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단식, 윤 파면 단식 농성 계속
전국에서 울린 '윤석열을 파면하라'
"19일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만들자"

18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뉴시스
18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뉴시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탄핵 심판을 미루는 사이 단식농성은 길어졌고, 시민들은 더욱 강하게 거리로 나섰다. 광장에는 눈이 내렸지만,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 시민들의 열기는 식긴커녕 100년 전 이승만 탄핵안 통과를 기억하며 더 가열하게 파면을 외쳤다. 

헌법재판소가 오늘도 윤석열 심판 기일을 정하지 않았다. 곡기를 끊은 시민들의 단식농성도 점점 길어진다. 18일,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도 단식을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꽃샘추위에 더해 발전기 고장으로 건강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윤종오 의원에 이어 정혜경 의원이 단식을 이어간다. ⓒ 진보당
윤종오 의원에 이어 정혜경 의원이 단식을 이어간다. ⓒ 진보당

그래도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이들의 의지는 계속된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 민주당 이재강, 양문석, 채현일, 임미애 의원이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고,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늘로 11일째 단식 중이다. 

이번 집회는 서울 외에도 수원, 강릉, 충북도청, 대전, 광주, 전북·전남, 부산, 제주 등 지방에서도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집회와 선전전이 진행됐다.

1925년 3월 18일은 독단적인 정치 운영과 위임통치 청원 사건으로 이승만 탄핵안이 임시의정원에서 통과된 날이다. 딱 100년이 지난 오늘 전국에서 ‘윤석열 탄핵’ 목소리가 울렸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매일 긴급집회’ 열 번째 날, 어김없이 오늘도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윤석열 탄핵 심판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비상행동 공동의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이날 집회에서 “100년 전 오늘 3월 18일은 임시의정원이 임시 대통령 이승만의 탄핵을 결의한 날”이라고 설명하며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우리 민주 시민들도 힘차게 윤석열 탄핵을 외치자”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내일 19일을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비상행동은 19일 11시부터 18시까지 광화문에서 ‘내란을 멈추는 광장’을 열고 시민들의 한 끼 단식 연대와 리본을 매다는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거리 강연과 함께 몸짓 교실, 민중가요 배우기 등 일반 시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출판인, 시민이 기증한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고도 알렸다.

이나영 이사장은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내란을 멈추기 위한 하루 한 끼 동조 단식에 참여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며 “한 끼 단식 비용을 비상행동에 후원해달라”고도 부탁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3.19(수) 내란을 멈추는 광장' 참여 링크

광화문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시민들이 안국역 쪽으로 행진했다. 그러자 그 인근에서 윤석열 파면을 외치던 촛불행동 측 집회와 자연스럽게 합쳐졌다. 촛불행동 주최로 안국역에 모였던 시민들도 행진에 합류하며, 더 큰 대오가 만들어진 거다.

이들은 안국사거리와 종로를 거쳐, 세종대로로 행진하며 거리 시민들에게 윤석열 파면을 외쳤다.

18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뉴시스
18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뉴시스


김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