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9일 월요일

가족대책위 “박대통령 악어의 눈물” 비난

“가슴에 와 닿은 게 없다” 분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5/19 [23:27] 최종편집: ⓒ 자주민보 박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직후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박대통령의 담화가 진정성이 없음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겨레신문 인터넷판에 의하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정부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 화랑유원지 유가족 대기실 천막에서는 가족들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 중 흘린 눈물을 ‘악어의 눈물’에 비유했다. 이 신문이 밝힌 유가족들의 반응은 “박근혜가 악어의 눈물 흘리면서 폭탄(해경 해체) 터뜨렸어”, “유가족 목소리 넣어달라는데 왜 여야 특별법만 얘기하느냐고”, “우린 유가족 들어간 진상조사 얘기했는데 특검만 얘기해. 전체적으로 우리 이용하려고 그거밖에 안돼. 너무 쇼하는 게 티가나” 등과 같은 말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 등이다. 신문은 “해경 없앤 거 일반 국민한테는 딱 기억에 남는 게 맞고 이슈는 될지도 모른다. 근데 우리 유가족 입장에서 가슴에 한가지라도 와닿은 게 있으면 이렇게 분개하진 않을 거 같다. 우리는 유족 들어간 진상 규명 해달라고 지난주에 청와대가서도 얘기했는데 그 얘긴 쏙 빠지고, 해경을 없앤다고 될 일은 아닐 거 같다”고 말한 희생자 어머니의 비판적 발언을 소개했다. 특히 희생자 학생의 한 삼촌은 “실종자 유실을 그렇게 부탁했는데 그 내용은 전혀 없다. 진상규명에 대한 이야기도 없이 지금까지 나왔던 이야기 죽 하는 게 전부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이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실망했음을 확인했다. 한편 유가족대책위는 실종자 가족대책위와 공동으로 20일 박대통령 담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진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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