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고위급 대변인 성명 "남측 심사숙고해야" 성명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10/23 [01:09] 최종편집: ⓒ 자주민보
북측이 삐라살포는 곧 전쟁행위로서 그것이 강행되면 소멸전투가 응당 벌어지게 될 것이고 고도로 예민한 육지와 해상의 인접지역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게 되면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불과 불, 철과 철이 맞부딪치는 전면전으로 번져지기 마련이라며 일거일동을 특별히 심사숙고하라고 남측에 경고했다.
연합뉴스와 주요 언론들은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북남고위급접촉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한 사실을 전하면서 "남측 당국이 남북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북남고위급접촉 대변인 성명은 "남조선 당국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오는 도발행위를 막기 위한 책임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 일정에 올라 있는 2차 북남 고위급접촉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대화여지를 남겨두었다고 덧붙였다.
고위급접촉 대변인 성명은 "지난 18일과 19일 우리 군이 '정상적인 순찰근무를 수행하는' 북한군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군사적 열점지역에서 무모한 도발을 걸어오는 조건에서 우리에게 한 약속대로 과연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대변인 성명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삐라살포는 곧 전쟁 행위로써 그 것이 강행되면 소멸전투가 응당 벌어지게 될 것이며 고도로 예민한 인접지역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게 되면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불과불, 철과철이 맞 부딪치는 번져지기 마련"이라며 "북남관계가 반통일 세력에 의해 농락되는 사태를 더 이상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아셈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 인민의 분격을 불러일으켰다"며 "남측 태도에서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으며 대결적 언동과 행태는 더욱 심해졌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특히 지난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고위급 대표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과 님북 당국자 만남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가 중대기로에 놓여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일거일동을 특별히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의 이같은 강경 성명은 남북관계 개선을 이어가기 위한 북측의 노력을 전달하면서 남측도 그에 상응한 행동으로 한반도 정세를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여 남측 정부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