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메리 파면 크리스마스!”…6,000여 명 함께한 촛불문화제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12/24 [22:34]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저녁 7시 윤석열, 한덕수 파면과 체포를 소망하는 촛불시민들로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서울 안국역 주변이 흥성거렸다. 

 

  © 박명훈 기자

 

이날 촛불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에는 연인원 6,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함께했다.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라!”

“내란대행 한덕수를 즉각 탄핵하라!”

“내란공범 한덕수를 즉각 체포하라!”

“용서는 절대 없다. 내란범들을 철저히 단죄하자!”

 

시민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촛불행동 이메일로 ‘촛불집회를 더 잘하는 법’에 관해 자세한 비결을 보낸 방송작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관해 사회자가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재능, 돈, 지식, 힘으로 전 국민이 이렇게 하나가 됐다”, “우리 국민은 더 단단해졌고 주인의식이 더 높아졌다. 그래서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나?”라고 외치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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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성 서울촛불행동 집행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오늘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사람에 대한 사랑, 이 나라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이곳에 계신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어둠을 걷어내는 밝은 빛”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 내란 대행 한덕수, 내란 공범 국힘당은 지금도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이 자들을 가만두면 제2의 내란, 제2의 계엄, 전쟁은 필연이다. 내란범들을 시급하게 체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접경지역과 가까운 경기 고양시에서 온 윤숙희 씨는 “윤석열 정권이 저지른 범죄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범죄가 단연코 전쟁 책동이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접경지역 주민들은 하루도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같잖게 나대고 있는 한덕수가 윤석열을 대리하며 윤석열 내란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하수인들, 공범들을 모조리 일망타진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을 ‘태극소녀’라고 소개한 윤여경 씨는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을 돌아보며 “헬리콥터 소리가 하늘을 가르고 총을 든 군인들이 국회에 밀려들고 장갑차는 도로를 횡행하고 죽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시민들은 나라를 지키려고 온몸으로 대항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개돼지로 보고 내란에 동조하는 반민주세력, 내란 정당”에 맞서 “결국 승리하는 것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시에서 온 이선화 씨는 “절대 포기하지 말자. 절대 희망을 잃지 말자. 무엇이든 좋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묵묵히 치열하게 해 나가자”라면서 “내란 수괴와 반민주세력이 우리를 아무리 짓밟고 죽이려 한들, 우리는 분연히 떨쳐 일어나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빛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도 진행됐다.

 

‘캐럴 아저씨’로 알려진 가수 백자 씨는 “메리 파면 크리스마스! “덕수 체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이어 노래 「촛불찬가」, 「파면벨」, 「파면이 답이다」, 「나는 돌멩이」를 잇달아 불렀다. 

 

이어서 밴드 타카피가 편곡한 「임을 위한 행진곡」, 「살아야겠다」, 「형이라고 부를 때 잘하지 그랬어」, 「치고 달려라」, 「아파트」를 노래했다.

 

타카피는 「형이라고 부를 때 잘하지 그랬어」를 개사해 “대통령이라고 부를 때 잘하지 그랬어/계엄령 할 때 우린 깜짝 놀랐네/...(중략).../이제는 너는 내란수괴범/어쩌다 뉴스에서도 만나지 말아요/길 가다 마주쳐도 즉각 체포!”라고 열창했다.

 

남녀노소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방방 뛰며 ‘대동한마당’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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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어깨를 잡고 기차놀이를 즐긴 시민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떼창’하면서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문화제에 앞서 진행한 ‘촛불국민 속으로’ 순서에서 청년촛불행동 회원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청년촛불행동 회원들은 “비상 파면 회의”를 위해 모였다며, 문화제가 끝난 뒤 총리 공관 앞으로 함께 가서 “한덕수 탄핵, 체포”를 외치자고 제안했다.

 

또 구 공동대표는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나눠주는 ‘푸드 트럭’도 소개했다.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시민들이 푸드 트럭을 찾아 추위를 녹였다.

 

크리스마스인 내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촛불문화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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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트럭.  © 박명훈 기자

 

▲ 청년촛불행동 회원.  © 박명훈 기자

 

▲ 노상원 등의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풍자한 청년.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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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정종성 집행위원장, 윤숙희 씨.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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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씨의 공연.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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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카피의 공연.  © 박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