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일 수요일

[속보] 진보당 3당 등극…기초단체장1, 광역3, 기초17

 

  • 기자명 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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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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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후보 단일화를 이룩한 진보당이 김종훈 울산동구청장 당선을 비롯해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14곳에서 당선하면서 3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의당은 기초의원 5곳 당선에 그쳤고, 녹색당과 노동당은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울산 동구청장으로 당선된 김종훈 전 국회의원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울산 동구청장으로 당선된 김종훈 전 국회의원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진보당이 원외 정당으로는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배출하며 3당의 지위에 오를 수 있은 데는 ‘우세우쓰’(우리 세금 우리가 쓰자) 운동으로 대표되는 직접정치 노선과 노동중심 당운영 덕분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이 주도한 진보단일후보 중 광역의원에 당선된 전북 순창 오은미, 전남 장흥 박형대, 영광 오미화 당선자가 모두 진보당 소속이다.

    특히 5시 현재 진보당 17명의 기초의원 당선자(서울1, 광주6, 울산2, 경기1, 충북1, 전북1, 전남5) 중 전국 최초로 주민대회를 개최한 서울 노원구 최나영 후보가 눈길을 끈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대선 연장전' 승리한 尹대통령, 협치냐 독주냐?

     정국 주도권 확보, 국정 드라이브 예상…"오만한 태도 경계해야" 지적도

    임경구 기자  |  기사입력 2022.06.02. 07:08:46


    '대선 연장전' 성격으로 치러진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대선이 0.73%포인트 차이로 끝난 여파로 '반윤(反尹) 정서'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대치 정국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방선거 압승으로 전국적으로 지지기반을 다진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총선까지 정국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尹대통령, 보수‧중도 '투트랙' 광폭 행보

    새 정부 안정론에 표심이 몰린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수혜자는 윤 대통령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10일 취임 이후 전통적 보수층과 중도층 표심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로 국민의힘을 뒷받침했다.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은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며 강성 야당에 각을 세우는 한편, 통합·협치·소통보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며 보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머드급 외교 이벤트인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된 노선으로 전통적 보수층에 눈도장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 확장억제력 강화, 상호주의 중심의 외교‧안보 정책을 내세웠다.

    경제 노선에서도 보수층에 소구할 만한 행보가 이어졌다. 취임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5대 기업 총수들과 세 차례나 만나 친기업 면모를 드러냈으며, 재계의 숙원인 규제 철폐에는 "어렵고 복잡한 규제는 제가 직접 나서겠다"고 팔을 걷기도 했다.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부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세액을 2년 전 수준으로 낮추는 '부자 감세'로 문재인 정부 정책과 분명한 선을 그었다. 

    중도층에 초점을 맞춘 외연확장 행보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조치로 읽혔다. 내각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직접 독려한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에 불편함을 내비쳤던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부와 다른 태도를 보였다. 

    닷새 뒤인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해 국민통합과 진영 갈등 극복 메시지를 극대화했다. 

    지난 대선에서 부메랑이 됐던 성차별 등 젠더 이슈에도 윤 대통령은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커지자 윤 대통령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또한 윤 대통령은 앞선 후보자들의 낙마로 공석이 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모두 여성에 할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참패가 尹대통령에게 '꽃길'을 보장할까?

    이처럼 윤 대통령이 사실상 이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귀결된 만큼, 윤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을 공세적으로 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7곳에서 치러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는 '0.73% 대선' 이후 석달만에 힘의 균형추를 여권으로 확연하게 기울였다. 국민의힘은 12곳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선거에서 반전을 거둔 대목이 윤 대통령에게 고무적이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했던 인천을 탈환하고 경기도지사 선거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 뒤졌던 득표율 격차를 거의 따라잡아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는 등 기염을 토했다. 

    반면 대선 맞수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도에서 악전고투하고 인천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치명상을 입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야권 지지층 일각에 잠복된 대선 불복 정서에 쐐기를 박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다 '0.73% 늪'에 빠졌던 민주당의 참패"라며 "윤 대통령은 대선에서 패했던 인천 선거에서 승리하고 경기도에서 선전해 국정운영의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지방선거 관문을 승리로 돌파한 윤 대통령의 앞길에는 2024년 총선까지 2년 간 전국단위 선거가 없는 유리한 정치 시간표가 예정돼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해 후유증이 불가피한 민주당이 전열을 정비하기까지 정국 주도권은 한동안 윤 대통령이 행사할 전망이다. 

    다만 지방권력 탈환에도 불구하고 국정과제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시기인 임기 전반기가 압도적인 여소야대 국회 현실을 피해가지 못하는 점은 윤 대통령에게 여전한 부담이다. 협치냐 독주냐의 갈림길에 선 윤 대통령이 대야관계와 정치노선을 어떻게 정립할지가 일차적인 관건이다. 

    최 교수는 "여소야대는 그대로이지만, 여야 관계의 주도권은 윤 대통령이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또 "윤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와 안보에서 보수 정체성을 견지하면서도 중도‧실용적인 모습도 드러냈다"며 "강경한 보수 노선으로만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교수는 그러나 "의혹이 많은 장관 후보자를 밀어붙이면 인사 문제에서 추가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며 "지방선거 압승의 영향으로 드러날 수 있는 오만한 태도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관계의 향배는 국회 다수파인 민주당의 변화 방향과 맞물려 있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 입법 등 강경론이 우세했던 민주당이 기존 노선을 고수할 경우,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이 표면화된 후반기 국회 원구성 문제부터 순조로운 타협을 기대하기가 난망한 상태다. 여야 관계의 향배는 민주당 내 권력지형이 윤곽을 드러내는 8월 전당대회를 거쳐야 갈피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내홍을 겪는 사이, 여권 내부의 혼선이 윤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특별감찰관제 폐지론에 대해 '윤핵관'으로 손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대통령실 참모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이에 대통령실이 즉각 고개를 숙인 장면이 상징적이다. 국무조정실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던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낙마하는 과정에서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앞장서, 대통령실을 능가하는 '윤핵관'의 실권을 가늠케 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당이 특별감찰관제 같은 혼선을 정리한 제동장치로 기능했다고 볼 수 있고, 국민의힘 지도부 일원인 권 원내대표를 윤핵관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대통령실이 정제된 메시지를 내고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가 재정립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북, 연이틀 완치자가 신규 환자보다 많아..다시 10만명대 아래

     

    (추가)'유전자 증폭 분자진단 검사' 능력 확대 연구 주력

    • 기자명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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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1 07:41
    •  
    •  수정 2022.06.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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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하루 신규 발열환자가 다시 10만명대 아래에서 유지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보를 인용해 5월 30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9만3,180여명의 '유열자'(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이중 9만8,350여명이 완치되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전날 신규 발열환자 9만6,020여명, 완치자 10만1,610여명(5.30)에 이어 하루 신규 발열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진 것도 눈에 띈다. 

    이로써 북에서 코로나19 발생이 확인된 지난 4월말부터 5월 3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전국적인 발열환자 총수는 373만8,810명, 이중 356만960여명(95.243%)이 완치되고 17만7,770여명(4.755%)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북은 코로나 방역정책과 지침이 철저히 시행되면서 전국적인 확산 상황이 역전되고 있지만 긴장 태세는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상방역부문과 과학연구단위에서는 '핵산검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의 연구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비상방역부문과 과학연구단위에서는 '핵산검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의 연구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조선중앙통신]은 1일 '비상방역사업의 과학화, 전문화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최근 최대비상방역체계 운영 상황을 전했다.

    매일 연 30만명 이상의 보건일꾼들과 의료일꾼 양성기관의 교원, 학생들이 비상방역사업에 동원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일선에 나선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질을 높이는 사업이 전국적 범위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보건성과 평양의학대학 원격교육학부 등에서 교육 환경을 개선하여 이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방역분야 선진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원격재교육과 기술강습을 강화하고 있다.

    비상방역부문과 과학연구 단위들에서는 "핵산검사능력을 높이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적시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지하철도역들을 비롯한 평양시 안의 공공장소들에서 공기시료 채취기로 해당한 검사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들도 취하고있다"고 했다.

    또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요해(검사)항목'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시달하고 있으며, △연령별, 체질별로 각종 약물에 대한 반응성과 부작용 정도가 다른 우수한 치료법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핵산 검사능력'이란 신속한 코로나 감염 결과 확인에 주로 쓰이는 PCR(중합 효소 연쇄 반응, Polymerase Chain Reaction)검사를 포함하여 인공적으로 유전자를 증폭하는 일종의 분자진단 검사방법인 '핵산증폭검사'(NAAT, Nucleic acid amplification Tests)를 뜻하는 것으로, 현재 이 검사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 도,시,군 보건기관에서는 여러 임상경험을 깊이 분석하면서 중앙급 병원과 긴밀히 연계하고 있으며, 내각과 해당 분야에서는 가변적인 방역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능력 향상에 힘을 쏟고 각종 검사 및 치료설비 증설과 시약, 자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토환경보호 부문과 도시경영 부문에서는 각각 에서는 강하천 검사를 진행하고 매일 1만여명의 일꾼들이 생활오수 소독처리에 나서고 있다. 중요 의약품생산단위의 개건현대화와 고려약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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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의 극적 승리... "10시간짜리 영화 봤다"

     [6.1 지방선거] 2일 오전 7시 4분 49.1%로 당선 확정... "민주당 개혁할 것"

    22.06.02 07:48l최종 업데이트 22.06.02 07:48l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2.6.2.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2.6.2.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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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지금 10시간 짜리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득표율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역전한 2일 새벽 5시32분, 두 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동연 후보 중계상황실은 환호성과 박수소리, "김동연! 김동연!"을 연호하는 외침으로 가득찼다. 이후 3000여 표 차로 김은혜 후보를 앞서기까지 15분 동안 '와!' 하는 함성 소리가 매 분 터져나왔다. 한 지지자는 이 과정을 '10시간 짜리 영화'에 비유했다. 

    2일 아침 7시 39분 현재, 김동연 후보 득표율 49.1% 총 281만8101표, 김은혜 후보는 득표율 48.9% 총 280만9908표, 김동연 후보가 8193표를 더 얻은 상태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는 불과 0.14%p였다. 경기도 최종 투표율은 50.6%다.  김동연 후보는 당선 확실시되자 지지자들 앞에 서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약속한 것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다"라며 "빈말 안하겠다. 행동과 성과로 보이겠다. 그간 쌓은 역량과 경력을 경기도민을 위해 쏟아붓고 늘 겸허하게 자세 낮추고 일을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승리 요인으로 "도민 여러분께서 일 잘하는 일꾼,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 살아온 이력을 보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감능력 가진 사람에게 표를 줘서 당선을 만들어준게 아닌가"라며 "이밖에도 경선한 당내 후보들, 경기도당 당직자들, 당의 의원님들과 캠프 여러분, 수많은 자원봉사자, 그동안 만난 31개 시군 도민 여러분의 성원 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도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변화의 씨앗을,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제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다"며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씨앗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바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시간 마라톤 끝 새벽 5시 32분 극적 역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2.6.2.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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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떨어졌다!" "아자아자!"

    환호성은 이날 새벽1시 조금 넘어서부터 시작됐다. 상황실에 남아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지지자 대여섯 명이 평행선을 달리던 격차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 걸 감지하면서다. 

    새벽 3시까지 3만 표 대를 유지하던 격차는 4시가 되자 2만9000표로 줄더니 4시 20분 1만9000표대로 좁혀졌다. 30여 분 뒤엔 아예 9000표 대로 감소해 5시 30분 900표 차까지 줄었다. 지지자들은 득표 차가 1000표 단위로 줄어들 때마다 박수를 치고 김동연 후보 이름을 크게 연호했다. 

    오전 4시부터 격차 감소가 점차 빨라지자 상황실 내 인원이 20명으로 불어났다.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연신 개표 사이트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표 차가 1만 표 아래로 주저앉은 오전 5시, 스마트폰 네이버 개표 사이트를 초 단위로 새로고침을 하던 한 지지자가 "뭐야, 해떴네? 뜬 지도 몰랐어"라고 말하자 다른 지지자가 "여명과 함께 김동연이 이긴다"고 외치기도 했다.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김 당선인은 역전 10분 후인 5시 40분께 지지자와 당직자의 환호를 받으면서 상황실에 입장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될 때까지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줄곧 말을 삼가던 김동연 당선인은 새벽 6시께 표 차가 3000표를 넘어서자 뒤에 앉은 지지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며 악수를 청했다.  

    앞에 진을 친 취재기자들에게도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죠. 고생하시네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옆에 앉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이런 드라마를 언제 보겠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은혜 후보는 새벽 6시 44분 김동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낙선 인사를 올렸다. 김 당선인의 상황실은 당선인이 상황실을 나선 아침 7시 30분까지 "김동연"을 연호하는 환호가 계속 이어졌다.

    이날 상황실엔 백혜련·박광온·박정·김영진·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함께 개표 상황을 함께 지켜봤다. 
     
    큰사진보기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정우영씨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정우영씨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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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참패’에 조선·동아 “국민의힘 잘해서 거둔 승리 아냐”

     

  • 기자명 박서연 기자 
  •  

  •  입력 2022.06.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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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신문 솎아보기] 역대 최저 투표율 광주 언론들 “책임 민주당에”

    1일 치러진 제8대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지사 중 국민의힘이 12곳, 더불어민주당이 5곳에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전남, 전북, 제주, 경기 등에서만 이겼다. 4년 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곳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만큼 판세가 바뀐 것이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였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 계속 밀리다 오전 5시32분 역전하더니, 당선이 확정됐다.

    2일자 아침신문들은 1면과 사설에 일제히 민주당을 향해 “반성할 것”을 촉구했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자만해선 안 된다”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2일자 아침신문들 1면.
    ▲2일자 아침신문들 1면.
    ▲2일자 조선일보 2면, 3면.
    ▲2일자 조선일보 2면, 3면.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를 기록해,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특히 광주는 전국에서 37.7%로 최하위 투표율을 보였는데, 이는 광주 지역의 역대 최저 투표율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2일자 광주 언론들은 “투표를 하지 않은 광주 시민들도 문제지만, 정치 무관심과 혐오를 불러일으킨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2일자 전국 단위 아침신문 1면 기사 제목

    경향신문 : 여당 압승, 민주당 패배…지방권력도 교체
    국민일보 : 민주당 참패…거야(巨野) 독선에 민심 등 돌렸다
    동아일보 : 여당 압승…지방권력 뒤집혔다
    서울신문 : 여당 압승, 무너진 진보
    세계일보 : 국민의힘 압승… ‘국정 안정’ 힘 실어줬다
    조선일보 : 여(與) 지방선거 압승… 민심은 윤(尹)정부 밀어줬다
    중앙일보 : 지방권력도 교체, 윤석열의 여당 압승
    한겨레 : 국민의힘 압승…지역권력 4년만에 교체
    한국일보 : 국민의힘 완승, 지방권력도 쥐다

    ‘민주당 참패’에 조선·동아 “국민의힘 잘해서 거둔 승리 아냐”

    조선일보는 1면 기사에서 “유권자들이 출범한 지 20여 일 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가 이대로 나온다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지방 권력이 보수 우세로 교체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참패 원인’에 대해 조선일보는 3면 기사에서 “전문가들은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이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입법 독주를 강행하고,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가 선거 전면에 다시 등장해 ‘대선 불복’ 논란이 인 데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 성격도 크다고 분석했다”며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성찰과 쇄신을 요구한 선거 결과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일자 조선일보 1면.
    ▲2일자 조선일보 1면.

    조선일보는 사설에서도 “대선에서 져 정권을 잃은 뒤 민주당은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 달도 안 돼 ‘검수완박’부터 꺼냈다. 압도적 의석을 앞세워 문재인 정권과 이 전 지사의 비리 수사를 막겠다는 것이다. 법조계와 시민단체, 국민 다수가 반대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의원 위장 탈당과 회기 쪼개기 등 온갖 편법을 다 썼다. 공수처법, 선거법, 임대차 3법 등 입법 폭주로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당하고도 반성이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민주당은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낡은 이념적 사고방식, 독선, 내로남불, 입법 횡포, 새 정부 국정 발목 잡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판할 건 비판하되 노동·연금·규제 개혁과 경제·민생 정책엔 대승적으로 협조하는 성숙한 모습이 필요하다. 그러면 국민들도 당연히 다시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2일자 조선일보 사설들.
    ▲2일자 조선일보 사설들.
    ▲2일자 조선일보 사설들.
    ▲2일자 조선일보 사설들.

    언론들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니다” “오만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소속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고 존폐 위기를 맞았던 정당이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데 이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니다. 출범한지 한 달도 안 된 정권이 구체적 성과를 낼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민주당 텃밭을 제외한 전 지역을 싹쓸이 한 것은 지난 5년 정권을 잡았던 민주당에 대한 심판 민심이 여전한 탓이 클 것”이라고 했다.

    동아일보도 사설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승리에 겸손해야 한다. 자신들이 잘해 국민 지지를 받은 것으로 착각해선 곤란하다”며 “윤 대통령부터 이번 승리를 오독하면 안 된다. 한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국정 지지율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1기 내각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컸다. ‘검찰공화국’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권에서 볼 수 있듯 승자의 오만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때론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전히 입법 권력을 쥐고 있는 야당과의 협치 노력을 등한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2일자 동아일보 사설.
    ▲2일자 동아일보 사설.

    한국일보도 사설에서 “하지만 오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수치상으론 압승이지만 윤 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여론이 그만큼 높았다기보다 민주당의 패착과 낮은 투표율 등 외부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라며 “권력이 집중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앞으로 정국에 폭탄이 될 수도 있는 변수인데,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사정 정국을 밀어붙여도 된다고 오판해서는 안 된다. 지지하는 국민만큼 비토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유념하고 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역대 최저 투표율 광주 지역 언론들 “책임 오롯이 민주당에”

    광주 지역은 제8대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저 투표율인 37.7%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4년 전 투표율과 비교해보면 20%포인트나 하락했다.

    전남일보는 1면 기사에서 “지난 20대 대선에서 80%가 넘는 역대급 투표율을 보였던 광주가 1일 치러진 6·1지방선거에선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대선 패배 후에도 쇄신 노력을 보이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실망감과 공천 잡음, 대안 정치 세력 부재에 따른 경쟁체제 붕괴, ‘무투표 당선자’ 무더기 배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광주 표심을 싸늘하게 식게 했다는 분석”이라고 했다.

    ▲2일자 전남일보 1면.
    ▲2일자 전남일보 1면.
    ▲2일자 전남일보 사설.
    ▲2일자 전남일보 사설.

    전남일보는 사설에서 “전체 선거인의 절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투표했다는 것은 분명 성찰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지방 정부를 이끌 지역 일꾼을 뽑는데 지역민들의 관심이 저조했음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유권자들이 투표해야 할 동기를 부여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의 경우 3개월 전 치러진 대선 패배로 유권자의 실망감이 큰 상황에서 4년만에 정권을 내준 민주당이 말로만 혁신을 외쳤을 뿐 후보 공천 과정부터 각종 잡음을 일으켜 정치 무관심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무등일보도 9면 기사에서 “시도 모두 역대 지방선거를 통틀어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것은 더불어민주당 독점으로 인한 ‘정치 염증’이 투표 거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라고 했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정치권 관계자는 무등일보에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혁신’을 외치던 지역 민주당은 형식적인 메시지 한 번 내놓은 것 말고는 한 게 없다. 반성은커녕 지역 국회의원 간 구태의연한 ‘담합 공천’과 친인척과 보좌진 및 그 가족을 서로 챙기는 ‘품앗이 공천’으로 유권자들을 정치 밖으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2일자 무등일보 9면.
    ▲2일자 무등일보 9면.
    ▲2일자 무등일보 사설.
    ▲2일자 무등일보 사설.

    무등일보는 사설에서 “민주당은 광주의 전국 최저 투표율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사즉생 각오로 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정치권에서는 경선파당과 무더기 무투표 당선 등이 시민들을 선거에서 등을 돌리게 한 요인으로 분석한다. 민주당과 무소속이 격돌하는 전남의 경우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 그 반증이라는 점에서 광주시민들의 정치 무관심, 혹은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킨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무등일보는 이어 “방송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처럼 낮은 투표율에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은 국민의힘 후보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냈다. 민주당에 대한 경고요, 변화에 대한 갈망의 반증에 다름 아니다. 민주당의 뼈를 깎는 혁신가 변화를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