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2일 월요일

북의 신형 대함미사일은 최첨단 기능 모두 탑재

북의 신형 대함미사일은 최첨단 기능 모두 탑재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6/12 [02:0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6월 9일 북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대함미사일 시험발사를 8일에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 자주시보

▲ 2017년 6월 9일 보도된 북 노동신문의 사진자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함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현지지도하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 자주시보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상 대 해상(지대함) 순항로케트 시험발사를 8일에 진행했다고 북의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일뉴스와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이 이번에 시험한 대함미사일은 지난 4.15 열병식장에 선보였던 것이라고 소개하고 "(북)국방과학원에서는 기존의 무기체계보다 기술력을 보다 향상시킨 신형 지상 대 해상 순항로케트를 새로 연구개발하고 첫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이며, "이번 시험발사는 새로 개발한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로케트의 전술기술적 제원들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로케트와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 차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적용 효과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 2017년 4.15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지대함미사일, 금성-3호의 성능개량형으로 보인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 차에서의 순항로케트의 발사관 이탈특성과 발동기(엔진)들의 시동특성, 초저공 순항 비행체제에로의 신속한 진입특성들을 확증하였으며 초저공 장거리 순항비행체제에서의 비행 안정성, 여러가지 비행경로에 따르는 기동특성, 탄상 복합유도머리(탄두)의 목표포착 및 유도정확성, 적아 식별특성, 목표진입시 급격한 고도이행 능력을 검토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발사 준비과정에 새로 개발한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 차의 기동특성, 전투진지에로의 진입과 신속한 사격준비, 발사조종 계통들의 동작 믿음성(신뢰성)도 검토 확증하였다"고 말했다.

▲ 2017년 6월 8일 북이 단행한 신형 대함미사일 시험 발사 명중 장면 ,  함선 측면을 비스듬히 타격하고 있다.   © 자주시보

▲ 2017년 6월 9일 북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대함미사일 시험발사를 8일에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 대함미사일이 명중하는 장면, 해면밀착비행으로 정확히 옆구리를 직각으로 타격하여 폭발력으로 관통해버렸다.     © 자주시보

▲ 2017년 6월 9일 북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대함미사일 시험발사를 8일에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함미사일은 함정의 측면을 비스듬히 타격하여 완전히 뚫어버리고 있다.  매우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을 것으로 보인다.   © 자주시보

대함미사일은 강력한 엔진을 이용한 초음속형과 다양한 요격회피기동능력을 가진 아음속순항미사일형이 있는데 러시아는 초음속형을 미국은 아음속 순항미사일형을 주로 발전시켜왔었다.

최근엔 러시아도 클럽순항미사일 등 아음속 순항미사일형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아음속 순항미사일의 표본은 미국의 하픈미사일이다.
한국도 하픈과 비슷한 '해성'이라는 위력적인 첨단 대함순항미사일을 7년 노력 끝에 2003년 개발에 성공하여 200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실전 배치 중이며 중남미에 수출까지 한 바 있다.
당시 시험발사는 70km 거리의 목표함선을 명중시켰으며 유효최대사거리가 160km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100% 독자기술은 아니다. 엔진 분야 터보팬 기술은 러시아의 기술을 도입하는 등 핵심부품은 수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북은 이 하픈과 비슷한 형태의 순항미사일을 100% 독자기술로 개발했는데 그 성능이 이번 시험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으로 드러났다. 북의 금성-3호 대함순항미사일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을 리버스엔지니어링 방법으로 성능개량한 복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미사일도 형태는 비슷했다. 물론 성능은 세계 최정상급이었다.

일단 200km 사거리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실제 유효사거리는 이보다 훨씬 더 길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세계 최정상급이다. 하픈이 최장 약 300km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긴 사거리를 지녔기 때문에 지상발사용으로 개발했을 것이다. 그것도 무한궤도 차량에 탑재하여 타격의 은밀성까지 최대로 보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즉, 바다에 나타난 상대의 함선들을 굳이 위험하게 고속정을 타고 바다에 나가지 않고 육지에서도 모조리 수장시킬 수 있을 만큼 긴 사거리를 지닌 대함미사일이기 때문에 지상발사용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물론 그 긴 거리를 비행하는 동안 요격당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첨단 기능도 당연히 장착되었을 것이다.

탄두의 운동에너지와 탄두폭발력도 세계 최강급이었다.
북의 2발의 대함 미사일이 목표를 명중했는데 정확히 목표 함정의 측면 흘수선 부근을 타격했다. 이 부분을 타격받으면 금방 침수가 진행되어 격침되거나 운용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
한발은 함정 측면을 직각방향으로 타격했고 다른 한 발은 비스듬히 타격했는데 두 발 모두 배를 관통하면서 폭발 화염을 반대편으로 뿜어냈다. 이는 이 미사일이 매우 강력한 운동에너지와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강력한 운동에너지는 종말 목표 돌입단계에 강력한 터보제트엔진을 가동하여 속도를 급상승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경우 파괴력도 강해질 뿐만 아니라 골기퍼나 팔랑스와 같은 미사일 요격용 기관포를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된다.
탄두폭발력 또한 매우 강해서 목표 함선 반대편으로 확 터져나왔다. 이럴 경우 반대편은 파열구가 매우 크게 뚫리게 되어 쉼게 침몰된다. 특히 비스듬히 타격한 북의 미사일도 반대편으로 화염이 뚫고 나왔다. 비스듬히 타격할 경우 배 내부의 격실을 더 많이 파괴하여 더욱 큰 피해를 주게 된다. 당연히 침몰도 더 빨라진다. 특히 측면이 아니라 정면을 향하고 있는 배도 쉼게 격침할 수 있는 위력적인 타격방법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팝업기능과 초저공 해면빌착비행(씨 스키밍) 능력도 최계 최강이었다.
현재 해면밀착비행 능력이 가장 높은 미사일의 고도가 수면 위 약 3미터 위를 나는 급이다. 이게 낮을수록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게 된다. 바다에 밀착비행을 할면 할수록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게 되고 해수면 간섭현상과 반사광 등의 여러 원인에 의해 레이더와 열추적 감지장치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된다.
지구가 둥근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리층복사 레이더나 조기경보기를 뛰워도 이런 해면밀착 비행체를 탐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을 보면 북의 대함미사일이 거의 3미터 이하의 해면밀착비행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계 최강 수준이라는 것이다.

▲ 2015년 2월 금성 3호 대함미사일이 위에서 사선방향으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     ©자주시보

▲ 2015년 2월에 북에서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금성-3호가 종말비행단계에서 해수면 밀착비행으로 목표함석 옆구리를 그대로 관통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자주시보

▲ 2015년 2월 북의 금성3호(kn-01) 대함미사일의 목표 타격 장면     ©자주시보

마지막으로 이번에 북이 시험 발사한 대함미사일은 적 함선과 아군 함선을 구분할 수 있고 앞에 섬이 가록막고 있을 경우 선회비행를 통해 섬을 측면으로 에돌아 그 뒤에 있는 함선을 정확히 타격하게 된다.
특히 미사일 머리의 영상인식장치를 통해 아군의 함선도 섬을 피하듯 선회비행 등으로 피하면서 적의 함선만 골라 스스로 정확히 타격하게 된다. 높은 인공지능과 뛰어난 영상인식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는 말이다. 사실 미국의 강점이 이 분야에 있다. 러시아도 이 분야는 미국에게 쩔쩔맨다. 그런데 북이 이 인공지능분야에 있어 무서운 속도로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 북은 이미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이 지난해 보여준 대구경 조종방사포의 타격 정밀도 등을 보면 그게 결코 빈말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멉기능은 초저공 해면밀착비행을 하다가 목표물에 근접할 경우 갑자기 솟구쳐 올랐다가 다시 내리꽂는 방식으로 목표함선을 타격하는 것을 말하는데 종말단계에 집중된 미사일 요격을 회피하면서 목표함선을 더 정확히 탐색하고 빠른 속도로 가속하여 높은 운동에너지로 타격하기 위한 기능이다. 이럴 경우 타격에 실패하면 재공격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최근엔 팝업을 하기는 하지만 목표함선을 내리꽂지는 않고 목표함선 바로 앞으로 내려온 다음 강력한 터보엔진을 가동하여 목표함선의 측면을 타격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북이 이번에 공개한 목표함선 타격장면을 보면 두 번 모두 측면타격이었다. 지난해에는 한번은 위에서 내리꽂는 타격방식과 측면타격방식을 모두 보여준 바 있다.

우리 국방부에서도 이번에 북이 공개한 신형 대함미사일은 섬 뒤에 은폐하고 있는 우리 함정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대함미사일이라고 밝혔다. 긴급히 대책 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 해성 대함미사일도 매우 위력적인 미사일이지만 한 발에 20억원이나 나갈 정도로 비싼 돈이 든다. 그래서 지금까지 시험발사한 미사일 수가 9발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북의 그런 미사일 방어장비까지 개발해야할 형편이니 또 다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같은 민족끼리 언제까지 이런 천문학적인 군사비 출혈 경쟁을 해야 할 것인지 안타깝다. 하루 빨리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근본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도모하고 비생산적인 군비경쟁도 조절할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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