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2000㎞ 날아온 진객, 밥상이 ‘잿빛’

2000㎞ 날아온 진객, 밥상이 ‘잿빛’

윤순영 2016. 12. 29
조회수 35 추천수 0
q0.jpg» 장항습지에서 잠을 자고 홍도평야으로 날아드는 재두루미.

25년 전 그때가 생생하다
홍도평야에 온 재두루미 7마리
꾸준히 먹이 줘 10년 뒤 120마리까지
 
도로가 생기고 농경지 줄고…
이젠 서너 마리, 기쁨이 안타까움으로
그나마 건너편 장항습지에 명맥
어느덧 25년이 지났다. 경기도 김포시 홍도평야에서 재두루미 7마리를 발견한 지가. 1991년 처음 재두루미와 마주했던 순간은 오늘처럼 생생하다. 반갑고, 정겨웠다. 그때부터 꾸준하게 먹이를 주었고 관찰을 했다. 10년 뒤인 2001년에는 개체수가 120마리로 늘어났다.

q2.jpg» 2001년 홍도평야에 재두루미 120여 마리가 날아와 월동하던 모습.

 기뻤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다. 홍도평야를 가로지르는 우회도로가 생기며 농경지는 두 동강이 났고, 그나마 있던 농경지마저 급속하게 줄어들었다. 농경지에 영농창고의 이름을 달고 물류창고로 이용되는 불법창고가 즐비하게 들어섰다.

q3.jpg» 재두루미 뒤로 보이는 홍도평야엔 불법창고들이 즐비하게 보인다.q4.jpg» 농경지매립이 지속되고 있지만 홍도평야야를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다.q5.jpg» 홍도평야에 들어선 전봇대와 전깃줄이 재두루미가 이동하는데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q11.jpg» 농경지를 매립하는 공사 차량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q12.jpg» 매립된 농경지 위에 내려앉는 재두루미. 이곳은 재두루미가 좋아하는 자리였다.q19.jpg» 재두루미의 먹이 터였던 농경지는 매립되어 빛바랜 잡풀들이 수북하게 보인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새다. 시베리아, 우수리, 몽골, 중국 북동부 등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중국 남동부에서 겨울을 난다. 조급함이 없고 가족 사랑이 지극하며 동물 중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소통하는 새다.

q6.jpg» 매립되지 않은 농경지를 찾는 재두루미.q7.jpg» 몸을 슬쩍 숨기고 비상시 빨리 피할 수 있는 온전한 농경지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q8.jpg» 한참동안 홍도평야을 선회하다 어렵사리 내려앉는 재두루미가족.q9.jpg» 재두루미가 홍도평야에서 겨울나기는 옛날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먹이터가 훼손되며 재두루미 개체수는 줄고 있다. 올해 36마리가 장항습지에 잠자리를 잡고 월동한다. 그런데 농경지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눈칫밥을 먹는 신세가 되었다.

q10.jpg» 먹이는 부족한데 볏짚마저 곤포 사일로에 포장되어 재두루미 옆에 서있다.

주된 먹이터였던 홍도평야에는 이제 서너 마리의 재두루미만이 찾아온다. 재두루미가 한번 떠나면 그 자리를 다시 찾아오기란 쉽지 않다. 재두루미는 필사적으로 자리를 지키려 하지만, 사람들의 욕심과 어리석음이 가로막는다.

q13.jpg» 아파트를 울타리 삼아 평야로 날아드는 재두루미.q14.jpg» 재두루미에게는 아파트와 도심이 이제는 낯익은 풍경이다.

홍도평야에서 아파트단지 옆을 날아가는 재두루미를 쉽게 볼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아파트에서 관찰하고 사진촬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그리고 6년 전에 바로 그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아파트는 한강을 마주하고 있어 장항습지에서 잠을 자고 홍도평야로 날아드는 재두루미의 일상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됐다.

q15.jpg» 세계적으로도 도심에 날아드는 재두루미는 홍도평야 한 곳이다.q16.jpg» 재두루미 가족이 주변을 살펴본다. 예민하고 조심성 있는 본능을 감출 수 없어 늘상 있는 일이다.

씨가 남아 있어야 싹이 트고 번성하는데 씨가 사라지면 현재 남아 있는 재두루미를 다시 불러들일 수 없게 된다.

q17.jpg» 김포시 북변동 홍도평야 전경, 저 멀리 재두루미 부부가 우두커니 서있다.q18.jpg» 위에서 내려다본 재두루미의 비상모습.

우리는 그 흔적을 그저 역사 속의 이야기로만 만나게 된다.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며 사진을 촬영하고 관찰하는 일들은 과거로 묻힐 수밖에 없다.

q20.jpg» 재두루미 뒤로 마을의 정겨운 모습이 보인다. 보호하지 못하면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된다.q21.jpg» 서리가 내린 이른 아침 홍도평야 보리밭 위를 날고 있는 재두루미.

요즘도 날마다 재두루미 3~6마리가 홍도평야로 꾸준히 날아든다. 지난 24일에는 15마리가 날아들었다.

q22.jpg» 아침마다 사라진 농경지 때문에 재두루미는 먹이 터를 찾기 위해 선회를 하는 일이 반복된다.q23.jpg» 어렵사리 먹이 터를 찾아 내려앉는 재두루미 무리.

넓은 평야를 재두루미가 꽉 채운 듯했다. 아파트 근처를 나는 재두루미를 볼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q24.jpg» 홍도평야의 재두루미는 이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재두루미는 아직 홍도평야를 버리지 않았다. 그들은 이곳을 찾아온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지만 우리가 외면하고 있다. 2000㎞ 머나먼 길을 날아와 해마다 변해가는 터전에서 이리저리 쫓기는 재두루미의 모습이 가련하기만 하다.
윤순영/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환경생태 웹진 <물바람숲> 필자



이재명 “소녀상 침탈?…부산시와 동구청 어느 나라 소속인가”


소녀상 추진위 “정부와 부산시, 국민 요구보다 日 눈치…역사가 심판할 것”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부산 동구청은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가 이뤄진 지 1년 되는 날인 28일 청년학생들이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 4시간여 만에 강제 철거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된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소녀상을 지켜달라는 부산시민의 절규를 동구청과 경찰들은 무참히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8500만원의 설립 기금에 담긴 부산 시민의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 요구와 주권 국가로서의 자존심 또한 철저히 짓밟혔다”면서 “국민의 요구보다 일본의 눈치를 더 보는 정부와 부산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자처한 동구청장과 동구청 직원들을 잊지 않고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신들의 이 굴욕적 행태와 역사에 지은 죄는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며 “2015년에 이어 2016년 12월28일에도 일본은 웃고 우리 국민은 우는 치욕의 역사를 만든 장본인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박삼석 동구청장에 “철거해 빼앗아간 평화의 소녀상을 지금 당장 부산 시민의 품으로 돌려 달라”면서 아울러 “동구청과 관계 당국은 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과 관련한 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 <사진출처='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페이스북 페이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성명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 강제 진압 및 탈취가 부산 동구청장에 의해 자행됐다”고 비판했다.
부산시당은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조례까지 제정해가며 소녀상 건립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하면 “동구청장만이 ‘위안부’ 할머니와 시민단체를 외면한 채 도로교통법 운운하며 국민의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녀상 강제 탈취 사태에 대한 동구청장의 책임 있는 사과와 경찰의 조건 없는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녀상 철거를 막다가 연행된 시민‧대학생 13명 중 2명이 석방됐다. 나머지 11명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해 현재 서부‧부산진경찰서 유치장에 분산 입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부산시와 부산 동구는 어느 나라 소속인가?”라며 “시장과 청장이 새누리 라서 그런가? 친일매국 잔재를 털어내지 못한 결과인 듯(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밤 일본 영사관 옆 정발장군 동상 옆에서는 300여명의 부산시민들이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영사관 앞에서 1인 시위 등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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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사이버전,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마비 가능

북 사이버전,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마비 가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2/29 [06:5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은 한국이나 민간기업 개인 등의 해킹은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주장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과 미국은 북의 사이버 해킹설을 퍼뜨리고 있다. 만에하나 북의 소행이라 한다면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미국과 한국은 왜 조선의 해킹을 막아내지 못하는 것일까? 의문이 꼬리를 문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미국 국방부가 북의 사이버전 능력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에 있는 미군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헤럴드경제 인터넷신문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27일 발간한 국방과학기술조사서에 북의 사이버전 모의실험 결과와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기품원 조사서에서는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에 대해 모의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미군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마비시키고, 미국 본토 전력망에 피해를 줄 정도의 수준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미국 사이버 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 7.7 디도스(DDos) 공격 당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2013년 3.20 사이버 공격을 기점으로 북한의 사이버전 전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기품원은 밝혔다.

북의 사이버전 능력은 목표 시스템에 은밀하고 지속적인 공격을 가하는 형태로 지능화 및 고도화하고 있으며, 첨단 악성코드를 통한 기밀정보 수집과 시스템 파괴를 위해 명령제어 서버를 운용해 악성 코드를 정밀 제어하는 핵심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품원은 “북은 악성코드 분석을 못 하도록 코드 가상화 기법을 적용하고 익명 네트워크를 이용해 명령제어 서버의 물리적 위치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한다”면서 “악성 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들을 제어하고자 수천대의 명령제어 서버를 분산구조로 운용하고 최상위 마스터 서버를 통해 계층형태로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에서 사이버전과 전자전은 사실상 최강의 무력이다. 모든 핵심 첨단무기들이 전자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이라는 F-22랩터 스텔스전폭기가 그라울러 전자전기에게 맥없이 당했다는 점만 놓고 봐도 그렇다. 가상 대결에서 랩터의 레이더를 그라울러가 전자전으로 무력화시켜버렸기 때문에 마음놓고 공격하여 격추시켰던 것이다. 중국이 아직 미국에게 군사력에서 밀리는 것도 이런 전자전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다.

사이버전은 그 전자전 자체를 무력화시켜버릴 수 있어서 더욱 무시무시하다.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뜨려면 지휘통제소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데 그 자체를 마비시켜버리면 모든 것이 정지되고야 만다. 특히 상대 진영에 아군 무장장비나 무장대원을 보내지 않고도 안전한 지하에 마련된 북의 사이버전 부대 컴퓨터를 이용하여 공격을 하기 때문에 아군에게는 가장 안전한 공격방법이다.

이런 사이버전을 통해 일본과 미국의 원전 몇 곳만 교란시켜 파괴해도 일본과 미국은 죽음의 지옥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북의 사이버전 능력이 어마무시시할 것이라는 점은 북의 대학생들이 구글 최강팀이 출전한 코드쉐프대회에서 백전백승을 했던 사실에서 이미 짐작은 했지만 미 국방부 연구 결과 미 태평양사령부와 미 본토의 전력망까지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수준이라니 새삼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북이 만약 미국에게 노출한 해킹 기술이 있다면 그것은 실전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약한 것일 것이다. 북이 실전에서 사용할 사이버 공격력은 분명히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가공할 위력을 지녔을 가능성이 높기에 더욱 큰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이 이렇게 당할 정도이면 국군 지휘소는 더욱 취약할 것이 자명하다. 실제, 한국의 사이버 핵심부문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80%를 밑돌아 연구개발이 더 필요한 것으로 기품원은 평가했다. 

정호성 휴대폰에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단독] 정호성 휴대폰에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록 :2016-12-29 05:10수정 :2016-12-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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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김영재 의원 사무실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사무실로 들어간 뒤 문을 닫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김영재 의원 사무실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사무실로 들어간 뒤 문을 닫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 불법 의료시술 정황 확인
특검, 이영선이 보낸 문자 확보
2013년 늦은 밤에 4~5차례
“기치료 아줌마”도 언급돼

비선진료 의혹 김영재 압수수색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김상만·김영재씨 등 이제까지 알려진 ‘비선 의료진’ 외에 또다른 이들로부터 주사를 맞아온 정황이 확인됐다. 청와대 직원들은 이들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라고 지칭하며, 밤늦은 시간 청와대로 모셔갔다. 검찰은 불법 시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고, 특검도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2013년 4~5월께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은 정호성 당시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4~5차례 보냈다. 문자를 보낸 시간대는 밤 9~10시께다. 박 대통령이 오후 6시 일과시간 이후 주로 관저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사 시술’이나 ‘기치료’가 밤늦게 청와대 관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씨 등 박 대통령의 ‘보안손님’을 검문검색 없이 청와대 안으로 들이는 역할을 맡아왔다.
주사 아줌마와 기치료 아줌마가 이 행정관의 차량을 이용하고, 정 전 비서관이 직접 맞이한 것을 보면,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시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가 이들을 소개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씨의 가사와 육아를 맡은 도우미들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최씨 집에는 주사기와 태반 앰풀 등이 한 상자씩 보관돼 있었다. 주사 아줌마가 일주일에 한번 집에 찾아와 주사를 놓았다”고 밝혔다. 주사 아줌마는 최씨 이외에 최씨 언니인 최순득씨와 그의 딸인 장시호씨의 집도 찾아갔다고 한다. 최씨는 본인이 단골로 의료 시술을 받은 병원 원장인 김영재 원장을 박 대통령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시술의 경우, 시술자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지시에 따라 주사를 놓았다면 합법이다. 하지만 이른바 ‘야매’ 시술로 불리는, 무자격자이거나 의사의 처방 없이 별도로 주사제를 구해 주사를 놓은 경우라면 의료법상 불법이 된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검찰은 지난 10월말 확보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견하고, 박 대통령이 불법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였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이들이 누군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역시 검찰로부터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불법 시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메시지로 드러난 시기 외에도 이들이 계속 청와대를 무단출입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영재 원장은 “청와대에 몇 차례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씨도 “자문의에 임명되기 전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에게 직접 태반주사를 시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보안손님’으로 이 행정관을 통해 청와대에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역시 이 행정관의 도움을 받아 2013년 3~11월 청와대를 무단출입했다. 당시 이 행정관은 정 전 비서관에게 “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영재 성형외과의원 원장 사무실과 자택,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비선진료·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비선 진료 의혹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특검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했다. “대통령에게 태반, 백옥, 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이 있다”고 밝힌 조 대위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청문회에선 의무실(직원 담당)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꿨다. 서영지 최현준 김양중 기자 yj@hani.co.kr

AI, 박근혜(황교안)정권에게 최후의 일격인가?

AI, 박근혜(황교안)정권에게 최후의 일격인가?
임두만 | 2016-12-29 09:51:34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독감이 기승이다. 인체 독감 조류 독감, 인체 독감은 애초 예방접종 정책의 실패로 현재 기승을 부리는 중에도 백신이 없는 병원이 지천이라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하소연이 많다. 그래서 지금 전국은 이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독감) 때문에 병원마다 환자들이 넘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H3N2 바이러스는 1년 반 전 홍콩에서 57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바로 바이러스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치사율이 높은 건 아닌데 전파력이 워낙 높다고 말한다. 그래서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보다는 조류 독감이 더 사회를 뒤숭숭하게 한다. 현재 이 땅 가금류에는 H5N6 및 H5N8 바이러스가 창궐, 1주일 내에 확산 추세를 막지 못하면 현재 2,700만 마리 수준인 닭·오리 도살처분이 5,000만 마리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는 비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우리는 인간과 가금류를 강타한 바이러스가 상호 교차 또는 새롭게 변이하는 바이러스가 등장 이전의 신종플루나 메르스 사태를 능가하는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으므로 질병관리본부는 AI의 인체감염 우려에 대해 예방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질병관리본부
하지만, 28일 동아일보는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인체 감염 등 2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리고는 한양대 의대 병리학과 공구 교수의 “현재 유행하는 A형 독감과 AI가 결합해 신종 독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는 주장도 인용했다. 그가 아니라도 도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인력이 감염된 분변 등을 접촉하면 바이러스 변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전문가들은 “매일 만 명 이상이 AI방역과 살처분 등을 위해 농장을 드나든다니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H1 H2 H3 이지만, 조류는 H1에서 H9가 다 발견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실제로 지금 인간을 덮친 H3N2가 처음 인간에게서 발견되기 이전에, H3은 조류 바이러스로 분류되고 있었다”는 점도 지적한 것이다.
더구나 이들 바이러스는 추울수록 더 기승인데 이번 주는 내내 강추위가 예고되어 있다. 따라서 단언컨대 현재 이 나라의 최대 문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답을 들어 보았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내과 전문의가 했다.
A. 독감하고 AI하고 차이점이 뭔가? AI가 메르스처럼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건가요? 왜 AI로 벌벌 떠는지? 그렇게 감염되면 죽는 것인지…
Q.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은 H와 N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각 항원의 종류에 따라 H1N1 H2N2 이런 식으로 분류합니다. 다만 인플루엔자 중 H7 H5 이런 쪽은 인간 감염은 없고 H1 H2 쪽이 인간 감염 인플루엔자입니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특징이 무수한 항원 변이가 가능하다는 것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좋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 종(種)이 다른 바이러스끼리 같은 생명체 안에서 만나면 서로의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는 거지요.
지금 AI 항원 형이 H5로 시작되는 종(種)들일 텐데 이 바이러스는 조류에만 감염되지 사람에겐 감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돼지의 경우 H5 H1 모두 감염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죠. 즉 집에서 키우는 닭이 야생 조류 배설물에 노출되어 AI 감염됩니다. 그리고 같은 집에 사는 돼지에게 전염시킵니다. 그런데 그 집 주인이 H1 독감에 걸려서 돼지 밥을 주다가 기침해서 돼지에게 H1 독감 바이러스를 전염시킵니다. 그럼 돼지 안에서 H5 와 H1 인플루엔자가 상봉하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죠.
그 결과 돼지 안에서 인간에게 감염 가능한 H5 바이러스가 등장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인플루엔자는 지금까지 인간 면역시스템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종(種)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면역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2010년 신종플루가 이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등장했습니다.
A. 그럼 돼지에게 감염된 것이 인간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신종 메르스와 같다는 건가?
Q. 그렇죠. AI도 사람에겐 감염력이 없다고 하지만 이 바이러스 1000만 마리에 노출된 것과 1000억 마리에 노출되는 것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요. 즉 감염력이 없는 바이러스라도 샤워하는 물에 맞는 것과 같이 쏟아지는 형태로 맞는 경우 바이러스 중 특이하고 강한 종(種)이 인체에 침투 정착하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는 거… 그래서 조류 취급 업자가 AI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AI 걸려 죽을 수도 있다는 가설도 성립됩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 그런 사례가 간혹 나오잖아요?
이런 전문가의 지적은 무섭다. 그러나 이런 전문가의 지적이 있지만 오늘도 정부는 해결난망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오전 ‘조류 인플루엔자(AI)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1주일 동안 AI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오랜 기간 AI 방역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신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장은 악전고투다.
27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서 AI 업무를 보던 성주군 농정과 공무원 정모 씨(40)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제 인명피해까지 나고 있다. 정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오전 7시 40분에 출근해 밤 9∼10시까지 근무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과로사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에 농민들은 지금 “이게 나라냐” "지금은 무정부 상태”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수많은 가금류를 죽여 땅에 묻었는데 제주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AI가 나타나면서 이제는 국내 가금류 전량을 살처분해야 사태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그리고 급기야 경북에서는 사체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와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다. 결국 이 정부의 끝을 AI가 장식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그래서 지금 팽배하고 있다. 따라서 다시 말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헌법에도 명기되어 있다. 그런 이 정부는 이 모두를 방기하고 있다. 정말 이 정권을 AI가 끝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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