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4일 수요일

“일본 측은 합의정신에 반하는 여론화 하지 말아야”

송일호 대사 “북.일 합의는 관계개선의 노정도” <조선신보>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6.04 12:58:18 트위터 페이스북 북한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북.일 스톡홀름합의와 관련해 “두 나라 정부 간이 모처럼 마련한 이번 합의는 조일관계를 개선하는 노정도이며 여기에는 조일간의 포괄적인 문제들이 언급되어있다”고 말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3일 평양발 기사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송 대사는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북.일 회담을 마치고 귀국 후 평양비행장에서 이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는 “(일본 측에서) 합의정신에 상반되는 말이 여론화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교도통신>은 3일자에서 “북한 측의 의도를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일본 언론을 견제”한 것으로 평했다. 이어, 송 대사는 “이번에 발표된 합의문에 언급된 것처럼 쌍방은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문제들을 해결하며 국교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진지한 협의를 진행’하였다”면서 “쌍방은 합의를 목적지향성 있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나가며 그를 위해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특히, 송 대사는 “그런데 합의가 발표된 지 며칠이 지나지 않는데 벌써 일본의 일부 언론들이 합의된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억측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면서 “합의정신과 상반되는 논조가 여론화되면 조일관계 개선의 노정 위에 장애물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과거에도 회담이 끝난 후 사실관계가 왜곡되어 개별적인 사안이 뾰족하게 강조되는 바람에 대립이 격화되어 정부관계자가 만날 기회조차 잃어버린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송 대사는 “포괄적인 범위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던 것만큼 할 수 있는 문제부터 행동에 옮겨 관계개선 분위기를 더 고조시켜야 한다”며 이번 합의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북한 측이 지난 3월의 베이징회담에 이어 이번 스톡홀름회담에서도 ‘총련 중앙회관문제의 해결 없이는 조일관계 진전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음을 상기시키고는, 이 문제가 재일조선인의 지위와 존엄, 생존권에 관한 문제, 북한의 주권에 관한 문제로 간주되고 있음을 일깨웠다. 신문은 이번에 발표된 북.일 합의에는 일본 측이 ‘재일조선인의 지위와 관련한 문제에 대하여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성실히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는 항목이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신문은 “총련 중앙회관문제와 민족교육의 권리를 비롯하여 재일조선인에 관한 문제들이 여기에 해당된다는 것이 조선 측의 인식”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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