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6일 화요일

입양부모의 목소리는 담지 않는 입양특례법 개정안

너희 엄마가 너를 돈 주고 사왔지? 범죄자로 낙인찍힌 입양부모들
입양부모의 목소리는 담지 않는 입양특례법 개정안
임병도 | 2018-02-07 08:47:32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연예인 신애라,차인표씨 부부는 입양을 공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입양가족은 사회적 편견 등의 이유로 비공개 입양을 원한다. ⓒSBS 화면 캡처

‘너희 엄마가 너를 돈 주고 사왔지?’
한 국내 입양 아동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반 친구에게서 들은 말입니다. 입양부모는 아이가 ‘네 엄마가 너를 주워 온 거니?’, ‘너의 친엄마는 어디 있니?’ 라는 소릴 들을 때마다 괜히 입양을 공개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아이들이 입양 아동에게 저런 소리를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어른들이 가진 의식을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는 입양 아동을 ‘진짜 가족과 함께 살 수 없는 불쌍한 아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입양부모에게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라는 막말까지 합니다. 속담이지 무슨 막말이냐고요? 입양부모는 ‘우리는 짐승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항변합니다. 그러나 그 외침은 ‘남의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편견에 또다시 가로막힙니다. ‘자식을 키우는 이유가 소용 있자고 키우느냐?’고 되묻지만 공허한 울림에 불과합니다.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입양절차’
입양을 간단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의외로 국내 입양수속은 굉장히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연봉 5천만 원이 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은 입양 시도조차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입양특례법 제 10조(양친이 될 자격 등)
① 이 법에 따라 양친이 될 사람은 다음 각 호의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1.양자를 부양하기에 충분한 재산이 있을 것
2.양자에 대하여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양육과 교육을 할 수 있을 것
3.양친이 될 사람이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폭력, 마약 등의 범죄나 알코올 등 약물중독의 경력이 없을 것
4.양친이 될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경우 해당 국가의 법에 따라 양친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을 것
5.그 밖에 양자가 될 사람의 복지를 위하여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필요한 요건을 갖출것
<구비서류>
-주민등록등본
-혼인관계증명서
-최종학력증명서
-양친가정조사신청서
-건강진단서(약물중독과 알코올중독 검사결과 포함)
-신용정보조회서
-범죄경력조회동의서
-재산관련서류(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서, 예금잔고증명서, 등기부등본, 전/월세 계약서 등)
집의 평수부터 묻는 질문은 그나마 양호합니다. 교통 위반 경력이나 사소한 정신과 치료 기록 등은 입양 부모를 마치 예비 범죄자로 취급합니다. 모욕적이거나 상상할 수 없는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입양을 준비하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기분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심지어 인사청문회보다 더 힘든 과정을 거친다는 넋두리도 나옵니다.
입양 상담과 서류 제출, 심리 검사 등의 과정에서 입양을 포기하는 예비 부모들도 발생합니다. 그러나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되고자 하는 희망으로 엄격한 절차와 과정을 모두 감수합니다.

‘아동학대 친부모 76%, 입양부모는 0.4%에 불과’
2016년 대구와 포천에서 입양 아동 두 명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했습니다. 입양가족들은 더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키우고 있는 아이들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입양가족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언론 보도와 사회의 차가운 시선 속에 입양 부모들은 아이를 학대하거나 살해할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전수조사라는 명목으로 담당 공무원의 전화와 가정방문을 받습니다. 불쑥 찾아와 냉장고를 엽니다. 입양 아동에게 밥을 잘 먹이고 있는지 확인한다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이 맞았는지 확인한다며 옷을 걷고 몸을 살핍니다.
혹시 모를 학대 아동을 찾아내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입양 부모들은 모욕감과 비참함을 느낍니다.
▲아동 학대 행위자와 피해자 간 관계. 친부모의 아동 학대가 제일 많고, 입양부모의 아동 학대는 0.4%에 불과하다. ⓒ교육통계칼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입양 아동은 15,845명입니다. 이 중에서 두 건의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만 명이 넘는 아이들과 이만 명이 넘는 입양부모들은 아동학대 피해자나 가해자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실제 아동 학대의 75% 이상은 친부모가 저지릅니다. 친부모의 아동 학대 건수는 2004년이나 2014년이나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계부나 계모의 학대는 4%였고, 입양부모로부터 발생한 아동 학대 건수는 0.4%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대리 양육자(시설 종사자나 교직원)의 아동 학대가 9.9%까지 증가했습니다.
두 건의 비극적인 입양 아동의 사건으로 2만 명이 넘는 입양부모를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언론과 사회적 편견 등은 분명 과도한 주홍글씨입니다.

‘입양부모의 목소리는 담지 않는 입양특례법 개정안’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진행 중인 ‘남인순 의원의 입양특례법 전부 개정 제안은 전면 재고(再考)되어야 한다.’는 국민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지난 1월 16일 입양특례법 개정 제안이 포함된 ‘입양아동 학대·사망사건 이후 정책변화와 과제 토론회’가 남인순 의원실 주최로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회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남인순 의원의 입양특례법 전부 개정 제안은 전면 재고(再考)되어야 한다>라며 ‘국민청원’이 제기됐습니다.
입양부모들이 남인순 의원이 준비 중인 ‘입양특례법 전부 개정 제안’을 반대하는 큰 이유는 입양을 통해 아동이 가정에서 양육되고 보호받을 기회를 박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입양특례법은 해외 입양인들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였고, 그들이 주장하는 ‘반입양’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정작 입양가족은 철저히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입양가정을 무조건 비정상적인 가족으로 취급하고 오로지 혈연 가정만이 정상이라는 혐오와 차별 속에 있습니다.
성폭행과 근친 관계 속에서 출생한 아이가 입양 가정에서 잘 자라다가 갑자기 친생 부모라고 찾아온다면 입양부모는 아이를 만나게 해줘야 하나요? 친모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가족들이 장기 이식 등을 위해 입양 아이의 정보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나요?
입양부모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남의 자식을 키우다니 대단하다’는 소리입니다. 입양가족은 법이 인정한 ‘친가족’입니다. 입양부모에게 자식들은 다 똑같은 자녀입니다. 막장드라마와 같은 시선으로 추진하는 입양특례법 개정을 입양가족들이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500 

이재용 물고 빠는 언론 속 ‘독야청청’ 한겨레

[아침신문 솎아보기] 기사 50개 분석해보니 한겨레·경향 제외하고 판결 비판 전무… 한겨레 “재벌에 휜 ‘정의”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2018년 02월 07일 수요일

다음은 7일자 전국단위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평화 올림픽 흔드는 미국의 ‘정치 게임’”국민일보 “16년 전 그 배가 다시 왔다”동아일보 “美, 한국에 ‘北 가상통화 돈세탁 막아달라’”서울신문 “평화·문화올림픽 막 올랐다”세계일보 “교내 수상·자율동아리 학생부에 기재 못한다” 조선일보 “육해공 다 열어주나” 중앙일보 “이재용 복귀한 삼성 ‘대규모 반도체 투자’” 한겨레 “60~90년대 정경유착 낡은 잣대로 삼성 ‘편법승계 거래’ 눈감은 법원”한국일보 “과학이 말한다 ‘이상화 3연패 OK’” 
중앙일보의 특별한 1면 
뇌물죄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중앙일보는 7일자 1면에서 “반도체 투자”를 강조했다. ‘이재용 석방 효과’를 부각하기 위함이다.  
중앙일보는 “삼성전자가 수십조원을 투입해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 생산라인을 건설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처음 나온 대규모 투자계획이다. 미뤄졌던 삼성 금융계열사 인사도 곧 실시된다. 삼성식 ‘스피드 경영’이 다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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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또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예전부터 검토하던 사안”이라며 “하지만 이 부회장이 석방된 지 이틀 만에 추진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삼성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앙일보 기사에서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 부회장의 주도로 그룹의 안정화와 반도체 호황 이후를 대비한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앙일보 7일자 1면.
▲ 중앙일보 7일자 1면.
‘이재용’ 키워드 검색
신문 지면 검색 프로그램을 활용해 7일자 지면에 등장한 ‘이재용’ 기사를 검색해봤다. 이재용 석방 결정에 비판적인 한겨레·경향을 제외하고 주요 언론사 기사들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7일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기사 모음 
“출소 후 총수들처럼?… 이재용 행보 어디로”(국민일보 1면)
“朴·崔에게 준 36억 유죄 인정 강압 판단 ‘특별감경인자’ 반영”(국민일보 10면)
[사설] 판사 인신공격, ‘재판 독립’에 중대한 위협이다(동아일보 사설)
“정형식 부장판사 ‘비난 예상했지만 친인척 거론은 좀 지나쳐’”(동아일보 5면)
“이틀연속 李회장 병원 찾아… 신뢰회복-투자 ‘조용한’ 시동”(동아일보 5면)
▲ 동아일보 7일자 5면.
▲ 동아일보 7일자 5면.

“자동차 전장부품·AI서비스… 이재용식 신성장사업 투자 ‘촉각’”(디지털타임스 3면)
“JY, 평창올림픽서 경영 재개 시동거나”(매일경제 16면) 
“또 신상털기 비난… 훼손되는 사법독립”(매일경제 27면) 
[사설] 정형식 판사에 대한 인신공격은 법치를 흔드는 일(매일경제 사설)
“삼성 금융계열사 CEO 이번주 다 바뀐다”(머니투데이 10면)
“풀려난 JY… 안풀리는 발행 어음”(머니투데이 26면) 
“‘삼성에 거는 국민들 기대 절감’ 환골탈태 의지”(서울경제 6면)
“‘반도체 패권 이어간다’ 출소 이틀 만에 경영공백 메운 JY”(서울경제 6면)
“‘삼성證 발행어음업 심사 JY 집행유예 끝난 뒤 재개’”(매일경제 21면)
▲ 서울경제 7일자 6면.
▲ 서울경제 7일자 6면.
“이재용 부회장 행보에 쏠린 눈… 경영복귀 언제쯤?”(머니투데이 12면)
“‘세대교체’ ‘성과주의’ 중심 금융계열사도 물갈이 눈앞”(서울경제 6면)“평택2공장 30조 투자 ‘스피드 경영’ 나선 삼성”(서울경제 1면)“특검이 못 살린 이재용 항소심 ‘3번의 변곡점’”(서울신문 4면)“돌아온 JY 첫 행보… 평택 반도체 2라인 대규모 투자?”(서울신문 4면)“공정위 압박·부정 여론 앞에 선 삼성, 지배구조 개편 나서나”(서울신문 4면)“‘정형식 판결 특별감사를’ 靑청원 추천수 14만 넘어”(서울신문 4면)“‘삼성 장학생’·‘적폐 판사’… 도넘은 인신공격·무차별 신상털기”(세계일보 6면)
[사설] 이재용 항소심 판사 적폐로 모는 행태야말로 진짜 적폐(세계일보 사설)“삼성, 3개 小그룹 중심으로… 책임·투명경영 힘쓸 듯”(아시아투데이 12면)“돌아온 이재용… 일자리·주주환원·사회공헌 ‘통큰 행보’”(아시아투데이 12면)“이재용 부회장 첫 행보 ‘평창올림픽’될까?”(아시아투데이 11면)
▲ 매일경제 7일자 16면.
▲ 매일경제 7일자 16면.
[기자의 눈] 법치주의 흔드는 ‘판사의 신상털기’(아시아투데이 31면)
“이재용 업무1호는 ‘중기 상생’”(아주경제 1면) “이재용의 ‘뉴삼성’… M&A 등 ‘스피드 경영’ 시작됐다”(아주경제 8면)“삼성 금융계열사 인사 늦어도 내주 단행”(아주경제 13면) “조기 복귀냐 숨 고르기냐… 이재용 행보에 재계 이목 집중”(전자신문 15면)[사설] 속도 내는 삼성 미래 행보(전자신문 사설) 
“삼성전자, 30조원 풀어 평택 반도체 2공장 세운다”(전자신문 1면)
“민주당, 일제히 ‘이재용·법원 때리기’”(조선일보 5면) “이재용의 첫 결정은… 평택 반도체 공장 30兆 투자”(조선일보 경제B1면)[사설] 국민은 삼성의 ‘사업 보국’을 바란다(조선일보 사설) 

▲ 조선일보 7일자 사설.
▲ 조선일보 7일자 사설.

“이재용 복귀한 삼성 ‘대규모 반도체 투자’”(중앙일보 1면)
“안종범 수첩, 김영한 일지… 대법원 증거 능력 판단이 변수”(중앙일보 8면)
“재계 ‘국민정서법·정치 아닌 법 논리대로 판결에 의미’”(중앙일보 8면)
[취재일기] 누구를 위한 ‘재판부 공격’인가(중앙일보 29면) 
“삼성 평택에 30兆 들여 반도체 제2공장”(파이낸셜뉴스 1면)
“구심력 되찾은 삼성, 평택 투자·평창 지원 등 ‘일사천리’”(파이낸셜뉴스 4면)
“윤부근 부회장 ‘이젠 스피드 경영’”(파이낸셜뉴스 4면) 
“‘삼성, 더 큰 것 추진할 것’… 외신들 신규 투자에 주목”(파이낸셜뉴스 4면)
“현안 첩첩… 李 부회장 어떤 역할할지 주목”(한국일보 2면)
▲ 한국경제 7일자 6면.
▲ 한국경제 7일자 6면.
“이재용 재판, 대법 전원합의체서 최종 결론 낼 듯”(한국일보 2면)“항소심서 증거 인정 안된 안종법 수첩 박근혜·최순실 1심 판결에 영향 가능성”(한국일보 2면) “재계 ‘정형식 판사 ‘신의 한수’뒀다 정경유착 근절에 경종 울린 판결’”(한국경제 6면)“李 부회장, 자택 머물며 휴식… 지인·거래처 축하 꽃다발 쇄도”(한국경제 6면)“삼성생명·화재·증권 ‘빅3CEO’ 바뀔 듯… 금융도 세대교체”(한국경제 6면)“또 판사 ‘마녀사냥’… 파면 청원에 석궁테러 위협도”(한국경제 29면)
분석해보니 
한겨레·경향을 제외한 언론사들은 우호적 시각에서 썼다. 나아가 적극적으로 띄웠다. ‘30조 반도체 공장’ ‘스피드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외신들의 긍정적인 반응만 골라다 썼다. “신의 한수”라는 재계 입장을 적극 대변했다. 51개 기사 가운데 부정적인 것은 찾기 어렵다. 한국 언론은 삼성을 비난·비판할 수 없다. 조선일보 사설을 빌리면 “삼성전자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몫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에 분노한 국민에 대해선 ‘마녀사냥’이라고 덧씌우면 된다. 삼성에 대한 봐주기식 판결이라는 여론이 있는데도 언론은 ‘판사 신상털기’를 비난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다. 그들이 분노한 이유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않는다. 반면, 이 부회장 자택에 “꽃다발과 케이크 등을 든 택배원들이 분주히 드나들었다”는 사실에는 필력을 발휘한다.  
한겨레·경향은 이번 사태에 비판적이다. 특히 한겨레는 법원 판결 비판과 분석에 ‘올인 모드’다. 이 신문들의 관련 기사 제목은 다음과 같다.  
[사설] 이재용은 풀려나고, 재벌개혁은 오리무중인가(경향신문 사설)
“안종범 수첩·제3자 뇌물… 이재용 재판 ‘3라운드’ 핵심 쟁점”(경향신문 4면)“석방 이틀째, 이 부회장 ‘잠잠’”(경향신문 4면) “‘삼성, 합병 로비는 사실’… 공정위, 예정대로 ‘순환출자 기준’ 변경”(경향신문 4면)“삼성 지배구조 개선 속도 내나”(경향신문 4면)
 
▲ 한겨레 7일자 1면.
▲ 한겨레 7일자 1면.
“60~90년대 정경유착 낡은 잣대로 삼성 ‘편법승계 거래’ 눈감은 법원”(한겨레 1면)
“뇌물 9천만원은 실형-36억은 집행유예… 재벌에 휜 ‘정의’”(한겨레 5면)“전성인 교수 ‘삼성개혁 더 이상 미루지 말라’”(한겨레19면)[사설] ‘문어발 확장 없으니 정경유착 아니다’라는 궤변(한겨레 사설)“국정농단 증거인데… 안종범 수첩 못 믿겠다?”(한겨레 4면)“독일 최순실에 준 뇌물, 국외도피 아니다? 특검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아니란 논리’”(한겨레 5면) 
▲ 한겨레 7일자 5면.
▲ 한겨레 7일자 5면.
“말·차량 사용 뇌물 인정하고도 액수 산정은 안해”(한겨레 4면)“참여연대 ‘증거에 눈감고 정의에 귀막은 막가파 판결’”(한겨레 5면)“WP ‘한국인들 여전히 삼성공화국에 산다’”(한겨레 5면) “경영권 승계 ‘청탁 부정’은 이재용 석방 ‘짜맞추기’ 판결”(한겨레 4면)[하종강 칼럼] 삼성 이재용 판결 때문에 하는 변명(한겨레 26면)
한겨레는 사설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분노하는 국민을 대변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정경유착이다. 촛불집회에서 많은 국민들이 ‘적폐 청산’의 과제로 정경유착 근절과 재벌 개혁을 외친 것도 이 때문이다. 아무리 법을 고치고 제도를 개선해도 재벌 총수의 비리에 ‘솜방망이 처벌’이 반복되면 재벌 개혁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사법부의 일대 각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 한겨레 7일자 사설.
▲ 한겨레 7일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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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독 미국은 이땅에서 전쟁을 일으키려 하나"

전쟁반대평화행동,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 끼얹는 미국은 떠나라"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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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6  2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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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 끼얹는 미국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뒷편 미국대사관 건물 정면에 평창올림픽 선전을 바란다는 현수막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지난 2월 4일 인천에서 열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전국에서 모인 3,000여명의 시민들이 단일팀을 응원하면서 한반도 화해와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중에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한반도의 대결과 전쟁을 책동하는 무리가 있었다. 우리는 그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미국이 찬물을 끼얹으며 방해하고 있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전 평화를 위한 정당, 시민사회단체, 각계층으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은 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 끼얹는 미국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략자산 철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남북관계 개선 가로막는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 왼쪽부터 한충목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공동대표,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박행덕 전국농민회 의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충목 평화행동 공동대표는 이날 "미국은 한반도에 평화의 흐름이 조성되기만 하면 대결과 전쟁으로 맞서고 있다. 북의 인권 운운하면서 남북대결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은 필요없다. 이 땅을 떠나야 한다. 8천만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민족공조로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은 "오랫만에 이 땅에는 남북이 화해하고 우리 민족끼리 하나가 되고자 하는 기운이 찾아왔다. 전 세계가 환영하고 기뻐하는데 유독 미국은 화해와 단합을 반대하고 이 땅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아주 못된 획책을 하고 있다"면서 "두말할 것 없이 미국은 떠나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17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행덕 전농 의장은 오는 22~23일 강릉, 고성 등지에서 '평창, 민족공조 실현 전국농민 통일문화제'를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아 준 북녘 동포들과 평화 시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통일밥상을 준비하겠다고 초청의 뜻을 밝혔다.
이날 김은진 민중당 자주통일위원장은 참가자들의 뜻을 모아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화올림픽과 남북관계 개선에 훼방놓는 미국을 규탄한다. 미국이 계속해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조성하고 남북화해,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다면 결국 우리 민족과 민중의 대중적인 반미반전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만경봉호 들어왔다” 평화올림픽 신호탄 오른 묵호항

북 예술단 보러 온 시민들 발길 이어져.. 보수단체 항의 집회도 (종합)
이동현 기자 takefreestyle@hotmail.com
발행 2018-02-06 21:09:15
수정 2018-02-07 0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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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만경봉 92호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북 응원단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입항한지 15여년 만에 묵호항에 입항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만경봉 92호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북 응원단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입항한지 15여년 만에 묵호항에 입항했다.ⓒ김철수 기자


북한 예술단을 태운 만경봉92호의 입경으로 ‘평화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만경봉 92호가 들어온 묵호항에는 현수막을 들고 환영 인사를 나온 시민단체 회원들과 북한 예술단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내외신 취재진도 이날 묵호항을 찾았다.
6일 오후 5시께 북측 예술단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 입항했다. 북측 예술단은 8일과 11일,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다. 만경봉 92호는 이들의 숙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묵호항 부근은 극우단체가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관광버스를 타고 온 어르신들이 에워쌌다. 이들은 대부분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만경봉 92호가 들어오는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등대로 진입을 시도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국회의원과 일행들은 등대 아래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배가 들어오자 한반도기, 인공기,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웠다.
만경봉 92호는 등대를 지나쳐 들어왔다. 남성으로 보이는 이들 세 명이 조타실 바깥, 배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었다. 한 사람은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창 밖을 내다보는 예술단원도 있었다.
6일 오후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 북측 예술단원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6일 오후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 북측 예술단원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김철수 기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 해안에 접안한 가운데 북측 관계자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 해안에 접안한 가운데 북측 관계자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날이 어두워지고 관광버스들은 자리를 떠났다. 현장에는 내외신 기자들과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들이 가득했다. 한참이 지나자 둘 셋씩 짝지어 온 어르신들이 나타나 폴리스라인 앞을 서성거렸다. 물론 태극기와 성조기를 한손에 꼬나쥔 이들도 몇몇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해 정박하고 있다. 만경봉 92호의 선실에 불이 밝혀져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해 정박하고 있다. 만경봉 92호의 선실에 불이 밝혀져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최모 씨(남∙72)는 “뉴스에서 배 들어오는 것을 보고 왔다”라며 기자에게 “언제 내리냐. 볼 수는 있는거냐”라고 반문했다. 주변에 있던 기자 중 한 명이 ‘볼 수 없다’라고 하자 “집에 가야겠다”라며 아쉬워했다.
동해시 효가리에서 버스를 타고 왔다는 한 할머니는 기자를 보자마자 “혹시 오늘 이곳에서 북한 사람들 볼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는 “뉴스에 나오고 있길래 한 번 보고 싶어서 왔다. 버스로 한 30분 정도 걸렸다. 왔는데 경찰만 보이고 (배가) 안 보여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이 사람들이 (항구 밖으로) 나오는 날이 언제냐”라고 여러 차례 되물었다.
통제로 인해 막힌 도로를 걸어 온 한 할아버지는 상황을 둘러보고는 “내일 봅시다”라고 두 팔을 들고 외쳤다. 함께 온 할머니는 “에휴 뭐해요. 빨리 가자”라며 할아버지를 데리고 왔던 길을 돌아갔다.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정박한 가운데 아무도 내리지 않고 다시 문을 닫고 있다.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정박한 가운데 아무도 내리지 않고 다시 문을 닫고 있다.ⓒ김철수 기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도 있었다. 이들은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 인터뷰를 요청하는 와중에도 아이들은 “북한 사람들 언제 보냐”라며 부모를 재촉했다. 하지만 이내 아이들은 “춥다. 집에 가자”라고 보챘다. 가족 단위로 온 이들은 곧 발걸음을 돌렸다.
경기도에 산다는 한 남성은 “어제 강원도에 여행을 왔다가 인터넷으로 오늘 이곳에 북한 예술단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보고 싶어서 왔다. 언제 볼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의 점퍼 주머니에는 태극기가 꽂혀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던 한 시민이 그에게 “반대하러 왔냐”라고 물었다. 그는 “아니다. 그냥 궁금해서 왔다”라며 만경봉 92호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는 태극기에 대해 “걸어오는 길에 누가 주길래 그냥 주머니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6일 오후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 북측 예술단원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6일 오후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 북측 예술단원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김철수 기자
이날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궁금함’으로 가득했다. 입을 모아 ‘혹시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하고 모인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어둠이 내려 배의 형체도 잘 볼 수 없었고, 모인 시민들은 아쉬워하며 자리를 떴다.
이날 동해시 묵호항을 통해 방남한 북측의 삼지연 예술단은 8일과 11일, 각각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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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행진단 남북 잇는 감격적 장면 연출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행진단 남북 잇는 감격적 장면 연출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2/07 [05:53]  최종편집: ⓒ 자주시보

6.15 미국위원회 사무국에서 보내온 전자편지에 따르면 2월 4일 일요일 미국 3개 도시(NY, LA, Chicago)에서 동시 다발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이 감격적인 장면을 수없이 만들어 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산하 각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미국 평화단체들과 함께 한 이번 행진행사는 6.15 해외측위 평창 관련 전체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것이며, 현재 활발히 진행 되고 있는 6.15 남측위의 평창 행사들과의 연대 행사로 진행 된 것이다.

▲ 양현승 6.15워싱턴위원장과 김대창 6.15뉴욕위위원장이 안겨주는 '평화와통일의꽃바구니'를 미소로 반기며 받고 있는 남측 유엔대표부 이주일참사     © 자주시보, 6.15미국위원회

세 지역 중 뉴욕의 경우, 상징적으로라도 남과 북을 잇는 행사를 하자는 취지로 유엔 남, 북 대표부를 연결하여 행진하고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양측 대표부에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감격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행진 참가자들은 먼저 유엔(UN) 남측(한국) 대표부로 행진하여 맞이 하러 나온 이주일 참사관에게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의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증정 하고, 곧 바로 한 블록 반, 5분 거리에 있는 북측(조선)대표부로 통일기(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을 부르며 행진하여 동일한 취지로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증정하였는데 북측은 직접 자성남 대사가 서기관을 대동하고 동포들을 맞이해 주었으며 자성남 대사는 직접 확성기를 들고 평창올림픽을 남북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만들어 평화적인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환한 웃음으로'평화와 통일의꽃바구니'를받는 북 유엔대표부 자성남 대사     © 자주시보, 6.15미국위원회

▲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 기원 즉석 덕담까지 해준 자성남 대사     © 자주시보, 6.15미국위원회

1991년 남북 유엔 동시가입 이후, 남,북대표부를 동일한 사안으로 응원, 지지하기 위해 동시, 연속 방문한 경우는 정부기관, 민간단체, 개인 막론하고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많은 참가자들이 남,북 대표부가 걸어서 불과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들 하였고 우리 남과 북의 경계선(비무장지대)이 불과 4km 밖에 안되는데도 70년 동안 오가지 못하는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로 인식되듯이, 불과 1블럭 반 거리밖에 안 되는, 걸어서 3분 거리밖에 안 되는, 이곳 맨하탄 남,북 대표부 사이에서도 그런 멀고도 먼 거리가 존재하는 아픔이 있다는 점을 새삼 아프게 느꼈다. 

그런데 상징적일망정 우리 재미동포들이 그런 남,북대표부 양측을 공식적으로 연속 방문하여 동일한 사안으로 지지, 응원하며 꽃바구니도 선물하고 남북을 이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격이고 보람이었던 것이었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조선)반도의 평화를 향한,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선우학원박사 등 미국과 유럽 등의 해외동포들이 남과 북이 꽉 막혀있을 때 남과 북을 서로 오가며 남과 북 교류의 오작교를 만들고 통일의 노둣둘을 놓아 왔었다. 우리 미주 동포들이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그 오작교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 감격이 너무도 커서 행사를 마쳤음에도 뉴욕 동포들은 북 유엔대표부 앞에서 자리를 떠날 줄을 모르로 아리랑을 부르고 또 불렀다고 한다.

▲  단일기와 풍물패를 앞세우고 평창 평화올림픽 기원이 함성으로 엘에이를 들었다놓은 동포들의 신명난 행진     © 자주시보, 6.15미국위원회

엘에이에서는 풍물패를 앞세운 100여명의 많은 엘에이 동포들이 미국 시민들과 함께 이번 행진에 참여하여 엘에이를 들었다 놓았다고 한다. 특히 적지 않게 참여한 미국 시민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적대정책에 대한 문제의식을 우리 동포들 못지 않게 심각하게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감격적이었다고 한다.
전자편지로 보내온 사진을 보니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여 엘에이 동포사회가 얼마나 잘 살아움직이고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국내 국민들에게도 이 젊은이들의 평화와 통일의 외침이 큰 힘이 될 것이다.

▲ 많은 동포들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시카고 동포들도 평창 평화올림픽 기원 행진을 단일을 들고 당당하게 진행했다.     © 자주시보, 6.15미국위원회

시카고에서는 혹한의 날씨 등 여러 이유로 소수의 시카고 동포들이 참여했지만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평창 평화올림픽을 염원하는 단일기를 펄럭이며 시카고 시내를 행진하여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다음은 6.15미국위원회 김동균 사무국장이 정리하여 보내온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행진' 관련 보고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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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개 도시<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 사진 링크(Dropbox URL)


2. 3개 도시, 행사에 관한 보고

▲ 단일기를 앞세우고 평창 평화올림픽 기원으로 뉴욕의 거리를 수놓은 뉴욕 워싱턴 동포들의 행진     ©자주시보, 6.15미국위원회

1) 뉴욕(New York)

뉴욕은 어제(일, 2월 4일) 오후 3시, 6.15 미국위(대표위원장: 신필영) 주최, 6.15 뉴욕위(대표위원장:김대창)와 워싱턴위(대표위원장: 양현승)의 공동주관 가운데 재미동포 및 미국 평화단체 사람들과 함께 맨하탄 유엔 본부 건너편에 있는 1애비뉴 45가 바로 옆 유엔주재 남측(한국)대표부에 집결하였습니다. 특히, 워싱턴디씨에서 다섯 분이나 뉴욕까지 와서 행사에 참가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통일기(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 노래를 3번 연속 합창하는 것으로 행진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사회자가 행진 행사에 대한 취지와 의의를 설명하고 아리랑을 다시 합창 후, 박지산님이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를 낭독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이 모두들 신명 나는 모습으로 ‘아리랑’ 노래를 계속 부르는 중 주최 측과 사전 약속된 남측대표부 이주일 참사관이 대표부 건물 밖으로 나와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주최측에서 이 참사관에게 평창올림픽에 남북이 함께하는 그 의의가 매우 소중하기에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남북 양 당국의 결단에 지지, 축하, 응원하는 의미의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증정하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 하였습니다. 김대창 6.15 뉴욕위 대표와 워싱턴위 양현승 대표가 이 참사에게 꽃바구니를 증정 하였으며 이 참사관은 미소로 꽃바구니를 받았습니다. 6.15 두 지역위 대표는 이 참사관에게 한(조선)반도의 평화를 꼭 이루도록 유엔에서 노력해 달라는 부탁의 인사말을 하면서 조태열 대사에게도 우리의 뜻을 전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모두의 박수와 사진세례 속에 꽃바구니를 들고 통일기(한반도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다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는 것으로 남측대표부 앞에서의 행사를 마쳤습니다.  

행진 참가자들은 남측대표부에서부터 1애비뉴 유엔본부 앞을 지나 한블럭 반 거리, 2애비뉴 44가에 있는 유엔주재 북측(조선)대표부까지 통일기(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 노래를 합창을 하며 행진을 하였습니다. 북측대표부 앞에 도착해 남측대표부 앞에서와 동일하게 아리랑을 연속해서 부른 후, 미국 평화단체 참가자들을 위해 이은주 목사가 영어성명서(English Statement)를 낭독하였습니다. 합창 후 북측대표부의 자성남 대사가 직접 빌딩 밖으로 나와 참가자들은 환영하며 맞이하여 주었는데 참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워들 하였습니다. 자성남 대사에게 행진 대표들이 역시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증정하였고 참가자들 모두와 자 대사가 함께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참가자들이 자 대사에게 한 말씀 해 달라고 요청하자 자 대사는 재미동포들에게 우선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한 후, 북측의 신년사에 나타난 북남관계 개선 제안의 진정한 의미와 북측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취지와 의의를 설명하였습니다. 자 대사는 북이 참가하는 평창올림픽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해외 동포들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함께 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인사를 마쳤습니다. 자 대사의 인사가 마치자 사람들이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고 누군가가 “우리는 하나다” “조국은 하나다”를 외치자 북측대표부 빌딩 앞 맨하탄 2애비뉴가 메아리 칠 정도로 모두들 크게 구호를 쉬지 않고 계속 외쳤습니다.  

자성남 대사가 대표부 건물로 들어간 뒤에도 재미동포들은 물론 미국 평화단체 참가자들도 마음의 감격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지 행진행사를 다 마쳤다는 사회자의 마무리 인사말 후에도 계속 북측대표부 건물 앞에 남아 서로들 감격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훨씬 깊이 남북이 화합하고 협력하고 함께하는 것을 갈망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남북의 만남이 평창만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되고 평창 이후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듯이 평창 이후에 우리들의 집중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리라 생각 합니다.


▲ 엘에이 동포들이 미국시민들과 함께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함께 어깨동무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자주시보, 6.15미국위원회

2)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LA)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코리아타운에서, 6.15 서부지역위원회(대표위원장: 박영준) 주관 가운데, 재미동포 단체들 및 미국 평화단체들의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성황리에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LA 행진>을 마쳤습니다. 

행진은 1.5세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앞에서 흥을 돋우면서 나아가고 참가자들은 통일기(한반도기)를 들고 “조국은 하나다” “Korea is One” “평창평화올림픽” 외치며 행진을 하였습니다. 행진은 로스앤젤레스 중심부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윌셔/웨스턴(Wilshire & Western)에서 집결 한 후, 웨스턴(Western)길 남쪽방향으로 행진하다가 올림픽 블르버드(Olympic Blvd)에서 좌회전하여 놀만디 길(Normandie Ave)까지 행진 하였습니다. 놀만디에 도착하여 모두 모인 뒤 김진섭 6.15 서부위 전 사무국장이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를 낭독하고 재미동포들 및 미국인 참가자들의 자유발언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한 것 중에 하나는, 미국인 참가자들이 한(조선)반도 이슈를 일반 재미동포들 보다 더 잘 알고 있고 미국 정부의 문제를 조모조목 비판해 가며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강력지지하며 평창 평화올림픽의 성공을 빌어 주었습니다.마지막으로 참가자들 모두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고 매우 성황리에 행진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박영준 6.15 서부위 대표위원장 보고)


▲ 수는 많지 않지만 열렬하게 단일기를 흔들며 시카고 시내를 행진한 우리 동포들     © 자주시보

3) 시카고(Chicago)

시카고(Chicago)는 6.15 중부지역위원회(대표위원장: 김려식) 주관으로 섭씨 영하 15도의 눈 밭의 추위 가운데 소수의 동포들이 모이긴 했지만 의의 있게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Chicago행진>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글랜타운센터 부근 갤러리 공원(Gallery Park) 집결 후, 셀폰 카메라가 작동 못할 정도로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통일기(한반도기)손에 들고서 “평창 평화올림픽” “Pyeongchang Peace Olympic”을 외치고 아리랑 노래 부르며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며 행진하였습니다. 행진 중간에 재미동포 행진성명서를 낭독하는 순서와 자유 발언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통일기(한반도기)를 본 어느 미국인들이 관심을 표하며 다가와 한(조선)반도의 평화와 북이 참가하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빌어 주었습니다. 비록 소수가 모인 행진행사 였지만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바를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행진 행사를 마쳤습니다. (박헤더 6.15 중부위 사무국장 보고)  


3. 우리말 성명서와 영어성명서(English Statement)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 > 

우리 재미동포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되길 적극 지지 응원한다. 이를 위해 뉴욕(NY)에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카고(Chicago)에서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을 개최 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파탄 난 남북관계로 인해 우리 모두는 남북간의 갈등과 불화, 심지어 전쟁 발발의 불안을 겪어 왔다. 이 과정에서 남북의 중단 없는 대화와 교류, 협력과 단합이 남북 사이에 평화를 유지하고 서로의 번영과 통일을 향하는 길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 하였다. 

 남북이 함께 하는 이번 평창올림픽은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북과 남의 민족사적 결단이 이루어낸 소중한 기회이다.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남북 당국이 이루어 가고 있는 모습들은 이명박 박근혜 분단적폐정권 시기에는 상상키 힘든 모습들 이었다. 남북관계가 개선 될수록 한(조선)반도의 분단을 조장하는 트럼프와 분단구조에 의지해 권력과 기득권을 유지해온 수구매국세력들의 방해는 더욱 집요해지고 있다. 

 중요한 걸음은 뗀 남북관계 복원의 길에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지만 남북당국이 어렵사리 이루어낸 이 소중한 기회가 결실을 맺도록 우리들도 남북 당국에 힘을 실어주며 이 길에 함께 하여야 한다. 현재의 위태한 희망을, 흔들리지 않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그 첫 걸음이, 남과 북이 공동의 깃발(한반도기,단일기, 통일기)을 들고 공동입장, 공동응원을 하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해외에서, 평창올림픽이 민족 모두의 올림픽으로서 평화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한(조선)반도의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통일올림픽으로 성공하길 염원하며 응원 지지한다.

                                    2018년 2월 4일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워싱턴지역위원회/뉴욕지역위원회/중부지역위원회/서부지역위원회)


<Peace March at UN for Successful Pyeongchang Peace Olympics> 

Today, Sunday, February 4, Koreans in different regions of the U.S. hold peace marches as a part of the nationally coordinated "Peace March in the U.S. for Successful Pyeongchang Peace Olympics." The marches are being in held in three cities -- New York, Los Angeles, and Chicago. 

2018 began on a hopeful note as North and South Korea sat down for direct talks for the first time after a decade of non-engagement. During those 10 years, in the absence of any engagement, we witnessed the ongoing escalation of war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came to realize just how important it is for North and South Korea to be engaging in dialogue, exchanging, and cooperating with one another for the sake of peace on the peninsula. 

Therefore we understand that the upcoming Pyeongchang Olympics, which will feature cooperation by North and South Korea, is a golden opportunity to start laying the groundwork for normalizing North-South relations. Out of this symbolic exchange could emerge more concrete actions to build peace, finally end the Korean War, and work towards reunification. 

We also recognize that such an opportunity will be met with difficult challenges and obstacles. Already the Trump administration and South Korea's ultra-right media have attempted to disrupt the inter-Korean efforts at cooperating and undermine the symbolic meaning of the Pyeonchang Peace Olympics. The White House as well as the conservative media in South Korea have been framing the inter-Korean cooperation as "manipulation" by North Korea to "hijack the messaging around the Olympics." Rather than view this as an opportunity to buil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supporting the joint inter-Korean effort to reduce war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the U.S. and conservative forces in South Korea are choosing to take the hostile and provocative approach of demonizing North Korea. 

We in the U.S. cannot sit idly by and look on with hope and anxiousness. We have to do what we can to show our support and solidarity for the Korean people on the peninsula making an effort to realize the hope of peace. We have to do what we can to ensure that the Pyeonchang Olympics successfully embodies a "Peace Olympics." And so even though we are Koreans living overseas, we aim to show our support of the Pyeonchang Peace Olympics through peace marches. This is our symbolic gesture of support for our fellow Koreans of the North and South actively working to cooperate with one another.  

We are here in wishing for the upcoming olympic games to successfully represent the spirit of reunification that includes all North, South, and Overseas Koreans.

                    June 15 U.S. Committee for Reunification of Korea
  (NY Committee/ D.C. Committee/ Los Angeles Committee/ Chicago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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