 에유에서다.

▲17일 동아일보

한겨레는 ‘검찰 기획통 선후배’로 매우 끈끈한 두 사람 관계를 전한 뒤 “실제 심 총장은 김건희씨 주가조작 혐의뿐 아니라 명품백 수수 혐의도 깨끗하게 털어줬다. 서울중앙지법의 내란 우두머리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해 윤 전 대통령을 풀어준 것도 심 총장”이라며 “이 모든 비정상적 결정의 배경에 김주현이라는 메신저가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할 만하다”고 했다.

한겨레는 △비상계엄 당시 대검 검사가 선관위에 출동했다는 의혹 △경찰의 비화폰 서버기록 압수수색 영장 신청 반려 등을 언급하며 “심 총장은 이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17일 한겨레

중앙일보는 사회면 <‘정치중립’ 검찰총장이 웬 비화폰?…윤 정부 때 처음 지급>이란 제목으로 관련 보도를 내놨다. 한국일보는 <尹정부 검찰총장·민정수석 ‘비화폰 통화’… 수사 개입 의혹>, 세계일보는 <대통령실과 ‘비화폰’ 통화… 특검 대상 오른 심우정>이란 제목으로 관련 보도에 나섰다.

반면 조선일보는 관련 사설 제목을 <검찰총장 범죄자로 몰기 시작, 왜 이리 폭력적인가>로 뽑았다. 민주당의 심 총장에 대한 특수직무유기 혐의 공수처 고발을 두고 “언론 보도를 두고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심 총장을 내놓고 전방위로 흔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란죄 수사 ‘권한’에 법적 의문이 있는데 직무 유기가 성립하나”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검찰이 ‘봐주기’를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현직 총장을 범죄자로 몰아 내쫓은 적은 없었다”고 했다.

▲17일 조선일보

김건희 돌연 입원에 “병명 안 밝혀, 수사 불응 가능성”

한편 김건희 여사는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숙명여대와 국민대는 김 여사 학위를 취소하는 수순에 돌입했다. 세계일보는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예전부터 해당 병원의 여러 진료과를 다녔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건희 특검’을 코앞에 두고 김씨가 입원하면서 수사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경향신문은 김 여사 측 관계자가 구체적 병명이나 건강 상태를 밝히지 않았다며 “향후 출범할 김건희 특검의 소환 요구에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불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는 19일 조사 받으라는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기로 했다. 조선일보는 “김 여사는 평소 앓던 지병 악화를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며 “본인 의혹에 대한 특검 출범을 앞두고 입원하면서 특검 관계자들도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전국민 15~50만원 민생지원금 유력’ 신문 1면에

정부가 전 국민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최대 50만원의 민생지원급 지급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1면 머리에 이를 보도하면서 “정부가 내수와 민생 경기 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되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최대 50만원, 차상위계층에는 4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는 19일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민생회복지원금을 두 차례에 나눠 소득별로 차등 지급하는 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상위 10% 소득자는 최종안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일보와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도 1면으로 이 소식을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최대 50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과 같은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고 했다.

▲17일 경향신문

이스라엘의 ‘궁극목표’는 이란 체제붕괴…공영방송 공습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교전이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 공습의 궁극 목표가 체제 붕괴’임을 시사했다고 신문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6일 이란 국영방송을 공습하며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추가 핵 협상을 위해 만나기로 한 13일 이래 이란의 핵 과학자 9명과 이란 군·정보기관 주요 인사,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224명이 사망했고 1400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의 90%는 민간인으로 보고됐다. 이스라엘에선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으로 24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 다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군사적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정권 교체는) 분명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공격이 “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9개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농축 우라늄을 발견했다.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었다”고 정당화했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한겨레, 세계일보 등이 해당 인터뷰를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이스라엘이 16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국영방송 IRIB 본사를 공습해 생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임기 마칠 때 더 높았으면 좋겠다"

 [G7 정상회의] 전용기 즉석 기자간담회, 캐나다 도착 공식일정 시작..."대한민국 위상, 신속하게 회복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16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았으면 한다"며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 '공군1호기'가 이륙한 직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기자석을 방문해 예정에 없던 즉석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우선 G7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았고 국내 문제도 많아 당초엔 불참할 것을 많이 고려했다"며 "그러나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7 회의에 앞서 준비한 메시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잠시 후퇴하긴 했지만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군사 강국, 그리고 문화적으로는 정말 앞선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라"라며 '민주주의 모범 국가'로 되돌아온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앞으로는 지금보다 좀 더 높은 단계로 정상외교를 포함해 국제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때 꼭 관철하고자 하는 점에 대해서는 "협상이란 게 워낙 변수가 많다"면서도 "중요한 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문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고 해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청문회 통과를 자신했다. 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본인의 설명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임기 끝날 때 만족할 만한 지지율 수치를 묻자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며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지만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임명된 특검들을 직접 만났냐는 질문에는 "세 분 다 아직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고 특별한 인연이 없는 분들"이라며 "개인적 인연을 특별히 강조할 생각도 없고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이 끝난 다음 전용기에 꽉찬 기자들 좌석을 가리키며 "저희는 언론인 여러분에게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려고 한다"며 "저번에 쫓겨난 MBC는 이번에 다시 복귀했냐"고 묻기도 했다. MBC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때 '바이든-날리면' 보도 이후 전용기 탑승을 거부당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 부부는 한국시간 17일 새벽 3시(현지시간 16일 낮 12시 30분)경 캐나다 캘거리공항에 도착해 1박 3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캘거리공항에는 세바스띠엥 까리에르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과 엘리너 올젠스키 재난관리 장관, 마이클 앨리스 엘버타주 부주수상, 라즈 달리왈 캘거리 시의원, 스티븐 크로우차일드 추트이나 부족 족장,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국가안보실 2차장 내정자)가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다음은 기내에서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과의 협상, 최소한 불리한 상황 처하지 않는 게 중요"

- G7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하신 배경을 직접 듣고 싶다. 그리고 후보 시절 'G7 플러스'에 대한 말씀 하셨는데 그것도 염두에 두고 결정하신 건가.

"사실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게 분명하다. 그래서 당초엔 국내 문제도 많아 불참할 것을 많이 고려했다. 그런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또 앞으로는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좀 무리하더라도 참석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당초 생각과 다르게 급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G7 플러스는 가능한 기회가 된다면 노력해 봐야겠지요."

- 이번에 G7을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하다.

"대한민국은 잠시 후퇴하긴 했지만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군사 강국, 그리고 문화적으로는 정말 앞선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라다. 신속하게 위상을 회복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그런 국가로 나아가야 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좀 더 높은 단계로 정상외교를 포함해 국제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그쪽의 비중을 점점 높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할 때 이것만큼은 꼭 관철하겠다고 생각해둔 게 있는지.

"협상이란 게 워낙 변수가 많아서 뭐라고 딱 정하긴 어렵다. 그런데 중요한 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것.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볼만 하지 않냐는 말씀을 하셔서, 그 얘기 듣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외교라는 게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모두에게 도움되는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되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민생지원금,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섞어 했으면"

-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신상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다녀오셔서 추경 관련 국무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민생회복지원금은 보편지급인지 선별지급인지, 아니면 '보편지급 차등지원'인지.

"소득지원 정책이냐 아니면 소비진작 정책이냐, 그 성격에 따라서 (다르다). 소득지원 정책이 아닌 소비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동등하게 하는 게 당연히 맞다. 한편으론 지금 서민 살림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소득지원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된다. 또 한 가지는 소비진작 정책이라 하더라도 저소득층의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에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게 오히려 소비 진작에 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고소득층에 지원하면 기존 소비를 대체할 가능성이 많다. 이 두 가지 측면 모두 고려해야 되는데, 그래서 일단 두 가지를 섞어 하는 게 어떻겠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도 해야 하니까 좀 살펴보도록 하겠다.

또 한 가지 곤란한 질문.(웃음) 일단 총리 후보의 문제는 본인에게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는데 본인으로서는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 말씀하시고 계셔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한주 위원장은 공직의 성격이기 때문에 검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그 역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본인의 설명을 또 들어보도록 하겠다."

- 첫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가 58.6%로 나왔다. 이 수치에 만족하시나. 임기 끝낼 때 대략 성공한, 제법 잘한 대통령이라고 만족하실 수 있는 수치는.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근데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 경기도지사 출발할 때도 전국 꼴찌였는데 마칠 때는 가장 높았다. 성남시장 때도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긴 정도였는데, 마칠 때는 시정 만족도가 80% 전후였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대통령의 외양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이 개선되고,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버전업 됐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지만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평가는 결국 결과를 가지고 우리 국민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대통령이 이륙하기 직전에 특검 세 분을 만났다는 보도가 있는데. 또 어떤 기준으로 특검 운영을 도와주실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시는지.

"저는 세 분 특검 아직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다. 개인적으로 이름을 알던 사람이, 감사원에 계시던 그 분은 제 기억으로는 성남시청 있을 때 공안검사를 해가지고 그때 기억이 있다. 그때 한 번 뵀다. 그 후론 전혀 본 일이 없다. 특별한 인연이 없는 분들이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주변분들의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신속보다는 중립적이고 역량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 직위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하려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개인적 인연을 특별히 강조할 생각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아느냐,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캘거리 인근 캐나다 원주민 공동체 대표자와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