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당원 동지 여러분, 새해가 밝았지만 헬조선이라 외치는 젊은이들의 비명소리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노인 자살율 1위 국가 어르신들의 신음소리도 여전히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저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은 엄동설한에 추위에 떨며 울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나라 국민들을, 그리고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을 헬조선에서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필코 극소수 특권세력의 독점·독식 패권을 타파하고, 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두 함께 잘 사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여러분, 천정배입니다. 우리 호남이 낳아주고 길러주고 힘을 주신 천정배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단지 호남이라는 지역을 말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호남정신을 말하고자 합니다. 호남정신이 무엇입니까? 120년 전 전봉준과 동학이 목숨 걸고 싸웠던 정신 아니겠습니까?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신, 극소수 몇 사람이 독점 독식하며 패권을 누리는 세상 안 된다,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으면서 함께 잘 사는 상생과 협력의 세상을 만들자하는 것입니다. 전봉준과 동학 농민들, 바로 여러분의 증조부, 고조부들은 바로 그 호남정신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호남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저는 오늘 그 호남정신, 그 전봉준의 심장으로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호남을 바꿔 나라를 바꿉시다. 민생의 불안도 경제의 불평등도 사회의 불공정도 사라진 세상 만듭시다. 우리 국민회의가 맨 앞장 선두에 서서 그 길을 열어갑시다.
여러분,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우리 호남은 아직도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습니다. 박정희 시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경제적으로 심히 낙후돼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와 우리 후손들은 호남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영원히 정당한 기회를 박탈당하고, 가난과 불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정의입니까?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평등입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똘똘 뭉치고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첫째, 극소수 특권세력의 독점 독식 패권을 타파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 둘째, 호남의 경제적 낙후와 정치적 사회적 소외를 극복해서 지역평등의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구구국의 길, 호남 스스로를 구하고 나라도 구하는 길을 가야 합니다. 이것이 호남정신, 전봉준과 동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준 엄숙한 명령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우리가 줄기차게 밀어준 야당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의 폭정에 맞서 제대로 싸우고 있습니까? 상생과 협력의 세상을 열어갈 비전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까? 호남의 소외와 낙후를 극복할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까? 야당으로 정권교체의 희망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야당은 죽었습니다.
만년 야당이라도 좋으니 국회의원만 계속 해먹겠다는 쩨쩨한 기득권자들이 돼버렸습니다. 가짜야당이 돼버렸습니다. 우리 호남의 발전도 정권교체도 가로막는 걸림돌이 돼 버렸습니다. 그 야당은 우리 호남을 하청동원기지로 여겨왔습니다. 우리가 결정할 테니 너희는 표만 찍으라는 오만한 패권주의가 야당을 지배해 왔습니다. 우리 호남사람들은 야당에 표만 주고 무시당해 왔습니다.
더이상 그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룩할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정권교체는 더이상 호남의 희생 위에 이루어져서도 안 됩니다. 호남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무엇보다도 경제적 낙후를 극복할 수 있는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국민회의가 바로 그 길을 가고자 합니다. 호남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 길을 가고자 합니다. 호남에는, 전북에는 새만금이라는 엄청난 기회의 땅이 있습니다.
새만금은 명실상부한 서해안시대의 중심, 동북아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국민회의는 새만금을 쾌적한 해양도시, 연구개발과 친환경산업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새만금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세워서, 일자리를 찾아 타향으로 떠나는 전북이 아닌, 일자리를 찾아 외지인들이 몰려오는 전북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해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저는 광주 시민들께 호남개혁정치를 부활시켜서 호남도 살리고 정권교체도 이루는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의로운 광주시민들께서는 저를 압도적으로 신임해 주셨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호남 개혁정치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난하여도 이 길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에 어떤 고난을 무릅쓰더라도 저 천정배가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호남의 위대한 주민들께서 정의로운 국민들과 함께 이 길에 동참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 전봉준과 동학의 이름으로 호남을 바꿔 대한민국을 바꿔나갑시다. 120년 전 이루지 못한 꿈을 이제 이룩해냅시다. 호남의 아들 이 천정배가 전봉준처럼 맨 앞에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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