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6일 목요일

우리동네 금은방은?

국민의 국회 건설, 국회의원 특권폐지 운동 1시기 참여기(2)
자신의 힘을 발견한 유권자, 그들의 마음을 모아낸 국민의국회 건설운동 모범당원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소개한다.
두 번째 소개할 사례는 연제구 부산여성-엄마민중당 이정아 당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정아 당원은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 관련 분회 토론에서 반드시 하루에 발안위원 2명 이상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일 국회의원 특권폐지 발안위원 모집 공간으로 ‘출근’한다.
이정아 당원은 병원 갈 때도, 슈퍼마켓에 갈 때도, 머리하러 미용실 가서도 발안위원을 모집한다. 이정아 당원은 모든 생활 공간을 민중들과 호흡하는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 날짜 계산해보니 3월 15일까지 (설날연휴는 뺐습니다. ) 하루에 2장씩만 받으면 1인당 100장 가능합니다 ㅋ
- 저는 매일매일 국민의 국회 건설현장으로 출근합니다. 매일 하루에 두장을 받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아는사람도 피해다니는 제가 모르는 사람을 하루에 두분이상을 만납니다.
오늘은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가서 무려 3장을 받았습니다..1장은 내일로 이월할까?라고 타협하는 자신을 만납니다.
도피와 배신은 한길로 통한다는데 작은 도피가 결국 큰 배신을 하게 된다는데..
당은 우리의 마음을 믿고 국민의 국회 건설이라는 중대한 결심을 내렸고.
저는 당을 믿고 그 결심에 "복무"하기 위해 오늘도 마음속 두려움에 맞서봅니다.
혹시나 살이 빠질까 우려했는데 전혀!
<이정아 당원의 SNS글>
우리가 어렸을때는 마을마다 금은방이 꼭 하나씩 있었지요.
시계도 종류별로 엄청 많이 있고
유리진열장에 보면 금반지, 금목걸이, 황금열쇠, 금두꺼비도 있고 이름모를 왕사탕 크기의 보석이 박힌 반지도 있었지요.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아버지 금은방은 "봉황당"
어릴때 우리동네에 있던 금은방은 "황금당"
보석같은 우리당원이 가득한 그곳의 이름은 "민중당"
우리 이정아 당원이 10번째 민중당의 보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정아 당원을 위한 부산여성-엄마민중당 SNS글>
세 번째 사례는 부산진구위원회의 안성현 당원의 이야기다.
안성현 당원은 도배일을 한다. 그래서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고 지역의 주민들 만날 상황이 여의치않자 도배일을 하는 동료들을 발안위원으로 조직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이 모집한 발안위원들과 현장 심의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노모를 모시고 살며, 퇴근시간과 일하는 공간이 일정치 않은 자신의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안성현 당원의 노력이 빛나고 있다.
“국회의원 특권폐지 발안위원 모집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하게 되었나?”
세 당원 모두에게 질문을 던졌다.
모두 입을 모아 대답했다. “당의 결정을 꼭 해내고 싶었다. 나는 민중당 당원이니까”라고.
2017년 10월 광장에서 출범한 민중당은 이제 당의 뼈대를 세워가는 과정이며, 당 간부를 키우고, 체계를 세우며, 분회를 건설하여 당 정책관철과 당원들의 당 생활을 마련하는 중이다.
정당은 민중의 믿음과 사랑을 받아야 하며, 정당의 정책은 민중 자신의 것이 되었을 때 완성된다.
민중당은 총선 기간 국민의국회 건설운동을 통해 직접정치의 씨종자를 마련하고, 민중당의 기본 정치방식으로 직접정치를 채택하고자 한다. 새로운 정치 실험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국민직접정치를 구현하려는 열망! 이 열망을 가진 당원들은 분회 활동에서 자라났다.
조성근당원은 남구의 옹기종기분회, 이정아당원은 부산여성-엄마민중당의 당연한분회, 안성현당원은 부산진구의 자갈돌분회 소속이다. 생활력있는 분회가 보석같은 당원을 길렀다.
배지영 현장기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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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논란, 돈 받고 미래한국당 광고해준 자유한국당

선거법 위반 논란, 돈 받고 미래한국당 광고해준 자유한국당
임병도 | 2020-02-07 09:25:09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지난 3일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후원은 투자다’라는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 후원 홍보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홍보물에는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에 투자해주십시오”라며 “국민 누구나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에 중복으로 후원할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정당이 후원금을 모집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엄연히 정당명이 다른 두 정당이 각각 다른 후원 계좌를 동시에 홍보하는 일은 보기 드뭅니다.
실제로 정치자금법 제15조에는 “다른 정당·후보자(공직선거의 후보자를 말하며, 후보자가 되려는 자를 포함한다)·대통령선거경선후보자 및 당대표경선후보자에 관한 사항은 포함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미래한국당 후원금 홍보 사실을 최초 보도한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총무국 관계자는 “창준위는 정당의 창당을 돕는 임의 단체일 뿐 엄연히 정당과는 다르기 때문에 홍보를 도와줘도 무방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미래한국당 중앙당이 5일 공식 출범하면서 4일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돈 받고 미래한국당 광고
▲2월 3일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미래한국당 인턴 모집 공고 전화번호는 1월 14일 자유한국당 당직자 모집 공고에 나온 자유한국당 총무국 인사팀 전화번호와 동일하다.
2월 3일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미래한국당 인턴직원 모집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모집분야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선거 업무 지원이고, 근무지는 미래한국당 중앙당사로 근무 기간은 2월 17일부터 2개월입니다. 대놓고 선거 기간에만 인턴으로 채용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상식적으로 다른 정당의 인턴을 채용하는 모집 공고를 기존 정당의 홈페이지에서 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만약 정당이 별개라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인턴 모집 공고에 나온 미래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전화번호 02-788-2799는 불과 한 달 전에 자유한국당 사무처당직자 모집 공고에 사용됐던 연락처로 자유한국당 총무국 총무인사팀과 동일한 번호입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미래한국당 창준위가 자유한국당에 돈을 주고 공고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존 정당이 돈을 받고 모집 공고를 올리는 일이 가능한지 여부는 의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미래자유한국당이 선관위에 신고한 사무실 주소는 자유한국당과 동일하다.
자유한국당은 비례자유한국당 발기취지문에서 “꼼수에는 묘수로, 졸속 날치기에는 정정당당과 준법으로 맞서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위성정당 창당을 묘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비례자유한국당’의 명칭이 정당법 41조 ‘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 규정에 어긋난다며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미래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전혀 다른 정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일부 언론에서 위성정당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자매정당’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이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임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입니다. 사실 국민들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별도의 팩트체크가 필요 없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다 드러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치인보다는 똑똑합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975 

"심부름한 딸도 감옥에서 4년... 미친 법 아닙니까?"

20.02.07 07:58l최종 업데이트 20.02.07 07:58l


 법정 앞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김흥태씨 가족들
▲  법정 앞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김흥태씨 가족들
ⓒ 변상철
 
"남편이 사촌 김남수 집에 다녀오더니 웬 낯선 사람과 함께 오는 겁니다.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말을 안 해요. 그냥 밥이나 차려오라는 말밖에 없었어요. 느낌은 안 좋았는데 뭐라고 더 물어보지도 못했지요. 옛날에는 남편 말에 꼼짝 못 하던 때니까."

1969년 10월 어느 날, 남편 김흥태가 김흥로라는 사람과 같이 왔다. 남편과 사촌 사이인 그는 한국전쟁 당시 행방불명되었다. 그저 죽었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김흥로가 나타난 것이다. 김흥태의 아내 김정자는 불안하기만 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전쟁 때 사라진 사람이 갑자기, 그것도 한밤중에 남편과 같이 나타나니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저는 남편이 밥을 해주라고 해서 끼니때마다 밥을 해준 게 전부에요. 특별히 대화를 나눈 것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었어요. 얼굴 마주치면 눈인사나 했지요. 제발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어요."  
     
1년 전인 1968년 11월, 삼척과 울진 일대 동해안이 발칵 뒤집혔다. 울진·삼척지구에 무장공비 120여 명이 북한에서 남파되어 그해 12월까지 동해안 지역은 전쟁지역을 방불케 했다. 남파되었던 무장공작원들 대부분 사살되거나 생포되었지만 마지막까지 잡히지 않은 공작원들이 남아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김흥로였다.  

"딱 3일 있다가 갔어요. 그냥 숨어 있었던 거죠. 3일 있는 동안 판결문에 적힌 것처럼 무슨 지령을 받거나 교육을 하거나 할 일도 없었어요. 잡히면 죽는 판에 무슨 그런 짓을 하겠어요. 3일 조용히 있다가 나갔으니 아마도 북한으로 탈출하려고 나간 모양이다 생각했죠. 그래서 우리 식구들은 다시는 안 오는 줄 알고 있었죠. 사실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시 오겠나 싶었던 거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날로 나간 김흥로를 잊고 살 즈음 그가 다시 나타났다. 1970년 4월 17일, 북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했던 김흥로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가족 모두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김흥로가 오고 나서 하루인가 이틀인가 뒤에 시어머니 생신날이었어요. 그래서 시댁 식구들이 다 우리 집으로 모였지요. 생일상이 차려지고 사람들이 저녁밥을 막 먹으려는 그때 윗방 문이 열리고 김흥로가 나타난 겁니다. 시댁 식구들이 얼마나 놀랐겠어요. 죽은 줄 알았던 김흥로가 나타나니 놀랐지요. 그날 이후로 시댁 식구들이 모두 김흥로가 우리 집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김흥로가 다시 나타난 지 6일째 되던 새벽, 군인과 경찰이 김흥로가 은신하고 있던 김흥태의 집을 완전히 포위했다. 김흥로의 둘째 누나 아들인 이○○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4월 3일 새벽이었어요. 밖이 소란스럽고 불도 환하게 밝혀졌더라고요. 김흥로 둘째 누님 아들인 이○○이 우리 집으로 들어와 가지고는 자수하라고 막 그러는 거예요. 이미 다 들통났다, 군인들이 쫙 깔렸다, 저항해봐야 다 죽는다, 이런 말을 하면서 자수하라는 말을 한 거죠. 이러다 다 죽는거 아닌가 싶어서 자수시키자고 남편 김흥태에게 이야기했더니 윗방으로 올라가더라고요. 나도 따라 들어가서 남편하고 같이 김흥로에게 자수를 권유했어요."

한참 동안 자수를 권유했다. 김흥로는 여러 가지로 괴로워했다. 자수한들 무사할까 하는 의심도 했다. 자수하는 길이 모두가 살길이라며 김흥태는 집요하게 설득했다. 그러다 밖의 사정이 어떠한가 상황을 살피기 위해 윗방에서 내려왔다. 문 밖으로 상황을 살피던 중 윗방에서 총성이 한발 울렸다. 김흥로가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해버린 것이다. 총소리가 나자 곧바로 군인들과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김흥로는 사망했고 그곳에 있던 가족들은 모두 삼척경찰서로 연행되었다.

"뭐라 할 게 있어요? 그때부터 다 죽은 목숨이지. 나는 김흥로가 죽자마자 김흥로가 가지고 있던 소지품을 우리 집 아궁이에다가 소각하려고 전부 밀어 넣어 버렸어요. 김흥로가 가지고 있던 짐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하면 괜히 죄가 더 커질 것 같아 뭔지도 모르고 김흥로 물건은 전부 소각해 버리려 한 거죠. 그런데 나중에 소각하려 했다는 것이 알려지고 나서 경찰 조사받을 때 무지하게 맞았지요."

경찰서에는 딸 2명과 같이 유치장에 감금되었다. 그곳에는 김흥진, 김남수, 남편, 시동생 등이 함께 잡혀 있었다.

"이 억울함을 어디 가서 풀겠어요"
 
 김흥태씨 가족은 재심 재판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어 가족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  김흥태씨 가족은 재심 재판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어 가족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 변상철

"경찰에서는 대략 10일 정도 조사받았어요. 잠도 제대로 못 잤지요. 수사관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조사하는데, 김흥로한테 무슨 교육을 받았냐는 거예요. 나야 남편이 김흥로에게 밥 차려주라고 해서 밥만 해줬다고 말해도 경찰들은 김흥로에게 지령도 받고 교육도 받고 다른 것도 도와준 것 아니냐며 몽둥이로 등짝이고, 머리고, 팔다리고 사정없이 때렸어요. 너무 맞으니까 날아오는 몽둥이를 막다가 양쪽 손목에 금이 갈 정도로 맞았어요."

김흥태의 아내는 지금도 한글을 알지 못한다. 그런 그녀의 진술서를 경찰이 멋대로 작성했다. 수사내용을 수사관들이 적고 글도 모르는 그녀에게 무인(손도장)을 찍으라고 강요했다. 거부하면 또다시 몽둥이가 날아들었다. 그녀는 폭력 앞에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진술서에 무인을 했다.

"나는 지금도 글을 몰라요. 그런데도 수사관들이 자기들 멋대로 적고, 나는 무인 찍은 기억도 없는데 수사기록이 멋대로 되어 있어요. 검찰이나 법원에 가도 늘 나를 때리던 수사관들이 있어서 올바르게 말도 못 했어요. 나는 밥해 준 죄밖에 없어요. 남편이 후레쉬 건전지 사오라고 시켜서 제가 딸 아이한테 시장 가서 건전지 사오라고 시킨 일이 있는데 그것이 죄라면서 3년 반 징역을 살았어요.

딸아이도 제가 건전지 사오라고 시킨 죄로 4년을 감옥에서 살아야 했어요. 이게 미친 법 아닙니까? 남편이 건전지 사오라 해서 사온 것이 3년, 4년 감옥에 갈 일이냐구요. 경찰이 고문해서 만든 걸 판사나 검사들은 확인도 안하고 생사람을 감옥에 갖다 넣었으니 억울하지 않겠냐고요."  


그녀를 비롯해 김흥태 집안 사람들은 김흥로 사건으로 인해 꿈과 희망이 무너져 버린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특히 큰 딸에 대한 미안함이 제일 크다고 한다. 건전지 심부름을 한 이유로 영문도 모르는 죄인이 되었다며 괴로워했다.

"우리 집안은 빨갱이 집안이 아니에요. 남편은 6·25전쟁 때 북한 인민군들과 싸워서 국가로부터 무공훈장도 받은 애국자 집안이에요. 한 번도 대한민국을 배신한 적이 없는 삶을 살았어요. 단지 친척이 북한에서 내려와 자수를 권유하며 잠시 머물게 한 것이 큰 죄가 되어 이런 고통을 겪고 살았던 것입니다. 이 억울함을 어디 가서 풀겠어요."

재심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모습. 이 재판에 임하기 위해 50년 가까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모습. 이 재판에 임하기 위해 50년 가까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 변상철

김흥태 가족의 억울함은 결국 인권단체 '지금여기에'에 전해졌고, 원곡법률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명예 회복과 진실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4일, 기다리던 재판이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에서 열렸다. 강릉지원 법정 앞에 앉아 있던 부인 김정자씨는 떨기만 했다. 그리고 불안한 손길은 갈 곳을 잃고 비벼대기만 했다. 법정에 서야 한다는 불안감에 유일한 생존 피고인인 누님이 시간을 잘못 알고 늦게 도착한다는 것이었다.

재판부는 다행히 앞서 다른 사건을 먼저 심리하면서 기다리겠다고 하였고, 다른 사건을 먼저 심리하는 동안 누님이 도착했다. 드디어 모든 가족들이 217호실로 입실하였다.

판사는 검사에게 공소사실의 요지를 설명하도록 했다. 검사는 '남파간첩 김흥로가 형제 김흥태, 김흥진과 공모하여 간첩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사는 검사의 이러한 공소사실에 대해 단호하게 반박했다.

'먼저 김흥로가 간첩이고, 간첩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증명된 바 없다, 또 김흥로와 나눈 대화는 국가기밀이 아닌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기밀이라고 할 수도 없다, 또 큰 딸 김씨의 경우 어머니가 집에 없을 때 한 차례 식사를 차려주고 심부름을 했던 것인데 그게 무슨 간첩행위냐'며 반박했다.

이에 판사는 검사에게 증거목록을 제출토록 하였으나 검사는 '증거목록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제시하지 못했다.
   
이렇게 시작된 재심의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오직 법정 싸움을 통해 판사만이 그 결과를 알 뿐이다. 그러나 적어도 과거 이 사건에서 불법 수사가 있었고, 조작된 범죄사실이 명백하게 있었다는 것이 분명했음은 알 수 있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는 사법부와 검찰이 되기를 기대한다.

막힌 남북관계를 뚫기엔 부족한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구상

막힌 남북관계를 뚫기엔 부족한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구상

백남주 | 기사입력 2020/02/07 [09:26]

민족재단에서 월간 '민족과 통일' 2월호가 발간됐다. 


우리사회와 한반도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막힌 남북관계를 뚫기엔 부족한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구상]

새해 들어 남북관계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새해 메시지(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보고)에 남북관계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던 데다, 문재인 정부 나름의 남북관계 개선 방향을 밝히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1월 7일 신년사와 14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구상을 밝혔다. 그 핵심은 “북-미 대화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남북 간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피력했다. 금강산 개별 관광,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한 공동 등재, 도쿄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및 단일팀 구성,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추진 스포츠 교류 등이 거론됐다. 
북미대화만 쳐다보던 이전의 입장에 비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부족한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구상 

하지만 이 같은 문재인 정부의 구상이 남북관계 진전을 가져올지는 불투명하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 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한미군사훈련과 한반도 내 무기반입 등을 지목해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신년 구상에는 이와 관련한 대북메시지가 없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훈련 재개 검토’를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올해 국방예산은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50조1527억 원으로 확정됐다. 최초로 50조 원이 넘었다. 올해 국방예산에는 ‘F35-A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어 올해에도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한반도로 들어오게 될 예정이다. 설령 남북 간 관광과 스포츠교류가 이뤄진다 해도 군사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벤트성 사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제재의 틀 안에 남북협력 사업들을 고민하다 보니 구체적 실행방안들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월 7일 논평을 통해 “공단 재개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고대했던 우리에게는 너무 막연한 것이기에 크게 실망스럽다”고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평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제재완화’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긴 하지만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처에 상응한 제재완화’를 언급하고 있다. 여전히 북한의 ‘선 비핵화’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편승해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지는 부족해 보인다. 

또한 문 대통령의 신년구상을 보면 정부가 지향하는 남북관계 발전 방향은 통일이 아닌 것으로 보여 진다.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통일’이라는 단어는 1번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것도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언급하는 정도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통일보다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나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압박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정부가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가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북미대화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남북관계의 독자적인 발전이 미국의 압박에 가로막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사업에 제동을 걸어왔고 문재인 정부도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문 대통령이 밝힌 남북교류사업에 대해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를 미 국무부도 두둔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국은 한국정부의 독자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겉으로는 건건이 승인을 하진 않더라도 자신들이 그어놓은 선을 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압력에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최근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설훈 의원이 해리스 대사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미국의 압박을 넘어서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우리가 군대를 보낼 아무런 이유가 없는 호르무즈해협에 정부가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파병을 결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실제 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최대 협력 필요’를 제기하고선 곧바로 “그에 대해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말은 문 대통령의 구상에 미국도 동의를 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뒤집어 보면 미국과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는 대북사업이 추진될 수 없다는 말도 된다. 
해리스 대사의 행태에 비춰보면 최근 정부의 남북관계 구상에 미국이 동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월 16일 ‘남북이 북미보다 먼저 나갈 수도 있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들을 이행해야 하며,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통일뉴스, 2020년 1월 17일 보도).

결국 문재인 정부는 미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한계가 뚜렷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부정적 메시지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템’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북한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어떤 사업도 진행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정부는 해외를 경유하는 북한 개별관광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북한에서 비자(혹은 개별 관광사증)를 발급해 주지 않으면 북한 관광은 이뤄질 수 없다. 

SBS가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 남한 사람들의 북측 관광에 대해 문의한 결과 “북측은 남측 주민들에게 방북 비자를 내주지 않는다.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물론 아직 북측 개별관광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제안이 북측에 전달된 것은 아니지만 해외를 경유한 북측 관광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실제 북한에서 지금껏 나온 메시지들은 아직 문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고 있진 않지만 부정적이다. 

조선중앙통신 1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생일축하 편지를 남측이 전달하려 한 것에 대해 “저들(남측)이 조미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보려는 미련이 의연 남아있는 것 같다”, “남조선당국은 이런 마당에 우리가 무슨 생일축하 인사나 전달받았다고 하여 누구처럼 감지덕지해하며 대화에 복귀할 것이라는 허망한 꿈을 꾸지 말고 끼어들었다가 본전도 못 챙기는 바보신세가 되지 않으려거든 자중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통일뉴스, 2020년 1월 11일 보도). 

북한 매체 ‘메아리’는 1월 7일 「실패한 ‘대북정책’에서 교훈을 찾지 못한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요즘 남조선당국이 너덜너덜해진 저들의 ‘대북정책’을 광고하기에 여념이 없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등을 언급했다(자주시보, 2020년 1월 8일 보도). 
나아가 ‘메아리’는 1월 1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한미연합훈련 재개 검토 발언에 대해 “명백히 하건대 남조선군부에는 합동군사연습을 놓고 무엇을 결정할 만한 아무러한 권한도 없다”며 “미국의 51번째 주로서의 한국의 지위와 역할에는 변화가 없다”고 비난했다(자주시보, 2020년 1월 13일 보도).

남북 관계에서 정공법이 필요한 시기 

‘미국외교협회(CFR)’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월 13일(현지 시각) 열린 좌담회 자리에서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기간까지 한반도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포함한 일체의 긴장 고조와 적대행위들을 잠정적으로 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개인 자격으로 “미국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 “나는 언제까지 문 대통령이 그렇게 (미국과 계속 협력하면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미국의 입장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적어도 이 정도의 목소리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내야하지 않을까. 

미국이 용인해 줄만한 것이 아니라, 기존 대북제재의 빈틈을 찾아보려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대북행보가 필요한 때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에게 요구할 건 당당히 요구하고, 대북제재의 틈을 벌이려는 노력을 할 때 남북관계의 개선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가 미국과 분단적폐 세력들을 대상으로 정공법을 펼쳐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현직 언론인이 또 靑대변인 직행 논란

강민석 중앙일보 부국장 사표 제출 나흘만에 대변인 발탁
2020.02.06 16:27:32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으로 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강 전 부국장이 사의를 표한 지 나흘 만으로, 사실상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직행하는 또 한 번의 선례를 남긴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일 신임 대변인 자리에 강 전 부국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 신임 대변인은 박수현, 김의겸, 고민정 전 대변인에 이어 네 번째 '문재인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게 됐다. 고 전 대변인과 함께 총선 출사표를 던진 유송화 전 춘추관장 자리에는 한정우 부대변인이 발탁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신임 대변인 임명 배경에 대해 "오랜 기간 언론 활동하며 다양한 활동을 쌓았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대국민 소통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는 △언론계 △정치권 △학계 △법조계 △청와대 내부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후보군 가운데 다시 언론인 출신을 택했다. 이번 정부에서만 세 번째다. 국회의원 출신이었던 박수현 초대 대변인을 제외하고, 김의겸·고민정 전 대변인 모두 언론인 출신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거듭 언론인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기용되는 데 대해 "개인의 경험과 능력을 자산으로 평가하고 등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인이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에 연거푸 입성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권언유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도 같은 맥락에서 박근혜 청와대를 비판했었다. 지난 2014년 민경욱 KBS 앵커가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되자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민 내정자가 5일 아침 KBS 보도국 편집회의까지 참석하고 청와대에 가, 하루 동안에 언론인과 대변인 내정자 두 역할을 했다"면서 "자신이 몸담았던 KBS는 물론 다른 언론사 편집 보도방향에까지 관여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장악해서도 안 되지만 장악할 수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둔다"며 박근혜 정부의 '언론 장악'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대변인은 물론 숱한 자리에 언론인을 배치했다. 지난해 1월에는 윤도한 MBC 논설위원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임명했고, 여현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국정홍보비서관에 임명했다. 이에 대해 각 언론사 노조는 현역 언론인의 진정성을 퇴색시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제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런 언론 장악은 없을 거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것이 실천됐다고 보고 있다"며 "원래 있던 회사(언론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거나 그런 거는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론인의 청와대행에 대한 지적에 대해 "현직 언론인이 이렇게 청와대에 바로 오는 것 괜찮냐고 비판한다면 그 비판을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언론의 영역에서 공공성을 살려온 분들이 역시 공공성을 제대로 살려야 할 청와대로 와서 청와대가 그 공공성을 잘 지킬 수 있게 해 준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신임 대변인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중앙일보>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보수층 끌어안기'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도 더러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중앙일보>고 강민석은 강민석"이라며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래서 기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신임 대변인은 <경향신문>에 입사해 <중앙일보>로 옮긴 뒤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를 지냈다.

한 신임 춘추관장은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국회의원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문재인캠프에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한 뒤 지난해 2월부터 부대변인 역할을 맡아왔다.

후배 기자들 비판 성명..."편집국 나서자마자 청와대 문턱 넘어"

강 신임 대변인 내정 소식에 <중앙일보>-JTBC 노동조합은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유감 표명을 했다. 

노동조합 측은 성명에서 "나흘 만에 '대통령의 입'이 됐으니 사실상 중앙일보 편집국을 나서자마자 청와대 여민관의 문턱을 넘은 것"이라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일보라는 신뢰자본이 강 전 부국장의 사적 행보에 쓰였다는 점에서 우리는 선배이자 동료였던 그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라는 나쁜 기록을 이어갔다"며 "우리는 청와대가 언론과 권력의 건강한 긴장 관계를 해쳤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서어리 기자 naeori@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