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8일 토요일

양승태 사법부의 또 다른 실책, ‘변.포.판’

양승태 사법부의 또 다른 실책, ‘변.포.판’

지난 7월 20일 특수활동비 상납 및 공천개입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렸던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형사대법정 417호 전경.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 공동취재단
지난 7월 20일 특수활동비 상납 및 공천개입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렸던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형사대법정 417호 전경.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 공동취재단
최근 종영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그려지는 고등부장 이상 고위 법관의 모습은 ‘꼰대’스러워도 재판에 있어서는 철저한 판사로 그려진다. 실제 대다수의 판사들은 드라마 속 판사와 유사하다. 작품의 원작자가 현직 판사라는 점도 현실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요즘 법원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리 아름다운 모양새는 아니다. 밖으로는 검찰의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이고, 안으로는 ‘재판을 하지 않는 고위 판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변포판(변호사로 나가는 것을 포기한 판사)’은 늘 있어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문제가 되고 있는 ‘변포판’은 사정이 다르다. 이미 판사의 ‘꽃’이라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을 거치고, 나아가 법원장 경험까지 있는 소위 ‘원장급 고등부장판사’가 새롭게 등장하는 변포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승태 대법원장 전임인 이용훈 대법원장은 임기 말인 2010년 법관인사 이원화 제도를 사법개혁의 중요 과제로 도입했다. 법관인사 이원화 제도는 지방법원 판사와 고등법원 판사를 분리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지방법원 판사는 계속 지방법원을 순환하며 하급심을 책임지고, 고등법원 판사는 항소심을 전담함으로써 각 심급의 전문성을 기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원화를 통해 사법관료화의 폐해로 지적돼 온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도(지방법원 부장판사→고등법원 부장판사)도 자연스럽게 폐지하고, 기수나 경력 면에서 대등한 위치의 고법 판사 3명이 재판부(합의부)를 구성해 항소심 재판의 전문성과 내실을 키우자는 것이었다. 그 결과로 불복률(상고율)을 낮추는 효과까지 기대됐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7년이 지난 지금 이 제도는 ‘고위 변포판’만 양산한 채 고등법원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 
법관 인사 이원화제도 골칫거리로 당초 로드맵에 따르면 이 제도는 2017년에는 안착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양승태 코트는 전임 대법원장의 역점사업에 관심이 없었다. 하급심(1·2심)의 충실화를 통해 상고율을 낮추는 방법보다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상고법원’ 도입에 주목했다. 법원조직법 등 기존 고등부장과 고법 판사의 재판 안배를 위한 법 개정 노력도 당연히 이뤄지지 않았다. 2011년 처음으로 고법 판사 모집을 할 때 지원하지 않고(당시 고법 판사 첫 지원 기수는 23~25기),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남아있던 23기 판사들이 2016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고등부장 승진대상이 되면서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고법부장 승진제도 폐지를 명시적으로 하지 않은 채 이원화를 가져가면서 스텝이 꼬인 것이었다. 고법 판사에 지원해 고법 부장으로 승진할 기회가 사라진 고법 판사들과 지법 부장으로 남아있으면서 고법 부장 승진대상자가 된 동기 간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거기다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 정기인사를 넉 달여 앞둔 2015년 11월 코트넷에 고법 부장 승진제도를 계속 운영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이원화 제도의 동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양승태 사법부의 또 다른 실책, ‘변.포.판’
변호사 업계 불황으로 법복 안 벗어 여기에 양승태 코트가 사법개혁 과제로 평생법관제와 법원장 순환보직제를 가져오면서 법관인사 이원화 로드맵이 꼬였다. 고등법원이 대등한 3인의 고법 판사 재판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고법 부장들이 법원을 떠나야 가능했던 것이었다.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이용훈 코트의 실책이기도 하다. 당시 제도 도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한 부장판사는 “2010년 이원화 시뮬레이션을 할 때 전제가 됐던 것이 고등부장들의 ‘용퇴’였다. 당시(2010~2011년)까지만 해도 고등부장들이 원장으로 나가면 법원장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사표를 냈다. 정년은 남았지만 후임들을 위해 퇴직을 하는 관행이 있었다. 거기에 맞춰 행정처에서도 로드맵을 짰던 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제가 바뀌면서 이원화 제도 역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았다. 평생법관제 및 고위법관 취업 제한 등에 따라 고법부장들이 사표를 내지 않기 시작했다. 법원장으로 나갔던 고법 부장판사들도 임기를 마치고 고등법원으로 돌아왔다. 고등법원 내 고위 법관 적체가 벌어진 것이다.
문제는 법원장에서 돌아온 일부 고등부장판사들의 업무행태였다. 차관급인 고등부장판사는 근무평정에서도 제외된다. 평가가 사라진 자리에는 자리 보전만 남았다. “특조단에서 추가공개한 문건 중에 ‘승포판(승진을 포기한 판사)’ 관리문제가 있던데 지금 법원의 최대 문제는 일하지 않는 ‘변포판’이다. 원장급 고등부장들은 ‘노안’, ‘체력저하’ 등을 이유로 일을 안 한다. 판결문 초고도 재판연구원(로클럭)에게 다 맡겨버린다. 그러면서 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 그들보다 더 나이 많은 대법관들도 1년에 수천 건의 사건을 처리하는데 원장급 고등부장판사들은 영감 노릇이나 하고 있다. 지금 고등법원은 고법 판사와 고법 부장판사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다.”(A 지법 부장판사)
“항소심의 충실이라는 당초 목표와 달리 어떤 재판부는 서로간의 불만과 갈등이 심해 재판장인 고법 부장판사와 고법 판사가 아예 서로가 맡은 사건을 건드리지 않는 곳도 있다. 예전에는 2인 합의라고 해서 재판장과 주심판사가 판결문 작성과정에서 계속 상의하며 결론을 내렸는데 이제는 각자가 맡은 사건은 각자가 알아서 결론내려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최악의 경우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 피해는 결국 재판 당사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B 고법 판사)
원장급 고법 부장판사들이 나가지 않는 원인은 결국 변호사 업계 불황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국내 대형로펌으로의 취업이 제한됐다고 하더라도 소규모 로펌으로 가거나 개인사무실을 차리는 것에는 제한이 없음에도 이들이 퇴임하지 않는 것은 결국 계산기를 두드렸을 때 법원에 남아있는 것이 이득인 상황으로까지 변호사 업계가 내몰렸기 때문이다.
전 서울변회 간부는 “대형로펌은 비용과 수익을 철저히 따지는 곳”이라며 “이미 국내 대형로펌들은 몇 년 전에 국내로 몰려드는 외국계 로펌에 대비해 송무파트의 판사들을 대거 뽑아놓은 상태라 유지비용만 해도 상당한 돈이 드는 고위 법관을 굳이 대기표 받아가며 뽑아갈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중견 로펌 대표 변호사는 “법원장급 고위 법관들은 대형로펌에서 ‘모셔’가지 않는 이상 자기 사무실을 차리려면 고용변호사도 여러 명 둬야 하고, 차량도 있어야 하고, 사무실도 어느 정도 규모있게 마련해야 하는데 사건 수임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업계 불황이 일하지 않는 변포판을 양산하고, 고등법원 운영도 파행을 빚고 있는 것이다. 한 법원장급 고등부장판사는 “자리만 차지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후배 판사들에게 부끄러운 일이고 적폐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자체적으로 고법판사TF를 구성, 지방 고등법원으로 발령받는 고법 판사에 한해 재판장 역할을 맡기는 등의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군 두바이 외국기업들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경고

예멘군 사우디와 UAE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경고
번역, 기사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07:39]  최종편집: ⓒ 자주시보
예멘군 두바이는 외국기업들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

예멘군 대변인 육군 준장 샤랴쁘 루끄만은 자신들에게는 최첨단의 미사일들과 강력한 무인 전투기들이 있어 자국을 침략한 사우디와 그 동맹국들의 영토 그 어디든지 타격이 가능하다면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에 투자를 한 외국인 기업들은 더 이상 우리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고 경고하였다.

파르스통신은 “예멘군 대변인 육군 준장 샤라쁘 루끄만은 최첨단의 미사일과 강력한 무인기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떠나라고 경고하였다.”고 관련 사실을 보도하였다.

계속해서 파르스통신은 “예멘의 미사일들과 무인기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그 어떤 지역도 타격이 가능하며, 예멘은 자체 개발한 수천 개의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고, 예멘은 미사일과 무인기를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월요일 보도한 아랍어 알-알람방송을 인용하여 전하였다.

이는 예멘을 침략한 사우디와 그 동맹국들에게 대단히 중대한 예멘의 경고이다. 파르스통신은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예멘 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있다고 강조하면서, 아랍에미레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자의 위험을 외국인 기업들에게 경고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레이트 등에 투자한 외국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예멘에 대한 침략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직접 미사일이나 무인 폭격기를 동원하여 공격을 하겠다는 위협이다. 따라서 외국의 기업들이 계속해서 두 나라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면 자국의 정부를 통해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 당국에 압력을 행사하여 예멘에 대한침략적인 공격을 멈추게 하라는 우회적 압박을 가한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가 예멘에 대해 침략적인 공격을 계속 가한다면 그때에는 두 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 기업들을 공격하겠다는 경고이다.

만약 사태가 예멘군 대변인 육군 준장 샤라쁘 루끄만의 주장처럼 번져진다면 중동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대단히 위험한 지경에 빠진다고 보아야 한다. 즉 현재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에 투자를 하고 있는 외국인 기업들은 서방연합세력들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국제적인 다국적 기업들이다. 다국적기업들이라면 당연히 서방연합세력들의 나라들에서도 중추적인 기업들이다. 따라서 만약 두 나라에 투자를 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예멘군들의 미사일이나 무인폭격기의 공격을 받고 수많은 사람들이 살상을 당하고 또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면 그 후에 벌어지게 될 상황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설왕설래 정확히 규정된 바 없지만 2001년 9월 11일에 미국에서 발생했던 소위 말하는 《9·11 테러》사건을 들 수 있다. 《9·11 테러》사건으로 인해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미국 국방부 펜타곤이 공격받아 일부가 파괴되었다. 이 사건으로 약 2996명의 사람이 사망하고 최소 6천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조지 W. 부시는 2002년 국토안보법을 발의하였으며 이 법안에 의거하여 미국미국 국토안보부 개설하였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9·11 테러》사건을 빌미로 하여 2001년 말 아프카니스탄을 침략하였으며, 2003년 3월 20일 이라크를 침공하였다. 미국의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의 명분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조직하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으며, 《9·11 테러》사건을 일으킨 테러조직 《알-카에다》 테러집단을 제거해야 세계가 평화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본지가 지속적으로 관련사 실들에 대한 실체와 진실들에 대해 보도하고 있지만 서방연합세력들이 말하는 알-카에다, ISIS, ISIL, 타흐리르 파따 알-샴프론트 등 거대 테러집단들은 절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서방의 기독교국가들을 타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현재 수리아와 예멘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서방연합세력들이 조직, 무장테러분자 모집, 군사훈련, 정보제공, 작전수립 및 지휘 등을 하고 있다. 또 서방연합세력들은 테러집단들에게 재정지원, 무기 지원, 군수물자 지원 등 전쟁에 소요되는 모든 요소와 수단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테러집단들이 어찌 자발적으로 조직이 되었으며 서방연합세력들을 증오하여 테러를 일으킨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세계인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는 것인가.

바로 이와 같은 연유로 하여 7월 24일에 샤라쁘 루끄만 예멘군 육군 준장의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은 두 나라를 떠나라고 한 경고가 대단히 위험하고 또 중대하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온 중동이 전쟁의 참화속으로 빠져들 위험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수리아와 예멘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전쟁을 결코 가벼이 대하면서 지나쳐서는 안 된다. 두 전선에서 펼쳐지는 전쟁의 상황에 따라 제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될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 전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한다.

----- 번역문 전문 -----

2018년 7월 24일, 2시 42분. 화요일
예멘군 두바이는 외국기업들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
▲ 예멘군 대변인 육군준장 샤라쁘 루끄만은 최첨단의 미사일과 강력한 무인기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떠나라고 경고하였다. 예멘의 미사일들과 무인기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그 어떤 지역도 타격이 가능하며, 예멘은 자체 개발한 수천 개의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멘은 미사일과 무인기를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두 나라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에 대해 경고를 하였다.     ©이용섭 기자

테헤란 (파르스통신)- 예멘군 대변인 육군준장 샤라쁘 루끄만은 최첨단의 미사일과 강력한 무인기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떠나라고 경고하였다.


“예멘의 미사일들과 무인기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그 어떤 지역도 타격이 가능하며, 예멘은 자체 개발한 수천 개의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고, 예멘은 미사일과 무인기를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루끄만은 아랍어 알-알람방송에 월요일에 말 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예멘 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있다고 강조하면서, 아랍에미레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자의 위험을 외국인 기업들에게 경고하였다.

예멘 인민위원회 연합군들의 지원을 받는 예멘군들은 지난 수요일 새롭게 공개한 무인기를 이용하여 수도인 리야드의 사우디 아람코 정유회사를 타격하였으며, (사우디 왕국)에 의해 그 공격이 확인되었다.

“우리의 무인항공군은 리야드에 있는 아람코 석유회사(원문-정제)를 목표로 타격을 가하였다.”고 예멘의 알-마시라흐 텔레비전 방송이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 방송은 “무인 폭격기에 의한 공격작전은 침략을 저지하는 새로운 단계의 강력한 출발점이 된다.”고 한 루끄만 준장의 말을 인용하여 트위터에 올렸다.

알-마시라흐에 따르면 그 공격은 새로운 장거리 무인기를 이용한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아람코는 리야드에 있는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에 의한)화재를 확인하여 주었으며, 소방대와 사우디 민방위대들은 수도의 정유공장에서 이른 저녁에 분출하는 불길(원문-불꽃)을 진화하려고 하였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 하였다.

예멘군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여 예멘전쟁을 일으킨데 대한 보복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영토내의 (전략적)인 지역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에 충성하는(원문-가까운 동맹) 만수르 하디를 권력의 자리에 다시 앉히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예멘을 침략하여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사우디 주도가 주도하는 침략으로 인하여 수백 명의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포함하여 최소한 약 17,000명 이상의 예멘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였다.

안사룰라 전사들의 주둔지를 대상으로 폭격했다는 리야드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폭격에 의해 주민거주지대와 민간인들에게 필수적인 사회기간시설들이 초토화 되었다.

여러 보도들에 따르면 예멘을 대상으로 한 사우디 주도의 전투기들의 폭격은 인도주의적인 대 재앙으로 이끌어 더욱더 빈곤한 국가로 전락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치명적인 공격은 병이 든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바깥세상(원문-해외)으로 나가는 것을 막았으며, 전쟁으로 갈갈이 찢어진 나라(예멘)로 의약품이 유입되는 것을 막음으로서 인도주의적인 대재앙을 가중시켰다.

예멘은 예멘인들의 욕망은 여러 측면에서 폭증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하여 경제가 붕괴되었으며, 사회적인 봉사망들이 대폭 위축되었고, 생계수단 등이 거의 사라짐으로서 2,200만 명 이상의 인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켜줄 수 없는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져있는 나라이다.

유엔 인도주의 구호 담당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전 지역에 걸친 봉쇄조치로 인하여 최근 예멘에서 식량 수입이 감소하는데 대하여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약 1000만 명 이상의 예멘 사람들이 년 말까지 극단적인 기아선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 원문 전문 -----

Tue Jul 24, 2018 2:42
Yemeni Army: Dubai No More Safe for Foreign Firms
▲ 예멘군 대변인 육군준장 샤라쁘 루끄만은 최첨단의 미사일과 강력한 무인기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떠나라고 경고하였다. 예멘의 미사일들과 무인기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그 어떤 지역도 타격이 가능하며, 예멘은 자체 개발한 수천 개의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멘은 미사일과 무인기를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두 나라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에 대해 경고를 하였다.     © 이용섭 기자

TEHRAN (FNA)- Spokesman of the Yemeni Army Brigadier General Sharaf Luqman stressed the country's high missile and drone power, warning foreign companies in the UAE and Saudi Arabia to leave.


"The Yemeni missiles and drones are capable of hitting any region in Saudi Arabia and the UAE, and Yemen is in possession of thousands of home-made missiles and it is trying to modernize its missile and drone systems," Luqman told the Arabic-language al-Alam news channel on Monday.

He underlined that Abu Dhabi and Dubai are within the range of the Yemeni missiles, warning the foreign companies of the danger of investment in the UAE and Saudi Arabia.

The Yemeni army, backed by fighters from allied Popular Committees, had last Wednesday attacked a refinery of the Saudi oil company Aramco in the capital Riyadh using a new drone unveiled, with the kingdom confirming a fire at the plant.

"Our drone air forces have targeted the refinery of Aramco company in Riyadh," a Twitter posting on the account of Yemen’s al-Masirah television channel read.

"The operation by the drone air force is a strong start in a new stage of deterring the aggression," the channel quoted General Luqman as saying in a tweet.

 According to Al-Masirah, the attack was the first to be conducted using a new long-range drone.

Aramco confirmed a fire at its refinery in Riyadh, saying fire control teams and the Saudi civil defense had contained a limited blaze that erupted in the early evening in its refinery in the capital.

Yemeni forces regularly attack positions inside Saudi Arabia in retaliation for the Saudi-led war on Yemen.

Saudi Arabia has been striking Yemen since March 2015 to restore power to Mansour Hadi, a close ally of Riyadh. The Saudi-led aggression has so far killed at least 17,000 Yemenis, including hundreds of women and children.

Despite Riyadh's claims that it is bombing the positions of the Ansarullah fighters, Saudi bombers are flattening residential areas and civilian infrastructures.

According to several reports, the Saudi-led air campaign against Yemen has driven the impoverished country towards humanitarian disaster, as Saudi Arabia's deadly campaign prevented the patients from travelling abroad for treatment and blocked the entry of medicine into the war-torn country.

Yemen is the world’s largest humanitarian crisis with more than 22 million people in need and is seeing a spike in needs, fuelled by ongoing conflict, a collapsing economy and diminished social services and livelihoods.

The United Nations aid chief has recently expressed concern over the decline of food imports to Yemen amid restrictions put in place by the Saudi Arabia, warning that a further 10 million Yemenis could face starvation by yea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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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들이 뜻 모았다, 설정원장 퇴진하라” 보신각 앞서 열린 촛불 법회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설조스님 단식 39일차 맞아 종단 개혁 촉구 촛불 법회 개최
양아라 기자 yar@vop.co.kr
발행 2018-07-28 20:33:21
수정 2018-07-29 01: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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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불교개혁 촉구 촛불집회 진행 참석자들이 불교적폐 청산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설조스님 단식 39일째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불교개혁 촉구 촛불집회 진행 참석자들이 불교적폐 청산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설조스님 단식 39일째다.ⓒ김철수 기자

88세 설조스님이 단식 39일차를 맞은 28일, 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불자들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설조스님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설정 총무원장은 물러나라"고 목소리 높였다."종도들이 뜻 모았다. 설정원장 퇴진하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 보신각 앞에서 '설조스님과 함께하는 사부대중 촛불 법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가한 1천여명(주최측 추산)의 불교신자와 시민들은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등 3원장 퇴진 ▲자승 전 총무원장 구속 ▲종단개혁 등을 촉구했다.
사회를 맡은 조재현 참여불교재가연대 운영위원장은 녹색병원 이보라 의사가 이날 단식장을 방문해 설조스님의 현재 건강상태를 진단했다고 말했다. 사회자는 "(설조스님의) 장기가 타고 있는 상황이고 혈압이 떨어져 있어 지금 당장 쓰려져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며 "이제 시간이 없다. 더 이상 설조스님 이렇게 놔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종단 개혁 위해 우리도 목숨 걸고 싸우자"
동조단식 동참 촉구
"설조스님이 시작한 촛불은 어둠 몰아낼 횃불 돼"
임순례 감독, 설조스님 단식 중단 호소 편지 낭독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불교개혁 촉구 촛불집회 진행 참석자들이 원정도박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설조스님 단식 39일째이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불교개혁 촉구 촛불집회 진행 참석자들이 원정도박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설조스님 단식 39일째이다.ⓒ김철수 기자
6일째 설조스님과 함께 동조단식을 하고 있는 이용성 풍경소리 사무총장은 "덩치도 좋고 젊은 제가 단식을 하는 것도 힘든데 스님은 내일이면 단식 40일째"라고 힘겹게 입을 뗏다. 이어 "제가 오늘 아침에 (설조스님께) 문안인사 드리면서 '저 이제 6일 했는데 힘든데, 스님은 어떻게 버티시냐'고 물었더니, '내가 마음을 굳게 먹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딱 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이런 분이 단식으로 건강을 해쳐서 우리 싸움의 끝을 같이 못 보면 안 된다"며 "스님 옆에서 이 싸움을 끝낼 때까지 우리도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확신을 주면 설조스님도 단식을 그만둘 것"이라고 동조단식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등의 영화를 만든 임순례 영화감독도 자리했다. 임 감독은 지난 16일 설조스님과 함께 1일 동조단식을 진행했고, 그 뒤로 9일 동안 한끼 단식을 수행했다. 임 감독은 "저에게 부처님의 말씀이 리틀 포레스트이고, 한국 불교가 한국인의 리틀 포레스트인데, 몇몇 권승들이 한국인의 숲을 이렇게 망쳐 놓게 해서 되겠냐"며 "우리가 왜 조용히 수행하고 불교의 정신을 서로 조용히 전파해야 할 우리들이 이 염천에, 바닥에 나와서 앉아 있어야 하는 지 정말 울분이 생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임 감독은 전날인 27일 설조스님께 단식 중단을 호소하기 위해 전달했던 편지를 낭독했다. 임 감독은 편지를 통해 "불교는 불살생의 종교이다. 스님의 선택은 조계종 종단을 살리기 위한 것이고 소멸이 아니라 회생을 위한 것임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생명의 비자연적인 소멸을 받아드리기에 이 불자는 아직 너무나 부족하다"면서도 "그러나 대한민국은 부족하나마 자유국가이다. 스님의 목숨을 담보하지 않아도 방법이 있는 나라라는 것을 믿고 있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이 염천에 수많은 신도들과 스님들이 함께 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순례 감독은 고인이 된 노회찬 의원의 생전 얘기를 꺼냈다. 임 감독은 "노회찬 의원이 고민을 상담하는 조카에게 말했다. 고민이 있을 때는 가장 어렵고 힘든 길을 택하라고. 스님께서는 아마 지금 단식을 중지하시는 일이 아마 단식을 지속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선택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한국 불교를 생각하는 사부대중을 위하여 부디 그 어려운 선택을 해주시길 간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의롭고 올바른 사람은 결연히 이 세상을 하직하고, 부정직하고 탐욕스러운 무리들은 한량없이 뻔뻔한 낯으로 잘 살아가고 있는 이 아프고 좌절스러운 현실을 저희들에게 또 한번 각인하고 떠나시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이어 "설조스님의 초인적인 행동으로 이제 불교계 안팎, 사회 각계, 언론 등에서 조계종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스님이 시작하신 작은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큰 횃불로 커져가고 있다"고 종단개혁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설정원장은 이 자리에서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시점이 언제냐의 문제일 뿐 그자리를 내려올 방법이외의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 분이 내려온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설조스님이 이 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는 한국불교 조계종단의 개혁은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감독은 "불자들이 이 어둡고 혼란한 시기에 맘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큰 스님으로 저의 곁에 현존해 주시길 온 마음 다해 빌어본다"며 "부디 오늘 자로 단식 중지를 선언해 주시길 바라며"라고 끝을 맺었다.
"설조스님 목숨 건 숭고한 뜻 이어받겠다"
스님들도 종단개혁 촉구
조계종의 3원장의 범계행위 질타하는 재가자와 불자들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불교개혁 촉구 촛불집회 진행 참석자들이 원정도박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설조스님 단식 39일째이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불교개혁 촉구 촛불집회 진행 참석자들이 원정도박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설조스님 단식 39일째이다.ⓒ김철수 기자
스님들도 집회에 참석해 설조스님의 단식 중단을 호소하며, 종단 개혁을 촉구했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에서 활동하는 허정스님은 "설조스님이 설종원장이 내려오는 것으로 종단이 깨끗해진다고 생각 안 한다"며 "승려대회를 통해 총무원장 직선제가 통과되고 출가를 했을 때 맨몸으로 절집에 들어와 입을 걱정, 먹을 걱정, 잘 걱정하는 출가자들에게 수행 보조비라는 명목으로 일정 부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려대회 이전과 이후는 많이 다를 것"이라며 "진정한 개혁은 그런 것이고, 제도가 바꿔서 승려가 청정할 수 있을 때 우리도 당당한 스님을 만나서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선원수좌회의 한 스님은 "설조스님의 간절한 뜻이 저의 마음을 울린 것 같다" 울먹였다. 곡성스님은 "저 하나라도 앞장서면 불이익 당할 것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선원위수좌스님들께서 한 명이라도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스님은 "우리 불자님들께서, 일부 앞장선 스님들의 노고로, 설조스님의 목숨 건 투쟁의 숭고한 뜻으로 정말 좋은 기회 맞이했다"며 "선원스님들을 비롯한 수행자들은 이 기회를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영국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상임대표는 그간에 불거졌던 조계종의 부정과 비리를 폭로했다. 김 상임대표는 "불교대통령인 설정스님은 비구니 스님을 성폭행하고 임신을 해서, 바로 당사자가 증언한 내용이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 교육원장이 종무원을 데리고 대구 시내 나가서 성추행하고, 술집 끌고 나가다가 미투에 걸렸다. 포교원장 역시 여자 직원에게 '너 딴 사람 생각하면 죽을 줄 알아'라는 성희롱 문자 메시지를 보내다가 들켰다"며 "그런데도 세 명 원장이 아직도 내려오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배후에 바로 자승 전 총무원장"이라며 "자승 전 총무원장이 서울 시내 돌아다니면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회유와 협박을 하는 것을 본사 주지스님이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설정 원장이 따르겠다고 하는 종도의 뜻은 자승 전 원장이 장악한 본사 주지와 종회 의원들로 구성된 세력"이라며 "(자승 전 원장)은 설정원장 퇴진 이후 자신에게 칼 끝이 돌아올까봐 종단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려고 음모를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교계 조계종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자승 전 원장을 구속 시켜서 두 번 다시 부처님 곁에 다가오지 못하도록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설정퇴진 자승구속'이라고 적힌 파란 몸조끼를 입은 불자와 시민들은 "중앙종회 해체하고 개혁회의 구성하라" 등의 구호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무더위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도정스님이 직접 만든 '해외 원정도박승 구속하라"라고 붉은 글씨가 적힌 부채로 더위를 식혔다. 이들은 "상습도박장 개설 자승을 처벌하라", "청정도량에서 상습도박 웬말이냐" 등의 손팻말을 높이 올렸다.
촛불 법회 이후 참가자들은 보신각에서부터 설조스님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장소인 조계사 우정총국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전국불교청년들, '조계종 적폐청산'과 '설조스님 살리기' 나서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불교개혁 촉구 촛불집회 진행 참석자들이 원정도박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설조스님 단식 39일째이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불교개혁 촉구 촛불집회 진행 참석자들이 원정도박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설조스님 단식 39일째이다.ⓒ김철수 기자
이날 사전집회에서 대한불교청년들도 조계종의 적폐청산과 설조스님 살리기에 뜻을 모았다.
대한불교청년회를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이하, 불청사랑)은 이날 오후 5시 조계사 건너편 조계종 템플스테이관 앞에서 '조계종 적폐청산과 설조스님살리기 전국불교청년 1080인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불자와 시민 등 40여명(주최측 추산)은 "설조스님 힘내세요", "설종스님(총무원장) 물러나라", "자승 땡초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구호에 맞춰 호루라기를 불고, 북과 징을 치며 집회 분위기를 올렸다. 맞은 편에 있는 조계사에서는 불경 소리가 크게 들렸다. 이에 집회 관계자는 "이 시간에 틀어놓지 않는데,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금강경을 틀어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불교청년회·전·현 회원들로 구성된 불청사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언문과 명단을 공개했다. 불청사랑은 설조스님 단식 25일차부터 단식 39일차인 28일까지 전국의 1,100여명의 불자들이 선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불청사랑은 선언문을 통해 "세수 88세 설조스님은 오로지 부끄러움을 아는 청정한 승려가 종단의 소임을 맡기를 원하는 비원(소원) 하나로 온갖 비리로 인구(사람들의 입)에 회자된 3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임종게(고승들이 입적할 때 후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이나 글)를 남기고, 목숨을 던지는 단식정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계권승들을 향해서는 "죽음이라는 최후의 족적 하나만을 향해 걸어가고 계시는 노스님의 뒷조사를 한다며 회유와 협박을 일삼고 있고, 파계승려 어느 누구 하나도 참회하는 자 없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자가 없음에도, 그들과 같이 근본적인 개혁을 하자며 노스님을 희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지금의 조계종 권력승들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탄핵받지 아니할 특권을 누릴 수 없다"며 "지금 그들이 누리는 것은 청정한 스님에게 바치는 신도들의 청결한 공양물과 국민 혈세를 훔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MBC 피디수첩에서 보도된 조계종 권승들의 일탈은 일반인에게도 경악 그 자쳬였다"며 "그럼에도 청년불자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부처님께서 지금 이 시간에 우리를 존재하신 뜻을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청사랑은 "청년불자들은 설조스님을 외호하고(외부에서 보호하고), 살리는 길이 조계종단에서 가짜 비구승려를 퇴출함에 있어 각인하고, 그들의 퇴출운동에 동참한다"며 "우리는 불교파탄의 도덕적·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할 현 조계종 집행부와 중앙종회가 해체되고, 사찰과 종단의 재정 투명성, 종단의 자정기능을 마련할 비상혁신기구가 구성될 때까지 투쟁을 멈주치 아니한다"는 등의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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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그 후 5일... 기억해야 할 사람과 사건

18.07.28 20:27l최종 업데이트 18.07.28 20:43l




큰사진보기영정 속 노회찬은 웃고 있었다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은 빈소 모습
▲ 영정 속 노회찬은 웃고 있었다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은 빈소 모습
ⓒ 공동취재사진

한 번으론 부족했을까. 아니, 그러고 싶었던 게다. '고 노회찬 국회의원 추도식'이 진행되던 지난 26일 저녁, 전날에 이어 빈소를 다시 찾았다. 추도식 장소가 지척이었지만 차마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그 인파 속 넘쳐흐르는 통한의 파고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나 보다. 그 순간에도 영정사진 속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미소 짓고 있었다.

어떻게 한 주가 갔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23일 월요일 오전 실시간으로 접한 사망 소식 이후 우울감이 엄습했다.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라기보다, 2009년 5월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의 죄책감과 아픔을 반복하는 듯한 무거운 감정이 솟구쳤다. 그럼에도 '하필 당신이 왜?'라는 질문을 떨칠 수 없었다.

소셜 미디어를 보는 일이 고통이었다. 누군가의 오열을 마주하는 일도, 그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하려는 이들의 패륜을 목도하는 일도 매한가지였다. 그 한 주간 만난 이들 중 "정의당 입당" 의사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는 이도 있었고, 이미 입당했다는 이도 있었으며, 무거운 감정을,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수많은 이들이 그런 황망하고도 아픈 한 주를 보냈으리라. 27일 영결식이 끝난 이후에도 '노회찬'이란 이름 석자는 내 눈과 귀에서 떠날 줄 몰랐다. 상주란에 가족의 이름이 많지 않은 것조차 아프게 다가올 정도였으니까.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를 알리는 장례식장 화면.
▲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를 알리는 장례식장 화면.
ⓒ 하성태

"우리나라 속담 보세요. 속담이라는 말은 속한 말이라는 거예요. 지식인들이 만든 말이 아니에요, 속담은. 속담은 전체가 비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중은 그 상황 상황에서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이 비유라는 거예요. 판을 갈자고 해서 정치판갈이를 무슨 관을 세워서 철학적으로 해석해 봐요. 웃기잖아요. 그냥 삼겹살 먹던 불판이 40년, 50년 해쳐먹었으면 빨리 갈아버려야 되지 않냐. 그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노회찬이라는 인물을 알게 됐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이 그게 철학에 있어선 누구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인데 우리 시대에 경기고까지 나온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이 사람은 민중이랑 밀착된 삶을 살았기 때문에 민중의 언어가 몸에 배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상황 상황에서 민중의 언어로 얘기하기 때문에, 민중이 무엇보다 속 시원하고 친근하고 비근하게 느낀단 말이에요, 이걸."
무심코 재생한 팟캐스트 어플에선 지난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도올 김용옥 선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민중'이란 단어도 반가웠지만, "예수가 바로 '민중의 언어'를 쓸 줄 알았다"던 도올은 그렇게 정치인 노회찬과 민중을 자연스레, 납득 가능한 논리로 연결시키고 있었다.

"지금 제 가슴에서 지금 눈물이 끓어오르는데. 정말 이거는 어떻게 해서 이런 사람이 이런 최후를 맞이하는가. 모든 사람의 심정이 이런 심정일 거란 말이죠. 저는 국민들이 진정한 민중의 친구와 민중의 언어를 상실했기 때문에 이렇게 애통해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말씀하고 싶어요."

'민중의 친구' 노회찬

 영결식 당일 노회찬 의원을 떠나 보내고 있는 국회 청소 노동자들.
▲  영결식 당일 노회찬 의원을 떠나 보내고 있는 국회 청소 노동자들.
ⓒ 민주노총

여기까지 듣자, 한 장의 사진이 스치고 지나갔다.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도로 열해 머리를 숙인 그 비감한 풍경, 슬픔을 머금은 표정의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어느 청소노동자를 안아 주던 그 흔치 않은 장면.

"국회청소노동자들이 고 노회찬 의원을 애도하며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열하는 청소노동자를 이정미 대표가 위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고인이 생전에 함께 해왔고 일구고자했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바로 세우고, 진보정치의 승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고인의 영전에 드립니다. 노회찬 원내대표의 애통한 죽음에 다시 한 번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평안히 영면하소서."

노 원내대표의 영결식이 한창이던 27일 민주노총이 페이스북으로 전한 추모 글이다. "정치인 노회찬"이 "민중의 친구"라던 노올의 쩌렁쩌렁한 육성이 귓가를 맴돌았다.

그렇게 '민중의 친구'여던 노회찬 대표는 그 민중의 애통한 마중을 받으며 희로애락을 함께 했을 국회를 뒤로 했다. 평소 국회 노동자들을 위해 의원실 한 편을 내주려고 했다던 노 원내대표를 향한 진심 어린 예의였으리라.

지난 23일 이후 며칠 간, 2012년 진보정의당 출범 노회찬 당 대표의 수락 연설이 화제였다(관련 기사 : 노회찬 명연설 6411번 버스를 아시나요?).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이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정의당 입당을 결정했다고 했다. '민중의 친구'라는 이름에 걸맞은, 작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명연설이라 할 만 했다. 이 영상을 본 수많은 이들이 이찬진 전 대표와 같은 자책 혹은 자각의 감정을 느꼈으리라.

가장 슬펐던 몇몇 장면들

큰사진보기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영결식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노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가 고인의 사무실에서 오열하고 있다.
▲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영결식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노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가 고인의 사무실에서 오열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도올에 목소리에 이어 재생되던 한 팟캐스트에서는 정치인 노회찬의 약사를 훑고 있었다. 그 중 노회찬 원내대표의 부인이자 인천 노동운동의 대모였다던 김지선씨의 사연, 그리고 두 사람의 만남과 결혼 생활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울컥하는 감정을 실어다 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한 사람'이란 제목의 글이 회자되고 있었다.

여기 한 사람이 있어요...
열여섯 나이에 동일방직에서 일하던 여자사람.

노동조합 만들어 사람대우 받으려다
온 몸에 생 똥을 쳐발라 대는
공권력 앞에 온 몸으로 저항했던 한 사람.
서슬퍼렀던 군부독재시절...

여의도 부활절 예배 단상에 올라
노동삼권 부르짖다 구속됐던 사람...

노회찬 만나
동인천 역앞 골목길 가로등 밑에서
통금해제 기다리며
그냥...마냥 앉아 말로만 사랑 나누던 여인.

7년 수배중이던 남편은 옥살이로
신혼여행은
시외버스로...
누워 쉴 방도 없던
그런 날들을...
이것도 삶이려니 했던 통 큰 여인...
인천 노동운동의 대모...

1955년 양띠해에 태어나
온몸으로 살며 사랑하며를 실현했던
노회찬의 부인.


27일 영결식에서 오열하던 김지선씨의 얼굴이 '오버랩'됐다. 남편이자 동지를 먼저 떠나보낸 이의 그 한없는 슬픔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으리라. 그러자 빈소 앞에서 오열하던 유시민 작가의 모습이 스쳐갔다. 평생 처음 "회찬이 형"이라 부르며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라던 추도사와 함께.

'진보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형' 노회찬과 함께 한 어느 팟캐스트에서 '진보어용지식인'을 선언했던 유시민 작가의 오열하는 얼굴 역시 노회찬 대표의 영정사진과 더불어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노회찬 영정 앞에서 목놓아 운 유시민 작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유시민 작가가 상주석에 선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부둥켜안고 오열하고 있다. 오른쪽은 심상정 의원.
▲ 노회찬 영정 앞에서 목놓아 운 유시민 작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유시민 작가가 상주석에 선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부둥켜안고 오열하고 있다. 오른쪽은 심상정 의원.
ⓒ 공동취재사진

"사랑하는 노회찬 동지여! 나의 동지여! 마지막으로 생전에 드리지 못한 말을 전합니다. 노회찬이 있었기에 심상정이 있었습니다. 가장 든든한 선배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늘 지켜보고 계실 것이기에 '보고 싶다'는 말은 아끼겠습니다. 대신 더 단단해지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2011년 대한문 앞에서 함께 단식농성하며 약속했던 그 말, '함께 진보정치의 끝을 보자'던 그 약속, 꼭 지켜낼 것입니다. 정의당이 노회찬과 함께 기필코 세상을 바꿔낼 것입니다. 노회찬 대표님,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소서. 국민들과 함께 소탈하고 아름다운 정치인 노회찬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역시나 흘러가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차마 보지 못했던 영결식 장면을 기어이 클릭하고야 말았다. 조사를 읽어 내려가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그 슬픈 얼굴과 목소리는 추도식에서, 발인장에서 오열하던 모습과는 또 달랐다. 기어코 "정의당이 노회찬과 함께 기필코 세상을 바꿔낼 것입니다"라고 다짐하던 조사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 눈물의 의미를 헤아리고 싶은 이들라면 더더욱.

그렇게 5일이 흘렀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인간 노회찬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추도식과 영결식이 끝났어도, 노회찬을 떠나보내기 힘겹다는 이들이 부지기다. 이제는 '민중의 친구'이자 '진보정당의 역사'였던 그 노회찬이 남긴 유산들을 되돌아 봐야할 것 같다. 황망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눈물이 넘쳐났던 2018년 7월 23일과 그 후 5일 간을 뒤로 한 채.

삼성전자 백혈병 참사, 역사로 남기자

[안종주의 안전사회] 미래 세대와 소통하는 장치 마련해야


끝없는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던 삼성전자 백혈병 참사를 둘러싼 갈등이 이제는 정말 끝나는가?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삼성전자 사업장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의 중재방안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힌 뒤 하루만인 24일 양쪽이 이에 서명했다. 살인더위 속에 폭포수의 물줄기를 맞는 듯한 청량감이 몰려왔다.

삼성전자 백혈병 직업병 참사는 또 하나의 직업병 사건이 결코 아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직업병 사건을 뛰어넘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30년 전 7월 온도계공장에서 일하다 수은중독으로 숨진 열다섯 문송면 군과 1000명 가까운 이황화탄소 중독 직업병 환자를 양산한 원진레이온 참사를 잇는, 산업보건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이다. 앞으로 적어도 100년 동안은 우리 사회가 잊어서는 안 되는 비극이다. 

일부 언론은 삼성전자 백혈병 직업병 참사와 관련한 갈등 해결의 배경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 또는 "이 부회장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판결을 얻고 싶어 전격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도 한다.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사회 각계의 노력이 줄기차게 청와대에 전달돼 이것이 다시 이재용 부회장 쪽에 전달돼 나온 결과일 수도 있다.

살인더위와 극한 한파도 견뎌낸 피해자 가족들과 반올림

하지만 이런 것은 곁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지난 12년간 생계도 내팽개치고 가시밭길을 걸어온 삼성전자 백혈병의 상징인 고 황유미의 아버지 황상기 씨를 비롯해 많은 피해자와 그 가족의 피눈물 나는 투쟁의 산물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1000일하고도 20여 일을 더 삼성전자 사옥 앞 강남역 8번 출구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여왔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 살인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은 농성장을 지켰다. 차가운 냉기가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겨울도 결코 이들의 투쟁 의지를 꺾지 못했다, 마구 쏟아지는 집중호우도 천막을 거두어들이게 하는 데 실패했다. 화려한 벚꽃과 온갖 아름다운 꽃이 사람들을 유혹하는 봄날에도, 만산홍엽으로 전국의 산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있을 때도 그들은 이를 즐기지 못했다. 세상의 모든 화려함과 행복이 그들에게는 사치였다.

이제 그 고난의 행군은 끝났다. 고난 행군의 끝이 행복 행진의 시작은 아니다. 삼성전자와 삼성 백혈병 피해자·가족들이 중재위가 제시할 내용에 무조건 합의하기로 했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80명이 넘는 피해자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살아남은 피해자들도 대다수가 정상 생활을 할 수 없는 치명적 상처를 입었다.

돈으로 때우려던 삼성, 마침내 항복 선언 

이 모든 것은 돈으로 해결하거나 치유할 수 없다. 지난 10여 년간 돈으로 참사와 갈등을 해결하려한 삼성전자의 일그러진 행태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그리하여 삼성은 물론이고 기업들이 산재·직업병 예방에 힘을 쏟지 않고 재해가 일어난 뒤 돈으로 때우려하는 작태를 벌이려는 마음을 더는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 삼성백혈병 사태는 새로운 막을 열고 새롭게 기록해야 한다. 삼성백혈병 참사에 두 눈 질끈 감고 있었던 일부 시민과 언론, 정치인, 전문가들은 양심을 소환해 성찰해야 한다. 특히 삼성 백혈병과 관련해 삼성의 광고 때문에 침묵하거나 왜곡보도를 해온 언론은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 지면과 방송을 통해 자기고백을 해야 한다. 언론사 차원이면 더욱 좋고 적어도 그런 언론인이 곳곳에서 나와야 한다. 

우리는 삼성백혈병 참사의 2막을 열기 전에 2막에서는 국민이라는 관객 앞에서 무엇을 보여줄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2막에서 보여줄 내용에는 삼성 백혈병의 어제에 대한 역사, 즉 백서를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담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와 소통해야 한다. 

백서 발간, 추모기념재단 설립해 영원한 교훈으로 남겨야

왜 글로벌 기업 삼성에서 그런 참사가 일어났는지, 막을 수는 없었는지, 11년 전 최초의 피해자 황유미가 물위로 떠오르고 잇달아 다른 피해자들도 나왔음에도 왜 삼성은 침묵했는지, 이런 엄청난 참상이 벌어졌음에도 대다수 주요 언론은 왜 이를 외면했는지, 결국 수원의 한 자그마한 지역매체가 이를 처음으로 알리게 됐는지도 말해야 한다.

사실 삼성 백혈병 참사 정도의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이루어졌어야 할 정도의 엄청난 피해를 낸 비극이다. 하지만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움직임은 전혀 없다. 그래서 백서라도 남겨 그 백서에 참사의 진상과 교훈을 담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 황유미를 비롯한, 그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 땅의 많은 젊은 노동자들의 한 맺힌 것을 풀어줄 추모기념재단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피해자 가족들과 삼성백혈병 투쟁에 동참해온 각계 양심적 인사 등이 함께해 이 기념재단을 매개로 해 백서 출간과 산재·직업병 추모대회, 학술대회, 삼성백혈병인권상(가칭) 등을 개최하거나 만들어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삼성백혈병 직업병 참사를 너무나 소홀하게 다루고 함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이런 것들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조정위가 이를 잊지 않고 챙겨 오는 9월 조정안에 포함해야 할 것이다. 아니 조정위가 적어도 이 정도는 해주리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안함을 덜고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2막의 공연을 보자. 그리하여 공연이 끝난 뒤 밀려오는 그 감동을 널리 방방곡곡에 퍼트릴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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