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0일 금요일

특검, “이재용이 최순실 지원 지시” 삼성 고위급 진술 확보

특검, “이재용이 최순실 지원 지시” 삼성 고위급 진술 확보

박소영 기자 psy0711@vop.co.kr
발행 2016-12-31 11:04:25
수정 2016-12-31 11:04:25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진술은 이 부회장이 앞서 지난 6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를 지원하는 일에 관여한 적 없다”고 한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3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들을 제3의 장소에서 만나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최씨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고, 해당 사안을 직접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최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박 대통령이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밀어준 데 따른 대가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국회 청문회에서 “문화 지원이라든지 스포츠 지원은 저에게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면서 “(작년에는) 최순실씨의 존재를 몰랐고, 최씨 측에 대한 지원은 나중에 문제가 되고 나서야 미래전략실장과 팀장들이 (저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직후 이 부회장 지시로 삼성 미래전략실 회의가 몇 차례 열렸으며, 이 회의에는 평소 참석하지 않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당시 회의에서 정유라의 승마훈련 지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는 삼성 내부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새해 초 박 사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이 일에 관련된 삼성 임원들을 차례로 조사한 뒤, 이 부회장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