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완전 마비됐다. 국회는 24일 오후 직원 등을 내보내고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의정관과 어린이집을 모두 일시 폐쇄한 뒤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그리고 26일 오전 9시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39시간 동안 대한민국 입법부가 멈춰 섰다.
국회는 지난 19일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런 조치를 취했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하 회장의 부인과 딸은 부산에서 21일 확진자로 판정받았으며 부인의 친구가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의 이런 결정에 대해 감염병 전문가들은 방역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자가 지나다니거나 머문 곳에 대해서만 소독하고 직접 관련 없는 곳에서는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응이라는 것이다. 국회를 이틀씩 폐쇄하고 환자의 동선과 무관한 곳에 대해 무차별 소독하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공포만 극대화한다.
확진자 다녀간 곳만 소독 충분, 다른 공간은 폐쇄 불필요
이재갑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다녀가지 않은 지역이나 공간까지 방역을 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설혹 다녀간 공간이라 할지라도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만 소독을 한 뒤 24시간 안에 다시 문을 열어 사람이 다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4일 밤 한 방송에 출연해 조언했다.
국회 전면 폐쇄라는 극약처방을 국회가 내리면서 감염병 전문가의 조언 등은 듣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토론회가 열린 곳과 하 회장이 명찰을 바꾼 곳, 그가 지나다닌 복도 등에 대해서만 소독해도 충분하고 다른 공간은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그 이외의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환자가 될 위험성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는 24일 하 회장이 다녀가지 않은 국회 각 건물 내부는 물론이고 건물 밖도 소독하는 등 방역 차원에서 별 의미 없는 과잉 조치를 취했다. 불필요한 과잉 소독과 국회 전면 폐쇄는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코로나19의 심각성만 부각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뻔하다.
감염병이 마비시킨 국회, 사상 초유의 일
국회사무처는 과거 1958년 국가보안법 개정안 통과 과정에서 경호권이 발동되며 국회를 폐쇄한 사례와 1980년 계엄령 선포에 의한 정치활동 금지로 국회를 폐쇄한 적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폐쇄는 외부의 진·출입을 막는 제한적 폐쇄로 모든 직원과 관계자의 출입 자체를 막는 전면 폐쇄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4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와 대정부질문을 모두 취소했다. 이날 예정됐던 국토교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관련 일정도 연기 또는 취소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보위원장과 교육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과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 동의안, 국민권익위원 선출,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본회의가 취소되지는 않았다.
감염병 예방 내지는 방역과 관련해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말이 있다. 잘못된 대응, 불필요한 대응은 과잉대응이 아니다. 과잉대응이란 예를 들면 감염자나 환자가 2미터 내에 있는 접촉자에게 침방울로 바이러스를 퍼트릴 위험이 있다고 할 때 2미터가 아니라 그보다 조금 더 떨어진 3미터에 있던 사람에 대해서도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말한다.
확진자 머문 공간만 소독하면 '걱정 끝', 도로·외벽 소독은 불필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 증폭, 그리고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지역사회 급 확산을 계기로 이 감염병에 대해 시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드는 비정상 대응이 자주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확진자들이 다녀간 백화점, 음식점, 영화관 등의 건물이나 공간을 방역소독을 하고서도 이틀 또는 사나흘씩 폐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방역 측면에서 보면 사실 환자가 다녀간 공간에서 동선을 중심으로 잘 소독하고 몇 시간 뒤 문을 열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소독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24시간가량 출입을 제한한 뒤 그 공간을 다시 사용하게 하고 있다. 한데 방역소독을 실시한 뒤 건물 전체를 며칠씩 폐쇄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적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도 많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신천지교회나 청도대남병원의 내부뿐만 아니라 건물 주변과 주차장, 주변 인도와 차도 위, 화단과 식재된 나무, 10여 미터 높이 가로수 등에 대해서도 소독약을 마구 뿌려대거나 심지어는 거리 연막소독까지 한다. 건물 외벽에다가도 소독약을 뿌린다. 바이러스가 없는 곳에다 왜 소독약을 뿌려대는 헛수고를 하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바이러스가 연막 소독에 죽는지도 의문이다. 정말 불필요한 방역소독 행위이다.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길바닥에서 며칠씩 밤낮을 보내며 길거리를 지나가는 행인들을 호시탐탐 노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설혹 있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거리를 지나가면서 환경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 따라서 비과학적인 방역소독은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소독업체와 소독약품 업체만 좋아할 뿐이다.
확진자 다녀간 공간 알려주는 앱 개발, '웃픈 한국' 만들어
잘못된 대응은 공포만 유발한다. 방역에 실질적인 효과는 내지 못한다. 이런 공포 조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 인근 1백 미터 근처에 가기만 하면 휴대폰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앱을 만드는 정말 웃지 못 할 일들까지 벌어지게 만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주일 전부터 지인들이 이런 앱을 퍼 나르며 휴대폰에 장착해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개를 받았다.
한마디로 확진자가 다녀간 공간은 며칠 아니 일주일이고 한 달이 지난 뒤에도 위험하니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아무 쓸데없는' 앱이다. 이런 비과학적인 내용의 앱까지 만들고 또 이것이 그럴듯하다고 여긴 사람들이 마구 퍼트리는 현실이 정말 서글프다.
국회 전면 폐쇄는 이와 유사한 발상에서 비롯한 것으로 공포 유발과 잘못된 대응의 최고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결정을 내리는데 관여한 사람이 누구누구인지, 국회의장에게 어떤 식으로 보고했는지 궁금하다. 확진환자 한 명이 증상이 있기 전 국회를 드나들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에 차분한 판단을 하는 이성은 마비되고 패닉이 뇌를 지배한 것은 아닌지 '그것이 알고 싶다'.
1) 시리아 전선, 두드러진 성취 2012년 이후 차단된 다마스커스-알레포 432km 도로 확보, 사라케브 등 전략도시 해방 이란과 러시아, 터키-시리아 대화 주선 미군 주둔 북동부 알하사카 유전지대에서도 새로운 저항 움직임
2) 이라크 미군과 모든 해외 무력의 철수 요구, 미군의 지위를 점령군으로 전환시킨 중요한 결정 새 총리 알라위 선출, 미군 철수를 최우선시하는 정부 구성 예상 2003년 미국 침공 이후 처음으로 통일된 저항 대오 형성
3) 레바논 하산 디아브 새 정부 구성...헤즈볼라에 합법성 부여, 급여 전액 지급 레바논 내 미국계 동맹 배제
4) 팔레스타인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안 거부, 압바스 대통령 등 다양한 그룹들 드물게 일치단결
5) 아프가니스탄 미, 2020년 초 탈레반의 '비정상적인 활동' 인정(평화협상 진전) 미 중동군 사령관 멕켄지 "아프간 내 이란 활동 증가 우려...미·동맹국 지위 대체 노려" 탈레반, CIA (중동 지휘부) 비행기 격추...미, 2명 사망 확인하고도 침묵
6) 예멘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대한 대담한 군사작전 공개, 광범한 지역 통제 사상 최대 군사력 증강, 사우디 깊숙한 지역과 유전자원 타격
'저항의 축'의 길은 멈춰 세울 수 없어 보인다. 위 정세의 진전은 개별 지도자(의 운명)와 무관하다. 최고의 지도자들은 이 길에서 죽을 것임을 알고 있다. 순교자 솔레이마니는 장군이었을 때 이룬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성취하고 있다. <Russia Insider>
▲ 시리아 지역
2.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하지자데 장군은 (1월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에서) 이란이 미군을 직접 죽이려 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수십 명의 미군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살해가 의도였다면 이란의 미사일은 적어도 5,000명을 죽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9편의 C-130 비행기로 이스라엘과 요르단으로 이송되었다"고 밝혔습니다. C-130 허큘러스는 100명의 승객 또는 75명의 완비된 부대를 실을 수 있는 큰 항공기이므로 9편의 비행은 최소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나타냅니다.
하지자데는 또 미국이 "다시 실수를 저지르면" 이란은 (중동) 전 지역에 걸쳐 100개가 넘는 중요한 미국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알아사드 공군기지가 이라크에서 가장 많은 수의 미군을 보유하고 있고, 리퍼 드론의 기초기지이기 때문에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설치된 공군기지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미군이 여러 출처를 통해 6시간 전에 이란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정보를 공유했다는 점입니다. "방어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에서 비참하게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 어떻게 그토록 많은 사상자가, 특히 예고된 공격에서 뇌 손상이,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Global Research> ☞ 1월 13일자 톰슨 의원 FOIA 질의에 대한 미 국방부 답변 "이란 공격으로 139명 사망, 146명 부상...광범위한 기지 손상" ☞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불량품"...15발 미사일 공격에 한 발도 발사조차 못해
3. 이라크 의회 고위의원인 하싼 쌀렘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간첩들의 소굴로 변신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라크 내무부서들의 업무에 대해 간섭하는 워싱턴을 비난하였으며,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은 외교관계 건물이 아니라 (모사드와 ISIS 등) 간첩들의 소굴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주일보>
4. 미국과 탈레반이 22일부터 7일간 '임시휴전'에 돌입합니다. 아프간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 파이살은 현지 시간 22일 0시부터 양측의 '폭력감소' 조치가 시작되며 1주일간 이어진다고 밝혔습니다. 폭력감소 조치가 예정대로 잘 진행되면 미국과 탈레반은 오는 29일께 평화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아프간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서명이 끝나면 10일 이내에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등 국내 각 정파 간 협상이 시작됩니다. 미군 병력은 단계적인 감축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합>
5. 시리아와 터키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터키군 병사 1명이 또다시 시리아군의 공격으로 전사했습니다. 터키 측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리아에서 현지 정부군 공격으로 숨진 터키 군인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터키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맞서온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입니다.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지난해 초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들립을 장악하자 테러 세력 격퇴를 명분으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연합> ☞ 푸틴-에르도안 "이들립 지역의 긴장 완화와 테러 위협 무력화, 휴전 보장을 위해 양자 협의 강화" ☞ 러 국방부, "시리아 이들립에서 테러집단 지원 중단하라" 터키에 촉구 ☞ 터키 국방 "러시아와 '시리아 사태' 대결 원치 않아" ☞ 러 "미국, 터키군에 대항하여 싸우는 북동부 시리아 반군에 무기 공급"
6.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지난 4년간 이란에 부여했던 '최고수준 제재' 유예를 철회하고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은 북과 마찬가지로 최고 수준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원칙에 따르지 않고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결정이다"라며 "우리의 외국 교역과 외환시장 안정성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
7.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전략폭격기 B-52 앞에 서서 핵전력 현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핵 현대화에 거액을 배정한 2021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B-52와 ICBM 미니트맨-3가 배치된 공군기지를 직접 방문한 것입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모두 핵무기고를 현대화하고 확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3대 핵전력의 모든 세 분야가 현대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8.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나토에 저위력 핵탄두를 투하한 것을 상정한 '소규모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두마국방위 셰린 위원장은 이 훈련의 목적이 "사람들에게 핵 교환을 통한 분쟁 해결이라는 믿을 수 없는 시나리오에 익숙하게 만들고, 미군의 유럽 주둔을 정당화하려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핵무기 업그레이드에 러시아보다 53배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비핵무기에도 전장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핵태세 검토를 완료했습니다. 중거리핵전력 협정(INF)에서 탈퇴했고, 작년에는 저위력 핵무기로 무장한 최소 한 척의 전략 미사일 잠수함을 해군에 배치했습니다. <Sputniknews> ☞ 러 코비티디 상원의원 "미, 군사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야...사고의 진화 필요하다" ☞ 러 야당 자유민주당 당수 지리노브스키 "러 국경에서 나토와 훈련하면서 '러시아의 침략'을 얘기하는 건 미국의 위선...멕시코-미국 국경에서 우리가 훈련하면 미국인들은 뭐라 할 것인가?"
9. 영국은 미국의 51번째 주인가? 영국 정부가 공적인 협의을 거치지 않고 미국과 핵무기 협상에 비밀리에 서명한 데에 대해 성난 영국인들이 영국 정부를 워싱턴의 애완견이라고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펜타곤은 최근 영국이 그들의 핵프로그램인 트라이던트를 대체할 신형 미국산 핵무기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 핵무기에 대해 전혀 몰랐던 영국 의원들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미국이 W93 해상발사 탄두에 사용했던 기술을 공유하는 내용을 포함한 이 계약은 수십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 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길 거부하며, 영국은 "미국과 강력한 방위 협력"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기술과 조응하는 핵 능력을 가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T>
10. 미 국방부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는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이 한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취소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주시보> ☞ 북, 미일군사훈련 비난…"일, 미국 등에 업고 재침략 야망"
11. 우리민족끼리는 한미연합 연습에 대해 "상전에 대한 미련과 굴종 의식이 골수에 배긴 대결광의 구접스러운 넋두리, 북침의 화약내를 짙게 뿜어대는 호전적 객기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은 안중에도 없이 북침전쟁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외세를 평화의 사도, 구세주처럼 찬미하며 군사적 협력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친미분자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얼마 전 남조선 군부는 9·19남북군사합의로 한미 연합훈련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매해 진행되는 미국과의 합동 군사연습에 2019년보다 더 방대한 자금이 지출되며 미국 주도의 해외 연합훈련에도 지난해보다 3.5배에 달하는 병력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떠들어댔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외세와 야합한 군사적 대결 망동을 수수방관한다면 앞으로 어떤 험악한 사태가 벌어질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뉴스1>
12.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분담금에서 주일미군 전력 유지 등에 사용되는 역외 군수지원비를 줄이기로 지난해 10월 합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미국은 이 합의에도 불구하고 올해 분담금 협상에서 오히려 역외 군수지원비를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미군이 한반도 밖에서 실시하는 작전 비용의 일부까지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한미가 합의한 내용은 방위비분담금이 한반도 내 비용 분담임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역외 작전비용까지 분담하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23일 출국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 ☞ 미, 한미 국방장관회담 하루 전 한국인 무급휴직으로 방위비 압박
13. 미국이 사드 포대에서 발사대만 이동 배치해 통합 원격조정하는 성능개량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벌써 발사대 이동배치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8년 12월 미8군 35 방공포여단은 왜관 미군기지에서 성주 사드 포대의 발사대 일부를 옮겨와 조립훈련을 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평택 미군기지에서도 비슷한 훈련이 진행됐는데, 사드 모의탄을 발사대에 장착해 발사 직전 단계까지 과정을 숙달했습니다. 두 훈련 모두 사드 레이더와 통제소는 성주에 두고 발사대 일부만 옮기는 사드 성능개량 계획의 일환이었던 걸로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평시 이동배치에 대한 한미 협의는 없었고 이동배치는 전시에만 이뤄질 거라고 했습니다. 미군의 사드 재배치 훈련은 이동배치가 아닌 전시 대비 훈련일 뿐이라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미군은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하는데 사드 문제의 정치·외교적 폭발성 때문인지 우리 군 당국은 계속 전략적 모호성만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SBS> ☞ 김대영, 미국 올해 '사드' 원격 발사 업그레이드 배정 예산 1조4천억 원 상회…지난해 8월 원격발사 시험 성공 <비즈한국>
14. 전투기 KF-16 개량사업을 추진하다 좌초돼 수천억 원의 손해를 본 한국 정부가 미국 방산업체에 소송을 냈지만 패소해 위약금조차 받지 못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제20민사부는 정부가 BAE시스템즈를 상대로 위약금 4325만 달러(510여억 원 상당)를 청구한 소송에서 '각하' 판단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원고 패소 판단에 가깝습니다. <KBS>
15. 지난 15일 예멘 북부 알-자우프 지역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폭격을 가해 어린이들 19명을 포함한 31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는 대참사를 빚었습니다. 사우디 연합군의 폭격은 최근 예멘 북부에서 예멘(후티 안사룰라) 군들에 의해 육상전에서 대패를 당하고 또 사우디 토네이도 전투기가 격추당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자행된 것입니다. <자주일보>
[단신] • 김이경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 "미국 허락 받고 북 관광 보낸다면 미국 간첩으로 여길 것" • 연세대민주동문회, "위안부는 자발적인 매춘" 망언 류석춘 파면 촉구 • 민중당, 민중공천제 16만명 참가 • '구미 유학생 간첩단' 35년 만에 무죄…"반공 독재시대 마무리" • 일 문부과학성 앞 "조선학교 무상화 배제 항의 '금요행동' 200회째" • 북, 강경화 뮌헨안보회의 발언 비난…"굴종·치욕 자초...쓸개 빠진 짓" • 북, 지역경제 발전 박차…올해 196개 지방공장 현대화 추진 • 북, 4월 평양마라톤대회 취소. 코로나19 예방 위해 • 로동신문, 코로나 방역 마스크 관련기사 세 개 게재 • 환구시보, 신천지 집중 조명…"중국서 사이비 지정 퇴출" • 호주, 대북제재 감시용 해상초계기 일본에 배치 • 리비아, 유엔 주재로 종전협상 재개 • 모랄레스, 볼리비아 상원의원 출마 좌절
□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후원 신청 바로가기 ☞ http://bit.ly/joinkipf 후원금은 국제평화뉴스 품질 제고와 유튜브 방송 제작,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의 국제연대 활동에 소중히 쓰겠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833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청도대남병원 폐쇄병동에서의 정신장애인 집단발병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833명 중 112명이 청도대남병원 폐쇄병동과 연관성이 있는 감염이었고, 그중 5명이 안타깝게도 사망하였다. (24일 오후 6시 기준)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원인분석을 내놓았다. 혹자는 "정신병동 환자들의 집단생활과 개인 위생개념의 미비"를 원인으로 꼽기도 하였고, "경제적 하류층이라는 특성으로 인한 다인실 사용, 자살이나 자해사고 방지를 위해 개인 간 커튼 등을 설치하지 않아 감염전파가 용이하다는 점" 등이 지적되기도 하였다. 이로부터 '감염 취약지'로서의 정신병동 문제 및 정신병동 감염관리 및 전수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분명 감염 취약지로서의 정신병동의 관리 필요성은 그동안 주목하지 못해온 시급한 문제이며, 이미 감염된 정신장애-감염인에 대한 최선의 치료 또한 선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폐쇄병동 집단감염사건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들을 말해주고 있다. 본 글에서는 폐쇄병동에서의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번 폐쇄병동 집단 발병 사건에서, 너무나 다행이면서 동시에 절망적인 사실은, 놀라우리만치 정확히 '폐쇄병동'의 경계와 집단발병의 범위가 일치했다는 사실이다.
폐쇄병동과 다른 요양시설 등이 연결되어 있었던 해당 병원의 구조로 인하여, 많은 언론은 폐쇄병동으로부터 다른 병동이나 요양원으로 감염이 확산되기 좋은 환경이라 우려하였다. 한 명의 환자가 1.3~3.9명을 감염시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높은 전염력 1)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감염은 폐쇄병동을 넘어 인접한 요양원, 요양병원 및 지역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 우려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거의 정확히 폐쇄병동의 경계를 지켰다. 폐쇄병동 정신장애인 103명 중 101명, 폐쇄병동 직원 9명이 감염되었지만, 일반병동 환자 중 확진자는 단 2명뿐이었다. 폐쇄병동의 철문 안에서는 98%의 인원이 감염되었지만, 인접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방문자나 가족에게는 퍼져나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병원 측이 발표한 것처럼, "한 달간 외출도, 면회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자들과 수용되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병동과 세상의 경계는 단지 몇 발자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수용인들에게 폐쇄병동과 그 바깥 세상은 철저히 분리된 공간이었던 것이다.
오직 '그들' 사이에서만 아주 빠른 속도로 전염병의 전파가 이루어졌다. 같은 세계 내에 살지만 외딴 섬처럼 다른 세계였던 그 집단 속에서, '이쪽 세상'과 '저쪽 세상'을 나누는 폐쇄된 문의 경계를 너무나도 정확히 지키며, 그 '저쪽 세상' 속 수용자들의 몸을 빠르게 잠식해갔다.
애초에 '이쪽 세상'의 지리학으로 폐쇄병동 문 너머의 '저쪽 세상'을 상상했던 '우리'의 걱정은 기우였을지 모른다. 개인이 경험하고 상상하는 공간의 한계가 그 사람의 세계를 그려낸다고 할 때, 수용된 정신장애인에게 세계는 병동으로 제한되며, 맞은편 병동이나 요양원까지의 주관적·체감적 거리는 청도 시내나 서울에 앉아있는 타인과의 거리 만큼이나 먼 것이었을지 모른다.
수용시설 바깥의 개인에게는 너무나 불편한 격리와 수용은, 병원 속 정신질환자들에게는 일상이었고, 이미 그들은 '정상적인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 갇힌 존재였다. 너무나 다행스럽게, 그리고 동시에 너무나 절망적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참 이전부터, 이미 그들은 세상과 격리되어 있었다.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랜 건강불평등의 뒤늦은 발견
▲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1층 한 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됐다.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신병동이 감염병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비록 외부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의 집단 발병으로 우리의 눈에 가시화 되었을 뿐, 정신병원과 시설에 거주하는 정신장애인의 건강은 단지 감염병에만 취약한 것이 아니다.
국립재활원 <장애와 건강 통계>(2018)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평균 사망연령은 57.6세로, 전체 인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자살이나 자해와 같은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정신질환과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은 정신장애인 집단에서 비장애집단에 비해 2~3배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 3), 이는 폐렴과 같은 감염병부터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에도 더욱 취약한 특성을 지니는 정신장애인의 현실을 반영한다.
정신장애인은 질환 자체의 특성으로 증상의 호소가 어렵거나, 자기 몸의 문제와 그 심각성을 알아채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음과 동시에, 사회경제적 수준과 건강문해력(Health literacy)이 낮아 적절한 건강관리를 위한 특별한 지원이 요구된다. 그러나 한국에서 정신장애인 건강검진수검률은 비장애 인구의 60%대에 그치는 상황이며4), 인권위의 <중증, 정신장애인 시설생활인에 대한 실태조사>(2018)에 따르면, 몸이 아파도 의사로부터의 진료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시설거주 정신장애인 비율이 15.3%에 달하는 상황으로, 정신장애인 집단은 건강의 실질적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또한, 코로나19 창궐에 대하여 폐쇄병동 정신장애 당사자들이 얼마나 정보를 지니고 있었는지도 불투명하다. 위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설 거주 정신장애인의 95.2%가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가지고 있는 소수의 경우에도 휴대폰을 갖고 있더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다.
그들 중 일부가 처음으로 증상이 발현되었을 때에, 그들 스스로는 자신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폐쇄병동 바깥세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혹시 자신이 흰색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 속에 둘러싸이고 나서야 이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며, 자신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한 것은 아닐까? '치료적 목적'으로 휴대폰 사용과 바깥 세상과의 접촉을 제한했었다면, 그들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병원과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
이처럼 폐쇄병동이라는 특수한 경계의 이쪽과 저쪽에서는 개인에게 주어진 공간적 상상력의 한계부터 평균수명까지,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전혀 다른 인간의 권리가 자리하고 있다. 어쩌면 폐쇄병동 안과 바깥은 인간A와 인간B처럼, 전혀 다른 종(species)으로 암암리에 받아들여지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Homo Sapiens)'이라는 종이라면 (아이러니하게도) '차별 없이' 공격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앞에서, 두 세계 사이의 이질적 단절이 깨졌고, 폐쇄병동의 문이 열렸다.
차별과 불평등 속에서 '인간B'로 낙인찍힌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1명의 감염인'으로 존재할 때에서야, 혹은 동등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숙주가 되어 인간A에 대한 위협이 되는 시점에서야 비로소 인간A의 관심을 얻고 '인간'으로 호명되었다.
무차별적(無差別的) 바이러스에 의해 열린 폐쇄병동의 문 앞에서, 연결되어버린 이질적 두 세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상상하고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폐쇄된 경계를 어떻게 다르게 사유하고 결단할 수 있을 것인가.
정신과 폐쇄병동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발생 사건이 우리에게 묻는, 감춰진 질문들이다.
1) Li, Q., Guan, X., Wu, P., Wang, X., Zhou, L., Tong, Y., ... & Xing, X. (2020). Early transmission dynamics in Wuhan, China, of novel coronavirus–infected pneumoni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 국가인권위원회의 『중증, 정신장애인 시설생활인에 대한 실태조사』(2018)에 따르면, 정신장애인 시설에서 거주한 기간은 20년 이상(1997년 이전 입소)이 36.2%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20년 미만(1998년~2007년 입소)이 29.2%, 그다음으로 5년 미만(2013년~2017년 입소) 20.1%, 5년 이상~10년 미만(2008년~2012년 입소) 14.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10년 이상인 경우가 6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Laursen, T. M., Munk-Olsen, T., & Vestergaard, M. (2012). Life expectancy and cardiovascular mortality in persons with schizophrenia. Current opinion in psychiatry, 25(2), 83~88. 해외의 사례보다 한국에서의 발생률 차이는 더욱 클 가능성이 높다. 4)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2019), NMHC 정신건강동향 vol.11
덧붙이는 글 | 글쓴이 유기훈은 노들장애인야학 교사이자, 의학과 인류학, 법학을 공부하는 의사입니다. 본 기사는 장애언론 비마이너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북에서 확진자수는 0명이다. 북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확진자는 없다고 밝힌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8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도 북에서 어떻게 한 명도 나오지 않았을까?
일부 언론에서는 '100% 방어율의 충격적인 진실'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해 확인되지도 않은 단골 메뉴인 ‘총살설’을 유포해 북에 대한 흠집 내기를 시도했다.
중국을 다녀온 한 북 관료가 격리 기간에 지정 구역을 이탈했는데, 체포 즉시 총살 당했다는 것이다.
‘100% 방어율’에 의문을 품을 수 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해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자세가 아니다.
확신할 수 없지만, 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0명’임을 추정할 만한 근거는 북 매체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북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4일 ‘생명과 건강의 담보-예방의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해당 국가의 인민적 성격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 증진 시키는 것을 기본사명으로 하고 있는 보건 제도에서 뚜렷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오늘 인간 생명을 위협하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에 의한 피해가 날이 갈수록 확대되는 속에 우리나라에서는 이 비루스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사업이 전 국가적으로 힘있게 벌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북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성이 없어질 때까지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였으며, 중앙과 도, 시, 군에 비상방역지휘부를 꾸려 이 사업을 통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가 실시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시기에도 국가적인 비상방역체계를 세워 국내에로의 전염병의 침습을 막고 인민들의 생명과 사회적 안정을 적극 담보하여왔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우리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는 누구나가 병이 나면 무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완전하고도 전반적인 무상치료제와 함께 병이 나기 전에 담당 의사의 방조 밑에 건강관리를 책임적으로 보장받으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가장 인민적인 보건 제도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인용했다.
“사회주의 의학은 본질에 있어서 예방의학이며 병을 미리 막고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증진시키는 것은 사회주의 의학의 기본임무이다”
그러면서 매체는 북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역사를 되짚었다.
매체는 “새 사회건설의 첫 시기부터 근로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적극 이바지하여온 우리의 보건은 1960년대 중엽에 이르러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섰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당시까지만 하여도 보건은 어느 나라에서나 사람들이 병에 걸린 다음에야 그 대책적 문제를 논의하는 치료 일면에 치우쳐 있었다”면서 1960년대 중엽부터 김일성 주석 지도 아래 “질병 치료와 예방을 기본내용으로 하면서도 예방을 보다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강화 발전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은 1960년대에 세기를 두고 내려오던 전염성 질병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예방의학은 보건 분야에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본질적 차이를 특징짓는 중요한 징표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당의 예방의학적방침관철을 위한 사업”을 이끌어 갔다고 했다.
마침내 모든 사람들을 예방접종에 빠짐없이 참가시키는 질서가 확립되는 등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매체는 “1980년 4월에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6기 제4차 회의에서 인민들의 건강증진과 권리를 확고히 보장할 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보건법을 채택한 것은 우리의 사회주의의학을 공고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인민보건법(1980년 4월 3일 제정) 제40조에는 ‘보건 일꾼들은 정성운동을 힘있게 벌려 환자들을 자기의 육친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온갖 지혜와 정성을 다 바쳐 치료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매체는 북 사회주의보건제도가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의해 더욱 발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보건제도가 있는 한 우리 공화국은 언제나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철저히 담보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북에서 확진자가 없음을 추정할만한 근거는 인민보건법에서 언급된 ‘정성운동’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1960년 11월 흥남비료공장병원에 전신 화상을 입은 한 소년이 구급차에 실려 왔는데, 당시 의술로는 살리기 어려운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병원 의료진과 병원에 실습 나온 함흥의과대학 학생들이 자기들 피부를 이식해 생명을 구했다.
정성운동은 김일성 주석이 1961년 7월 ‘전국 보건부문 열성자 대회’를 소집하여 같은 해 2월 흥남비료 공장 병원과 함흥의과대학 실습생들이 화상을 입은 한 소년의 생명을 구한 사례를 치하하면서 이를 ‘정성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을 지시함으로써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북은 보건, 의료 부문의 대표적인 대중 혁신 운동의 일환으로 ‘정성운동’을 발전시켜왔다.
1990년 11월에는 당시 ‘국가 주권의 최고지도기관’인 중앙인민위원회(현 국무위원회)가 ‘정령’을 통해 60개 대학을 개명했는데, 이때 함흥의과대학을 ‘정성대학’으로 개칭하기까지 했다.
북은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특히 북은 어려울 때마다 국가지도자와 당 그리고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지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더욱이 언론은 진실을 왜곡하면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문학평론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이 평론집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소명출판사)를 출간해 24일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너무나 지금 거대담론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시대가 됐다. 너무 거대담론이 사라져 버리니까 전부 일상적인 문학이 나오고, 거기에 따라서 인문학 자체가 미세화 돼서 어떻게 보면 역사라든가, 사회라든가 이런 문제가 완전히 밀려나 버리게 된 것 같다.”
노(老) 평론가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제기한 문제의식은 만만치 않았다. “세계역사나 한국역사가 지금 산업사회가 깊어질수록 사회문제, 거대담론이 더 많아지는데 거꾸로 문학은 거기서부터 더 멀어져 버렸다”는 것.
역사의 격류에서 비켜서지 않고 감옥도 마다하지 않았던 문학평론가 임헌영(79)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이 모처럼 평론집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소명출판사)를 출간해 24일 낮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통매(痛罵)하다’는 ‘몹시 꾸짖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는 최인훈의 <광장> 발표 60주년에 남정현의 <분지> 필화 55주년을 맞는다”며 “최인훈과 함께 남정현, 두 분을 사부로 모시고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문학평론가 활동을 했다”고 회고했다.
▲ 임헌영 소장의 평론집 출간 기자간담회에 조중동 기자들은 초청받지 못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번 평론집은 장학용, 이호철, 최인훈, 박완서, 이병주, 남정현, 황석영, 손석춘, 조정래, 박화성, 한무숙의 소설을 다루고 있다.
나아가 덤으로 작가들과 동시대를 살며 교류해온 체취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가 최인훈, 남정현을 ‘사부’로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삼총사나 다름없는 막역지우임을 평론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 소장은 “현존 전후문학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는 작가들 다 포함해서 가장 정치적인 의식을 많이 다룬 조정래가 1위”라며 “조정래는 지금도 거대담론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금의 한일문제에서 소위 식민지근대화론(비판)을 가장 뒷받침하는 것은 조정래의 <아리랑>이다”며 “그거 능가하는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는 학자들이 자료에만 의존했지만 조정래는 ‘현장’을 발로 뛰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이어 “최인훈이 가장 비판적으로 초점을 맞춘 게 두 가지”라며 “한국은 외세 지배하에 있다. 아직 식민지다. 일제 식민지도 못 벗어났고 미국 식민지다”라고 <총독의 소리>와 <화두>를 소개하고 “지금도 한일관계를 이만큼 다룬 작가 없다. 미국을 최인훈만큼 심각히 다룬 작가가 없다”고 상찬했다.
임헌영 소장은 이번 평론집에서 “분단 시대 우리 문학사가 <분지>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정도로 한 분수령을 이룰 수도 있다”며 “<분지>만 평가하는데 그 뒤에 오늘의 북핵문제라든가 이미 다 예견했다”며 “북한 문제, 남북 문제, 북미 문제, 핵 문제를 다루려면 남정현을 자세히 보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분지>로 필화를 겪은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의 모든 평론가들이 다 홍만수가 스피드 부인을 겁탈한 걸로 나온다”며 “그런데 남정현 선생 말에 의하면 전혀 겁탈 안했다”고 확인하고, 오히려 “미군이 한반도에 와서 제일 먼저 겁탈한 것이 소설에 나타난 1호가 <분지>”라며 “홍만수 어머니가 미군 환영대회에 나갔다가 미군에게 겁탈당해서 화가 나서 울화병 터져서 죽은 거다. 참 아이러니하다. 어머니가 독립운동가 아내다. 쉽게 말하면 미군이 와서 독립운동가 아내를 겁탈했다”고 짚었다.
▲ 신간『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를 들고 포즈를 취한 평론가 임헌영.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그는 “세계화의 시대, 민족문학이란 구호가 낡은 것처럼 보이고, 이를 주장하면 구시대의 비평가로 착시되는 시대에 남정현을 읽는 기쁨은 배가한다”며 “여전히 21세기에도 제국주의와 민족 주체성의 대립은 유효할 정도가 아니라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분지>와 <허허 선생> 연작은 일깨워 준다”고 결론지었다.
실제로 민족문학작가회의가 한국작가회의로 이름을 바꿀 때 그는 “반대했다”며 “민족이라는 말이 유럽에서는 제국주의고 국수주의적이고 한데, 개념이 전혀 다르다. 우리는 아직까지 준식민지 상태고, 우리는 제국주의적 국수주의적 민족주의를 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임헌영 소장은 의외로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평론집의 제2부를 이병주에 전적으로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70년대에 가장 지식인 독자가 많았던 대단한 작가”라며 “그 당시 우리는 박정희 어용작가로만 알았다. 박정희와 친한 술친구였다”고 인정하면서도 “나중에 내가 아들 만나서 다시 이야기 해보니까 박정희 시대 때 그렇게 박정희 욕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특히 “5.16부터 10.26 죽을 때까지 박정희의 모든 정책을 비판한 게 바로 <그해 5월>이라는 소설”이라며 “지금까지 나도 박정희에 관심이 많아서 연구 논문 다 봤는데, 어떤 정치학자도 이 소설보다 못하다”고 극찬했다.
또한 이병주의 <‘그’를 버린 女人>은 박정희의 여성 편력을 구체적으로 폭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재규 당시 정보부장이 박정희를 살해한 알려지지 않은 ‘결정적 동기’가 담겨있다고 주목했다.
바로 박정희가 여순사건(여순병란) 때 밀고했던 피해자의 후손들로 구성된 지하 써클 ‘박정희 암살단’을 김재규가 수사하고 석방한 다음 날 박정희를 저격했다는 소설 내용이다.
임 소장은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며 “김재규는 그런 말 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이병주는 하지 않았을까 유추는 가능하다. 소설이니까 뭐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 외에도 그는 ‘한국의 카프카’ 장용학을 각별히 호명했고, ‘그렇게 독한’ 박화성도 거론했다.
그는 “모든 작가들의 공통분모가 뭐냐”고 자문하고 “오늘 모든 악은 친일파 청산을 안 해서다”라고 자답했다. “친일파가 친미파 되고, 그 사람들이 통일 반대하고 민주주의 반대하고 독재 찬양하고 독점기업 찬양하고 다 그대로”라는 결론이다.
임헌영 소장은 “왜 소설가들이 이렇게 훌륭한 소설을 썼는데 평론가들이 하나도 중요한 대목을 독자들에게 좀 중계해주고 소개해주고 널리 알려줘야 하는데 왜 안 해주느냐, 참 안타깝다”며 “은연중에 거대한 제국주의 문화가 거대담론을 서서히 거세시키는데 진보적인 지식인까지도 거기에 은연중 동조, 지지는 아니지만 은연중에 공감해서, 마치 거대담론을 다루면 문학이 아닌 것처럼, 정치를 다루면 문학이 아닌 것처럼, 그래서 흔히 말하면, ‘문학적인 것’, ‘문학성이 있는 것’ 그렇게 말한다”고 세태를 지적했다.
▲ 임헌영 평론가는 한국사회의 거대담론을 정면에서 다룬 소설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그는 “결국 거대담론을 다룬 것만이 인류 문학사에 남는 거지 당대에 베스트셀러가 됐던 것들은 역사의 풍화작용 속에 대부분 사라지지 않느냐”며 “앞으로 여러분도 가능하면 거대담론 다룬 시나 소설 평론을 좀 많이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나는 그런 이야기했다. 만약에 이게 80년대까지의 작가들만 활동한다고 해도 김남주, 김지하 같은 시인이 수십 명 나왔을 거다”며 “참 너무 문단이 쓸쓸하다”고 말하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은 그 이전 때보다 훨씬 심해졌다. 그야말로 거대담론이 ‘날 잡아잡수쇼’ 떠오르는데 외면해 버린 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번 평론집 스타일이 평론이 아니고 평론적 에세이”라며 “문학을 안 한 사람이 봐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