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3일 일요일

이정희 대표 "박 대통령, 종전선언 의지 표명해야"

"천안함 사건 희생자에 대한 북 당국의 조의 표명" 제안도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3.23 21:46:36 트위터 페이스북 23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28일 예정된 '드레스덴 연설'에서 종전선언 의지를 표명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당국에는 '금강산.천안함.연평도 사건 희생자에 대한 조의 표명'을 제의했다. 이정희 대표는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평화공세와 통일제안을" 바라면서 "지금 한반도 상황을 획기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는, (10.4 정상선언에 따른) 종전선언 의지 표명 및 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제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수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방문도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같은 역사적 성과를 내기를" 희망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전쟁과 그를 전후한 남북 간 충돌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을 함께 추모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남북관계 회복에 난제였던 금강산 사건,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에 대한 북 당국의 조의 표명을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남측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서는 "정부가 5.24 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 및 민간차원의 남북교역과 접촉을 전면 허용하기를 바란다", "여.야.정 모두 6.15와 10.4선언 이행의지를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일본 재무장을 통한 한미일 3각 군사동맹구축의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 주도로 성사된 정상회담 추진과정과 최근 크림반도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보면 자칫 한반도가 다시 '한미일 : 북중러' 의 신냉전구도로 급속히 빨려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냉전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협력체제"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협력체제 구축을 함께 이루려 했던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한미일 정상이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3.24~25) 참석과 독일 방문(3.25~28) 차 이날 출국했다. 25일에는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28일에는 드레스덴 공대 연설이 예정돼 있다. 드레스덴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대북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