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9일 토요일

북, 초강력 미사일시험 전격 단행한 듯

북, 초강력 미사일시험 전격 단행한 듯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4/30 [00:4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이 사진은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들어있는 원통형 발사관을 실은 7축14륜 자행발사대차가 2017년 4.15열병식 광장을 지나가는 장면이다. 사진에 나타난 원통형 발사관 지름이 큰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각개발사식 재돌입체들마다 여러 개의 열핵탄두를 넣은 다탄두미사일이다. 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10,000km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둥펑-31A와 비슷한 미사일로 보이는데 컴퓨터 소프트웨어 능력이 높은 북이라 그보다는 요격회피기동이나 속도 등에서 훨씬 더 뛰어난 능력을 가졌을 것이다. 
▲ 8축 16륜 차량에 실린 북의 신형 고출력 고체연료로켓으로 만든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북극성 4형으로 추정된다. 사거리가 1만5천KM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전역은 물론 세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미사일로 볼 수 있다. 고체연료미사일로 연료주입시간이 필요 없고 발사관으로 공중에 띄워 점화하는 콜드런칭 방식이라 화염이 퍼지지 않아 적외선 감지도 잘 되지 않는 위력적인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 시험을 전격단행하여 성공하는 장면을 공개한다면 세상이 다시 뒤집히는 충격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이 미사일 시험 발사 전에 북미대화가 추진되어야만 그래도 큰 소도 없이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 미사일 시험성공 이후엔 대화를 해도 미국의 굴복이 명백해지기 때문에 미국의 운명에 치명상을 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이 미사일 발사 전에 전쟁을 하건 대화를 하건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자주시보

국내외 언론들은 북이 29일 오전 5시 30분경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방위각 49도)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를 단행했는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오전 10시 경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는 최대고도 71㎞까지 올라 수 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으며 잔해는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사일이 내륙에 낙하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사일이 발사 후 2분여 만에 폭발해 잔해가 동해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오후 8시 경에는 미군 관계자는 CNN 방송에 미사일의 본체가 북창 발사장에서 3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수정했다.

그러면서 미국 태평양사령부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을 탐지했다며 미사일이 북한 영토를 벗어나지 않아, 북미지역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북이 성공해도 실패했다고 우겨야하고 위협이 되어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여론몰이를 해야할 상황이다. 만약 성공을 받아들이게 되면 정전 즉, 전쟁상태에 놓여있는 북의 핵미사일에 미국 본토가 언제든 직격당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버리기 때문에 미국은 전쟁까지도 당장 결정해야할 궁지에 몰리게 되거나 완전히 굴복한 모습을 보이며 북과 대화에 매달려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 5일과 16일에도 함남 신포 일대에서 각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첫 번째는 189km 고도까지 올라갔으며 수평거리 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추락했으며 두 번째는 발사 후 4~5초 만에 폭발했다며 실패한 미사일로 규정지었다. 결국 이번까지 세 번째 실패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정세분석가이자 북 무기 전문가인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은 본지 기고문을 통해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공중점화식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관에서 사출하는 시험을 진행하여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2911

사실 고도 189km까지 올라갔다면 공기가 많은 대기권 80km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그 위엔 공기마찰저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력과 균형을 이룰 원심력 속도에만 도달한다면 엔진을 꺼도 원래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로켓엔진 성능은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봐야 한다. 수평거리가 짧은 것은 문제가 안 된다. 연료를 조금 넣으면 사거리는 당연히 줄어들며 또 고각발사를 하게 되면 사거리는 마음먹은대로 줄일 수가 있다.

이번 29일에 시험한 로켓도 국방부나 미군의 발표를 보면 최대고도 71km, 사거리 35km라고 했다. 로켓 비행 시간은 2분 정도라고 했는데 아주 무거운 위성발사로켓도 1분 20여초면 1단로켓을 분리하고 거의 공기가 많은 대기권은 벗어난다. 최대고도와 사거리가 사실이라면 1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미군이 오전에 발표한 비행시간 2분이 맞다면 로켓 잔해는 동해에 떨어져야 맞다. 이 2분이면 고도도 수백킬로미터는 올라갔을 것이며 발사각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수백킬로미터를 비행하여 동해에 착탄해야 정상이다.
실재 미군은 오전엔 그렇게 발표했다. 그런데 갑자기 저녘엔 북창 발사지점에서 35km 떨어진 내륙에 떨어졌다고 수정하였다. 미군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축소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인정하면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 일본 정찰 위성이 아무리 북을 24시간 감시해도 모든 지역을 다 감시할 수는 없다. 미사일 하나 성공하려면 수많은 실패를 동반하지 않을 수 없다. 북도 미사일 발사 시험장을 통째로 구워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더 많은 투자금을 대 주며 용기를 붇돋워주었다는 후일담 보도가 소개되기도 했었다. 
그 실패 시험들은 모두 미 정찰위성 자리길을 피해 사각지대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미국은 거의 실패 과정을 포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북이 미국의 정찰위성이 지나가는 장소와 시간에 신형 미사일 시험을 단행했다면 이미 검증이 끝난 것을 시위 차원에서 시험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군이 북이 미사일 시험을 했다는 사실을 정찰위성, 정찰기 등 정찰자산을 통해 감지했다면 그것은 북이 모종의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힘을 과시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북의 미사일 시험은 한반도에 재진입하기 위해 접근해오고 있는 칼빈슨 항공모함이 일본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일본 근해에 들어선 시점에 전격 단행되었다.
더불어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틸러슨 국무장관이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 북핵 장관급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에 대한 고강도 조치를 촉구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고 지적하면서 절묘한 시각을 택해 미국에 경고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게 맞다면 북은 매우 위력적인 미사일 시험을 단행했을 것이다. 북극성 3형이나 4형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오죽 심각한 미사일이었으면 일본에서는 지하철 운행까지 중단했겠는가.

29일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30일에 북이 영상으로 공개를 할지는 미지수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장면을 공개하게 되면 미국과 대화와 협상의 여지가 당장은 퍽 줄어들게 된다.
물론 시간이 지난면 다급해진 미국이 다시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은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등 험악한 정세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경제제재와 외교적 협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은근히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북도 대화분위기를 아예 깨뜨릴 수 있는 시험발사장면 공개만은 당장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약 북이 내일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동영상을 전격 공개한다면 미국의 대화와 협상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막후 접촉 등에서 뭔가 심각한 의견충돌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디 내일 북이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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