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4일 목요일

대북전문가들, "북 공개, 고체연료 미사일, 대응 어려워"


발사시간 짧고 이동식 발사대 이용 탐지도 징후 포착도 힘들어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09: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이 시험 서옹한 고체연료에 의한 고출력발동기 시험 장면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북이 공개한 고체연료를 이용한 대출력 발동기 시험 성공은 미사일 발사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워 선제 타격하이나 요격이 어려울 것으로 남측의 대북전문가들이 일관 된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의소리방송은 25일 남측의 대북전문가들의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고체 로켓 엔진 지상 분출시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조선)의 주장이 사실이고, 이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한다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를 사전 탐지하거나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 기자는 “북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고체 로켓 엔진 지상 분출시험에 사용된 고체연료는 오랫동안 연소하는 액체연료보다 추진력이 약하지만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미사일 발사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발사 전에 첩보위성에 노출될 우려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방송 기자는 “또 미사일에 항상 저장해 놓을 수 있어 이동식발사대를 이용한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면서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연구원 김진무 박사의 “액체연료는 발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선제타격에 취약하지요. 고체연료는 항상 미사일에 연료가 장착돼 있으니까 언제든지 이동식발사대를 끌고 가서 탁 세우고 쏠 수 있는 거죠. 그럼 시간이 거의 안 걸린다는 거야. 발사가 포착된다고 해도 선제타격이 어렵겠죠.”라는 설명을 실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액체연료와 달리 한번 점화되면 제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엔진 제작에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고체연료 기술이 고난도 기술임을 시사했다.

또, 북이 이번 분출시험에 대해 자체 설계, 제작한 고체 로켓 엔진의 구조안정성과 추력을 평가하고 열 분리체계 동작 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연구위원은 고체연료는 긴 원통에 알루미늄 분말 등 연료를 잘 섞어 고르게 채워 넣어야 하는데 이는 상당히 고난도의 기술이라면서 한번 점화되면 제어하는 기술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장용석 박사는 “문제는 사전에 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발사 전에 발사 징후를 탐지하고 미사일이 날아오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이런 시간 자체가 짧아지면서 초기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겠다. 그만큼 위협이 커지는 것인데,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짧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소리방송은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엔진을 고체연료로 바꾸면 미사일 발사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어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게 된다면서 “예를 들어 현재 연료주입에서 발사까지 30~40분이 소요된다면 앞으로는 10~15분 내에 발사가 가능하다.”고 게제했다.

이 방송은 북이 24일 고체연료 분출실험 장면을 공개한 것은 미사일 공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며 국방연구원 김진무 박사의 설명을 덧 붙였다.

한국국방연구원 김진무 박사는  “언제든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너희들 선제타격 아무 의미 없다, 우리가 선제타격, 선제타격 하니까 언제든 쏠 수 있고 준비돼 있다. 그리고 KN-08 같은 거 액체연료가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쏠 수 있다. 액체연료와 고체연료의 차이점이 바로 북이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대북전문가들은 하지만 북이 장거리 미사일에도 고체로켓을 적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북이 이미 이 기술을 학보하고 미사일에 도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선이 최근 첨단 화 된 핵과 미사일 기술을 공개하고 있는 것은 실제적으로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의도 보다는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맺을 것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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