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이대 ‘부정입학’ 드러나”…주진우 “삼성 정유라 로드맵”


유창선 “커넥션 규명돼야”…이대 교수들 19일 ‘총장 해임 촉구’ 시위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사진 출처=호스포인트TV 영상 화면캡처>
이화여대가 박근혜정권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입시 규정을 어기고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유라씨는 2014년 9월 실시된 2015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체육특기자로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정씨는 그 해 9월 20일 인천아시안게임 승마(마장마술 종합 단체전) 경기에서 딴 금메달을 인정받아 합격했으나 당시 수시모집 요강 규정에 위배된다.
당시 지원 기준은 수상실적이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국제 또는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개인종목 3위 이내’로 제한됐다. 2011년 9월 16일부터 2014년 9월 15일까지 개인전에서 입상한 실적만 반영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정유라씨가 금메달을 딴 것은 그로부터 5일 뒤였고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었다.
이화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의 FAQ(질문과 답변) 게시판에도 ‘개인이 아닌 단체상 수상 시 인정 여부’에 대해 “개인수상만 인정한다. 단체 수상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공식 답변하고 있다.
관련해 이대 교수협의회는 최경희 총장에게 보낸 ‘입시 관리와 학사 문란’ 진상 규명 요구 공문에서 “서류 접수 마감 후의 실적이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인지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10월 18일 면접 당시 해당 학생은 금메달과 선수복을 착용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공정해야 하는 입시에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은 아니었는지 밝혀 달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이대 교수협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관련 내용이 폭로된 바 있다. ‘당시 체대 입시 평가에 참여했던 일원’이라고 밝힌 글에서 “수많은 입시생 중 최순실 딸 정모양이 특이하게 금메달과 선수복을 지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입학처장이었던 남궁곤 교수는 “서류 기한 이후라도 국제대회 입상자라면 (면접에서) 점수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대학 측도 “메달리스트 학생들을 평가에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사실을 시인했다. 선수복과 메달 지참에 대해 남 교수는 “정씨를 포함해 3명”이라고 밝혔다고 <중앙>은 보도했다.
관련해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14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삼성이 정유라씨를 잡기 위한 프로젝트는 굉장했다”며 “승마협회를 맡아 로드맵을 만들어준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중간에 정유라씨의 개인적 경사가 있어 외국에 잠깐 나가서 머무르는 바람에 승마단이 공식 출범하지 못했지만 모든 게 그대로(로드맵)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최순실의 딸은 부정입학에 해당되는군요”라며 “이화여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그 커넥션이 규명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대 교수협은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9일 오후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연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교협은 “이화 추락의 핵심에는 최경희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며 이제 비리 의혹마저 드리우고 있다”며 “이제 많은 교수들이 더욱 적극적인 행동으로 (최경희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뜻과 결의를 보여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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